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도보 성지순례길 추진단(가칭)에서 진행하는 4차도보성지순례가 2022년 9월 24일 있었습니다.
순례지는 죽산 순교성지로 1866년 병인박해 시대에 수많은 무명신자들이 혹독한 박해를 받아 순교했다고 전해지는데
특히 매맞아 순교한 무명 순교자가 많았다고 합니다. 죽산은 충청,전라,경상 지역에서 한양으로 가는 길목이라는 지역적 특성으로 조선시대부터 도호부가 설치되어 죽산과 인근 안성,용인 지역을 관할하고 있었습니다.(현재 죽산면 사무소 자리) 주변 지역에서 잡혀온 많은 신자들이 도호부 감옥에서 매질과 고문을 당한 후 현재 죽산성지 자리인 '이진처'에서 처형되었다고 합니다.
죽산 순교 성지 상세 소개 페이지 https://bit.ly/3RkIbJS
이번 순례에는 총 27명이 참가하여 안성성당에서 간단한 출정식과 함께 안법고 교장이신 최인각 신부님의 강복과 함께 죽산 순교 성지로 08:15에 출발하였습니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안성지구 가톨릭 신자들이었지만 멀리 하남 지구 신자 한 분과 수원지역 영적 은인회 2부부님들이 함께 해 주셨습니다. 전체 거리가 23km로 짧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개인 일정상 부득이 돌아간 경우를 제외하고는 참가자 모두 낙오자 한 명 없이 완주하였습니다. 하천과 들을 지나 산을 넘고 시내를 통과하여 죽산 성지에 예정시간에 제때에 도착하였습니다.
최인각 안법고 교장 신부님께서는 출발 시작부터 10km를 함께 하시다 중요한 일정으로 부득이하게 돌아가셨다가 순례단 미사를 위하여 순례단이 성지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추어 다시 합류해 주셨습니다. 이 날 하루를 몸과 마음으로 순례단과 함께 해주신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영적은인회장님께서 출발은 함께 하지 못했지만 개인적 순례를 통하여 순례단과 마음으로 함께 해 주시고 성지 미사에 순례단과 함께 봉헌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초가을 화창한 날씨속에서 참가자들은 각자의 순례 목적을 가지고 여럿이서 때로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순례길을 걸었고 미사 봉헌과 함께 도보순례를 마감하였습니다.
총 거리 : 안성성당~죽산 순교 성지까지 23km
소요 시간 : 7시간
5차 도보 성지 순례는 공세리 성당으로 거리가 40km이상되어 2번에 나누어 순례할 예정입니다.
2022-10-29(토) 안성성당 출발 평화마을 대추리 황새울 기념관까지 약 22km 도보 순례 후 차량으로 공세리 성당으로 이동.
더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지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