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에 떨어지고 오탈자 모임을 찾았지만 너무 조용해서 당혹스러웠습니다. 다들 인정하는 것인가? 분하고 그저 억울한 건 나만의 치기인가? 그러다 알게 된 오탈누나는 신기하게도 학원에서 잠깐이나마 알던 분. 조용하던 그 분이 투사가 될 정도인데도 나머지는 저와 같은 패배감과 우울감에 빠져있거나 아니면 절박한 생계의 수렁에 빠져 계시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심한 무기력, 패배감을 공감하기는 합니다.
어쩔 수 없이 불합격한 분들은 구제되어야 한다는 말도 맞지만, 그렇다고 시험치르면서 이유없이 꼴찌만 한 사람이라고 더 이상 응시하지 못하게 해야한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공부할 만하다고 해서 입학하고 졸업할 만하다고 해서 졸업했는데 인력낭비 방지라는 이유로 시험 응시조차 금지하다니, 누구를 위한 금지인가요?
나는 아니겠거니 했기에 관심 조차 없었고, 5번을 넘기기 전에 빨리 합격해야 한다는 생각에 더 생각을 분산시키지 않으려 했습니다. 그런데 어처구니 없게 이 상황입니다.
많은 내용을 썼다가 다시 줄여서 올려봅니다.
사회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분위기에서도 성희롱에 가담한 교대생은 임용고시를 볼 수 있답니다. 성폭행한 의대생도 다시 의사가 될 수 있답니다. 법을 어기고 부정비리로 물러난 판사나 검사도 변호사 자격이 주어집니다. 사시가 폐지되어도 로스쿨은 입학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5번 시험을 치르고 합격 못했다는 것이 그게 그렇게 큰 자격 미달입니까? 그게 그렇게 큰 죄라도 됩니까?
그렇게 변시에 비호감적이던 주체가 갑자기 왜 내 인생을 이다지도 걱정하는 척 하는 걸까요?
첫댓글 안녕하세요 카톡방 초대받으셨나요? 카톡방 활동이 활성화되어있습니다
예 오탈누나가 초대하셨지요.
공감!
현직 판사 검사 변호사도 일정 기간에 한 번 시험을 보아 면허를 모조리 갱신해야 함!
교사도 교수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