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중요한 골반, 속까지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
여성에게 있어서 골반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신체 부위 중 하나이다. 골반 내에는 자궁과 난소, 질 등 다양한 여성기관이 모여 있으며 이러한 부위에 이상이 발생한다고 할지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따라서 골반 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발생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골반 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하여 22년 경력의 산부인과 전문의 이명선 대표원장과 함께 알아본다.
◆임신과 출산을 중심역할을 담당하는 자궁
자궁은 여성 생식계통을 구성하는 기관 중 하나로 근육으로 이루어진 주머니 모양의 기관입니다. 여성의 임신과 출산에 중심역할을 하며 수정란이 착상하고 출산을 할 때까지 태아가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하고 영양을 공급하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궁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할지라도 쉽게 증상을 알아차릴 수 없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합니다. 자궁에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경관폴립, 자궁경부암 등이 있습니다.
자궁근종은 30~45세에 가장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자궁 내 양성종양으로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임신 중에는 커질 수 있으며 폐경기 이후에는 축소되는 양상을 보아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 무증상이나 크기가 커질수록 비정상적인 자궁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하복부 통증과 배뇨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수술적인 방법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자궁근종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내진, 초음파 검사, 자궁내막조직검사 등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궁경관폴립은 자궁 체부나 경부의 내막이 증식하여 작은 돌기를 형성하는 질환입니다. 웃자란 자궁 내막 일부가 떨어지면서 생기는 소량의 부정 자궁 출혈이나 월경과다 증상을 일으키며 폴립이 자궁경관 밖으로 나와 있는 경우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성교 같은 외부자극 때문에 출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산부인과를 통해 제거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원인이 여러가지 있겠지만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무증상이 대부분이며 피가 섞인 분비물이나 통증, 빈뇨나 혈뇨가 발생할 수 있으며 배뇨장애를 겪기도 합니다. 이 경우 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궁경부암의 경우 유일하게 예방이 가능한 암으로 알려진 만큼 적절한 시기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수정에 관여하며 난자를 생성 및 방출하는 난소
난소는 여성 골반의 안쪽 양 벽에 있는 납작한 타원형 기관을 말합니다. 여성의 특징을 나타내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을 합니다. 난소는 인체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종양이 발생하는 기관으로 이곳에 생긴 종양을 모두 난소 종양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주로 생리적인 혹이나 낭종(물혹), 자궁내막종, 기형종, 암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난소종양은 크기가 작을 때는 증상이 없어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30세 이상 여성이라면 1년에 한 번 주기적인 산부인과 검사를 통해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난소 종양이 발견되는 경우 혈액으로 난소 종양 표지인자 검사를 통해서 악성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궁과 외부를 연결하는 통로, 질
질은 산성을 유지하면서 외부로부터 세균이 침입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여성의 감기라고 불릴 만큼 질에는 쉽게 질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질염은 크게 세균성 질염, 진균성 질염, 성 매개성 질염 등이 존재합니다.
질염은 쉽게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간과하고 방치할 때 만성 질염으로 발전하거나 염증이 요도와 골반, 방광으로 번지면서 골반염이나 방광염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제2의 사춘기, 갱년기 증후군
갱년기는 여성의 생식기능이 소실하는 징후로 나타나는 월경 폐지의 시기를 말합니다. 폐경기(완경기)라고도 하는데 난소의 기능으로 보아 여성으로서의 성숙기에서 노년기로 이행하는 시기를 말합니다. 갱년기에는 안면홍조, 발한, 기억장애, 집중 장애, 불면증, 자신감 상실, 질 건조증, 성교 통증, 요실금, 골다공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은 일상생활에서도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어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갱년기가 발생하게 되면 증상에 따라서 맞춤형 관리를 위해서 자궁경부암 검사, 골반 초음파, 지질 검사, 유방 검사, 골밀도 검사, 필요할 때 자궁내막조직 검사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갱년기를 슬기롭게 보내기 위한 치료 방법으로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분비를 늘리는 호르몬 치료를 우선으로 고려할 수 있으며 만약 호르몬 치료가 꺼려지는 경우 식물성 호르몬 대체 약물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건강한 갱년기를 보내기 위해 태반 주사,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한 칼슘 처방, 칼슘 보조 약물 섭취도 도움이 됩니다.
이명선 미즈포유여성의원 대표원장은 “여성 건강을 상징하는 골반은 평상시에도 건강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으며 만약 증상이 없다고 할지라도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서 질환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좋다.”라며, “산부인과를 선택할 경우 경험이 풍부한 산부인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곳을 선택해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자료제공 : 미즈포유여성의원 이명선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