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아들아 미안해" "딸 잘 있어"..세월호 해역 찾은 유가족 오열
입력 2019.04.16. 11:00 / 뉴스1
단원고 가족협의회 소속 학부모 24명은 이날 오전 9시20분쯤 진도 서망항에서 낚싯배를 타고 출발 오전 10시10쯤 사고해역에 도착했다.
사고 해역은 참사 당시와는 다르게 잔잔한 물결로 가족들을 맞이했다. 침몰 현장에는 세월호 참사를 알려주는 부표만 놓여있었다.
부표는 '세월호'라는 명칭이 적혀 있었지만 세월의 흔적 때문인지 '호' 글자 부분은 지워져 있었다.
한 가족은 아이들 4명의 이름을 외치면서 "잘 있느냐"며 "아빠는 잘 있다. 나중에 너희 만나러 꼭 갈게"라고 외쳤다.
또다른 학부모는 "애들아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학부모들은 2014년 4월16일의 아픔을 품고 있는 사고해역에서 아이의 이름을 애타게 불렀다.
오전 10시10분쯤 학부모들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국화를 바다로 던졌다.
한 학부모가 "애들한테 인사합시다"고 하자 배안은 눈물바다가 됐다.
던져진 국화가 떠 있는 바다를 10분여 정도 지켜보던 학부모들은 침통한 표정과 함께 눈에 눈물을 한가득 머금고 세월호가 침몰한 바다를 바라봤다.
학부모들은 "우리 아들 엄마가 왔다"고 외치거나 "미안하다 아들"이라고 목놓아 울었다.
이들을 돕기 위해 온 관계자들도 유가족들의 모습에 눈물만 연신 훔쳤다.
차명진, 세월호 유족에 막말 "자식 죽음 징하게 해쳐먹어"
입력 2019.04.16. 09:00 / 뉴시스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이 세월호 유가족을 향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해 막말 논란을 빚고 있다.
차명진에 이어 정진석 “세월호 징글징글” 막말 논란
입력 2019-04-16 09:52:12 / 국제신문
자유한국당 전 현직 의원들이 세월호 관련 막말을 쏟아내 잇따라 구설에 오르고 있다. 한국당 정진석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은 16일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하세요. 이제 징글징글해요”라는 내용을 SNS에 적은 뒤 ‘오늘 아침에 받은 메시지’라고 덧붙였다.
여야, '세월호 막말' 차명진·정진석에 비난 폭주
승인 2019.04.16 13:23 / 뉴스엔뷰
민주·평화·정의 “정진석·차명진 SNS 막말은 세월호 유족 모욕…징계해야”
입력 2019.04.16 (11:42) / KBS
삼풍백화점 생존자 "세월호 지겹다 할 수 있는 건 당사자뿐"
유족들에 "당신들은 피해자..더는 죄인처럼 살지 말라" 당부
입력 2019.04.16. 10:17 / 연합뉴스
세월호 유가족, 박근혜·황교안 등 지목…"책임자 처벌 촉구
입력 2019-04-16 07:41 / JTBC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 등 광화문광장에서 발표한 세월호 참사 책임자 처벌 1차 명단 17명 공개
재난 상황에 콘트롤 타워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진상규명을 방해하거나 은폐했다는 이유
1. 박근혜 전 대통령
2. 김기춘 전 비서실장
3.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
4. 우병우 전 민정수석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활동을 방해했다는 이유
5. 황교안 전 법무부 장관(현 자유한국당 대표)
6.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현 자유한국당 의원)
당시 퇴선 명령을 하지 않고, 국가의 책임을 회피하거나 은닉하려 했다는 이유
7.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8. 이춘재 전 해경 경비안전국장
9. 김수현 서해해경청장
10. 김문홍 목포해경서장
세월호 참사에 대한 미숙한 대응과 세월호 국정원 실소유주 논란 등에 따른 의혹
11. 남재준 전 국정원장
기무사가 세월호TF를 구성해 유가족을 사찰하는 등 진상 파악을 방해하거나 은닉했다는 이유
12. 김병철 전 기무사령부 준장
13. 소강원 전 기무사 소장
성명불상 4명
14. 세월호가 기울고 있던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해경 123정과 처음으로 통화했지만 퇴선 지시 내리지 않은 해경청 상황실 관계자
15. 구조로 바쁜 해경 상황실에 연락해 차관님이 오신다는 이유로 영상을 요청한 해수부 관계자
16. 세월호 촬영 영상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침몰 5분 전이 되어서야 인명피해 없도록 하라는 늦장 대응을 한 청와대 관계자
17. 당시 청해진 해운 관계자와 통화한 국정원 직원
진실을 기억하겠습니다 세월호 희생자 5주기 전국서 추모 물결
▲ 15일 전남 진도 팽목항을 찾은 영암 지역 중·고등학생과 주민들이 제주에서 가져온 유채꽃을 들고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 세월호 참사 5주기인 16일 오전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전남 대학생 진보연합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를 촉구하고 있다
▲ 16일 오전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5주기 추모식에서 유가족들이 헌화하고 있다
▲ 세월호 참사 5주기인 16일 강원 춘천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추모행사에서 학생들이 추모의 글이 적힌 노란 리본을 묶고 기도를 하고 있다
▲ 세월호 참사 5주기인 16일 강원 춘천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사무실 앞에서 민주주의와 민생, 사회공공성 실현을 위한 강원지역연석회의 관계자들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특별수사단 설치를 촉구하고 있다
▲ 세월호를 잊지 않는 뉴욕·뉴저지 사람들의 모임(뉴욕·뉴저지 세사모)은 14일 퀸즈 플러싱 레너드스퀘어에서 5주년 추모 집회를 열었다
▲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이 열리는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와 장훈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위원장이 추도사를 낭독, 5년전 희생된 261명의 단원고 학생과 교사를 추모하고 안전사회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 세월호 5주기를 맞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억과 다짐의 릴레이콘서트가 열렸다. 4·16연대 등의 주최로 열린 콘서트는 지난 13일에 시작해 오늘로 5일째다
▲ 16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부산에서도 추모행사와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오전 10시 부산교육청과 지역 초·중·고교에서 세월호 5주기 추모 묵념을 가졌다(사진=부산교육청)
▲ 세월호 참사 5주기 촛불 추모제가 지난 15일 저녁 7시 연신내역 물빛공원 일대에서 은평 4.16연대의 주최, 세월호 5주기 청소년 추진회의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추모제에는 청소년을 비롯해 시민 등 200여 명이 촛불을 들고 자리했다
▲ 16일 오후 제주국제대에서 열린 세월호 5주기 추모 행사에서 제주국제대 학생들이 추모 공연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