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메이지유신을 사무라이들의 혁명적인 시각에서 치밀하게 분석한 역작입니다. 저자인 성희엽 교수는, 하급 사무라이들이 메이지유신에 성공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들고 있습니다.
'첫째. 시대정신의 자각이다. 봉건 막번 체제로 서양의 군사적 위협에 대처하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이때 일본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서는 막번 체제를 타파하고 천황제 통일 국가를 수립해야 한다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깨우쳐 준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요시다 쇼인이었다.
둘째. 민족적 정체성(민족의식, 애국정신)의 체감이다. 에도시대에는 민족이나 국가라는 개념이 희박했다. 오직 가문과 주군만이 있을 뿐이었다. 엄격히 말하자면 도쿠카와 쇼군가도 일본 전체를 통치하는 중앙정부는 아니었다. 1953년 이후 대외적 위협을 겪으면서 에도사회는 처음으로 단일민족으로서의 민족적 정체성을 체감한다.
세쨰. 공적(公的) 사명감의 체득이다. 사무라이는 원래 전투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집단이었다. 에도 시대의 평화가 지속되면서 이들은 행정을 전담하는 관료 집단으로 변신한다. 1%도 되지 않는 사무라이들이 공적 영역을 독점하면서 세습했기 때문에 전투 능력보다는 행정적, 사무적인 전문 지식의 철저한 습득과 엄격한 자기 관리가 요구되었다. 이에 따라 전투 요원으로서 사무라이에게 요구되었던 용기와 희생정신 등 전국 시대 사무라이의 덕목보다, 행정관료로서 자신의 공적 업무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해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공적 사명감이 새로운 덕목으로 자리잡는다.
마지막 단계는, 바로 혁명적 사무라이들의 공적 사명감이다. 이들은, 도쿠가와 쇼군가는 더 이싱 공의(公義)가 아니며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에 불과하다고 보았다. 이에 그 대안을 찾아 나섰고, 마침내 천황 중심의 통일정부라는 새로운 '공의'를 찾아냈다. 혁명적 사무라이들이 도쿠가와 막번체제의 해체와 천황 중심의 통일정부 수립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자신의 공적인 사명으로 받아들이자, 막부 말기 정치적 동란을 뒤덮고 있던 안개가 걷히기 시작했고 메이지유신의 마지막 고개를 넘어갈 수 있었다.'
저자는, <조용한 혁명>이라는 자신의 책에 대한 설명을 다음과 같이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동아시아 국가들 중 유일하게 서구 열강들의 군사적, 경제적 침략에 맞서 자립직 근대화에 성공한 근대 일본의 역사를 유신과 건국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쓴 것이다. 동란의 과정에서 일단의 개혁적 사무라이들은 봉건 막번체제처럼 지역과 신분으로 분열된 국가시스템으로는 군사력이 월등한 서구열강의 위협을 극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통찰을 얻는다. 에도사회가 일찍이 경험한 적이 없는 내우외환의 국가적 위기에 빠지자 쇼군가나 다이묘가의 봉건적 경계를 넘어 일본이라는 국가, 일본 민족이라는 전혀 다른 차원의 근대적 세계를 보게 된 것이다. 이들은 봉건 막번 체제 아래에서 전혀 경험할 수 없었던 강렬한 민족적 정체성과 근대적 국가의식을 제득하고, 봉건 막번체제를 초월하려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자신의 공적 사명감으로 받아들인다. 바로 유신과 건국의 주체세력이다.'
어느 시기 어느 나라든 건국 주체세력이 있습니다. 건국 주체세력이 확고한 사상무장과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는다면 반드시 새 나라 건국에 성공합니다.
일본 사무라이들의 근대국가 건국을 위한 피나는 노력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일본이 있게 됩니다. 성희엽의 '조용한 혁명'이란 책에서 사무라이들이 주축이 된 메이지유신과 건국의 역사를 차분하면서도 박진감 넘치게 풀어가고 있습니다.
좋은 점은 잘 체득해서 우리 것으로 만들면 됩니다. 지금 우리가 맞이하는 있는 국내외적 상황은, 분단 대한민국이 통일 대시국으로 대전환하는 혁명적 상황입니다. 태을도 대시국 건방설도의 천지공정을 집행하는 우리 태을도인들이, 탈아입구 근대화를 추구한 일본건국 주역들의 처절한 소명의식과 치밀한 건국과정을 타산지석으로 삼으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책 분량이 많고 일본용어가 좀 생소하지만, 읽는데 공을 드린만큼 얻는 바가 많습니다.
@ 대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천하만방의 문명신을 거느리고 조화정부를 열었느니라. 천지만신이 나를 원하여 추대하니, 나는 후천의 당요이니라. 국호는 대시(大時)라 칭할 것이니라." 족보와 공명첩을 불사르시며 "족보가 나로부터 다시 시작되고, 공명이 나로부터 다시 시작되느니라." (이중성, 『천지개벽경』 pp30-31)
@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의 도 문하에서 혈심자가 한 사람 나오면 내 일은 이루어지리라." 또 이르시기를 "나의 도 문하에서 세상사람들이 태을도인이라 칭하는 사람들이 나오면 태평천하한 후천세상이 되리라." 이어서 이르시기를 "지금은 태을도인으로 포태되는 운수이니 아동지세니라. 그런 고로, 치성을 모실 때 겉옷을 벗고 헌배하라. 때가 되어 관을 쓰고 치성을 모시면 천하가 태평하게 되리라. 나의 도 문하에서 태을도를 받드는 그 날이 그 사람의 후천인생에서 한 살이 되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p194-195)
@ 하루는 제자가 증산상제님을 모시고 있더니, 증산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 후천을 열고, 천지의 운로를 바로잡아 만물을 새롭게 하고, 나라를 세우고 도를 펴서, 억조창생의 세상을 널리 구하려 하노라. 이제 천지도수를 물샐 틈없이 짜 놓았으니, 도수 돌아닿는 대로 새로운 기틀이 열리리라. 너희들은 지성으로 나를 잘 믿고 천지공정에 참여하여, 천하의 정세를 잘 살피고 돌아가는 기틀을 보아 일을 도모하라." 증산상제님께서 이르시기를 "이윤이 오십 살에 사십구 년동안의 그름을 깨닫고, 탕임금을 도와 마침내 대업을 이루었나니, 나는 이제 그 도수를 썼노라. 구 년동안 행한 천지개벽공사를 이제 천지에 질정하리니, 너희들은 이것을 통해 믿음을 더욱 돈독히 하고 두텁게 하라. 천지는 말이 없으니, 천동과 지진으로 대신 말을 하노라." 대선생께서 "포교 오십년 종필(布敎五十年終筆)"이라 칙령을 써서 불사르시니, 즉시에 천동과 지진이 크게 일어나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638-639)
첫댓글 일본 근대화 혁명인 메이지 유신을 보면, 혁명주체세력의 뚜렷한 공적 사명감과 시대정신의 확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이신 증산상제님이 약속하신 도성덕립의 후천 대시국 건설, 그 건국 주쳬는 과연 누구일지, 누가 되어야 할지, 그 가늠을 일본 메이지 유신과정에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