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네거리 부근에 위치한 범어만두... 맛소에 리뷰 올라온것이 벌써 수년전인데
일요일에 영업을 하지 않고 연휴전날도 일찍 문을 닫아주신 덕분에 매번 실패했던 곳입니다.
주차가 조금 불편해서 갈까말까 고민도 되긴 했지만 드디어 미션완료했습니다..^^
1970년대부터 30여년이된 집이라고 하던데 전 지나면서 왜 못 봤을까요;;
아무튼... 만두매니아 출동했습니다!
재료는 국내산 돼지고기! 메뉴이름의 크기만큼 크게 만들어 두셨군요^^...
다른 만두집들과는 다르게 모듬만두라는 것이 있어서 더 신기했던 곳...
모듬김밥은 들어봤는데 모듬만두라...캬~
만두집에서 빠질수 없는 달달한 단무지........
모듬만두 입니다... 원래 왕만두 찐만두 군만두 세종류가 나오는데
주문시에 왕만두가 떨어져서 두가지 나가도 되냐고 하시더라구요^^.....
이럴줄 알았음 군만두를 더 달라고 할껄 그랬네요..ㅎㅎ.
바삭해보이진 않지만 기름을 자주 바꾸시는지 색깔이 이뿌장합니다..
투박한 모습의 찐만두...^^
제가 살앙하는 군만두부터 한 컷....
보통 한번 쪄서 식혔다가 튀겨내는걸로 알고 있는데 바삭보다는 부드러운 맛입니다..
소는 푸짐하다고 하긴 그렇지만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안을 채우는 육즙...츄릅...침 고입니다..
찐만두의 모습에서 손으로 만들었어요라고 느껴지는 듯합니다....^^
예전에 명절이면 큰댁으로 차례모시러 가서 만두를 빚곤 했었는데 요거보다 모양이 나았던거 같은데;;
일부러 손만두라고 이렇게 만드신건가싶기도 하고 ㅎㅎㅎ 혼자 생각해봅니다;;
피가 부드럽습니다.. 군만두도 그렇지만 찐만두역시나....
부드러워서 녹는다고 하면 거짓이겠지만 입에서 부드럽게 씹히면서
소에서 나오는 육즙이 달콤합니다..
만두보다는 쫄면이 먼저 생각난 녀석인데 마침 만두집에 팔것같아서 겸사겸사 오게 되었습니다..
고춧가루를 좋은 녀석을 쓰시는지 쫄면장 때깔이 끝내줍니다....
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비비고 할려고 했으나 사진을 찍기 위해서 오른손으로만
뒤적뒤적뒤적뒤적뒤적뒤적뒤적뒤적뒤적뒤적뒤적뒤적뒤적뒤적뒤적뒤적뒤적뒤적
양배추랑 면의 양이 생각보다 좀 많은 편입니다...첨엔 쫄면장이 많아보였는데
비벼 보니 적절한 양이더군요...
쫄면은 매콤한 맛보다는 단맛이 좀 강한편... 제가 단음식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
계속 먹다보니 좀 물리는 편입니다... 단맛을 좀 줄이고 매콤한 맛이 가미되면 제 입에는 좋을꺼 같은데..^^
그리고 먹는 동안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지만 살짝 생강의 맛이 느껴지는 거 같더라구요...
의자와 테이블을 보니 오래된 집이라는것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저 나무사이에 철로 지지대가 있는 의자.. 오랫만에 보네요^^.....
대기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주방입구쪽에서 만두를 빚는 모습이 보이던데
테이블이나 바닥 등도 정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딱히 불친절한건 없지만 좀 무뚝뚝한 느낌이랄까...^^ 대구음식점들의 고질적인 문제지요...
만두하면 남구쪽에 세창만두를 떠올리곤 했는데 어느날 그녀석이 어디로 갔는지 안보이더군요 ㅡ0ㅡ;;
용산시장에 본가손만두도 괜찮게 먹었는데 범어만두도 좋습니다...^^
비빔만두도 좋다고 하니 다음에 찾게 된다면 비빔만두를 한번 맛보고 싶네요..그녀석도 달다구리할라나;
위치는 범어네거리 그랜드호텔 부근입니다..
이상 맛소클짱 이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