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렸을 때 가끔 엄마 시장갈 때 같이 가면서 혹시 오늘 시장에 가면 호떡이라도 한 개 사 주실려나? 하는 기대감을 갖곤 했지요. 정겨운 우리 시장은 많은 추억이 담긴 곳이지요. 대형마트에게 자리를 내 준 현실이지만 그래도 아직 전통시장에는 우리의 옛 맛과 멋이 있답니다. 오늘은 원주 중앙시민전통시장의 먹거리 한 곳을 가 봅니다. 원주중앙시장 소고기 골목 중앙시장 2층의 미로 시장의 요골목 조골목을 돌아 다니며 열심히 찰칵 찰칵 하고 시간이 되어서 식사를 하기 위해 1층 소고기 골목으로 찾아 갑니다.. 1층 중앙시장과 2층 미로시장을 연결하는 오래된 계단을 통해 1층으로 내려가니다. 가는 길이 소고기 골목이라고....... 원주 중앙시민 전통시장의 밤이 서서히 깊어 갑니다. 소고기 골목의 풍경. 무질서하게 설치된 가족 시설물이 우리의 시장모습이지만 이 속에는 나름 질서가 있답니다. 그렇지 않으면 큰일이 나니까요... 전통시장의 좁은 식당 골목길이지만 그 속에서도 이렇게 숯불이 피원지고 있습니다. 불을 피원도 숯냄새나 불타는 냄새는 없어요. 소고기 숯불 직화구이을 위해 화덕에 숯을 준비하는 과정이지요 잘 된 환풍시설과 풍구를 이용해 불을 준비합니다 골목에는 식당마다 이름표를 달고 영업을 합니다. 무엇인가 덕지 덕지 붙어 있어도 거부감이 없네요. 우리 일행은 28명이나 되기에 이 소고기 골목 식당 한 곳에는 수용불가. 그래서 2개조로 나누어 식사를 합니다. 샘밭 식당입니다. 소고기에 소주 먹으러 왔어요. 내 주특기가 고기 굽는 것이어서 고기 구울 때 사진도 못찍고 가격표도 생략이 되었어요. 식사가 끝났을 때는 소주 먹고 취해서 사진 찍을 생각도 못했지요. 언젠가 한 번 가족과 나들이 한 번 해 이곳에 와야 겠다고 생각해 봅니다. 사전예약으로 저녁 7시에 20명 했는데 주인장이 앞 손님을 6시 50분까지 끝내겠다는 약속을 받고 손님을 받았는데 어디 마음대로 되나요. 앞 손님들이 7시가 다 되어 자리에서 일어나고 우리와 겹치게 되고 상을 치우고 차리고 우리가 들어가고 손님들이 나가고 잠시 우왕좌왕 혼란스러운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깨끗하게 정리 완료. 주방 테이블 위에는 우리가 먹을 소고기가 준비 되어 있군요. 20명분 고기용 소스와 쌈장 그리고 상추..... 우리 테이블 세팅. 한우 전문고기 식당이기에 별다른 상차림이 없이 소고기 맛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간단한 상차림 입니다. 상추 파 겉절이 무침...숯불소고기와 먹으면 잘 어울립니다 소금 기름장도 살짝익은 소고기 찍어 먹으면 고소하고 부드럽고 그렇지요 몇가지 장과 소스가 더 있어요 같이 온 원주 사람이야기로는 이 백김치에 숯불소고기 싸 먹으면 그맛이 잊을 수없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먹어 보았지요. 이미 술이 좀 취해서 잘 모르겠지만...... 드디어 화력 좋은 숯불이 석쇠와 함께 등장합니다. 붉은 숯불위 석쇠에서 구워지는 소고기....잘 구워야 하지요. 잠시 신경을 꺼도 시커멓게 타 버리니까요. 지금부터 집게를 들고 고기 접시를 앞에 둔 나는 전투태세로 돌입합니다. 싱싱한 원주 중앙시장 소고기골목의 소고기 자태. 붉은 빛 감도는 고기가 보기만 해도 양질의 고기로 생각 됩니다 모듬 소고기 1인분에 2만 5천원하는걸로 기억을 하는데 양이 꽤 많은 것 같습니다. 드디어 석쇠위로 소고기가 올려 집니다. 적당히 피가 베어 나오면 신속하게 뒤집고 잠시 후에는 석쇠의 가장자리 화력이 약한 곳에서 고기가 살며시 익도록 해야 타지 않습니다. 소고기 너무 익히면 질겨 집니다. 낙지처럼..... 기름 종지 속에 마늘을 채워 숯불위에 올려 마늘을 기름에 살짝 튀겨서 먹어요. 이렇게 먹으면 마늘의 매운맛은 줄어 들고 고소함이 높아지지요. 열심히 고기 굽다가 소주 한 잔 들이키고 고기 한점 마늘 한 개 그리고 고기 또 한점 이렇게 안주를 만들어서 먹어 봅니다. 소주 한 잔 시원하게 털어 넣고 부드러운 소고기 육즙과 마늘향이 조화로운 안준 한 점에 원주 중앙시장의 밤이 깊어 갑니다. 토담 소고기 식당. 이 곳도 맛 좋은 고기를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주보고 앉은 사람이 나 빼고 넷, 그러니 다섯 명인데 그중 한 명은 술은 안먹고... 고기를 구우며 마시며 또 구우며 마시며 했는데 참이슬 7병이 사라졌습니다. 시간이 떠날 시간이 되어 자리를 일어서며 하는 말이 숙소에 가면 다시 모여서 한 잔 더 하자고..... 고기를 다 먹고 난 후에 후식으로 된장찌게 주는 공기밥을 먹습니다. 뚝배기 된장찌게가 숯불위에 올려지고 거기에 공기밥 2공기 말아서 퍼 먹었는데 이 맛이 또한 별미 이네요. 즉 소고기 골목 먹자 코스는 이렇게 소고기 먹고 나중에 된장찌게 먹는 것이 맛의 진수라 합니다. 이렇게 해서 식사가 끝나고 28명이 모두 모여서 숙소인 인터불고 호텔로 이동합니다. “상기 포스팅은 동서남북 어디서나 즐거운 도시 원주시 문화 관광 맛집 농특산물을 알리기 위하여 강원도 원주시청에서 초청하여 진행하는 공공 팸투어 입니다” |
출처: 하늘하늘의 공간사랑 원문보기 글쓴이: 하늘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