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청년들, 플라스틱 재활용에 가치를 얹다
환경과 문화콘텐츠를 중심으로 아산에서 활동하는 청년공동체 ‘느루’가 분리 배출되지 않는 병뚜껑이나 조각천 등을 모아 새로운 쓸모를 찾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느루는 플라스틱 오염에 대항하기 위해 ‘프레셔스 플라스틱(PRECIOUS PLASTIC)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는 차원에서 지역의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할 프로젝트를 자체적으로 준비했다.
프레셔스 플라스틱(PRECIOUS PLASTIC)은 플라스틱 재활용 방법을 연구하고 그 지식과 방법, 기술을 무료로 온라인에 공개하여 전 세계 누구나 플라스틱 재활용을 시작할 수 있도록 2012년 네덜란드에서 처음으로 시작됐다. 느루도 이에 발맞춰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현명한 방법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특히 느루는 지역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를 지역에서 재활용하는 순환 시스템을 만들어 탄소발자국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지역 곳곳에 PP, HDPE 등 플라스틱 자원 수거함을 비치하고 수거하는 사업을 운영 중이다. 청년아지트 나와유, 온양3동 행정복지센터, 헌혈의집, 지역의 공동주택과 카페 등에 비치된 수거함은 시민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고 있다.
플라스틱 모으기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김성민 씨는 “4인 가족이 뚜껑과 PP 소재 용기를 모으다 보니 매일 사용하는 플라스틱의 양을 체감하기 시작했다”며 “이를 계기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게 됐다”고 밝혔다.
시민 참여를 이어 지역 공동체의 자발적인 참여도 이어졌다. 주민공동체 누리보듬, 아산 양심, 에프앤비브릿지 협동조합, 함께그린 협동조합 등 다양한 지역 공동체는 물론이고 학교, 어린이집 등에서도 느루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렇게 모인 플라스틱은 자석 홀더로, 조각천 등은 패브릭 포스터와 파우치 등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한편 느루는 플라스틱 재활용 프로젝트 외에도 지역의 분리배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아산에 맞는 분리배출 가이드 제작과 청년과 지역 주민 대상 환경 교육 활동을 위해 힘쓰고 있다.
강유정 느루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버려지는 플라스틱이 새로운 자원의 가치라는 것을 만들어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플라스틱을 하나둘 줄여나갈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김진배 시민기자
첫댓글 수정하신 글 일부를 교정했고 내용도 일부 정리했어요. 제목도 바꿨고요.
추가 요청드려 받은 내용도 정리해서 올려놨으니 확인하시고 궁금한 거 있으면 연락주세요~
바쁜 중에 기사 쓰시느라 고생하셨어요.
더운 여름, 기운 잃지 마시고 앞으로도 좋은 일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