첫 번 째
마치 수류탄처럼 단단해보이고 짙은 고동색의 강인한 느낌을 주눈 작은 술병이다. 일본어로는 도쿠리라고 하는데, 우리말로는 적당한 용어가 없어서 '작은 술병'이라고 해본다. 일본 갤러리의 설명은 조선시대의 '会寧焼 徳利 酒器'라고 설명되어 있다. '18세기 후반경에 焼成된 会寧焼의 徳利'라고 한다. '轆轤 成形으로 어깨에 긁은 무늬 문양(실제로 보니 연화문이다.)이 그려진 몸체에 회령요의 施釉가 된 자그맣고 단정하게 만든 酒器作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높이 13.5cm, 직경이 9.5cm로 정말 손안에 그대로 들어오는 조그마한 술병이다. 사진으로는 짙은 고동색인데 실제 받아보니 티티한 흑색이다. 기름을 좀 칠하면 짙은 고동색이 나올까?
도자기를 전혀 모르면서 사진에 매료되어 구입했는데, 실제는 사진보다 못하다.
두 번 째
역시 조그마한 도꾸리이다. 갤러리의 설명으로는 '鉄絵 徳利'라고 되어 있는데, '철화 작은 술병'이라고 하겠다. 역시 높이가 14.5cm, 직경이 9.3cm에 불과한 작은 술병이다. 아직 실제 물품을 받지 않아서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사진상으로는 매우 아름다운 기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