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 하시나요? ^^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시메사바는 고등어초회로서 저장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요리법입니다.
소금과 식초를 이용하여 만들기 때문에 함미와 산미, 감칠맛이 출중하여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지만
한편으로는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 맛객은 잘 만든 시메사바 초밥 한점에 세상의 모든 행복이 내게로 오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요리입니다.
싱싱한 고등어만 있다면 만드는 법도 그리 어렵지 않으니
이 겨울에 한번 시도해보면 어떨런지요?
작은 도움이라도 될까 해서 맛객표 레시피까지 오픈합니다.
고등어가 아주 크지요?
특대사이즈 고등어 구했습니다.
드디어 완성된 시메사바.
아름답지 않나요?
고등어가 큰데가 선도까지 좋아
이 정도 퀄리티라면 A급 시메사바라고 봐도 좋습니다.
시메사바는 그 자체로도 아주 맛이 좋은데요.
더 맛나게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초밥입니다.
함미와 산미가 어우러진 시메사바초밥 한개 먹으면 왜 그리 행복한지요?
여러분도 그 기분을 한 번 느껴보지 않으실런지요?
레시피 공개합니다.
1. 고등어 배를 갈라 깨끗히 씻은 후 물기를 제거한 후 석장뜨기를 한다.
2. 배쪽의 갈비뼈는 얇게 저며 도려낸다.
3. 소금을 채반 바닥에 두텁게 깔고, 고등어 포 등쪽이 바닥으로 가게 놓은 뒤 다시 소금을 듬뿍 뿌린다. 고등어 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이 상태로 약 2시간여 절인다.
4. (3)의 고등어를 물로 소금을 씻어낸 후 물기를 제거한다.
5. (4)의 고등어를 청주, 쪽파, 양파, 레몬, 생강을 넣은 식초에 30여분 담가둔다. 표면이 하얗게 변색된 고등어를 꺼내 키친타올로 물기를 잘 닦아, 쪽집게를 이용해 가운데 일렬로 있는 잔가시를 뽑는다.
6. 대가리쪽에서부터 얇은 껍질막을 벗긴다. 등쪽을 바닥으로 가게 놓은 뒤 알맞은 두께로 저며 썰어 잘게 썬 실파와 간 생강을 얹어 회로 먹는다. 초밥으로 먹어도 맛이 좋다.
7.남은 시메사바는 잘 밀봉해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는다. 소금과 식초에 절였기에 일반 생선회보다 보존성이 좋다. 양이 많으면 랩으로 감싼 뒤 밀봉해서 냉동고에 넣어두고 그때그때 꺼내서 먹는다.
(전어도 같은 방법으로 만들 수 있다. 다만 소금에 절이는 시간은 고등어보다 짧게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