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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체(ABC : All Books & Culture)
 
 
 
카페 게시글
독서토론 기록-아베체 백래시
다니엘 추천 0 조회 118 19.06.03 07:07 댓글 1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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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9.06.03 08:54

    첫댓글 글을 읽으니 토론이 올올이 떠오르네요.
    음성지원도 막 된다능ㅎ
    방대한 내용 정리하느라 고생많습니다~^^

  • 19.06.03 09:38

    이렇게 빨리~ 참, 부지런하십니다 ㅎ
    황금주말을 빼앗는 듯하여 죄송, 미안합니다 ㅠㅠㅠ

    “인간은 분류하는 습성이 있다”고 한 은지쌤의 지적은 “인간은 차별을 당연시 한다” 로 읽어야 되는지 아니면 학문은 철학에서 개별학문으로 분화되는 이른바 범주론으로 설명될 수도 있는데 어떤 측면을 비판하신 건지...
    부연설명 부탁드립니다 ㅎ

  • 19.06.03 09:59

    단어의 정의로 보자면 <분류>란 학문적 방법론이죠. 소크라테스가 분류를 통해 인식론의 발달을 가져왔다고 하죠.
    보통 철학자를 비롯한 학문을 탐구하는 사람이 분류를 할수있고 보통사람들은 그런 능력이 없다고 보는 것이죠.
    은지쌤은 아마도 <차별>을 그리 말한게 아닌가 싶습니다만..

  • 19.06.03 10:06

    @카이저 소제 그렇다면 인간에게 있어 ‘차별’은 어떤 근거로 당연시되는지,
    선천적인 것인지 아니면 후천적 습득에 의해 고착화 되었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ㅠㅠ

  • 19.06.03 10:10

    @TOPA 그렇죠.
    차별이 인간의 습성이라고 쉽게 말할 내용은 아닌 듯 합니다~
    젠더 문제 또한 역사적 맥락안에서 이해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요.

  • 19.06.03 10:12

    홍샘께도 질문 드려봅니다 ㅎ
    “교묘하게 변형시킨 도덕률”에 “일종의 이율배반” 이라고 표현하셨는데
    두 개의 모순되는 상황이란게 어떤것이 있는지 현실적 예를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9.06.03 10:26

    가령 ‘위계질서’는 긍정하나 질서에 부가되는 ‘억압’을 모순으로 표현하신 건지...

  • 19.06.06 17:18

    @TOPA 기존의 유교적 위계질서나 그 안에 있는 억압에 대해 긍정하거나 받아들이고 있지는 않습니다.
    불합리함과 부당함에 대한 의견개진도 많은 편이어서 스스로를 진보적인 사람이라고 평소에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상적인 상황(예를 들면 제사와 같은 집안행사 등)에서 평소의 신념과는 다른 도덕률을 적용하거나 그에 따른 감정의 불편함(제사에 참석 하지 않는 동서에 대한 비난등)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조카의 어떤 행동이나 말이 예의없다고 지적할 때, 그것이 과연 인간에 대한 예의인건지, 어른에 대한 기존 질서적 예의인 건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 될 때도 있구요.

  • 19.06.06 17:21

    @별바라기 그럴 때면 자신의 언행불일치와 인지부조화 같은 상황이 당황스러울 때가 있는데 이런 현상이 왜 생기는지, 자신의 사고 안에 있는 보수적 도덕률이 어떻게 생겨난 건지, 왜 노력하는데도 뿌리깊게 잘 사라지지 않는지 이번 기회에 물어보게 되었다는 의미였습니다. 나 자신도 모르게 외부의 도덕률을 원래 내 것인양 내면화하여 장착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이런 질문들을 자신에게 던져보는 것은 유의미한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19.06.06 19:41

    @별바라기
    도덕률.
    문자 그대로 moral law.
    사회에서 지켜야된다고 믿어지거나 강제되는 도덕법칙이 도덕률이니..
    자신의 사고안에 있는 보수적 도덕률이 어떻게 생겨난 지는 궁금한 것이 아니라 자명한 것이겠죠.

    노력하는데 왜 잘 사라지지 않고, <내면화되어 장착하고 있는가>를 반성하는 차원에서 의미를 찾는다면 우리들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 지를 생각해봐야 하겠네요.
    결국은 실천의 문제군요.

  • 19.06.03 10:25

    저두 내친김에 홍쌤께 질문.
    젠더간의 이분법적 사고를 허무는 것이 인류사의 계급 갈등의 해법 이라고 하는데 논리적 비약이 아닌가 싶어요..

    그런 갈등을 뛰어넘는 페미니즘은 남성들도 끌어안을 수 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요..

    토론할 때 물어보고 싶었는데 짬이 안나서 댓글로 묻습니다~^^

  • 19.06.06 17:30

    젠더간의 이분법적 사고를 허무는 것이 인류사의 계급 갈등의 '유일한 해법'이라고 말씀드린 것은 아니구요.
    세상 모든 갈등을 유발하는 흑백논리와 같은 이분법적 사고 중 어찌 보면 가장 뿌리 깊고 극복하기 힘든 것이 성별 차이가 아닐까 합니다. 최근의 생물학까지 장착하면서 그 벽을 허물기가 더 어려워진 점도 있구요. 버틀러의 논리를 빌어와서 그러한 주 모순이 해결될 수 있다면 다른 이분법적 갈등을 극복하는 방법도 더 쉽게 찾아질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에서 말씀드려본 것입니다.

  • 19.06.06 17:35

    @별바라기 페미니즘이 단지 여권신장이나 여성해방의 범주에 머물러 있다면 젠더간 갈등의 진폭이 더욱 커질 수도 있겠지만 이분법의 경계를 허물고 인간종이라는 보편적 휴머니즘(인권 등과 같은)의 입장으로 확장되어 간다면 '인간해방'이라는 측면에서 남성, 여성 모두 함께 하는 운동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19.06.06 19:42

    @별바라기
    젠더 트러블을 읽고 토론할 때,
    주디스 버틀러의 주장을 이해하기 급급한 탓에 별고민없이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게 아닌가 반성이 되었습니다.
    그냥 외우듯이 말이죠.

    페미니즘을 젠더간의 이분법적 경계허물기의 관점에서 보는 것은 프랑스 페미니즘의 특징이라고 하더군요.
    (출처: 젠더의 역사)

    주디스 버틀러 책을 읽고나서 우리는 충분한 고민없이 너무 쉽게 이분법적 사고의 극복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물어봤습니다.

    젠더갈등이 주모순이어서 이것이 해결되면 다른 이분법적 갈등의 극복이 쉬워진다..이 말도 잘 이해되지 않네요.

  • 19.06.05 21:18

    드라마나 영화속에서 성범죄가 종종 다루어지는 것에 대해 제가 언급했던 것은 성범죄의 빈도를 말하고자 함이 아니라..
    이 책 뒷부분에 나오듯이 성범죄 사례조차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소비하는 대중매체의 속성을 말하고자 함이었습니다.

    갑자기 성범죄 드라마 이야기로 이어지면서 책 내용과 제 의도가 잘못 전달된 듯 싶어 말씀드립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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