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명 : (영) Striped eel catfish, (일) Gonzui (ゴンズイ, 権瑞)
형 태 : 크기는 전장 25~30㎝ 정도이다. 몸은 길고 머리와 몸뚱이는 좀 측편되어 있고
좀 넓다. 몸의 바탕은 짙은 밤색이고 머리의 아래쪽과 배쪽은 연한 노란빛을 띠고 있다. 옆구리에는 2줄의 좁은 황색의 세로띠가 뻗어져 있고 등쪽에는 주둥이의
등쪽으로부터 후비공의 바로 안쪽에서 눈틀의 위를 통하여 몸뚱이의 옆 등쪽으로 뻗은 줄이 있다. 이것은
제2등지느러미의 기저를 따라서 꼬리지느러미에까지 이르고 있다. 아래쪽의
세로줄은 머리와 옆구리의 한가운데로 곧게 뻗어 있으며 주둥이 끝에서 눈틀의 아래를 지나서 옆줄의 아래쪽을 따라 꼬리 끝에까지 이르고 있다. 제2등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 뒷지느러미의 바깥 모서리는 거의 흑색이고 배지느러미와 가슴지느러미의 윗면은 갈색이며 아랫면은 담색이다. 눈은 작고 입가에는 4쌍의 입수염이 있다. 전비공은 주둥이 끝에 있으며 짧은 관을
가지고 있고, 후비공은 전비공에서 눈지름에 가까운 거리만큼 뒤쪽에 떨어져 위치하고 있다. 등지느러미는 앞뒤의 양편으로 갈라져 있으며 양 등지느러미는 짧다. 위아래
턱과 서골에 치대가 있다. 위턱 치대는 엷은 초생달 모양으로 작고 주로 끝이 둔한 원추치로 형성돼 있다. 치열은 불규칙하나 중앙에 3열, 측방에는
보다 적다. 아래턱 치대는 위턱 치대보다 크고 중앙에 3~4열, 측방에 1~3열이고 외측의 이빨은 끝이 둔한 원추형으로 내부의 것은
구치로 되어있다. 배지느러미와 등지느러미에는 각기 억센 가시가 있고 독을 품고 있다. 등지느러미와 가슴지느러미의 가시를 직립시켜 가지고 마찰음을 낸다. 항문
뒤쪽에 있는 수지상(樹枝狀) 돌기는 염분 배출 작용을 한다. 집합 호르몬을 분비해서 다수의 개체가 모여 무리를 지어 유영한다.
설 명 : 연안 얕은 곳의 암초
사이나 바위 밑의 해조류가 밀생한 곳에 살며 낮에는 떼를 지어 서식한다. 몸이 연하므로 서로 밑으로
들어가면서 이동한다. 집단 생활은 시각에 의한다. 낮에는
어두운 곳에 숨어 있다가 밤에 먹이를 찾아 나온다. 전장 16㎝
이상이 되면 성숙하고 산란기인 6~8월 해저에 얕은 원형의 산란장을 파서 알을 낳는다. 알은 직경 3.0~3.5mm의 침성란이고 점착성은 없다. 산란 후 수컷은 알을 보호한다. 전장 13~40mm가 되면 여름날 얕은 곳에 수백 마리가 떼를 지어 연안 바위 밑으로 이동한다. 전장 13.5mm가 되면 형태가 정돈되고 꼬리는 성어보다 크다. 전장 28mm가 되면 제2등지느러미가
전부 나오고 세로띠도 분명해진다. 먹이는 갑각류, 요각류, 서각류와 그 밖의 작은 유충류 등이다. 수염은 먹이를 찾는 미각기로서
화학 반응을 감지한다. 독가시에 찔리면 통증이 하루 동안은 계속된다.
제철은 봄부터 여름이다. 산란기인
가을에 잡은 것도 맛이 좋다. 가슴지느러미와 등지느러미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으며, 이들에 찔리면 통증이 매우 크며 심하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요리하기
전에 반드시 가시를 제거한다. 껍질은 질기며, 점액은 쉽게
제거된다. 구우면 껍질은 뱀장어(민물장어)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풍미가 있다. 어육도 백색으로 깊은 맛이 있다. 특히 간이 별미이다.
분 포 : 본종은 열대성 어류로서
우리 나라에서는 제주도에 많이 분포하나 육지 연안에서도 가끔 보인다. 일본은 중부 이남의 여러 섬 및
대마도 연안, 그 밖에 인도양 연안, 필리핀, 자바, 수마트라, 보르네오, 동인도 제도, 캄차카반도와 홍해 등지에도 분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