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성경의 역사적 배경 1(족장시대, 출애굽시대)

[본당신부]

성경의 역사적 배경

(지금까지의 교리 내용을 복습하는 차원에서 간략하게 성경의 역사적 시간을 설명합니다.)

1. 족장시대(성조시대)

하느님께서는 아담과 하와가 원죄를 지은 이후에 한 여인에게서 태어날 메시아를 통해 인류와 화해할 것은 약속하셨다. 이 메시아는 어떤 시간, 어떤 장소, 그리고 어떤 가족에게서 태어나야 했다. 그래서 하느님은 먼저 달신(月神)을 숭배하던 우르라는 도시 출신인 아브람 –후에 아브라함으로 변함-이라는 사람을 선택하였다. 그의 가족들은 하란으로 옮겨갔고 하느님은 거기에서 처음으로 그에게 말씀하셨다.

하느님은 아브라함에게 그와 그의 후손과 인류를 통해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알려주었다. 하느님은 그것을 알리는 것 뿐 아니라 다음과 같은 약속도 해주셨다.

① 아브라함을 큰 민족이 되게 하고 복을 주어 이름을 떨치게 함(창세 12,2)

② 다른 민족들은 아브라함의 후손들을 다루는 것에 따라 저주와 축복을 받음(창세 12,3)

③ 아브라함을 통하여 모든 민족에게 복을 내림(창세 12,3)

④ 아브라함의 후손들에게 땅을 선물로 줌(창세 12,7)

그리고 하느님은 이 약속을 실행하기 위해 장엄한 의식으로 아브라함과 계약을 맺는다. 이 계약은 하느님이 일방적으로 한 언약(言約)인만큼 하느님만 계약을 이행할 책임을 지고 아브라함에게는 어떠한 조건도 없는 계약이었다.

※창세 15장 1절부터 21절까지를 꼭 읽어 보십시오.

아브라함은 이삭악을 낳고, 이사악은 야곱을 낳았다. 야곱은 장차 이스라엘의 열두지파가 될 열두 아들을 가졌다. 이 세 인물을 족장(성조)이라 부른다. 야곱 시대에 가족들은 기근 때문에 이집트에 가서 약 400년간 머물러 살았다(요셉과 그의 형제들에 관한 이야기).

처음에 그들은 외지에서 온 손님들이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숫자가 점점 불어나게 되었다. 그들의 힘이 커져 나라를 빼앗길 것을 두려워한 파라오는 그들에게 강제노동을 시키고 노예의 처지로 전락시켜 버렸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공사감독의 감시를 받으며 파라오의 건축 공사장에서 벽돌을 찍어 나르는 일을 해야만 했다. 이 아브라함의 후손들은 억압을 견디다 못해 하느님에게 구해달라고 울부짖었다. 아브라함에게 한 약속을 마음에 두셨던 하느님은 그들의 간절한 외침을 들어주었다.

2. 출애굽(탈출기)

이 백성을 노예신분에서 구해낼 책임이 있는 하느님은 당신의 백성을 이집트의 압제에서 끌어내기 위해 모세라는 한 인물을 선택하였다. 그들이 이집트에서 나가는 것을 파라오가 거절하자, 하느님은 파라오와 이집트 백성에게 열 가지 재앙을 내렸다. 모세의 명령으로 파리떼, 개구리들, 우박, 나일강의 피로 변하고 어둠이 쏟아지는 등의 재앙을 내린 것은 하느님이 당신 백성에게 얼마나 관심과 사랑을 갖고 있는지 보여준 것이었다.

재앙 중에 가장 극적인 것은 마지막 열 번째이다. 파라오의 맏아들 비롯하여 이집트의 모든 맏아들을 죽이기 위해 하느님이 죽음의 천사를 보낸 것이다(파스카 사건). 공포에 질려 마침내 그들을 놓아주었던 파라오는 얼마 안 가 마음이 바뀌어 군대를 보내 추격하게 했다. 그때는 탈출할 히브리인들이 막다른 골목에 이른 순간이었다. 그러나 히브리인들이 지나가도록 갈대바다(홍해바다)가 갈라지고 추격하는 군인들을 삼켜버렸다. 이런 방법으로 하느님은 “인격적”으로 그리고 “가시적”으로 당신 백성을 이집트에서 해방시키셨다.

히브리인들이 시나이에 이르렀을 때, 하느님은 그들과 또다른 계약을 맺었다. 이때는 조건적인 계약이었다. 그들이 당신의 계명에 복종하여 지키면, 그들을 보호하고 축복할 것이지만, 계명을 지키지 않고 불복종하면 그들을 벌줄 것이라는 조건에 백성들은 동의하였다. 이 계약을 비준하기 위해, 모세는 동물의 피를 백성들과 하느님을 상징하는 제단 위에 뿌렸다(시나이 계약과 십계명: 십계명의 내용에 대해서는 지난 강의내용 참조).

※ 탈출 24장 3절에서 8절까지 읽으십시오.

이 단계는 그 백성들을 공적인 신앙 공동체로 결속시켰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그러나 그들은 약속을 지키는데 완전히 실패했다. 그들은 하느님께 불복종했다. 그들은 약속된 땅을 이미 차지하고 있던 이들에 대한 두려움과 광야에서의 배고픔과 목마름을 참지 못하였다. 좌절하고 반항하며 이집트로 다시 돌아가가기를 갈망함으로써 하느님을 크게 실망시켰다. 그들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 하느님은 모세를 포함하여 의심하는 세대가 모두 죽을 때까지 많은 세월 동안 광야에서 방황하도록 했다.

[이노마]

계속 반복해서 읽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본당신부]

긴 내용을 설명드리면 공부하시기에 어려움이 있을까 싶어 지나리치 간략하게 설명을 드렸습니다. 혹시 읽으시면서 어려운 내용이나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댓글이나 카톡 주시면 성심껏 추가 설명드리겠습니다.
인터넷 교리의 장점이라면 언제고 수시로 자유로운 질의응답이 가능하다는 것이 아닐까요? ㅎㅎ

[이노마]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느끼는 어려운 점은...
1. 낯선 용어 2. 복잡히 얽혀있는 가계도(이름 하나하나 가계도 그려보면 이해하기 쉬울것 같아서 해보았는데 너무 많아서 포기)
그래서 내린 결론은 반복해서 읽어보기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본당신부]

네~ 용어도 낯설고 이름도 복잡하고..
또한 같은 성경안에서 지명도 제각각 다르게 표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가계도를 정리한 자료도 있습니다만, 차라리 보지 않으시는 편이 더 나을것 같아요. 제가 봐도 복잡하더라구요. 이름,지명보다는 사건의 흐름과 의미에 좀 더 중점을 두시는게 좋습니다^^

[김태한]

반복해서 복습하고 성경도 찿아 읽어 보겠습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본당신부]

차근차근 설명드리는게 이해하시기 빠를텐데, 글로 읽는것에는 또다른 한계가 있어서요. 보다 쉽게 설명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늘 열심히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최윤정 소화데레사]

교리반 대면 교육해주셨던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해 주셨네요. 신부님, 감사드립니다.
김태한 형제님, 차진영 형제님~ 어려움 중에도 열심히 참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