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라클레스왕장수풍뎅이 : Dynastes hercules (Linnaeus)
► 외국명 : (영) Hercules beetle, (일) Herakuresuookabutomushi (ヘラクレスオオカブトムシ)
► 형 태 : 크기는 대개 수컷 15㎝, 암컷 6㎝ 정도이다. 본종의 기본(기본 亞種)이 되는 것은 Dynastes hercules hercules이다. 가슴뿔 끝에서부터 뒷날개 끝까지의 길이(全長)는 수컷 46~178mm, 암컷 50~80mm로 알려져 있고 160mm이상되는 개체는 적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최대 개체는 172mm의 수컷이다.
수컷의 두각(머리뿔)은 모두 굽어 있고 끝부분의 돌기는 다소 강하게 만곡하며, 그 끝은 별로 뾰족하지 않다. 두각 끝의 돌기는 짧은 삼각형이며, 기부의 돌기는 보통 2개이지만 때로는 3~4개가 있는 개체도 있다. 흉각(가슴뿔)은 매우 길고, 기부는 매우 굵으며 거의 만곡하지 않는다. 가슴뿔은 비교적 굵지만 개체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굵은 개체는 파치세라스(pachyceras), 작은 개체는 스테노세라스(stenoceras)라는 이름이 각각 붙어 있다. 가슴뿔 돌기는 중앙에서 조금 기부 쪽과 머리불의 돌 기보다 끝 쪽에 위치하며 삼각형이다. 윗날개는 광택이 비교적 강하고 황토색에서 조금 푸른빛이 도는 올리브색이며, 드물지만 청백색을 띠는 개체도 있다. 윗날개의 검은 반점은 그다지 크지 않고 주름상의 점각(点刻)은 다른 아종보다 약간 작다. 체모는 백황색을 띤다. 암컷도 수컷과 마찬가지로 체모는 백황색이지만 등쪽의 체모는 적갈색이고 약간 길다. 암컷의 소순판(小楯板)의 기부는 점각이 있으며 대부분은 광택이 강하다.
► 설 명 : 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는 딱정벌레목 풍뎅이과 장수풍뎅이아과에 속하는 곤충이며, 세계 최대의 장수풍뎅이로 최대 크기는 18㎝ 에 달한다. 종명은 그리스신화 최대의 영웅 헤라클레스에서 유래한다.
저지대에도 적지 않게 서식하지만 대형 개체는 해발 1,000~2,000m의 고산 지대에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성충은 기본적으로 야행성이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활엽수의 나무 껍질이나 과실을 훼손하고 수액과 과즙을 빨아먹든가 휴식하며, 날아다니는 등 활발한 활동은 야간에 한한다. 서식지 부근에 등불 등의 광원이 있으면 때때로 날아든다. 비가 온 뒤에는 활동이 더욱 활발해 진다.
애벌레는 썩은 나무나 부엽토 속에서 1년 반~2년 가량 성장하지만 사육할 때에는 1년 반에서 우화 하는 경우도 많다. 수컷의 경우 번데 기가 되기 전 무게가 100g을 넘는 것도 드물지 않다. 우화 후 성숙하는데 3~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나무의 수액과 썩은 과일을 좋아하며, 이들 먹이를 찾아서 지상에서 이동한다. 장수풍뎅이 성충이 한여름에만 사는데 반해서 본종은 성충으로 지내는 기간도 길어서 1년~1년 반을 사는 개체도 있다
과들루프 주(Guadeloupe, 서인도제도의 프랑스)의 바스테르 섬에서는 2016년 이후 본종은 보호 생물로 지정되어 채집 및 섬 밖으로 반출이 금지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유통되는 개체는 모두가 인공적으로 번식시킨 개체이다. 세계 최대의 장수풍뎅이라는 명성과 우아한 외관 때문에 여러 아종 들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
► 분 포 : 중앙 아메리카에서 남 아메리카의 열대의 운무림에 단속적으로 분포한다. 카리브해의 버스테일 섬, 도미니카 섬을 포함하여 멕시코에서 남미 아마존강 유역까지의 남미대륙에 분포한다. 버스테일 섬과 도미니카 섬에서는 연안에서 내륙까지 폭넓게 서식한다.
► 비 고 : 본종은 현재까지 약 13이 넘는 아종(亞種)이 알려져 있지만 Ratcliffe박사는 모든 아종이 동일한 종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도서(섬)형과 대륙형이라는 2개의 다른 형태군밖에 확인되지 않는다고 한다.
► 성충의 사육
기본적인 사육 방법은 일반 장수풍뎅이와 거의 동일하지만 크기가 큰 만큼 사육 용기는 최대한 큰 것을 준비한다. 또, 수컷은 성질이 거친 개체가 많기 때문에 수컷의 복수 사육은 피하고 원칙적으로 한 쌍을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용기 바닥에는 곤충 매트라고 불리는 참나무, 졸참나무를 분쇄한 것을 깔아주며, 곤충 매트가 너무 건조되어 있으면 사용 전에 분무기 등을 사용해서 적당하게 수분을 공급해 준다. 곤충 매트는 최소 두께 10㎝ 정도는 깔아야 하며, 번식을 바란다면 더욱 두텁게 깔아야 한다. 사육 용기에는 반드시 잔가지를 넣어주어서 뒤집힌 풍뎅이가 잡고 일어설 수 있도록 한다.
► 유충의 사육
외국산 대형 장수풍뎅이의 애벌레라도 기본적인 관리 방법은 우리나라의 장수풍뎅이와 별로 다를 바 없다. 유충은 곤충 매트를 두껍게 깐 플라스틱 케이스에서 관리한다. 먹이는 곤충 매트가 그대로 먹이가 되지만 애벌레의 똥이 두드러지게 보이면 새로운 것으로 교체해주어야 한다. 또, 애벌레는 적당한 습도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곤충 매트가 너무 건조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가끔 분무기 등을 사용해서 적당히 가습을 하는 게 좋다. 유충은 알에서 1령, 2령, 3령으로 탈피를 반복하면서 성장한다. 본종은 3령 유충이 되면 몸길이가 15cm에 달하고 먹이의 양도 무시 못할 정도로 많다. 또한 이 시기의 유충은 턱이 발달해서 부주의하게 만지다가는 물려서 다칠 수 있으므로 취급에 주의해야 한다.
이 시기에 유충의 체표에 검은 그을음 같은 얼 룩 무늬가 생길 수 있는데 이 병에 걸리면 거의 회복의 불가능하며, 다른 개체에도 전염되므로 한 번 발병한 애벌레는 신속히 격리해야 한다. 유충은 3령을 지나면 번데기가 된다. 알에서 번데기가 되는 시기는 관리 온도와 종류마다 다르지만 긴 것은 2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다. 본종의 번데기는 모두 거대한 때문에 3령 유충이 된 시점에서는 가급적 큰 용기로 옮기는 것이 좋다. 3령 유충은 시기가 되면 번데기방(용실, 蛹室)이라 불리는 공간을 곤충 매트 속에 만들고 그 속에서 전용(前蛹, 번데기가 되기 전의 애벌레 상태) 상태가 된다. 이 시기는 유충 시절에 C자 모양으로 굽어 있던 몸이 바로 곧게 펴지므로 알 수 있다. 애벌레는 전용 상태에서 몇 주를 보낸 후 탈피해서 번데기가 된다.
► 먹이
본래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는 자연 환경에서는 참나무 등의 수액을 먹이로 하고 있다. 그러나 사육할 때에는 사과나 파인애플 등의 과일로 대체할 수도 있다. 가장 최근에는 각 회사에서 곤충 젤리를 시판하고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는 것이 영양 관리 및 관리의 편리성 면에서 편리하다. 곤충 젤리의 성분은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며, 영양을 강화한 것이나 비타민을 첨가한 것 등 다양하다.
다수의 제품 중에서 어느 것을 선택할지는 처음에는 판판하기 어렵기 때문에 판매 업체나 사육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의 의견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곤충 젤리는 한 쌍을 사육할 경우에는 먹이를 놓고 다투지 않도록 2군데에 설치한다. 이때 젤리의 양이 너무 많으면 하나의 젤리를 이등분해서 나누어 준다. 또, 젤리는 시간이 경과할수록 변질되므로 조금 남아 있어도 정기적으로 교환(길어도 3일)해 주는 것이 좋다.
► 산란
본종은 모두 크기가 크기 때문에 번식할 때에는 최대한 큰 용기를 준비하는 것이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 용기에는 거의 위에까지 곤충 매트를 가득 깔아준다. 또, 곤충 매트만으로는 발판이 없어지기 때문에 나뭇가지를 넣어 교미할 때 발판으로 이용하도록 한다. 교미 후에 암컷은 용기의 바닥 쪽으로 들어가서 산란을 한다. 알의 직경이 5mm 정도로 크기 때문에 대개 50개 전후로 산란하는 것이 평균적이다. 알이 확인되면 용기에서 성체를 끄집어내고 알은 그대로 두어서 유충의 부화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