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1 조부모 열반기념제 기념문
원기 109년 2월 21일에 손자 이 도원 등은 삼가 두어줄 기념문을 받들어 할아버지 신산 이상갑, 할머니 인타원 김영인화 존영 전에 고백하옵나이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열반에 드신 지 이미 오랜 세월이 흘렀으나 시간이 갈수록 예전에 함께했던 시간이 더 생생합니다. 특히 저희 형제들은 어린 시절 할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으며 자랐기에 오늘 열반기념일을 당하여 그리움이 더합니다.
지난 열반기념일 이후 일 년을 돌아보니 우리 가족들은 모두 법신불 사은님과 할아버지 할머니 존영의 가호 아래 행복하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며 여러 좋은 일들도 경험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여전히 건강을 잘 지키시며 교당과 사회의 다양한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시어 주위 사람들과 우리 가족들에게 따뜻한 은혜와 밝은 지혜를 베풀고 계십니다.
세종시에 사는 저는 이제 창립 2년째를 맞이하는 스타트업 큐라드를 키우는 데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여러 좋은 인연들의 도움으로 올해는 매출도 기록하고 직원도 채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손부 유정아는 올해 3월부터 정양초등학교에서 바이올린 방과 후 지도교사를 맡게 되어 다시 학생들을 지도하는 일선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원경이는 서울에서 대학 생활을 하며 뜻있는 친구들과 청년 창업에 도전하고 세계를 누비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자 노력 중입니다. 원준이는 대학입시를 순조롭게 통과하여 올해부터 충남대학교 기계공학과에 입학하게 되었고, 막내 현경이는 고등학생이 되면서 자신의 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울산에 사는 동호는 여전히 학원을 잘 운영하고 있으며 손부 김미영은 올해 초 신한은행 울산법원 지점 지점장으로 승진하여 온 가족을 기쁘게 하였습니다. 첫째 지환이는 순조롭게 울산과기원에 입학하여 수학 영재로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얻게 되었고 둘째 지원이는 고2가 되어서 공부를 더 잘하고 있다고 합니다. 막내 지유는 이제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서울에 사는 현수는 공부하던 자격시험에 합격하였고 미래앤소프트를 개업하여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시작하였으며 손부 손현정은 여전히 논술 선생님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첫째 서영이도 현경이와 같이 이번에 고등학생이 되었고 둘째 승민이는 지유와 같이 중학교에 입학하여 밝고 똑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설명절에 온 가족이 모여서 보니 올해에는 졸업 입학과 승진 창업 등 집안에 축하할 일이 많았고 모두가 진급하고 발전하는 기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함께 모였을 때 자연스럽게 반갑고 편안하고 즐거워서 감사했습니다. 이 모두는 마땅히 조부모님의 은덕과 음조에 근원이 되고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가 바탕이 되어서 가능한 그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러한 크신 은혜에 저희는 늘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마음공부와 공도 사업에 더욱 정진하여 성불제중 서원을 이루어가기로 다짐하오니 두 분께서도 부디 불과를 성취하시고 자비의 법력으로 일체 대중을 구원하는 성자가 되시어 부처님의 법연 따라 저희들과 영원한 세상에 길이 즐기옵기를 기원합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존령이시여 하감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