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내농협 주부대학을 졸업하며…
11기 1반 5번 김선영
외면으로 화려한 계절이 가고 내면으로 화려한 또 하나의 계절이 오고 있습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꿈꾸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라 했지요. 발자국 새기듯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며 벌거벗은 마음으로 농협 강의실에 안겨봅니다. 사방을 둘러보니 낯이 설기도 하고 무척이나 쑥스럽습니다. 그렇지만 이젠 낯가죽이 두꺼워진 내 나이 중년입니다.
지역에서 봉사일이라면 발바닥 손바닥이 넓은 후배가 신청서를 냈다며 내 손을 잡아주어 인연이 된 신도시 별내농협 주부대학! 제1강, 2강, 3강……. 강의가 이어질수록 주부로서 또한 여성이 갖추어야 할 교양과 예의, 변화무쌍한 정보화 시대에 앞장서서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소통하며 윤택한 삶을 살아가는 많은 법을 배웠습니다.
우리가 사는 지역에서 이같이 멋진 배움의 장을 열어주신 별내농협 조합장님이시며 주부대학 학장이신 안종욱 학장님께 진심에서 우러나는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혼신을 다해 명강의를 해주신 강사님들께도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12주 동안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특히 혼탁한 이사회에서 부부행복 솔루션과 농협중앙회 박형준님의 고령화시대의 삶을 감명 깊게 들었습니다. 또한 선진지 견학에서 박정미 과장과 창덕궁의 가을은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더욱 즐거웠던 것은 180명의 11기 동료들과의 하하 호호 함께한 시간들입니다. 11기 졸업생 모두의 가정 가정마다 건강한 웃음이 늘 함께하길 바라며 함께 공부한 시간들, 정이 깊이 든 11기 동료 여러분! 정말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별내농협의 무궁한 발전과 명품농협 명품 배움의 장으로 거듭 나길 소망합니다. 눈에 아름다운 사람보다는 산 길, 돌 틈 사이에 피어나는 작은 풀꽃처럼 단아하고 소담한 향기를 담아내는 질그릇 같은 명품주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손잡아 끌어준 후배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지금 이 공간에 계신 모두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별내농협! 사랑해요. (팔을 머리 위에 모으며)
첫댓글 말하기 쉽게 때가 없다고들 하지만
때 늦은 공부가 어찌 그냥 되겠어요?
대단하십니다.
수고 하셨어요.
17명의 소감문중에 당당히 1등먹었습니다
상금도 받았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