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남부선 新해운대역사 이전에 따른 교통대책 시급

최준식 / 해운대 구의원(좌 1·3·4)
1. 해운대역사 이전 계획
지난 5월 29일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 발표에 따르면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복선전철화 사업의 부산 도심구간 중 노선이 변경되는 우동~기장 구간이 오는 11월 말 우선 개통 예정이다.
오는 11월 말 우선 개통 구간의 노선 변경에 따라 현재 우동 524-17번지(해운대로 621)에 있는 해운대역은 해운대신시가지 북측 국군부산병원 앞 좌동 138-1번지로 이전되고, 올해 연말부터 동해남부선 철도를 이용하기 위해 해운대역을 찾는 승객들은 신해운대역사를 이용해야 한다.

마무리 공사중인 신해운대역사
2. 현 실태
문제는 신해운대역사가 해운대신시가지 외곽에 위치한 탓에 접근도로 개설 부족으로 해운대신시가지 내 도로의 교통체증 발생과 신해운대역사 주변 아파트 주민들의 큰 불편이 우려된다. 신해운대역사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삼성아파트 앞 왕복 4차선의 세실로를 통해서만 진출입이 가능하고, 해운대신시가지 우회도로인 장산로의 광안대교 방면으로 진입할 수 있는 연결도로가 있으나, 군 작전용으로 개설한 임시도로로서 군으로부터 일반차량의 통행승인과 통행차량의 안전확보를 위해서는 도로의 선형개량이 필요하다.
장산로를 이용해 신해운대역사로 가기 위해서는 대천램프, 양운고사거리, 대동사거리를 지나야 하는데 이곳은 지금도 주말과 출·퇴근 시간대 상습 지·정체 구간이다.
앞으로 신해운대역사를 경유하는 버스노선이 신설되고, 2015년 말 부산~울산 복선전철 전체 구간이 개통되어 도시철도와 환승체계를 갖춘 통근형 전동열차가 운행되면, 유일한 진출입로인 세실로에 교통량이 집중되어 교통체증 및 소음 등으로 주변 아파트 입주민의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3. 교통소통대책 제안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복선전철은 일반철도의 역할과 더불어 부산·울산 시민들에게 도시철도와 같은 역할도 하게 되어 이용객의 증가가 예상되며, 2018년 울산~포항, 2019년 부산~마산 간 복선전철화 사업이 완료되어 광역 전철망이 구축되면, 동해남부선 해운대역사를 통해 해운대를 찾는 관광객뿐 아니라 동해남부선을 이용해 여행을 떠나는 지역민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의 상황들을 고려할 때 신해운대역사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아래와 같은 교통소통대책이 필요하다.
현재도 포화상태인 장산로의 대천램프로 집중될 교통량 분산을 위해 송정터널 방향 장산로와 신해운대역사 간 직접 진출입이 가능한 도로와 광안대교 방향 장산로에서 신해운대역사로 직접 진출이 가능한 도로의 조기 건설을 추진해야한다.
또 현재 기술용역이 완료된 LG아파트 앞 대천로 103번길과 신해운대역사의 연결도로 역시 조속히 개발해야 한다.
이 연결계획도로를 복선전철 개통 후 이용객 추이를 보고 개발을 추진할 경우 예산확보 기간과 도로건설 기간 등을 고려할 때 해운대신시가지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이고 한발 앞선 대응이 필요하다.
4.부산시와 해운대구청에게
해운대신시가지 내 모든 도로는 해운대신시가지 예상인구 12만을 기준으로 설계, 시공된 도로다. 따라서 신해운대역사가 이전해 올 경우 별도의 도로 개설 등 교통소통대책이 마련되었어야 한다.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신해운대역사 이전에 따른 교통영향평가에서 해운대신시가지 내 도로만으로도 증가할 교통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8월말 기장군에 위치한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개장 시 매장 주변 일대 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교통대란이 일어났다. 해운대구는 이러한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 구민의 피해방지를 위해 신해운대역사 이전이 임박한 이 시점에 교통문제 전문가와 주민대표로 구성된 점검단을 구성하여야한다. 이를 통해 신해운대역사 이전을 위한 사업승인 시 실시한 교통영향평가에서 부족한 부분과 간과된 부분은 없었는지에 대해 보다 면밀한 점검이 요구된다.

송정터널은 벌써 뚫려있다.
첫댓글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바로 우리집 옆이라 걱정이 앞서네요. 신도시 벌써 20년이.되었기에 이제 신도시의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제 고향인 마산도 어릴때 구마산보다 신마산이 듣기 좋았지만 몇십년후 급격한 노령화로 마산은 쇠퇴했습니다. 해운대신도시에 안주할때는 지난것 같습니다
이제 우리의 미래를.위해 차분히 준비해 나갔으면 합니다
아파트의 벽을 넘어 좌동 전체의 미래를 위해 노력해나가야 할것입니다. 그 핵심은 마을신문인 신도시라이프가 할것이라 믿고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