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수리와 길흉(吉凶)과 활용**
원 형 이 정(元 亨 利 貞)의 81수리분석
1)초년 운을 주관하는 원격(元格)은 주운(主運)또는 부운(副運)
성을 제외한 이름자의 획수를 합한 수 20세 이전의 초년운
2)청장년 운을 주관하는 형격(亨格)은 주운(主運)
성과 첫 이름자의 획수를 합한 수 20세 이후에서 시작하는 청. 장년기의 운을 주관하는 운
3)중. 말년 운을 주관하는 이격(利格)은 외운(外運)
성과 이름자의 끝 자의 획수를 합한 수 중. 말년 운을 지배할 뿐 아니라 사회 부부 인덕
4)인생의 총체적인 운을 주관하는 정격(貞格)또는 총격(總格) 총운(總運)
성과 이름자의 획수를 모두 합한 수 사람의 전 생애의 운세와 성격. 재물. 관직 길흉화복
**원 형 이 정 격은 해당시기에만 영향력이 강하게 나타나고 다른 시기에는 전혀 영향력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약하거나마, 그 운세가 지닌 의미로써, 다른 격이 작용하는 시기에도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 81수리 ~~
(1) 기본격(基本格) *초두운(初頭運), 두령운(頭領運)*
1수는 모든 숫자의 기본이다. 따라서 1수를 기본 격이라고 한다. 또한 우주의 근본수로서 태극수(太極數)라고도 한다. 즉1수는 시작과 출발을 나타내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만물의 시작이자 으뜸을 뜻하니 순리적이고 건전한 전진과 발전, 권위를 암시하기도 한다. 최상의 권위와 창조력, 출발과 태동의 기상이 있으니 부귀와 명예는 저절로 따르게 되며 장수(長壽)까지 누리는 행복의 수리이다. 그러나 유일한 것, 하나가 뜻하는 의미에서도 알 수 있듯이 타인과의 타협이나 적당한 중재, 다양하게 분화된 일 등에서는 자신의 의지가 관철되지 않아서 곤란을 겪을 수도 있다. 이 점만 유의해서 자신의 감정을 다스린다면 발전과 명예가 보장된 운세이다. 이 1수는 선천적 운세(사주 등)가 매우 길(吉)한 사람에게 쓰이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나 여자의 이름에는 사소 버거운 운세로 적용할 수도 있으므로 취사선택에 유의해야 하겠다. 시작과 창조의 수리이므로 사업 면에서는 자수성가, 연구와 과학 등의 분야에서는 독특한 이론이나 확설 등의 창안 및 발명에 이로운 수리라고 하겠다.
(2) 분리격(分離格) *분산운(分散運), 재액운(災厄運)*
2수는 음양이 상합(相合)되지 못하고 둘로 쪼개지는 수리이다. 따라서 2수의 의미가 이름자에 암시하고 있는 의미는 분산과 불화(不和),대립 등이다. 때문에 매사가 공허하고 가정적으로는 부모의 덕이 없고 부부간에도 불화가 그치질 않으며 친구나 동료들과의 관계 또한 순조롭지 못하다. 몇 번쯤, 발전과 대성취가 있다고 해도 얼마 가지 않아 다 허물어지며 지혜와 재주가 있다고 해도 결단과 실천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시작은 있어도 끝이 없는 용두사미적으로 끝나게 된다. 배우자나 자녀와도 생리사별한 가능성이 크며 고향을 떠나 외지로 멀리 떨어져 나가서 홀로 고독과 수심에 둘러싸인 생활을 하기 쉽다. 하지만 노력한 공로가 없고 매사가 공허 하다고 하여 자포자기해서는 안 될 것이며 용기를 키우고 매사에 적극적인 실천과 투지,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임한다면 자신에게 닥쳐오는 재앙도 어느 정도는 경감될 것이다. 아울러 색난(色難)의 우려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할 것이다.
(3) 명예격(名譽格) *명예운, 복덕운(福德運)
3은 음양이 처음으로 형상을 이루는 정족수(鼎足數)로서 안정(安定)의 수라고 한다, 따라서 이 3수가 암시하는 바는 튼튼한 기반 위에 얹힌 건축물과 같이 실패가 없는 발전, 지혜와 결단력을 바탕으로 한 사업장의 성공 등이다. 3수는 사회적으로나 가정적으로도 원만하여 매사에 장애가 없는 길한 수리이다. 정치인, 군인, 학자, 사업가 등의 어느 분야로 나가도 지략과 과감성을 겸비하였으므로 크게 성공하게 된다. 선천적인 운세와도 조화를 이루고 있다면 더 이상 바랄 나위 없는 길한 운세이다.
(4) 부정격(不定格) *불완운(不完運), 분리운(分離運), 파괴운(破壞運)
4는 2의 2배수로서 음(陰)으로만 구성된 순음(純陰)의 수이다. 2가 둘로 나누어진 분리 격이었다면 4는 아예 사방으로 흩어지는 4산(四散)의 의미를 담고 있다. 힘이란 뭉칠수록 강해지는데 매사가 낱낱이 흩어지고 분리되므로 모든 일이 미완(未完)에 그칠 뿐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없고 노력과 시간, 재산만 허비하게 된다. 의지도 강건하지 못해 우유부단하고 대인관계 또한 원만하게 이끌지 못한다. 부부간이나 자녀와의 사이도 원만하지 못해 생리 사별이나 파탄수가 있으며 횡액, 단명, 병고(病苦)의 암시도 있다. 호운(好運)을 만나서 재물을 축적하고 성공에 도달한 듯해도 곧 흉한 일들이 겹치게 되어 하루아침에 가진 것을 다 잃어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분산과 파멸의 흉수(凶數)이지만 드물게 영웅호걸이나 효자, 열녀 등이 나올 수 있으나 극히 드문 경우이다. 의지박약인 자신의 성격을 재조하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만 자신에게 닥칠 횡액(橫厄) 또한 최소한으로 경감될 것이다.
(5) 정성격(定成格) *성공운(成功運), 수복운(壽福運)
5는 음양이 화합하는 길한 수이다. 음양이 화합되므로 정신이 명쾌하고 마음이 화평(和平)하며 복록(福祿)이 무궁하다. 5는 또 숫자상으로는 중간이며 오행 상으로는 중앙 방위에 있는 토(土)에 해당하므로 중심적이고 중추적인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가정이 화합을 이루고 심신 모두 건전하여 매사를 주도면밀하게 주관하므로 주의로부터 두터운 신망과 인정을 받아 재물과 권위 면에서 주변으로부터 부러움을 살 정도가 된다. 아울러 어떤 곳에서나 중심적 위치에 군림하여 단체나 집단의 지도자로서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다. 물론 독불장군식의 지도자라기보다는 덕(德)과 지혜를 겸비한 모습이다. 안정된 기반위에서 큰일을 도모하여 재물과 명예를 겸비(兼備)하게 된다.
(6) 계승격(繼承格) *후덕운(厚德運), 부덕운(富德運)
6은 천지인(天地人)의 삼재(三才)가 화합된 수로서 가족끼리 화목하고 자식들은 부모에게 효성이 지극하다. 6을 계승격(繼承格)이라고도 하는데 6수는 생수(生數) 1에5를 더해 만들어진 성수(成數)로서 1의 수를 계승한 수이다. 때문에 가업(家業)을 물려받거나 부모에게 유산 상속을 받아 착실히 발전시키거나 직위를 계승하여 명예를 확장해 나갈 암시가 있는 수리라고 하겠다. 다만 감정이 풍부한 성품 탓에 색(色)을 탐닉하거나 술에 빠지게 되면 이런 모든 성공과 명예운도 허사로 돌아가므로 이점을 조심해야 하겠다. 한편 이6은 횡재나 투기로 성공할 확률이 높은 수리이기도 하다.
(7) 독립격(獨立格) *발달운(發達運), 강건운(剛健運)
7은 독립과 독단, 굽히지 않는 노력과 인내의 수리이다. 따라서 군인 계통의 성정(性情)에 가장 부합되는 수리인지도 모른다. 온갖 어려움, 즉 만난(萬難)을 극복하고 돌파하여 결국은 성취의 결승점에 도달하는 끝없는 노력의 대가이다. 독립적인 성격과 인내력으로 자수성가하게 되고 맨손으로 시작하여 사업을 크게 일으킬 진취적 기상이 풍부하다. 다만 다소 독단적이고 고집불통의 성품으로 인해 남과 동업을 하기에는 맞지 않는 수리이다. 아울러 타인과의 온화한 관계를 유지하는데도 꽤 신경을 써야 할 수이다. 신체적인 운명이 뒷받침된다면 온갖 장애를 극복하고 반드시 성공하게 된다.
(8) 전진격(前進格) *건창운(健暢運), 발달운(發達運), 진보운(進步運)
8은 음과 양이 다시 합해지는 수로, 힘써 노력하면 나날이 발전된다는 암시를 지닌다. 강한 의지와 인내력으로 아무리 나쁜 환경이라도 능히 극복하는 강렬한 운세를 지닌 수이다. 따라서 지나 치리만큼 강건하여 신경과민의 기질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런 약점을 적절이 보안 한다면 처음엔 만난(萬難)과 횡액이 닥치더라도 결국은 영화를 누리게 되며 자수성가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뒤따르는 수이므로 주의의 난관에 개의치 않고 앞으로 나가는 용기가 발전과 명예, 부귀를 가져다준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겠다. 아울러 여자의 이름에 8수는 다소 강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가능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며 남녀를 막론하고 배우자와의 화합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
(9) 궁박격(窮迫格) *무용운(無用運), 불행운(不幸運)
9는 곤경과 형벌, 상해(傷害)의 수리이다. 재능이 탁월하고 지혜가 있으나 성취한 후에는 모든 것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흥망성쇠가 반복되어 재물을 모으기 어렵다. 또한 재주가 있는 만큼 운이 따라 주지 않아서 중도에 좌절하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난다. 아울러 매사에 뜻하지 않은 곤란으로 일에 막힘이 있게 되거나 신체불구 등의 흉사(凶事)를 겪을 수 있다. 영웅으로 성공했다가 하루아침에 전락하여 가진 것 모두 잃어버리게 되는 수이므로 자신의 운명에 대해 홀로 탄식하며 슬퍼하게 된다. 부분운도 그다지 좋지 않으며 여자의 이름에 이 수리가 있게 되면 남편을 극(剋)하여 사별하게 되거나 화류계로 나가기 쉽다.
(10) 공허격(空虛格) *단명운(短命運), 허무운(虛無運)
10은 수치의 극치이다. 밀물은 곧 썰물이 되고 달(月)이 차면 기울듯 10수가 지닌 의미는 상실과 흩어짐이다. 따라서 공허, 허무, 무상(無常)등의 심리와 관계된다. 출중한 재능과 능력으로 많은 일을 도모하고 추진하지만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실속 없는 결말만 남게 되고 부모의 유산을 상속받아 사업이라도 하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그나 마의 재물 또한 모두 잃게 되는 불운을 겪게 된다. 관운(官運) 또한 불리하여 명예 면에서의 성취도 어러운 수이다. 다만 절처봉생(絶處逢生)의 의미가 있는 수이므로 모든 흉(凶)이 극에 이른 후에 다시 길(吉)로 돌아가므로 장애를 헤치고 나가다 보면 마침내 노력의 성과가 나타나게 된다. 여자의 이름에 이 10수가 있게 되면 화류계로 나가거나 혼인 후에 남편이나 자식운도 불리하여 흉사(凶事)가 그치질 않으므로 가능한 피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11) 신성격(新成格) *자수성가운(自手成家運), 중흥운(中興運)
11이라는 수는 수의 극에서 다시 시작되어 번영하는 의미를 지닌다. 마치 초목이 새봄을 맞아 새 잎과 가지가 돋아나는 것과 같다. 거기에다 온건하고 성실하며 명석한 두뇌까지 있어 부귀를 겸전하게 된다. 1이 그랬던 것처럼 창조와 추진력이 넘치며 운세도 강하여 꾀하는 일마다 순조롭게 이루어진다. 결단력과 지혜를 겸비하였으니 사회에 나가 중요한 일을 도모하여 높은 직위에 올라갈 수이다. 비록 가업(家業)을 물려받지 못해 빈손으로 시작해도 크게 사업을 일으킬 만한 추진력이 있으며 곤궁한 환경일지라도 이에 굴하지 않고 이상을 크게 가지고 도전하므로 대업(大業)도 성취하게 된다. 천성적인 근면성과 원만한 대인관계로 주의로부터의 신망도 두터워진다. 간혹 양자로 가게 되거나 양자를 두는 경우도 있다.
(12) 박약격(薄弱格) *연약운(軟弱運), 고독운, 실패운
12는 2수의 연장선이다. 매사가 흩어지고 분리되며 힘도 나누어져 악하고 의지도 박야해지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성공했다고 해도 멀지 않은 시기에 의외의 일이 벌어져 실패수가 뒤따르게 된다. 부모의 덕도 없는 편이며 심신이 허약하여 질병이나 병고(病苦)에 시달리기도 한다. 부부간에도 사이가 원만치 못하게 되거나 자녀와의 인연도 약하여 생리사별의 고통을 겪기도 한다. 12수를 지닌 이름자는 성격적으로도 내성적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어도 밖으로 터뜨리거나 털어 놓지 못하고 혼자 자기 마음에 담은 채 괴로워하므로 마음고생이 심할 수도 있다. 여자는 남편을 극(剋)하거나 남편 덕이 없어 부부간의 정도 미약하여 항상 외로움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기도 한다. 남녀를 막론하고 부부연이 좋지 않다고 여겨진다.
(13) 지모격(智謀格) *지혜운(智慧運), 문예운(文藝運)
예능방면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 두뇌도 명석하여 지혜가 출중하므로 능히 대업(大業)을 성취하게 된다. 어렸을 때부터 뛰어나 머리와 재주가 있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된다. 한편 사물의 이치에 통달하여 세상의 흐름을 쉽게 간파하여 매끄럽게 대처하므로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잘 포착하여 성공의 발판으로 삼아 출세와 성장에 능히 이용할 줄 안다. 뛰어난 영도력으로 많은 사람을 통솔하는 위치에 오를 것이며 사물을 판단하는 안목이 깊어서 입신양명(立身楊名)하게 된다. 다만 지혜가 출중하고 운세가 길하여 자만심이 지나쳐 주변 사람들에게 시기를 받을 수 있으니 자신에게 호운(好運)이 닥칠수록 겸양과 근신의 미덕을 닦아야 하겠다. 여자의 이름에 13의 수가 있다면 현모양처로서 어질고 자상한 아내, 어머니로소 안락한 가정의 중심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14) 이산격(離散格) *파괴운(破壞運), 실패운(失敗運)
가족의 인연이 약하여 번민과 기복이 심하며 불행과 횡액(橫厄)이 그치질 않는 수이다. 지혜가 있다고 하지만 성격이 소극적인 편이라서 찾아 온 기회조차 놓치기 일쑤이며 불굴의 노력으로 상당한 지위에 오르고 재물 축적을 하게 되어도 일시적인 성공에 그칠 뿐, 곧 잃게 된다. 소극적이고 분리적인 성격이라서 조직생활에도 잘 적용을 못하여 직장도 이곳저곳으로 자주 옮기게 된다. 물론 가정운도 빈약하여 부부끼리 헤어져 살게 되거나 자녀와도 생리사별의 고통을 느낄 수 있다. 고독과 실패, 파탄, 병 약과 흉사의 암시가 강하므로 가능한 피해야 할 수리이며 여자의 경우엔 남편과의 인연도 매우 약한 편이므로 심사숙고해야 하겠다.
(15) 통솔격(統率格) *오복운(五福運), 영귀운(榮貴運)
음양이 화합하는 수이니 인덕과 지혜를 겸비하였다. 뭇 사람들로부터 추앙과 신뢰를 한 몸에 받으니 초년에 설령 곤고했을 지라도 곧 대사를 성취하여 가정을 일으키고 번창 하게 한다. 성품 또한 겸손하고 공손하며 덕망이 있어서 가정운도 좋아 부부연이 견실하여 화목하다. 사회적으로는 명예와 신뢰가 중중한 인물로서 재물운도 좋아 더 이상 바랄 나위 없는 운명을 살게 된다. 한마디로 복록을 두루 갖춘 수리이다. 여자의 이름에 이 수리가 있다면 다소 강한 운기가 작용하여 남편에게 주도권을 그냥 넘겨주지 않고 바른 소리를 잘하여 마찰이 있을 수 있으나 이것은 본성일 뿐, 지혜가 있으므로 가정의 발전과 화평을 위해 겸양지덕을 발휘하는 현명한 아내가 된다.
(16) 덕망격(德望格) *후덕운(厚德運), 재물운(財物運)
이 16수는 자신의 덕망이 높아 길운(吉運)이 된다기보다는 주변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인덕(人德)이 있어서 재물 운이 좋아지고 사회생활도 성공적으로 영위할 수 있게 되는 것을 암시 한다. 즉 인덕에 힘입어 부귀공명을 누리게 되는 천운(天運)을 타고난 대 길수(大吉數) 이다. 다만 자신이 타고난 왕성한 운을 믿고 자만하거나 색정에 빠지다 보면 돌이킬 수 없는 실패를 하는 수도 있으므로 운세가 평안하고 날로 중흥할수록 자신을 돌아보는 겸양의 덕을 쌓아야 하겠다. 여자의 경우엔 혼인의 시기가 다소 늦어질 수는 있으나 결혼하게 되면 이상적인 가정주부로서 남편과 자식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어준다.
(17) 건창격(健暢格) *용진운(勇進運), 발달운(發達運)
17은 한마디로 권위와 용감함을 뜻하는 수리이다. 의지가 굳세고 박력이 넘치며 적극적이고 권력으로의 출세를 위해 매진하게 되므로 대업(大業)을 성취하여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게 된다. 17수의 특징은 그대로 그 사람의 성품에 반영되어 남들이 보기엔 지나치게 강직하고 완고해서 인화(人和)를 이루기 위해서는 의외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자부심이나 추진력이 넘치다 못해 안하무인으로 보일 수 있으니 자신을 돌보는 일에 소홀해서는 안 되겠다. 또한 이수는 남녀를 막론하고 색정에 탐닉하여 운세를 그르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하겠으며 여자의 이름엔 악간 강한 수리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18) 발전격(發展格) *창성운(昌成運), 성공운(成功運)
18수는 의지가 확고하고 권모와 지략이 뛰어나 순조롭게 향상, 성공하는 것을 암시한다. 보통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성숙도가 빨라서 조속한 편이며 지능도 우수한 편이다. 타고난 의지력과 두뇌를 바탕으로 어지간한 장애는 돌파해내고 마는 추진력을 지녔으며 여기에 운세까지 강하여 돛단배가 적당한 바람으로 가속도를 내어 향해할 수 있는 것과 같은 형상이다. 특히 경영이나 상업 분야에 탁월한 수완을 발휘하여 사업가로서 부귀영달을 누리게 된다. 다만 강한 운세에다 자기 확신이 강한 수리라서 자칫 부수를 모르고 경거망동을 하거나 주위 사람들을 업신여겨 자신에게 다가올 대운(大運)이나 재부(財富)를 100% 누릴 수 없을 수도 있다. 상승 운으로 나아갈수록 뒤를 돌아보는 겸손한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하겠다.
(19) 고난격(苦難格) *병액운(病厄運), 불행운(不幸運)
재주가 있고 두뇌가 명석하며 실천 의지 또한 강하지만 매사에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없으니 공연히 힘만 허비한 것 같은 경우가 된다. 일시적으로 성공이 오는가 싶어도 의외의 일이 발생하여 그간의 수고도 수포로 돌아가므로 인생이 고난뿐이라고 생각할 때가 많게 된다. 안팎으로 불화가 있어서 부모의 덕이 없고 부부간이나 자녀들과도 인연이 박하여 마음도 외롭고 심란한 가운데 실패와 요절수가 떠나지 않으므로 첩첩이 쌓인 장애와 신병 등으로 홀로 탄식하게 된다. 한마디로 보석 같은 재주의 꽃을 피워 보지 못하는 수리(數理)이다. 여자의 경우엔 남편을 극(剋)하는 극 부(剋夫)의 수이기도 하다. 그러나 선천운명이 길(吉)하고 마음가짐이 바르고 수양의 자세를 잃지 않는다면 이러한 인생의 만난(萬難)도 따뜻한 햇살에 녹아 없어지는 눈(雪)과 같아질 것이다.
(20) 허망격(虛妄格) *공허운(空虛運), 단명운(短命運)
20수는 음(陰)끼리만 만난 수이므로 남녀 간의 인연이 어긋나고 길(吉)함은 적고 흉사(凶事)만 많을 수이다. 지혜가 출중하고 뜻도 원대하지만 세사의 온갖 고난을 겪게 되니 괴로워하다가 때로는 아예 현실을 벗어나 몽상(夢想)에 빠지거나 은둔의 길을 가고자 세속으로부터 벗어난 생각을 하기도 한다. 부모의 덕이 없고 장애가 첩첩이 쌓여서 하나의 어려움이 지나가면 또 다른 어려움이 닥쳐와서 일생동안 평안할 날이 없다. 횡액, 병사(病死), 단명(短命)의 암시가 질게 깔려 있어 성명학 상으로 이름자에 써서는 안 될 최 흉수(最凶數)중의 하나로 본다. 이20수가 남자에게 있으면 불량배나 건달의 기질이 있게 되고 여자의 경우엔 화류계로 나가기 쉽다. 드물게는 각고의 노력과 인내로 큰일을 성취하기도 하는데 성공의 기쁨도 그리 오래 가지 못한다.
(21) 두령격(頭領格) *공명운(功名運), 견실운(堅實運)
이 21수는 처음엔 고난과 장애가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성공과 성취, 부귀가 있게 되는 것을 암시한다. 그만큼 의지가 확고하고 견실하다는 것으로써 타고난 두뇌와 진취적 기상으로 이름을 사해(四海)에 널리 펼치게 된다. 남자에게는 지혜와 덕성(德性), 용기의 3가지가 갖춰진 대길한 운세로 여러 사람을 지도할 리더로소 강한 운세이지만 여자의 경우엔 강한 수리적 이치가 작용하여 여장부로서 독신으로 살게 될 확률이 큰 수이다. 그러나 권위와 재물, 학식이 두루 갖춰진 남편을 만나게 된다면 남편을 보좌하여 부부 모두 큰 명예를 얻게 된다. 아울러 이 수리는 의지가 강할 뿐만 아니라 인정미도 있고 감정도 풍부하여 대인관계가 원만하여 사회적으로 항상 존경받는 인물이 된다.
(22) 중절격(中折格) *중단운(中斷運), 박약운(薄弱運)
비상한 재주를 가졌으나 때를 만나지 못해 재주를 펼 수 없으므로 세상에 대한 비관과 근심, 걱정, 원망만 가득하게 된다. 외모 또한 준수하여 한껏 비상(飛翔)의 웅지를 펴려하지만 실패와 중도좌절, 횡액, 역경이 닥쳐와 노력에 비해 그 결과는 허망한 것이 되고 만다. 성격은 다소 편협하거나 의타심이 많고 준수한 외모에 어울리게 겉치레에 신경을 쓰는 편이다. 뜻대로 되지 않는 세상일로 인해 인생관이 비관적으로 흐르기도 하는데 남자의 경우, 강한 운세를 지닌 여성과 결혼하면 고난이 감소되어 운세가 호전되기도 한다. 그러나 남녀를 막론하고 부부간의 애정이 돈독하지 못해 고독하게 살거나 색난(色難)으로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부모의 덕이 없고 병 약(病弱)하거나 단명 운이 겹치게 되므로 22수 또한 성명학 상으로 최 흉수(最凶數)중의 하나로 꼽는다.
(23) 공명격(功名格) *개신운(開身運), 융창운(隆昌運)
아침 해가 하늘에 떠오르는 기상이 있어 권위와 위세가 하늘을 찌르고 이름을 널리 떨치게 된다. 이지(理智)가 발달하고 감정도 풍부하며 어지고 너그러운 데다가 용기와 적극적인 심념까지 두루 갖추어져 있으므로 주위 사람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한 몸에 받게 되며 주도 면밀한 계획과 명석한 두뇌로 큰 뜻을 품고 마침내 대업(大業)을 성취하게 된다. 출생이 가난한 집안이라면 독학이나 자수성가로 한 집안을 일으키는 큰 인물이 된다. 다만 이런 대 길수(大吉數)가 성명 자에 중복되면 강한 운세를 감당하기 힘들어 오히려 흉(凶)이 될 수 있으므로 그 점을 유의해야 하겠으며 남녀 모두 색정(色情)에 탐닉하게 될 수이므로 각별한 조심이 있어야 하겠다. 여자에게는 23수의 강한 운세가 역으로 작용하여 남편을 극(剋)할 수이므로 원만한 가정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두세 배의 노력이 있어야 하겠고 차라리 독신으로 사회활동을 한다면 큰 성공을 할 수(數)이다.
(24) 입신격(立身格) *축재운(蓄財運), 자손운(子孫運)
24수는 특히 외모가 준수하고 이지적이며 예능방면에 소절이 있는 수이다. 처음엔 다소 환경이 열약하고 빈한했을 지라도 빈손으로 시작해 대업을 성취하여 큰 재물을 얻고 부(富)를 축적하게 된다. 관직으로 나아간다면 설사 말단에서 시작했을지라도 점진적인 승진이 이루어져 마침내 최고위직까지 오르게 된다. 또한 자손들이 영화를 누리고 번창하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여자에게 이 수가 있으면 애교가 넘쳐흘러 남편의 사랑을 잃지 않으니 가정적으로 원만한 매우 길한 수리라고 하겠다.
(25) 안전격(安全格) *건창운(健暢運), 재복운(財福運)
외유내강의 성품으로 감정이 섬세하고 예민하며 특이한 재주를 지녔다. 일생을 통해 큰 변화나 어려움이 없으므로 안정위주의 평범한 모습이지만 결과적으로 보았을 때는 큰 발전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 성실하게 노력하는 자수성가의 유형으로서 명예 운과 재물 운이 동시에 비추므로 생활의 기반 또한 확고하다. 다만 감정이 예민하여 간혹 의외의 변덕이 돌출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불손한 행동을 보이므로 원성(怨聲)을 들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여자의 경우 25수가 이름자에 있으면 사교적인 성품으로 애교가 많다.
(26) 영웅격(英雄格) *만달운(晩達運), 만파운(晩波運)
의협심이 강하고 영리하며 보스 기질이 강해서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회생하더라도 앞장서기를 잘 한다. 큰일을 도모하고 실천하기를 좋아하여 승승장구하여 영웅호걸격의 지위에까지 오르게 되지만 어느 한 순간, 패가망신하게 되거나 횡액을 당해 가진 것 모두 잃고 고난이 중중한 삶을 마감하게 되기도 한다. 영웅이란 본래 그 개인의 삶은 파란만장하여 행복이나 성취도에 맞먹는 고독이나 좌절, 재난과 액운 등으로 불우한 생애를 보내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격(格)의 명칭이 나타내듯, 영웅호걸이나 충절, 열사, 열녀나 소문난 효자 등이 이 26수에 많이 있으며 여자의 경우엔 운세가 강하여 가정이 원만하지 못하여 결혼생활에 장애가 많으나 독신으로 사회활동을 한다면 강한 운세가 작용하여 성공하는 예도 있다. 남녀를 막론하고 색정에 빠져서 대사(大事)를 그르치거나 일생을 망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음란, 방탕 기를 잘 다스려 수양에 힘써야 할 것이다.
(27) 대인격(大人格) *중절운(中折運), 파란운(波瀾運)
한번은 성공하고 한번은 실패하며, 한번은 흥하고 한번은 쇠퇴하는 이중적인 파란곡절의 운세를 지녔다. 명석한 두뇌와 강한 자부심이 있어 큰일을 도모하여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이기적인 욕심이 지나치고 매사에 완고하고 괴팍한 기질을 드려내서 잘 되던 일도 뜻밖으로 재난을 당해 중도에서 좌절당하게 된다. 27수는 길흉(吉凶)이 반반인 수리라고 하겠다. 이 27수가 주의해야 할 것은 중도 좌절하는 실패 운이 아니라 욕심이 지나치고 자부심이 너무 강하다 못해 오만하게까지 보인다는 점으로 주위 사람들과의 인화(人和)에 힘쓴다면 실패수가 경감될 뿐만 아니라 출세나 축재(蓄財) 등의 면에서도 훨씬 더 유리해질 것이다.
(28) 파란격(波瀾格) *풍파운(風波運), 조난운(遭難運)
호걸 격, 조난 격 이라고도 하는데 호걸의 성정이 다분하여 영웅호걸의 일생이 그렇듯 그의 명예와 성공을 보면 밀물처럼 왔다 일시에 썰물이 되고 난 빈자리처럼 남겨지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부모의 덕이 없으며 배우자나 자녀와도 생리사별하게 된다. 변사(變死)나 불구 등의 흉(凶)운도 암시된다. 고향을 떠나 멀리 객지로 나아가 천신만고와 파란곡절이 중중한 삶을 살면서 거센 세파로부터 오는 괴로움을 벗어나지 못하므로 세상에 대한 원망과 불신감, 이기주의적인 욕심만 커져서 사회활동에서 겪는 대인관계도 원만하지 못하다. 남녀를 막론하고 색정이 강하여 호색(好色)하다가 낭패를 당하는 경우도 많다. 영웅호걸이 되지 않으면 주먹질만 앞세운 건달이나 파락호가 되기도 하므로 스스로 자신의 성품을 다스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드물게는 사회적으로 꼭 필요하고 중요한 인물이 되기도 한다.
(29) 성공격(成功格) *풍재운(豊才運), 보록운(寶綠運)
포부가 운대하고 지모(智謨)와 활동력이 탁월하며 여기에 뒷받침되는 운세도 강하여 중단 없이 발전을 나타내면서 크게 성공하게 된다. 이렇게 대업(大業)을 성취하게 될 뿐만 아니라 부귀(富貴)에 장수(長壽)하는 행운까지 있으므로 더 이상 바랄 나위 없는 길한 수리이다. 탁월한 재능에 예능방면에도 소질이 있으므로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성공의 길이 순항이지만 욕심이 커서 자신의 호운(好運)에 만족할 줄 모른다. 자기만족을 모르므로 불평이나 불만이 없을 수 없고, 자기 욕심껏 성취되지 않는다고 급한 마음으로 일을 추진하다가 낭패를 당하는 수도 있다. 성공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과 자기 수양의 겸손한 자세로 임한다면 상승 운은 계속될 것이다. 여자의 이름에 이 수리가 있으면 여장부로서의 기질이 두드러져 주부나 현모양처보다 사회활동에서 큰 두각을 나타낸다.
(30) 부침격(浮沈格) *불측운(不測運), 길흉상반운(吉凶相半運)
길과 흉의 양극단을 달리는 운명을 지닌다. 따라서 얻고 잃는 차이도 반반이다. 일명 부몽격(浮夢格)이라고도 하듯이 뜬구름과 같은 몽상이나 망상에 빠져서 모험을 즐기며 충동적인 투기(投機)도 마다하지 않는다. 또 특이한 발상과 권모술수로 큰일을 성취하여 한때 성공의 가도를 달리는가 싶다가도 재난과 액운이 일시에 겹쳐 온갖 어려움을 겪게 되며 또 얼마 안 가서 어려움을 딛고 성공의 기회를 잡는다. 이 30수는 성공과 실패, 즉 부침(浮沈)을 반복하는 일생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 수는 가진 사람이 만약 성공의 기회를 잡았다면 만약의 경우를 생각해서 재산을 적절히 저축하는 등으로 계획성 있는 인생설계도를 작성하여 실천한다면 길흉 상반의 운세라도 나쁘지만은 않은 운세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31) 융창격(隆昌格) *흥창운(興昌運), 흥가운(興家運)
지혜와 용기가 있으며 의지가 굳건하여 크게 성공할 운을 지닌다. 어떠한 환경에 처해 있어도 어려움을 견뎌내고 최선을 다함으로써 뭇사람들의 신뢰와 존경을 받아 지도자 격으로 군림하게 된다. 한마디로 지(智), 인(仁), 용(勇)의 3가지 덕(德)을 모두 갖춘 대길수이다. 여성의 경우에 이 31수가 이름에 있으면 재주와 인덕(仁德)을 겸비하여 가정에서나 사회에서 존경과 애정을 한 몸에 받게 된다. 남녀 모두 세상을 통찰하는 안목이 깊고 품성도 원만하여 대인관계도 원활하며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또한 학문적으로나 예술적으로도 재능을 가진데다가 강한 운세의 뒷받침까지 더해져서 탁월한 재능을 발휘한다. 남녀를 막론하고 명예운, 성취운, 재물운 배필운이 좋아 승승장구하게 된다.
(32) 요행격(僥倖格) *순풍운(順風運), 왕성운(旺盛運)
뜻밖의 행운으로 재물과 명예를 얻게 되고 상하의 신망과 존경을 받는다. 연못에 있던 용이 바람과 구름의 조화로 인해 한번 크게 날아올라 가는 것과 같으므로 인생의 행로에서 인생을 크게 바꿔놓을 귀인을 만나게 되거나 일확천금의 거금이 들어오거나 뜻밖의 승진 등이 있어서 재물 운이 풍부해질 뿐만 아니라 날로 일취월장하여 중요한 자리에 오르게 된다. 이 32수가 의미하는 바는 한마디로 뜻하지 않은 요행이 와서 성공의 계기가 마련된다는 것인데 애정문제에 있어서는 남녀 모두 색정에 탐닉하다가 패가망신할 수 있으므로 색난을 조심하고 성공 속에서도 자중지심(自重之心)을 잃지 않도록 수양에 힘써야 할 것이다.
(33) 승천격(昇天格) *승득운(昇得運), 극왕운(極旺運)
뜻이 깊고 기상이 진취적이므로 마치 바다에 있던 용이 하늘로 오르는 형상과 같이 대성(大成)하게 된다고 해서 승천 격이라고 한다. 지혜가 출중하고 감정이 풍부하여 모든 일을 과단성 있게 과감하고 깔끔하게 처리해냄으로서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다. 그러나 의욕이 충만하고 진취적인 기상이라서 전진과 도전만을 중요시한 나머지 적당한 선에서의 한발 후퇴라든지 타인을 위한 양보면에서는 좀체 자신을 나추려 하지 않으므로 갑자기 급변몰락(急變沒落)할 수도 있으며 질시(嫉猜)를 당해 적(敵)을 두게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 33수를 이름자에 쓸 경우엔 선천 운(사주 등)이 어느 정도는 길(吉)한 경우여야 하며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33의 극 왕운세가 오히려 흉수로 작용하여 재난이나 횡사를 당하게 되기도 하므로 피해야 하겠다. 또한 33수는 남녀 모두 색난(色難)의 염려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겠고 여자의 경우엔 남편 운을 극(剋) 하여 홀로 살게 되거나 별거 등으로 외롭게 살 수도 있다.
(34) 변란격(變亂格) *파멸운(破滅運), 재화운(災禍運)
처음에는 부유한 집안에서 출생하여 운이 좋았다고 할지라도 집안의 큰 재앙과 화가 닥쳐 견디기 힘든 세상풍파를 겪게 된다. 그러나 마음씨가 부드럽고 구김살이 없어서 대인관계가 원만한 편이며 설사 내일에 불운(不運)이 닥쳐온다 해도 개의치 않는 낙천주의적인 성품을 가졌으므로 주변의 도움으로 일시적인 성공을 거두기도 하지만 곧 실패수가 뒤따라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이 34수는 역시 4, 14와 마찬가지로 분리, 파산의 흉한 작용이 미치고 있는데 가족관의 이합집산, 반목과 불화, 패가(敗家), 직업상의 잦은 변동과 좌천, 실직, 병고(病苦)들은 34수가 암시하는 흉작용(凶作用)의 변형들이다. 부모나 형제, 처자와 이별로 외롭고 고독한 수인데 이수가 겹쳐 있으면 감옥에 드나들게 되거나 피살의 우려도 있다고 하므로 이름자에선 가급적 피해야 할 수이다. 여자에게도 결코 좋지 않아서 남편과 사별(死別)하게 되는 등 이래저래 좋지 않은 수이다.
(35) 평안격(平安格) *평범운(平凡運), 태평운(泰平運)
일을 처리하는데 엄격함과 신중함이 있어 주어진 직분에 대해 평생을 통해 성실히 종사하는 유형의 사람에게서 이 35수가 가장 많다고 한다. 그야말로 천직(天職)을 찾게 되면 가장 성실히 일하며 부수에 맞지 않는 생활은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는 유형으로 학문과 지혜를 겸비하였으니 비록 영웅호걸은 안 될지언정 행복하고 평안한 일생을 영위하게 된다. 재주가 있어도 성품이 온화하고 신중하므로 자중자애하며 밖으로 나서지 않는다. 따라서 학자나 문학가, 정밀기술 분야로 진출하면 그 이름을 드높일 수 있다. 여자의 이름에 이 35수가 있으면 매력을 발산하여 주위의 많은 남성들이 따르게 되며 결혼 후에는 현모양처로서 가정의 화목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35수를 이름자에 가진 사람이 자신의 소극적인 기질을 생각지 않고 과신하여 큰 사업을 하려 한다거나 정치인으로 출세하려 한다면 기력(氣力)이 소진되어 고갈되므로 출세의 꿈은 오히려 멀어지고, 있던 복록도 흩어지게 된다.
(36) 의협격(義俠格) *파란운(波瀾運), 부침운(浮沈運)
영웅시비격(英雄是非格) 이라고도 하는데 이격의 이름이 암시하고 있듯이 의협심이 강하고 호걸의 기질이 강하기 때문에 옳은 일이라면 자신의 이익을 따지지 않고 문제를 해결해 주려 하거나 은혜를 베푸는 선덕(善德)이 있다. 이렇게 36수가 이름자에서 작용하는 의미는 타인을 위한 의협, 희생, 영웅적인 기질이므로 매사에 파란곡절이 많게 되고 동분서주하는 생활의 연속이지만 실속은 없게 된다. 대법한 행동과 의인(義人)의 지모(智謨)가 있어서 때로는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권세를 얻게 되는 수도 있는데 기질적인 자만심과 무모함이 일시적인 성공마저도 물거품이 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여자의 경우엔 강한 운세로 인해 독신으로 살게 될 확률이 크며 설령 결혼하게 되더라도 남편과 생리사별할 수이다. 남녀를 막론하고 기인(寄人), 풍운아, 충신과 열사가 많이 나오는 수리이다.
(37)인덕격(人德格) *출정운(出政運), 출세운(出世運)
어려움을 당해도 이를 꿋꿋이 헤쳐 나가는 의지가 있어 명성을 얻고 부귀영화를 누리게 된다. 특히 운세가 순항 길처럼 순조롭게 열려 나갈 뿐만 아니라 무슨 일이든지 도와주려는 사람들이 나타나서 난관이 닥쳐와도 곧 대업(大業)을 성취하게 된다. 결단력이 있어 처음과 끝이 확실하고 다소 독단적인 기질도 있어서 대중의 앞에 나서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러나 주위의 호의(好意)에 대하여 그저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되겠으며 용모가 수려하여 호색(好色)의 우려도 있으므로 조심하도록 해야 되겠다. 여자의 이름에 이 수가 있으면 매사에 성실하고 깔끔한 성품인데다가 미모가 있어서 가정의 모든 행복을 누리는 결혼생활을 하게 된다.
(38) 문예격(文藝格) *예능운(藝能運), 평범운(平凡運)
문학적 재주가 뛰어나고 명석한 두뇌와 이지적인 성품으로 명예를 얻게 된다. 그러나 대외적으로는 유약하고 지도자로 나서기를 꺼려하므로 통솔자의 위치에 오르지는 못한다. 끝없는 자신과의 싸움으로 명성을 얻는 문학창작과 기타 예술분야로 나가는 것이 가장 적합한 편으로 다분히 환상적인 이상주의자 중의 한 유형이라고 하겠다. 또한 재물측적과는 거리가 멀어서 일생동안 큰 부(富)를 누리지는 못한다. 다행이 넉넉한 환경에서 출생했다면 가정적인 뒷받침으로 명예를 얻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비현실적으로 불우한 생애를 살게 된다. 이 수가 지닌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확실한 현실에 기반을 둔 실천력이라고 하겠으며 여자로서는 대체로 무난한 수이다.
(39) 장성격(將星格) *재화운(財華運)
구름이 걷히고 달이 나타난 형상이다. 한때의 어려움도 지혜와 인내로 돌파해 나가며 결과는 부귀(富貴)와 권위, 영예이다. 즉 수고를 한 만큼 밝은 앞날이 보장되어 있는 격(格)이다. 관직으로 나가면 최고위직까지 승진, 발전하게 되며 사업을 하더라도 점점 규모가 확장되어 여러 사람을 거느리게 된다. 또한 자손 대에까지도 그 영화가 미쳐 가문 전체가 주위의 부러움을 산다. 운세의 뒷받침에 힘입어 타고나 재주와 지혜를 100%활용하는 유형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부부관계에 있어서는 남편이 두 여자를 거느린다거나 하여 여자가 독수공방하게 되는 일도 있다. 여자에게는 다소 강한 운세라고 하겠다.
(40) 무상격(無常格) *무공운(無功運), 파란운(波瀾運)
한번 길운(吉運)이 오면 뒤이어 쇠운(衰運)이 오므로 한때의 성공도 오래 가지 못한다. 더구나 투기적인 욕심도 있어서 일확천금을 꿈꾸다가 패가망신하는 일도 있게 된다. 명철한 두뇌와 재간(才幹), 남다른 호기심이나 모험심에 바탕을 둔 투기 심리를 절재하고 그 재능과 노력을 대업성취를 위한 일에 투자한다면 인격의 수양을 바탕으로 모아 둔 재산을 어느 정도는 지킬 수 있게 된다. 또한 주의 사람들과의 안화(人和)에도 신경을 써서 선덕(善德)을 베풀게 되면 재난이 닥쳐오는 가운데서도 도움의 손길이 나타나 넘길 수 있을 것이다. 허황된 심리와 덕망의 부족으로 주위의 비방을 당하기 쉬우므로 이 점을 유위해야 하겠으며 남녀 모두 조난(遭難), 고독, 형액(刑厄), 단명(短命)등의 흉작용(凶作用)이 미치게 되는 수이다.
(41) 대성격(大成格) *대명운(大名運), 명망운(名望運)
하늘로부터 타고난 대 길운 위에 인품과 덕망, 의지와 담력, 준수한 외모까지 두루 갖췄으므로 성명학 상으로 더 이상 바랄 나위 없는 길수(吉數)중의 하나이다. 세상의 만상을 통찰하는 안목이 깊고 신중한 처세와 일을 도모하는 담력이 있어서 만인이 우러러 보는 가운데 중생구제(衆生求濟)의 대업도 능히 완수할 능력이 발현된다. 즉 만인의 스승 격으로 훌륭한 지도자 역할을 완수한다. 덕망과 지혜가 출중한 가운데 용모가 수려하여 따르는 여자가 많게 되므로 남자의 경우엔 특별히 여색(女色)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한 점의 티끌로 인해 고명(高名)한 생애 전체가 일시에 일개 촌부(村夫)의 삶으로 전락할 수도 있는 것이다. 여자의 이름에 이 수가 있으면 혼인의 시기가 약간 늦어지는 경향은 있으나 가정을 갖게 되면 현모양처로서 행복한 가정생활을 도모하여 안팎으로 경사가 겹치게 된다.
(42) 고행격(苦行格) *고난운(苦難運), 박약운(薄弱運)
지혜가 있고 예능방면의 재주도 있으며 학식도 높게 되지만 재주가 너무 많은 게 흠이 될 수도 있음은 이런 격(格)을 두고 하는 말이다. 즉, 타고난 재주가 많아 다방면으로 박학다식하다 보니 의욕이 넘치는 기분으로 여러 가지의 일에 손을 대지만 결과 적으로는 한 가지의 일도 마무리가 되지 못해서 좌절감만 커진다. 이 격(格)의 이름자를 가진 사람이 유의할 것은 열 가지의 일이 아니라 한 가지의 일에 마음을 집중하여 초지일관하는 신념과 실행이다. 이 점만 유의해서 매진한다면 의지박약으로 인한 고난과 형액(刑厄)등도 경감될 뿐만 아니라 큰 성공은 아니라도, 생활의 기반을 닦고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는 있게 될 것이다.
(43) 미혹격(迷惑格) *풍파운(風波運), 산재운(散財運)
외화내빈(外華內貧)이라고 겉으로는 화려하고 그럴싸해 보이지만 안으로는 내면의 근심이 많고 재액이 겹치므로 삶에 대한 회의를 많이 느끼게 된다. 더구나 의지까지 박약하여 파란과 조난(遭難)으로 어려움에 닥치게 되면 자포자기 하게 되어 허황된 유혹에 쉽게 빠져 들게 된다. 여자의 경우엔 생활의 어려움이 겹치게 되면 해결책을 찾기보다 화류계로 흘러 일생을 망치는 수도 있다. 남녀 모두 색정에 탐닉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몸과 마음가짐을 단정히 하고 좀 더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고 거기에 전념하도록 해야 하겠다. 그렇지 못할 경우엔 일생을 방황과 세상의 풍파 속에 허비하면서 헛되이 보낼 수도 있다.
(44) 마장격(魔障格) *파탄운(破綻運), 장애운(障碍運)
인생을 통해 겪을 수 있는 모든 고난을 겪을 수이다. 하는 일마다 마(魔)가 끼어 잘 되던 일도 뜻밖으로 실패로 끝나게 되고 설령 물려받은 부모의 유산이 있다고 해도 가을날 떨어져 사그라지는 낙엽처럼 흔적도 없이 흩어져 버려서 생활고를 면할 수 없게 된다. 고난이 계속되므로 생활이 불안정한 가운데, 세상물정에도 어둡고 욕심이 지나치게 크고 허황되므로 패가망신(敗家亡身)의 우려가 크다. 급변, 변사, 횡액, 비운이 계속되는 수인데 간혹 이런 흉사에 굴하지 않고 담력과 초인적인 노력으로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마침내 성공하므로 입지전적인 인물이 나오기도 한다.
(45) 대지격(大智格) *지혜운(智慧運), 현달운(顯達運)
이 격(格)은 뜻 그대로 지혜가 출중하고 의지가 확고하여 부귀영화를 누리며 일신(一身)을 드높일 수이다. 세상의 이치를 꿰뚫는 선경지명과 천재적인 지능으로 만인의 우두머리로서 대업(大業)을 성취하여 이름을 사해(四海)에 떨치게 된다. 비상한 계획과 강한 운세의 뒷받침이 있어서 간혹 한두 차례 중도좌절하게 되거나 곤란이 닥쳐서 불안이 가중되어도 실패를 도약의 계기로 삼아 더 큰 성취를 이루어 내며 또 좌절을 극복하고 말겠다는 강한 끈기와 집념도 있다. 이 45수는 대지대귀(大智大貴)의 격이므로 사주(四柱)등의 선천운세와 부합되어야 하며 성명자상의 타격(他格)과도 조화를 이뤄야만 제대로 그 운세가 발현될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엔 복(福)이 오히려 화근이 되어 흉운 으로 돌변하게 된다.
(46) 부지격(不知格) *암지운(暗知運), 나망운(羅網運)
비록 천재적인 발상과 큰 뜻이 있어도 때를 만나지 못한 채 암흑에 갇혀 이리저리 방황만 하고 있는 형상이 되므로 비관과 근심만 가득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더구나 일을 도모하고 실행하는 추진력과 담력이 부족하므로 감나무 아래에서 감이 저절로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자신의 재능이 있어도 앉아서 기회가 오기만 바랄뿐.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용기가 없다. 소극적이고 비사교적인 성품으로 인해 사회적으로도 출세 운과는 거리가 멀다. 다만 내면의 심리를 탐구하거나 발명 등의 독창적인 창작분야 등의 일에서는 특유의 성품과 재능을 이용하여 적지 않은 성취감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남녀를 막론하고 비탄과 근심, 병액, 실패, 고독, 단명 등의 흉사(凶事)를 암시하는 이 수리는 81수리 중에서 가장 불길한 수리의 하나로 여긴다.
(47) 출세격(出世格) *발달운(發達運), 전개운(展開運)
물고기가 대해(大海)를 만난 격(格)이니 만물이 소생하는 봄기운과 같은 소생과 활력의 기운이 넘치게 된다. 영웅호걸이 바야흐로 제때를 만나서 대업을 성취하여 부귀공명을 맘껏 누리며 인생의 절정에 올라 뭇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다. 간혹 난관이 닥쳐도 곧 귀인의 도움이 있어서 큰 실패를 모르고 문제를 해결하게 되며 도모하는 일마다 순풍에 돛단 듯 순조롭게 진행되어 대부대길(大富大吉)한 수이다. 이 수를 가진 사람은 무슨 일이든 혼자서 도모하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형태의 일을 한다면 타고난 운과 귀인의 조력으로 날로 번창하게 될 것이다. 특히 재물 운이 왕성하여 그 영화와 번영이 자손 대에 까지 미치게 되므로 가정적인 화평과 안락함 또한 극에 이른다. 모든 사람이 부러워하는 삶을 영위한다.
(48) 복덕격(福德格) *유덕운(有德運), 영달운(榮達運)
군계일학(群鷄一鶴)이라고 하여 여러 마리의 닭 속에 우뚝 선 한 마리의 수려한 학처럼 탁월한 재능과 지혜, 덕망이 있어 많은 사람을 지도하고 통솔하게 되는 위치에 오른다. 더구나 세상의 흐름을 간파하는 통찰력과 식견이 높아서 매사를 처리하는 기품이 정확하고 철두철미하여 실패수가 없다. 천부적으로 타고나 재능과 그로 인한 복록과 장수의 삼복(三福)은 여러 사람의 선망을 받기에 충분하다. 성품이 원만하고 정직하여 다른 사람들의 모범이 되므로 추앙과 신망을 잃지 않는다. 결혼하면 최상의 배우자를 만나 부부간의 애정이 돈독하고 자녀들도 효도를 하고 순종적이므로 화목한 가정을 이룬다.
(49) 은퇴격(隱退格) *불측운(不測運), 변화운(變化運)
길흉이 상반(相半)될 수이다. 특히 길한 운세가 오게 되면 연이어 길한 운세가 오게 되고 흉한 운세가 오면 또 다시 연달아 흉한 운세가 오게 되어 심리적으로는 큰 혼란과 불안을 겪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길흉의 기복이 극심한 가운데 재능이 뛰어나고 지략도 있으므로 자수성가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변화가 심해서 예측하기 힘든 미래를 위하여 평소에 곤란에 대한 준비를 해둔다면 흉작용(凶作用)이 가중되어도 생활의 기반이 흔들릴 정도로 실패하게 되거나 좌절하게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 49수가 운명적으로 암시하고 있는 길흉 상반의 변화가 극심한 운세는 주로 정치가나 투기를 하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50) 부몽격(浮夢格) *불행운(不幸格), 상반운(相半運)
길흉이 마주 하고 있는 격으로서 한번 성공하며 한번은 실패하게 된다. 더구나 한때 성공을 거둔다고 해도 의지가 약하여 그 성공을 지키기 어렵고 뒤이어 오는 실패수가 그동안의 성과를 모두 허물어뜨리므로 써 인생만사가 공허하게 비춰진다. 특히 시작은 그런대로 좋지만 노년기로 접어들수록 쇠락할 운세이므로 성공하여 부귀영화를 누리고 있을 때에 자만하지 말고 착실히 노후대책을 세워 두는 것이 중요하며 자선사업이라거나 사회봉사 차원의 선업(善業)을 쌓아 둔다면 훗날 어려움 속에서도 귀인의 손길이 나타나 도움을 줄 것이다.
(51) 길흉성패격(吉凶盛敗格) *상반운(相半運), 곤흉운(困凶運)
길함과 흉함, 번성과 실패가 함께 존재하는 운세를 지닌다. 그래서 길흉 상반 격이라고도 한다. 이렇게 번성과 쇠락의 기복이 심하여 부침(浮沈)이 계속되니 생활이 안정되못하고 곤란으로부터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명예와 지위를 얻게 되더라도 얼마 가지 않아서 의외의 형액(刑厄)을 만나서 부귀영화가 물거품처럼 흩어져 버린다. 그러나 모든 인생사가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사실을 유념하고 매사를 순리에 따른다면 대길(大吉)은 아니더라도 평범한 가정행복과 개인적인 작은 복록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파란변동이 많고 행, 불행의 기복이 심하므로 아예 이것으로부터 초연해질 수 있는 종교인 등의 직업을 갖는 것도 이 운세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하겠다.
(52) 약진격(躍進格) *상승운(上昇運), 시승운(時乘運)
무에서 유를 이끌어내듯이 뛰어난 지략과 선견지명으로 큰일을 성취한다. 세상의 흐름을 간파하는 통찰력과 식견이 밝고 일을 도모하는 능력이 탁월하여 기회가 주어지면 놓치지 않고 상승과 발전의 발판으로 삼아 승승장구하면서 권위와 명예를 얻게 된다. 그러나 남녀 모두 호색(好色)의 경향이 강하여 색정에 탐닉하가가 대사(大事)를 그르치는 경우도 있다. 지략과 외부적인 성공에만 골몰해서는 안 되고 자기 수양에도 힘을 써서 성정(性情)을 다스리고 절제할 줄 아는 지혜를 길러야 하겠다. 어쨌든 이 격(格)은 초목이 새 봄을 만나서 푸른 싹이 돋아서 나날이 성장해 가는 것을 의미하므로 도약과 발전이 계속되는 길한 운세중의 하나이다.
(53) 내허격(內虛格) *외화내빈운(外華內貧格)
외부적인 화려함과 달리 마음속으로 근심과 걱정, 장애와 곤경이 계속되니 남모르게 홀로 탄식하게 된다. 더구나 심약(心弱)한 성품과 세상 풍파와는 거리가 먼 귀족적인 기질이 강하여 아무리 학식이 높고 지혜가 출중하다고 해도 현실적인 필요와는 동떨어진 것들이 되고 만다. 물려받은 가산(家産)을 탕진하게 되거나 실직(失職)과 실패를 반복하게 되므로 써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지고 헤어나기 힘든 절망에 빠져서 일생을 한숨으로 보내기도 한다. 이 53수가 이름자에 있다면 타인의 눈치나 허세에 치중한 생활태도를 고치고 좀 더 현실적인 면에 기반을 둔 일을 도모하고 실천하는데 역점을 두어야만 후반생(後半生)에 오게 될 극도의 흉운(凶運)을 어느 정도는 감당할 수 있게 된다.
(54) 신고격(辛苦格) *절망운, 고독운, 단명운.
이 54는 극도로 흉한 수리이므로 이름자에 있다면 개명하는 것이 현명하다. 고난과 흉운이 중중한 가운데 패가망신하게 되므로 한번 불행이 있으면 미처 숨 돌릴 겨를 없이 계속해서 재난이 겹치므로 불화와 상실, 실패, 우울, 폐질, 이별, 횡사, 단명 등의 흉사(凶事)에 의해 삶의 의욕을 상실하고 절망에 빠져 속세를 버리고 수도의 길로 나서는 이도 있다. 인간이 감내할 수 있는 고통의 한계를 넘어서 재난이 닥쳐오므로 남녀 모두 이름에 써서는 안 될 수리이며 이미 이름자에 이 수가 있다면 정진하는 길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55) 불안격(不安格) *반길운(半吉運), 미달운(未達運)
겉으로는 융성과 번창이 뒤따르는 화려한 삶으로 비춰져도 실상은 우환이 감춰진 그런 형상이다. 따라서 자칫 잘못하다가는 신기루만 쫓다가 일생을 허비할 수도 있다. 그러나 길흉이 반반인 격으로, 재난과 행복이 공존하게 되므로 길운이 와서 매사가 순조롭게 풀려 나갈 때는 앞날을 예비하고 저축하는 등으로 유비무환의 격언을 명심하고 생활해야 한다. 그렇게 의지를 확고히 하고 어려움이 와도 꿋꿋이 견디어 낸다면 일생에 3번 정도 주어지는 호기(好機)를 제대로 활용하게 되므로 써 인생 말년에 이르러서는 그 모든 생활고와 근심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56) 빈궁격(貧窮格) *부족운(不足運), 패망운(敗亡運)
의지가 약하고 인내력도 부족한데다가 주변으로부터의 도움도 받기 힘들어서 매사 좌절감만 커지게 되고 현실적으로는 곤궁한 생활을 면치 못한다. 설령 자신의 의지와 재능을 바탕으로 극도의 노력을 기울여서 생활을 개선해 보려 하지만 만사가 뜻에서 어긋나기만 할 뿐, 성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절망감만 커진다. 더구나 가족과의 인연도 희박하여 한 가정을 이루어 살기 어렵고 결혼했을지라도 처자와 생리사별하게 되거나 여자의 경우엔 남편과 사별(死別)하고 홀로 살게 된다. 56수는 극도로 불리한 작용을 하는 수리이므로 이름에 써서는 안 될 자이다.
(57) 노력격(努力格) *봉성운(逢盛運), 시래운(時來運)
비록 벗어나기 힘든 시련이라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때가 오면 운세가 전환되어 매사가 순조롭게 풀려 나간다. 마치 겨울 들판의 초목이 봄기운을 만나 소생하여 꽃을 피우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격(格)의 명칭이 나타내듯이 강한 의지와 신념이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번성하게 되지만 일생 중 한번은 큰 재난(災難)을 당해 좌절하게 된다. 그러나 이 난관을 발판으로 삼아서 노력을 배가하여 인생을 개척하므로 써 흉(凶)의 변해 대길(大吉)의 부귀번영을 누리게 된다. 원. 형. 리. 정격의 어느 위치에 있든 타격(他格)과 조화를 이루게 된다면 81수리중 길한 수리의 하나에 속한다.
(58) 후영격(後榮格) *후복운(後福運), 만복운(晩福運)
반흉반길(半凶半吉)로 길흉이 반반인 수리이지만 시작보다 결과가 좋게 되므로 인생의 말년에 갈수로 노력한 만큼의 성취감을 맛보게 된다. 한마디로 대기만성(大器晩成)의 인물이 이 수에 많이 있는데 초년의 시련이나 고달픔을 성장과 발전의 계기로 삼아 목표를 확고히 한 후 그 목표를 향해 매진한다면 주위에서 깜짝 놀랄 큰일을 하게 되거나 생각지도 못한 복록이 그 대가로 주어지게 된다. 다만 중도에서 초조해 하거나 성급하게 생각한 나머지 소극적이고 우유부단하며 최선을 다하지 않는 생활을 한다면 뒤늦게 찾아오는 복과 행운도 그냥 지나쳐 가고 결과적으로는 인생을 무의미하게 허비할 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59) 불우격(不遇格) *실의운(失意運), 액난운(厄難運)
만사가 분명치 않고 결과가 확실하지 않으므로 일에 대한 의욕을 상실하고 인내력도 없어진다. 재능마저 별로 없어서 난관이 닥쳐와도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방법을 모른다. 59수는 흉수로서 이름자에서는 피해야 할 수리인데 한번 재난이 닥치게 되면 연달아 그 역경이 계속되므로 써 조난, 횡사, 병액 등이 침범하므로 극복이 어려워진다. 캄캄한 암흑 속을 방황하다가 일생을 끝낼 수도 있으므로 이름자에 이 수가 있다면 개명(改名)을 해야 할 것이다. 가족들 간에 생리사별하게 되거나 단명, 불구 등의 암시도 있다.
(60) 암흑격(暗黑格) *재난운(災難運), 실패운(失敗運)
59수와 거의 비슷한 암시를 지닌 수이다. 일생을 방황하면서 일정한 거처를 갖지 못한 채 이리저리 떠돌다가 허무하게 생을 마감하기도 한다. 설령 뛰어난 재능과 불굴의 돌파력으로 상황을 바꿔 보려고 시도하지만 그런 의마저도 좌절하게 만든다. 가족 간의 이별 수, 사업상의 실패, 실직과 잦은 이직, 질병과 형액(刑厄)이 겹치면서 단명(短命)하게 된다. 그러나 자기자포하지 않고 자기 수양과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중년이 지나면서 큰 성공은 아니더라도 평범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61) 영화격(榮華格) *변재운(變財運), 재물운, 명예운.
지혜가 출중하고 지략이 있어서 재물 운과 명예 운을 겸비한 부귀영화격의 매우 길한 운세이다. 그러나 구름이 달을 가리 우고 있듯이 내면에는 남모르는 풍파가 숨어 있을 수도 있으니 불의의 재난을 당하지 않도록 스스로 근신하고 자애자중하면서 천부적으로 주어진 복록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다. 재물 운이나 명예 운은 어찌 보면 외부적인 행복인지도 모른다. 영화를 누리는 가운데 가정적으로는 부부간의 문제나 자녀의 문제로 인해 근심과 걱정이 가중될 수도 있으므로 자기 자신과 가족을 먼저 돌아보고서야 밖으로 시선을 돌리는 겸양과 수양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어쨌든 노력한 정도 이상의 영화를 누리며 살게 될 수이다.
(62) 고독격(孤獨運) *중절운(中絶運), 쇠퇴운(衰退運)
한마디로 쇠퇴와 실패의 운세를 암시한다. 사회적으로는 신망을 잃게 되고 고난과 번민으로 인해 사업상으로는 발전하기 어려워지므로 기력이 노쇠한 가운데 횡액이 가중되어 일신상으로는 고독하게 될 수이다. 일정한 거처도 없이, 사람들과 어울리지도 못한 채 외로운 생활을 하는 속에서도 자신의 독단적인 성격을 반성하고 사회적인 인화(人和)를 위해 노력한다면 그 흉작용이 완화되어 평범한 행복을 누리며 사는 생활 을 할 수 있다. 여자의 이름에 62수가 있으면 각별히 언어를 사용하는데 조심해야 할 것이다. 구설수가 염려된다.
(63) 길운격(吉運格) *복길운(福吉運), 길상운(吉祥運), 성공운.
만물을 변화시키고 생육시키는 번영의 형상이므로 뜻하는 모든 것이 순조롭게 발전해 간다. 이격의 명칭이 암시하듯, 이 63수는 설령 재난이 온다고 해도 때가 되면 저절로 물러가므로 뜻을 한가지로 세워서 매진해야 하며 강한 운세의 뒷받침이 있어서 멀지 않은 시기에 그 목적에 대한 성공적인 결과가 눈앞에 도달하게 된다. 의지와 노력한 대로 결과가 주어진다는 것이야 말로 인간이 일생을 통해 가장 바라고 원하는 내용일 것인데 바로 이 63수가 성명학에서 암시하는 의미가 그런 것이므로 길한 수리 중의 하나이다.
(64) 침체격(沈滯格) *파멸운(破滅運), 병난운(病難運)
침체와 파멸이 중첩될 수이므로 최 흉수 중의 하나이다. 이름자에 이 수가 있으면 개명(改名)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의욕이 앞서다 보니 생각이 수시로 바뀌어 일의 처음은 있어도 끝이 없다. 무모한 계획으로 실패가 계속되는 가운데 병액과 재난으로 근심이 떠날 날이 없으므로 단명 등의 비명횡사가 우려된다. 이 64수는 한번 침체되기 시작하면 회복이 힘들 정도로 흉사(凶事)가 계속되기 때문에 평소 일을 시작하기 전에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계획대로 노력하고 실천해 가다면 침체운도 어느 정도는 경감될 수 있다.
(65) 행복격(幸福格) *흥가운(興家運), 융창운(隆昌運)
길한 운세가 저절로 찾아드는 운세이므로 만사가 뜻대로 순조롭게 풀려 나간다. 더구나 일신상의 부귀영화가 한 집안을 일으킴은 물론 자손 대에까지 영향을 미쳐 가운(家運)이 오래토록 번창할 수이다. 원만한 성품과 성실한 자세로 인해 주변의 신뢰와 존경을 받으면서 젊어서부터 성공과 출세의 길로 들어서게 되며 중년 이후에는 사회적인 명사(名士)로서 이름을 널리 떨치게 된다. 행복이 계속되는 가운데 무병장수할 암시도 있어서 인생의 모든 영화를 누리는 격이다.
(66) 우매격(愚昧格) *재액운(災厄運), 패망운(敗亡運)
우둔하고 계획성 없는 천성으로 인해 빈곤과 역경이 계속되며 재난이 겹쳐서 진퇴양난의 형상이 오래 지속된다. 더구나 안팎으로 화합을 이루지 못하니 믿었던 사람에게조차 배신을 당하게 되어 손해가 극심하다. 부부관계도 원만치 않아서 하루가 멀다 하고 다투는 소리가 밖으로 까지 들리게 되므로 이 수를 가진 사람은 불운을 탓하기에 앞서서 자신의 앞뒤 없는 일상과 반성 없는 성격을 지양하고 겸양과 성찰의 시간을 갖는 것이 흉작용을 경감시키는 계기가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겠다. 그런 생활을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길운이 따르고 신용도 되찾게 되어 오래 계속된 재액이 물러나고 마음의 아정도 뒤따르게 되는 법이다.
(67) 영달격(榮達格) *천복운(天福運), 공명운(功名運)
이 67수의 격은 일명 형통 격(亨通格)이라고도 하는데 뜻 그대로 만사가 의지대로 되므로 하늘로부터 복을 타고 난 것처럼 이름을 사해(四海)에 떨치게 된다. 더욱이 스스로가 향상, 발전을 위해 매사에 최선을 다해 임하므로 주변에서도 신망을 얻게 되고 주위의 도움에 힘입어 경영면에서도 순조롭다. 자수성가하여 한 집안의 기둥 역할을 해 나간다.
(68) 명재격(名財格) *흥가운(興家運), 부흥운(復興運)
생각이 깊고 주도면밀한 계획을 세워서 일을 진행하므로 좋은 기회가 찾아 왔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성공과 명예, 재물 축적의 발판으로 연결시킨다. 특히 예능 방면에서의 재능이 탁월하여 예술가로서의 명성과 경제적 이익이 대길(大吉)한 수인데 자신만의 독창적 반열에 들어선다. 다만, 유년기에 부모와의 인연이 희박하여 부모와 생리사별하게 되는 불운을 겪게 되며 그로 인한 환경적, 심리적 곤란으로 한때의 어려움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유녀시절의 곤란과 역경을 꿋꿋이 견뎌내고 입신양명하게 되므로 써 한 집안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존경과 신뢰를 한 몸에 받게 된다.
(69) 전락격(轉落格) *정지운(停止運), 불안운(不安運)
의지가 견고하지 못해 마음은 항상 불안과 근심으로 흔들리고 우유부단한 성격 탓에 주관 없이 일을 처리하다가 타인의 유혹이나 함정에 빠져 곤란을 면하기 어렵게 된다. 더구나 노심초사하면서 적당한 시기와 운기(運期)를 기다리지만 흉사만 가중될 뿐, 노력에 대한 결실과 이득을 찾기 힘들어진다. 심리적인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재해와 질병이 겹치므로 가끔씩 만나게 되는 행운이나 호운(好運)도 물거품처럼 흩어져 버린다. 모든 성과와 노력이 무(無)로 돌아가므로 정서적인 폐해가 극심하다 못해 이상증세를 일으켜 가족과 주변 친지들에게 문젯거리가 되기도 한다. 일생을 가난과 불운 속에서 지낼 수도 있으므로 이 수가 이름에 있다면 마땅히 개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렇지 않다면 일찍이 수행, 정진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 현명하다.
(70)적막격(寂寞格) *공허운(空虛運), 파멸운(破滅運)
도모하는 일마다 참담한 결과를 가져 올 뿐이다. 하나의 재난을 피해 돌아서면 생각지도 않은 재난이 다시 버티고서 있는 형상이라서 극도의 인내와 노력으로 삶을 개척하려 하여도 만사가 여의치 않고 운기도 호운으로 바뀌기 힘들어 재화(災禍)가 중중한 가운데 부모의 덕도 없고 처자와도 생리사별하게 되어 고향을 떠나 먼 적막강산의 객지에서 홀로 외로울 수이다. 이 70수가 이름자에 있다면 이름을 고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하겠다.
(71)후반길격(後半吉格) *반행운(半幸運), 발전운(發展運)
길흉이 반반인 격으로 난관을 헤쳐 나가는 의지와 용기로 인생의 험준한 봉우리들을 넘다 보면 반드시 중년 이후에 노력한 만큼의 성공을 거둬서 부귀여와를 누리게 된다. 이 수에서는 노력과 성공이 비례하므로 일을 실행하겠다는 용기와 집중력이 중요한데 만약 초년의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고 중도포기하게 되면 그나마 후반 길운도 현실적으로 이루어지기 힘들게 된다. 이 수가 지닌 발전 운을 최대한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운세가 그다지 약한 편은 아니므로 중년 이후에는 적지 않은 재물을 축적하여 풍족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72)상반격(相半格) *길흉상반운(吉凶相半運), 길흉교차운(吉凶交叉運)
길흉이 함께 섞여 있으니 인생의 희비가 수시로 교차된다. 하지만 극단적인 재난이나 또 극단적인 성취도 없으므로 평상인의 소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실패와 고난이 있는가 하면 곧 그 난관을 만회할 수 있는 성공이나 길한 운세가 오므로 길흉에 초연한 자세로, 매사에 성실한 자세로 노력하고 계획적인 생활을 해나간다면 기복이 심한 운세를 극복하고 어려운 가운데 행복의 터전을 마련할 수 있다. 생활도 안정된다.
(73)평길격(平吉格) *소성운(小成運), 안락운(安樂運)
인생의 초반에는 다소 운세가 약하여 심리적인 어려움이 크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운세가 순조롭고 호운이 계속되므로 입지전적인 인물은 못되더라도 평범한 속에서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안락과 작은 행복이 보장된 삶을 영위하게 된다. 어쩌면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일을 도모하려 할 수가 있으나 이 격(格)의 명칭에서 나타나듯 이름자에 이 수가 있으면 지나친 욕심이 도리어 화를 자초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주어진 소정의 복록에 자족(自足)하는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
(74)불능격(不能格) *우매운(愚昧運), 파탄운(破綻運)
지혜가 없는 가운데 매사를 무계획과 무위도식으로 일관하므로 곤궁한 생활을 면하지 못한다. 더구나 운도 따르지 않으므로 일생을 무의미하게 허송세월만 일삼다가 흔적도 없이 종말을 고하게 되는 수이다. 무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있을지라도 앞뒤 없이 소비하고 수입 없이 지출만 계속하므로 곧 빈털터리가 되어 주위 사람들에게 눈총을 받고 지내게 되거나 물려받은 재산이 없더라도 매사가 무기력하므로 경제적인 기반을 마련하지 못한 채 이리저리 떠돌다가 병고(病苦)가 겹쳐 비명횡사할 수도 있다.
(75) 정수격(靜守格) *반흉운(半凶運), 소성운(小成運)
길한 운세가 이어지다가도 그 속에 흉 운이 끼어, 재난이 탁칠 수도 있으나 늘 분수를 지키고 신중한 자세로 내일을 계획한다면 심신 모두 안정과 건강을 유지할 있게 된다. 특히 이 격의 이름에서 암시하고 있듯이 무슨 일이든지 성급한 마음으로 서둘러서는 안 되며 만약 그럴 경우엔 주어진 복록마저도 다 누릴 수 없게 되므로 수리에 맞춰서, 단계적으로 실천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들이 보기에 다소 소극적이라거나 우유부단하다고 느낄 정도로 모든 일을 심사숙고한 후에 결정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 이 75수가 지닌 운세상의 길함을 100%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지름길임을 유의해야 하겠다.
(76)곤경격(困境格) *선흉후길운(先凶後吉運), 평복운(平福運)
격의 명칭이 나타내듯이 중년까지는 인간적인 한계를 느낄 정도로 곤경이 계속된다. 추진하는 일마다 중도에서 좌절되고 형액과 이별, 질병 등이 계속되므로 자기 삶에 회의를 느끼게 되며 자칫 삶을 포기하려 할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서 멈춰서는 그간의 노력마저 아무 보상 없이 허무한 결과가 될 뿐이므로 각오를 새롭게 해서 먼 앞날을 내다보고 가일층, 영기를 내어 정진하여야 한다. 중간에서 좌절하지 않고 모든 흉사(凶事)를 견뎌낸 사람에게는 중년 이후부터 서서히 운이 열리기 시작하여 그간의 수고에 대한 값진 보상이라도 하려는 듯 나날이 안정과 즐거움으로 가득 차므로 봄기운에 취한 대지의 생동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77) 후반흉격(後半凶格) *불성운(不成運), 길흉교차운(吉凶交叉運)
의지가 박약하고 세상풍파와는 거리가 먼 귀공자격의 성품이라서 의존적이고 실속이 없는 생활을 하게 된다. 초년에는 무모의 유산이나 좋은 환경 등이 있어 비교적 풍족한 생활을 하지만 노년으로 갈수록 재난과 실패만 겹치므로 옛 영화를 그리워하며 한탄하게 된다. 혹은 반대로 초년기에 부모의 덕을 입지 못하고 불우하게 성장했다면 후반기의 생활은 경제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비교적 안정된 형상이 된다. 이 77수는 부모나 선배, 친지 어른 등, 손윗사람의 덕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78) 초반길격(初半吉格) *평복운(平福運), 길흉상반운(吉凶相半運)
타고난 재능과 노력으로 중년 이전에는 성공의 기쁨을 만끽하며 부귀영화를 누리지만 중년이 지나면서부터는 점점 운이 쇠락하여 어려운 생활을 하게 된다. 따라서 노년기의 삶을 안정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년까지 마련한 모든 사업적 기반이나 경제적 이익을 투기나 모험과 상관없는 방법으로 보호하도록 하는 것이 상책이며 관직이나 고위직에서 명예와 재부를 구가하고 있는 사람들은 정년이 오기 전에, 적당한 시기를 선택하여 퇴직하여 가정에 안주하는 것이 노년기에 불어 닥칠 불의의 재난을 피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79) 종극격(終極格) *무력운(無力運), 종말운(終末運)
밤길을 달리는 것과 같이 끝이 없는 고난의 길을 걷게 된다. 79수는 81수중에서 거의 막바지에 있는 수리로 어찌 보면 막다른 골목이나 앞으로 나아가 수 없는 절벽에 도달한 운세이다. 희망의 서광이 비춰주지 않으므로 아무리 노력을 해도 성취한 결과는 너무나 가볍고 미미한 것이어서 기력만 소진한 심신의 기력이 소진된 채, 매사가 용두사미 격으로 흐지부지되고 주변의 사람들에게 신용도 지키지 못하게 되므로 사회적으로도 소외당하기 십상이다. 이름자에 이 79수가 있다면 개명(改名)하는 것이 현명하다.
(80) 종결격(終結格) *종말운(終末運), 불행운(不幸運)
수리의 끝으로 만사가 종결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좋은 의미의 종결이 아니라 운세상의 흉작용이 극단에 이르러 매사에 막힘이 많고 재난이 중중하여 세상의 종말이 온 듯, 만사가 여의치 않게 됨을 말한다. 일생동안 겪을 수 있는 온갖 파란과 빈곤, 재난, 질병, 형액(刑厄)등이 이 80수에 밀집되어 있다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평생 동안 고통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 다행히 식복은 그런대로 유지되어 최소한도의 생계는 꾸려 갈 수도 있으며 흉작용이 극에 이르러 만난(萬難)을 겪게 되면 황량한 겨울 들판에 봄기운이서며 어린 싹이 소생하듯 회생(回生)의 운기가 작용하게 되기도 한다.
(81) 환원격(還元格) *갱귀운(更貴運), 왕성운(旺盛運)
이 81수는 다시 1로 환원하는 수이자 9의 9승으로 최 극수(最極數)이다. 따라서 81수가 암시하는 의미는 1이 의미한바와 대동소이하여 소생과 창조의 기운을 나타낸다. 사업을 다시 일으킨다거나 잃었던 명예와 재산을 되찾는 데에 가장 알맞은 수이다. 한마디로 1과 맞먹는 강한 운세를 암시하는 대 길수(大吉數)이다.
*이 외에도 이름자의 획수가 81수가 넘어가는 수, 죽 82수부터는 그 수에서 80을 빼고 난 나머지의 수를 취하여 81수에 적용하면 된다.
***십간오행과 성명자의 획수 관계 표***
획수1획2획3획4획5획6획7획8획9획10획십간갑(甲)을(乙)병(丙)정(丁)무(戊)기(己)경(庚)신(辛)임(壬)계(癸오행목(木)화(火)토(土)금(金)수(水)
***발음오행과 조견표***
목(木)각(角)어금니 소리ㄱ , ㅋ한글로 발음되는 첫 자음(子音) 가, 카화(火)치(緻)혀 소리ㄴ, ㄷ ,ㄹ , ㅌ한글로 발음되는 첫 자음 . 나, 다, 라, 타토(土)궁(宮)목구멍소리ㅇ , ㅎ한글로 발음되는 첫 자음 . 아, 하금(金)상(商)이 소리ㅅ , ㅈ , ㅊ한글로 발음되는 첫 자음 . 사, 자, 차수(水)우(羽)입술소리ㅁ , ㅂ , ㅍ한글로 발음되는 첫 자음 . 마, 바,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