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유혈사태에 대한 입장들이 조금 난해한것 같습니다
먼저 이집트 유혈사태를 이해하려면...
이번 이집트 유혈사태의 중심에 서있는 무슬림 형제단의 역사적 탄생 배경과
그 이후의 정치적 행동 궤적을 추적해 보아야 하겠지요...?
무슬림 형제단을 창설한 사람은...
"하산 알 반나" 라는 인물로 영국에의한 이집트 식민지를 거부하여
당시 문화적으로 서구화되며 도덕 윤리적으로 타락한 이집트를 구원할 지도 이념으로
이슬람 원리주의를 내세우고 무슬림 형제단을 조직합니다.
어찌보면 이란 호메이니의 이슬람 혁명과같이
이슬람 원리주의에 기반한 반제 투쟁의 성격이 강했지만...
이란과는 달리 대중의 광범위한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소수에의한 비밀결사단체로 존재하며 아나키즘적 테러리즘으로 발전합니다.
1970년 나사르의 급작스런 사망과함께 이집트 지도자로 선출된 안와르 사다트는
결코 무시할수 없을만큼 성장한 무슬림 형제단을 포용하는 정책과 더불어
다시 친서방 정책을 추구하며 이슬라엘과 화친조약을 맺습니다.
결국 사다트는 무슬림 형제단의 저격을받고 사망하지요.
이러한 과정을거쳐 세력을 확장한 무슬림 형제단은 정치적 영향력을 키우는 동시에
무바라크 정권하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습니다.
즉 권력의 맛을 알아버린 무슬림 형제단은 서서히 이슬람 원리주의를 부정하고
향락 퇴패적인 서구 문화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
또한 지도부의 구성원 마져도 성공한 장사치나 기업가 고위관료 군장성등으로 대체되며
부르조아 화 된 것이지요 이 과정에서 미 cia나 영m16같은 제국 스파이 조직들이 개입한
정황들은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즉 민중혁명에 대한 반 혁명을 계획하고 있다는 반증이지요.
뒤집어 이야기하면 이집트가 반제 반서방 자주국가로 혁명화 되는것을 두려워한
제국들의 정치적 음모적 꼼수라 하겠습니다.
현 이집트 지도자인 무함마드 무르시는 이슬람 형제단 출신이며 친 서방노선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다시말해서 제국 열강의 앞잡이라 할수있지요.
이집트 시위대의 요구는 단순히 무르시의 퇴진이 아니라...
이슬람 형제단의 정치개입을 반대하는것이며 또한 매국매판적 부르조아세력의 정치지배를
반대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가장큰 변수는 이집트 군부의 입장과 개입 여부인데...
이집트 군부의 주요인사들이 무슬림 형제단 소속이라는 것이지요
그러나 아무리 군부실세라 하여도 거대한 파도와 같은 이집트 민중들의 힘을
결코 무시할수 없을겁니다 .
민중에대한 가혹한 무력 탄압은 결국 자신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올테니까요
이집트 민중들의 자주화투쟁을 적극 지지합니다!!
추신...
무슬림 형제단을 옹호 하시는분들도 다수 계실거라고 봅니다
하마스같은 반제 무장투쟁조직과 일정한 관련이 있는것도 사실이니까요
그러나 세상은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혁명과 반 혁명 자주와 반 자주 음모와 역 음모가 복마전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으니까요
특히 중동정세는 제국의 음모에의한 종교적 노선갈등과 정치적 입장의 차이 정견의 차이등으로
피아의 구분이 쉽지않은것도 사실입니다
다시말해서 무슬림 형제단이 하마스같은 반제 무장투쟁세력과 일정한 관계가 있다하여
아군으로 쉽게 단정짓는것은 결코 옳지 않은것 같습니다
마치 리비아의 카다피를 오해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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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이집트는 이슬람형제단, 서구적인 좌파와 자유주의자, 군부, 살라피스트로 나눠봐야 하는데,
살라피스트들은 근본주의적 성향이고,
동시에 시리아 내전에 반군으로 참여하고 있죠.
뉴스를 읽어보면
지금 이집트 시위는 좌파와 자유주의자들이
모르시의 이스람보수화정책에 저항하는 것으로 주로 보도하죠.
터키와 유사한데 장기집으로 놀라운 경제 성과를 이룬
에르두안 총리가 EU가입을 시도하고 친미, 친이스라엘 정책과 동시에
국내적으로는 이슬람보수화시키면서 반세속화를 지향하고,
터키의 시위는 이에 대한 좌파자유주의자들의 저항이라는 점에서
이집트와 유사하죠.
아흐메드 샤반 이집트 사회당 총비서의 관련견해를 듣겠습니다:
?현재 2011년에 시작된 이집트혁명의 두번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당시 '무슬만 형제' 단체가 .....미국정부의 비호아래 ....
최고군사위원회와의 '은밀한 거래'로 정권을 획위했으나
결국, 무바라크 전대통령이 남겨놓은 문제들, 다시 말해,
그 문제들로 인해 무바라크 정권을 몰아낸 '무슬만 형제'는 마찬가지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미궁속을 헤매고 있습니다.
http://korean.ruvr.ru/2013_07_01/116988974/
그 당시 무바라크 이후를 킹메이킹했던 사람이,
북에서 휴대폰이랑 류경호텔에 투자한 오라스콤의 사위리스이죠.
콤트 교도이지만 유대와 매우 관련이 깊죠.
무바라크를 붕괴시켰던 시위도
미국NED 펀드 지원을 받은 미국국적의 이집트인들이었고,
후에 30여명이 체포되는데 이때 미국이 무상 군사원조를 끊죠.
최근 한달 전에 무상군사원조를 제개하죠.
좌파, 자유주의자들이 시위를 주도하고 군부가 지원하는 것은,
또 다시 미국의 의도가 투영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집트의 여당이나 야당이나 모두
미국의 손바닥 위에서 놀고 있는 자들에 불과하다는 말인데....
마치 남한사회를 보고 있는듯 하군요.
참....
이집트라는 미국 식민지 나라도 참 불쌍한 신세라는
생각이 듭니다.
냉전 이후로 세계질서의 특징은
미국내 기독교 우파의 발호와 네오콘의 득세,
경제적 신자유주의화,
포르노의 확산과
중동 전체의 이스람 근본주의화와 동시에 친미화
등등이 특징이죠.
이스람 근본주의가 반제 반유대패권에 유용한 도구로 사용됐지만,
이란을 보더라도 여성의 참정권과 교육 등에서 매우 열리사회이죠.
반면 사우디는 극단적인 샤리아 법이 통용되는 사회인데
매우 억압적이죠.
결국 무슬림 형제단은 변질된 혁명세력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일정부분 반제성향도 있겠지만 지도부가 변질되면 그 정체성이 변질되는것은 필연이지요
이에 대항하여 보수적이기는 하지만 살라피스트들에 의해 계승되고 있다 보여집니다
물론 여성에 대한 성차별이나 인권등의 문제는 미지수로 남겨둔체...
특히 여성에 대한 성차별 인권문제는 제국주의자들의 단골 메뉴로 등장하여 외세개입의 명분이되기도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 민족국가의 역사적 종교적 문화적 특수성이므로 이를 보편성으로 뭉뚱구려 간섭하는것은
그 민족국가의 자주성을 침해하는 것이라 봅니다....
나세르가 죽고나선 그냥 미국 비슷한 나라가 되었군요 거대 보수양당이 서로 사기쳐가며 사람들은 기만하는
아.. 전 정 반대로 보고 있는데요.. 지금의 터키 시위도 그렇고요 약화된 제국의 패권을 다시부흥 시킬려는 움직임죠..
튀니지 노점상 분신으로 분노 폭발 > 재스민 혁명 > 이집트로의 전위 > 무바라크 퇴진 > 예상치 못한 친미세력이 아닌 무슬림 형제단 무르시 정권 탄생 > 이집트에서의 친미세력 약화, 친미 쥬류 군부와의 갈등> 이스라엘과 모든 아랍의 나라들과 대립 우려, 아랍에서의 제국 패권 약화 우려 > 야당 군부 CIA 를 이용 무르시 정권 퇴진 시위 조종> 정권 전복> 친미 정권 제 탈환> 제국 패권 폭귀
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