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족상락(知足常樂)

[열♡정]

그린웰 환경·복지운동 연합회

지족상락(知足常樂)

"만족할 줄 알면 늘 즐겁다"는 뜻 입니다.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말로,

"만족할 줄 알면 늘 즐거울 수 있다"는 뜻으로,

"분수를 알고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으면 걱정이 없는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정당한 노력과 성취의 원대한 목표 속에서 이루어지는 끊임없는 발전 지향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정당성을 담보하지 못한 욕심을 경계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현대적 감각의 바른 해석이다.


우리 일상에서 통용되는 여러 상식의 논리 가운데는 다소 가치의 왜곡을 일으킬 수 있는 소지의 통념들이 있다.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인습의 전형에 구속시키고 변화의 가치가 정착되지 못하는 몰가치의 논리 적용을 접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말라'는 속담은 긍정적인 교훈을 논함에도 한편으로 변화와 노력으로 인한 성취의 가치를 억제하고 안주와 정체의 굴레를 씌우고

있다는 비판의 소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는 점이다.


전통의 정신가치를 바르게 인식하고 재평가하는 노력은 그러한 정신가치가 현대의 사회 정의와 가치 규범 속에 어떠한 영향과 방향으로 작용될 수 있는가 또는 사회가 지향해야 할 바른 가치 체계 속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는가하는 점이 바탕이 되어야 할 것이다.


결국 과거 전통의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계승은 맹목적 답습으로 박물관의 박제구경과 같은 추종이 아니라, 인습의 굴레에서 벗어나 현실 사회의 정의 속에서 절제를 바탕으로 한 부단한 노력과 미래지향적 가치체계의 실천이 밑거름이 될 때 가능할 것이다. 탐욕이 배제된 정당한 노력과 원대한 성취를 위한 정진이야말로 우리가 진정 바로잡아야 할 가치이다.


현실에 만족하면 남보다 돈이 적고 비록 작은 방에서 살더라도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을 것이고, 잘 사는 남들과 비교하면서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면 늘 불만이 가득하고 긍정적이 아닌 부정적인 시각으로 사람과 사회를 바라보게 되며 그만큼 스트레스가 쌓일 것이다.

즉, 범사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만족하는 삶을 사는 것이 바람직한 인생이다.

출처의 원문을 살펴봅니다. 

天下有道 却走馬以糞 天下無道 戎馬生於郊

禍莫大於不知足 咎莫大於欲得 故知足之足 常足矣

천하에 도(道)가 있어 태평성대일 때에는

병마(兵馬)도 전선에서 물러나 밭에서 거름을 주게 되고,

천하에 도가 없어 전쟁 중일 때에는

임신한 말도 병마가 되어 전쟁터에서 새끼를 낳게 된다.

만족할 줄 모르는 것보다 더 큰 재앙은 없고,

욕심 부리는 것보다 더 큰 잘못은 없다.

그러므로 만족할 줄 아는 삶이 항상 만족할 수 있게 한다.<도덕경(道德經)제46장>

지족(知足)과 상대되는 말은 욕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욕심은 과연 어디에서 올까요?

五色令人目盲 五音令人耳聾 五味令人口爽 馳騁田獵令人心發狂

難得之貨令人行妨 是以聖人爲腹不爲目, 故去彼取此

갖가지 빛깔이 사람의 눈을 멀게 하고, 온갖 소리가 귀를 멀게 하며

갖가지 음식이 사람의 입을 버려 놓는다.

말을 달리며 사냥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미치게 만들고,

얻기 어려운 귀한 재물은 사람을 법도에서 벗어나게 한다.

때문에 성인은 속을 채울 뿐 눈을 위한 겉치레는 하지 않으므로,

물욕(物慾)을 버리고 가장 기본적인 생물학적 욕구(欲求)만 취한다.<도덕경(道德經)제12장>

만족할 줄 모르고 날뛰는 것 보다 더 큰 재앙은 없고,

탐욕 부리는 것 보다 더 큰 허물은 없습니다.

만족할 줄 알면 항상 즐겁고, 능히 참으면 편안한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 노안(老眼)이 오는 것은 책을 많이 읽지 말라는 신호이고,

청력(聽力)이 떨어지는 것은 남의 험담을 듣지 말라는 뜻입니다.

욕심을 내면 반드시 재앙이 따라옵니다.

젊어서 돈 벌고 자식 키우느라 정신없이 살았습니다.

그래서 미처 아름다운 자연을 즐길 여유가 없었지요.

하지만 노년이 되면, 잠시 걸음을 멈추고 하늘을 올려다보며,

그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도 있고,

졸졸 흐르는 물소리, 울창한 숲속 새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반드시 활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활동적이고 충만한 삶을 살면 실제보다 젊게 보입니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생각하기에 따라서 축복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노년은 또 하나의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노후를 소홀히 하면 큰 불행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당당하고 멋진 노년이 되느냐 누군가의 짐이 되는가는

오로지 자신이 하기 나름입니다.

노년은 새로운 삶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노년은 황혼(黃昏)처럼 사무치고, 곱고 아름답습니다.

지족상락(知足常樂)!

명예도 욕심도 미움도 다 버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저녁노을 아름답게 수놓는 노년의 비결이 아닐까요!

1. 비발디 : <사계> 中 여름, 3악장 프레스토
2. 베토벤 : 교향곡 6번 '전원', 4악장 알레그로
3. 베토벤 : 피아노 소나타 17번 '폭풍' 3악장 알레그레토
4. 드뷔시 : 물의 반영
5. 마스카니 :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中 간주곡

6. 포레 : 물가에서
7. 헨델 : <수상 음악> 中 '알라 혼파이프'
8. 요한 슈트라우스 2세 :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발췌)
9. 멘델스존 : 노래의 날개 위에
10. 엘가 : <수수께끼 변주곡> 中 '님로드'

11. 사티 : 짐노페디 1번
12. 사티 : 짐노페디 3번
13. 푸치니 : <나비 부인> 中 '허밍 코러스'
14. 베르디 : <나부코> 中 '노예들의 합창'
15. 모차르트 : 플루트와 하프를 위한 협주곡, 2악장 안단티노
16. 쇼팽 : 빗방울 전주곡
17. 모차르트 : 피아노 협주곡 21번, 2악장 안단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