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종착역이라는 제목과 또 다른 제목 "미국 여인의 불륜(Indiscretion of an American Wife)" 라는 제목으로
두 개의 버젼이 만들어 졌다. 내용은 대동소이하고 부분적으로 조금 다른 부분이 있으나 줄거리는 동일하다.
우리 나라에는 종착역(Terminal Station)이라는 이름으로 들어 온 것 같다,
예전 몽고메리 클리프트가 매력 넘치는 영화배우로 활약하던 시절, 그의 전성기에 나온 영화이다.
그가 어느 인터뷰에선가 가장 훌륭한 감독을 꼽으라면 누굴 꼽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주저 없이 비토리아 드 씨카
(Vittoria De Sica) 를 꼽겠다고 했으며 그의 작품이라면 출연료를 받지 않고도 출연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이에 호응이라도 하듯 비토리아는 그의 작품 "종착역"에 몬티(몽고메리의 애칭)를 주연으로 기용했고 여기서 몬티
또한 그가 아니면 하기 힘든 연기를 해 내서 세계인의 가슴을 울려 놓았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느끼는 것이라면 몬티(몽고메리 클리프트)-그는 역시 영화배우 하려고 태어 난 사람이다 하는 감탄을
금할 수 없게 된다.
스토리는 늦가을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로마역 구내,
미국 부인 마리아 (제니퍼 존스)가 로마에서 알게 된 조반니(몽고메리 클리프트)와 열렬히 사랑하다가 이별을 하는 불과
몇 시간 동안의 간단한 줄거리이다.
역에 환송을 나온 조반니(몬티)는 얼마 전에 만난 마리아와의 이별을 몹시도 아쉬워 한다. 그러나 마리아로서는 불륜의 사랑,
그 녀는 미국에 남편과 자식이 있는 여인이다.
조반니는 마리아와의 이별이 못내 아쉬워 마리아에게 자기 집에 가 마지막 사랑을 나눌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몹시 꺼리는 마리아.
이런 저런 핑계를 대다가 조금 전 자기 코트를 가져다 준 조카를 일부러 부르며 일부러 시간을 끈다.
마리아의 이런 행동에 화가 난 조반니는 마리아의 뺨을 때린다. 마리아는 그 대로 돌아 서 차로 향하고 조반니는 떠나려 하다
그래도 미련이 남는듯 다시 열차들을 보며 그 녀를 찾아 본다.
그녀가 있는 곳을 발견한 조반니는 "마리아! 마리아!" 하고 부르며 그 곳으로 달려 간다.
그 때 저 쪽에서 들어 오고 있는 열차. 조반니는 그 열차가 안 보이는 듯 마리아가 있는 곳을 향해 철로 들을 건너 뛰어 간다.
시간적으로 보아 그 대로 뛰어 가다가는 조반니가 열차에 치이기 딱 좋은 상황이다. 그러나 계속 뛰어 가는 조반니, 그리고
계속 다가 오는 열차.
역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이 모두 그에게 집중된다.
마리아도 그의 위험한 상황을 알고 그 자리에 서서 어쩔줄을 모른다.
시시각각으로 닥아 오는 위기의 순간.... 뛰어 가는 조반니와 다가 오는 열차...
그러나 계속 뛰어 가는 조반니는 아슬아슬하게 간발의 차이로 열차보다 먼저 선로를 지난다.
사람들이 그에게 몰려와 나무란다. 미쳤느냐고. 한편 안도의 숨을 쉬는 마리아.
그 당시는 컴퓨터 그라픽 같은 것도 없던 시절이다.
이 장면에서 만약 0.5 초라도 삐끗했으면 조반니는 그 대로 열차에 치였을 것이다.
과연 간 큰 감독에 간 큰 배우였다고 할까. 아니면 명 배우에 명감독인가.
이 위험한 장면을 몬티는 하나도 어색하지 않게 해 낸다. 그 장면을 보면 역시 몬티, 그는 영화 배우하려고 태어난
사람이다 하는 느낌을 갖게 된다.
열차에서 내린 마리아와 조반니는 사람들이 없는 화물차에 들어가서 격렬하게 키스하며 정사를 나눈다.
그러다 공안원에게 발각되어 경찰에 연행되나 조반니는 파리로 가는 마리아의 열차 시간을 대며 자신이모든 처벌을
감수하겠다고 사정한다. 인간미 있는 서장은 마리아에게 미국으로 돌아가라며 두 사람을 풀어 준다.
파리행 마지막 열차에 올라타는 마리아.
열차가 출발하고도 아쉬움에 열차에서 늦게 내리던 조반니는 역 바닥에 거꾸러 지고 만다.
그녀가 탄 열차는 떠나고 조반니는 멍하니 바라보다가 발길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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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의 유행이 버버리 코트를 입는 것이라서 그 역의 사람들 거의 전부가 버버리 코트에 앞 추들을 전부 풀어 헤치고 넓찍한 넥타이를 너풀거리는 거이 시대의 차이를 느끼게 하는 장면들이다.
첫댓글 Wow it's love story!
It truly is.
Sydney! it's an affair but the love is very hot. ㅎㅎ
이 영화를 어떻게 파워님은 아직도 기억하시는지요?
영화를 좋아 하다 보면...
파워님의 뜨거운 열정이 느껴지는 밤입니다.
ㅎㅎㅎ
늘 감사합니다
막걸리 한 잔 합시다... 요즘 막걸리 열풍에 빠져 있답니다.
오즈님 비데오 어디서 구할 수 없을까요?
추억의 영화 스토리 감사합니다
[영상]종착역-Terminal Station (1953)
The great scene from wonderful movie.
Directed by Vittorio de Sica
Montgomery Clift & Jennifer Jones
http://durl.me/cta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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