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게으른산행 속리산 쌍곡계곡(떡바위)과 칠보산
일시 : 2016년 8월 10일(수)
장소 : 쌍곡계곡(3곡 떡바위)
칠보산의 명물인 쌍곡계곡은 괴산8경 중의 하나이다. 괴산에서 연풍 방향으로 10km 지점인 칠성면 쌍곡마을
로부터 제수리재에 이르기까지 10.5km의 구간이다. 천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전하고 있는 쌍곡계곡은
조선시대 퇴계 이황, 송강 정철 등 당시 수많은 유학자와 문인들이 쌍곡의 산수경치를 사랑하여 이곳에서
소요하였다고 전한다. 수많은 전설과 함께 보배산, 군자산, 비학산의 웅장한 산세에 둘러싸여 있고 계곡을
흐르는 맑은 물이 기암절벽과 노송, 울창한 숲과 함께 조화를 이룬다. 구곡은 호롱소, 소금강, 병암(떡바위),
문수암, 쌍벽, 용소, 쌍곡폭포, 선녀탕, 마당바위(장암) 등 있다.
청석재(598m)를 지나 좀 더 오르자 저멀리 천년고찰 각연사가 보인다.
산행 : 떡바위입구(쌍곡구곡중 3곡) ~ 청석재(598m) ~ 칠보산(778m)
지형 : 전반적으로 소백산지에 속하여 산지가 많고 평지가 협소하다. 남동부는 북동에서 남서로 달리는
소백산맥의 산릉인 덕가산(850m)·칠보산(778m)·보개산(780m)·군자산(948m)·낙영산(681m)·조봉산(680m)
등이 연봉을 이루어 높고 험준하며 남동부의 중앙에 박달산(825m)을 중심으로 산악이 중첩하고 평탄부가
협소하다. 북서부는 대부분 500m 이하 구릉성 산지가 산재하고 하천을 따라 좁은 곡저평야가 발달하며,
산지 산록에는 완사면이 발달하여 밭으로 이용되는 곳이 많다.
하천은 소백산지에서 발원하는 달천이 연풍천·동진천 등의 지류를 합류하여 중앙을 관류하면서 유역에
좁은 곡저평야를 발달시키고 남한강에 합류한다. 또 보광산·백마산 등에서 발원하는 지류를 합류한 보강천
은 증평 부근에 넓은 평야를 발달시키고 금강에 합류한다.
기후 : 내륙에 위치하여 대륙성기후의 성격이 강하며, 연평균기온 9.04℃, 1월 평균기온 -5.7℃, 8월
평균기온 22.8℃로 연교차가 크다. 연평균강수량은 1,155mm로 여름에는 집중호우 빈도가 높으며,
겨울에는 장기간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북서계절풍의 바람받이에 위치하여 강설량이 많다.
병암(餠岩:떡바위) : 바위가 생긴 모양이 마치 시루떡을 자른 것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이 바위 근처에 모여 살면 먹을 것을 걱정 안 해도 된다는 전설이 있어 사람들이 근처에 모여살기
시작했다고 전해지는데, 지금도 이 근처에 펜션, 음식점이 많이 밀집돼 있다.
그러나 결국 떡바위가 어떤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본격적인 산행을 위해 개울을 건너가는 다리
다리위에서 바라 본 쌍곡폭포쪽(상류쪽) 계곡
계곡을 옆에 끼고 산행을 시작한다. 건강한 숲은 돔으로 이루어지며 하늘이 20%정도 보인다.
건강한 숲의 척도는 엽량(나뭇잎의 수)에 의해 좌우된다.
초입의 계곡
암릉이 많기는 하다. 큰바위를 받치는 수많은 가지들의 힘(?)
쪽동백나무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저 큰 바위를 보듬고 있는 것일까?
굴참나무를 사랑하는 산벚나무
굴참나무와 별거중인 산벚나무
굴참나무와 쪽동백나무의 또 다른 사랑 방정식
한지붕 두식구의 산벚나무
햇볕을 쫒아 오르는 소나무의 S라인
계곡쪽 나무(특히 소나무,참나무)가 반듯하고 키가 큰 이유 : 계곡쪽으로 양분의 축적이 많고 수분도
충분하며 능선이나 산등선에 비해 바람의 영향도 적어 생육조건이 좋음. 햇볕을 쫒아 키도 큼.
건강한 소나무 수피 : 보굿의 색깔이 선명하고 무늬가 아름다워야 건강한 소나무
나무는 태어난 곳을 절대 원망하는 법이 없다. 바위위에 터를 잡은 층층나무, 물푸레나무, 생강나무
저 아래 각연사가 보인다.
중절모바위와 고사목과 노송 사이에서 뒷모습만 나오게 해 달라는 이 여인은 누구이신가?
중절모바위
칠보산이 바로 눈앞에. 600m 남았다.
칠보는 일곱가지 보배로 불교의 무량수경과 법화경에 나오는 금, 은, 파리, 마노, 기거, 유리, 산호를 뜻한다.
칠보산의 아름다움은 산의 대부분이 암릉(큰바위로 이루어진 등산로)과 노송, 그리고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바로앞에 보이는 보배산(750m), 뒷편이 군자산(948m)
이름 모를 암릉
칠보산으로 오르는 능선따라 노송들이 즐비하게 서 있다.
암릉사이에 자리를 잡은 소나무. 나는 칠보산 정상을 얼마 남기지 않고 뒤돌아 내려왔다.
탐스런 쪽동백나무 열매
쪽동백나무 충영(벌레집) : 때죽납작진딧물이 나무 가지 끝에 몽키바나나 모양의 벌레짐을 짓는다.
복분자의 분백색의 가지와 가시
광대싸리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뻗어나가는 굴피나무
노랑망태버섯
노린재나무 열매
대팻집나무(감탕나무과중 낙엽성) 열매. 상록성 : 호랑가시나무, 먼나무, 꽝꽝나무, 감탕나무
대팻집나무의 단지. 잎이 어긋나지만, 단지에서는 모여난다.
?? 윤노리나무(장미과) 〓》자세한 동정이 필요함. ; 상록성 〓〉낙엽성
매화말발도리 열매
(지난달에 이어 복습)
같은 나무에서도 잎의 모양과 크기가 다른 이유
1.양엽과 음엽의 차이(햇빛을 받는 양) : 아래쪽 그늘진 잎과 꼭대기 잎은 다르다. (물푸레,담쟁이 등)
2.화지(花枝)의 잎(어떤 가지에 달리냐) : 꽃(열매)이 달리는 가지의 잎(작다)과 새 가지에 달리는 잎(크다).
3.춘엽과 하엽(잎의 성숙 여부) : 춘엽과 하엽(넓고, 얇고, 색이 옅다)이 다르다.(생강,팽나무 등)
4.유형기(幼形期)나 가지의 활력도에 따라 모양이 다르다.(황칠나무, 뽕나무,꾸지뽕 등)
5.위치에 따라 : 본 줄기와 가지에 달리는 잎과 맹아지에 달리는 잎은 모양이 다르다.(은행나무 등)
하나의 가지 위에서도 줄기에 가까운 쪽과 가지 끝쪽의 잎은 모양이 다르다.
6.환경조건에 따라 : 크기가 다르고 몇 가지 모양의 잎을 다는 경우도 있다.
생강나무 열매
미역줄나무
박달나무 수피
삽주
왕머루
좀작살나무 : 꽃(열매)/겨울눈이 엽흔 위에 위치. 꽃(열매)가 조밀하다. 소지가 4각이다.
작살나무 : 꽃(열매)/겨울눈이 엽흔과 같은 위치. 꽃(열매)가 덜 조밀하다.
소지가 둥글다. 가지끝이 대부분 말라 있다.
짝자래나무(갈매나무과) : 잎은 어긋나지만 단지끝에서는 모여 달린다.
긴 가지끝은 흔히 가시로 변한다.
참개암나무 열매
(지난달에 이어 또 복습)
노박덩굴과: 참회나무(겨울눈 날카로운 피침형, 열매는 5갈래로 갈라지고 날개가 없다. 수피 갈라지지 않음)
회나무(겨울눈 날카로운 피침형, 열매는 5갈래로 갈라지고 날개가 있다.수피 갈라지지 않음)
참빗살나무(겨울눈 달걀형, 열매는 4갈래로 갈라지고 날개가 없다.수피 세로로 갈라짐)
나래회나무(겨울눈 뭉툭한 피침형, 열매는 4개로 갈라지고 긴날개가 있다.수피 까칠까칠)
참회나무 열매
청괴불나무 열매
등골나물
개옻나무 열매
칡꽃
(동정된 수목)
갈매, 고염, 층층, 고로쇠, 물푸레, 붉, 할미밀망, 신, 당단풍, 갈참, 졸참, 신갈, 굴피, 다릅, 왕머루, 팥배, 쥐똥,
개머루, 개옻, 쪽동백, 괴불, 산사, 쇠물푸레, 다래, 노박, 생강, 비목, 짝자래, 청괴불, 박달, 고추, 초피,
작살, 광대싸리, 참회, 칡, 등골나물, 조록싸리, 국수나무, 함박꽃나무, 개암나무, 붉은인동, 금은화,
선밀나물, 원추리, 기린초, 소나무, 윤노리, 대팻집나무, 산앵도, 산수국 (이상 51종 동정)
게산 식구들이 다녀간 후 저희 괴산 집은 손자를 위한 풀장을 개장했습니다.
지나가시다 언제라도 전화 주시고 들러 주시면 늘 환영합니다.
첫댓글 수정해 주시고 족탁을 비롯한 인물 동정도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자주 들어와 복습할 수 있는 귀한 자료..감사합니다.
시월나비샘 사진이 존경스럽습니다.
단계샘의 정리가 없으면 뭔가 허전한~~ㅎㅎ
늘 감사합니다
손자들 풀장이 넘 근사합니다^^
제가 게을러져서 요즘엔 정리라고 할 수가 없답니다. 그냥 기록이지요.
야외답사 후 강의실에서 수업받는 느낌입니다.
논리적인 명강의입니다!
야외풀은 어른이 들어가도 될 듯 커보입니다.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고맙습니다. ^~^
윤노리나무는 잎의 모양이 다르고 사진 같은 경우는 떡윤노리나무를 생각할 수 있는데 면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윤노리나무는 낙엽수입니다
예, 다시 보겠습니다. 단지가 꽤 많이 발달되어 있었습니다. 잎맥에 하트 모양이 뚜렷하고요. 감사합니다.^~^
장독대와 풀장이 잘 어울리는 멋진 집입니다~
함께 못해 아쉽습니다. 담번에 함 들러 주세요.
쇠물푸레가 아니고 물푸레나무 같아요.^^
잘 보았습니다.
생강나무 윗 사진은 당근 물푸레나무입니다. ^~^ 혹 그 윗사진중 둘다 물푸레나무 일까요?
@단계박선배 제일 아래 사진에 물푸레나무, 쇠물푸레나무 둘 다 써놓으셨는데요. 둘 다 물푸레나무로 보여요. 쇠물푸레는 잎이 더 좁고 끝이 더 뾰족해요. 같은나무의 물푸레나무 잎도 정소엽이 둥글기도하고 뾰족 나오기도하곤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