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MENTOR), 멘티(MENTEE)의 意味와 뜻
¶ 멘토란 어휘는 그리이스신화에서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을 위해 떠나면서 자신이 없는 동안 아들 테리마커스를 보호해 주도록 부탁했던 지혜로운 노인의 이름에서 비롯되었고 오늘날 조직에서 도움을 주는 사람을 멘토(mentor)라 한다.
즉, 멘토란 조직에서 후진들에게 조언과 상담을 주고 도움을 주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도움을 받는 사람을 멘티(mentee) 또는 프로티제(protégé)라고 한다.
우리말로 멘토와 관련 있는 단어로 선생님, 선배님, 후원자, 호칭으로서 형님이나 언니를 들 수 있다.
¶ 요즈음 단순한 지식의 전달자로서의 선생님(teacher)이나 교수님(professor)는 익히 알고 있지만, 스승님에 해당하는 멘토(mentor)란 어휘에 익숙하지 않거나, 전혀 처음 대하는 이들도 적지는 않을 것이라는 내 짐작이다.
그도 그럴 것이 어휘로서 뿐만 아니라 실제로 선생님이나 교수님은 흔하지만, 스승님은 흔치 않으며,
또 요즈음 세태에서 괜히 스승이고자 하다가 오히려 봉변을 당하기 십상이어서 더더욱 스승님의 뜻을 담은 '멘토(mentor)'가 희소해지기 때문에 멘토를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닐까도 싶다.
스승님(mentor)을 공경하면서 스폰지가 물을 빨아드리듯 진정한 배움의 자세로 임하며 배우려는 제자를
멘티(mentee)라고 일컫는다는데, 멘티 또한 멘토 못지않게 드물다는 생각이다.
"내 비싼 돈주고 배우는데, 무슨 공경이 필요하며, 다리꼬고 턱괴고 하품하며 배운 들, 멘토이었건, 선생님이었건 그게 무슨 상관이랴. 너희는 가르키기나 해라, 내 알아서 배울 터이니까" 하는 식의 너희는 방정식 따위를 파는 사람이며 나는 그걸 사는 소비자일 뿐이라는 자세에서 멘티(mentee)란 한낱 우스개 소리에 불과하지 않은가?
또한 스승님이신 멘토가 가르치고, 제자인 멘티는 배우고, 이 행위를 멘토링(mentoring)이라 하는데, 이 때 스승님에게서 제자에게 일방적으로 전해지는 멘토링 보다, 스승님과 제자가 따로 1:1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고, 때에 따라서 서로에게 스승이 되고 제자가 되는 상호 호혜적일 때, 이런 스승과 제자관계에서 행해지는 행위를 역 멘토링(reverse mentoring)이라 한다고...
예를 들면 어른에게서 어린이는 배우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어린이에게서 어른이 배워야 하는 된다는 것이리라!
내 멘토는 어디 계시는가?
나는 누구의 멘토가 될 자격이나 있는 것일까?
나는 누구의 멘티인가?
나는 누구와 멘토링하고 또 리버스 멘토링해야 하나? 생각해 보게 된다.
이제 나도 나이 들어 양친 부모님도 내 곁에 계시지 않고, 나를 가르쳤던 스승님들도 거의 내 곁을 떠나고 누가 그분들처럼 날 가르쳐주시고, 이끌어 주시나? 이제 누가 나의 멘토이신가?
잠시 그렇게 내게 도움을 주고, 지혜를 주고, 이끌어주실 수할 수는 있겠지만 사람은 내 멘토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해 보게 된다. 나의 영원한 멘토는 사람이 될 수 없겠다 싶다.
그래서 내 경우는 나이 들수록 나의 멘토이신 신께 다가가게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