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단톡방에 실린 글입니다.)
오늘은 오산 세마역에서 온양 온천역 구간까지
전철을 타고 다니며 복음을 전했습니다.
제가 며칠 전 전철 경로 카드를 받아
이젠 무료 승차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전철이 전도 현장으로
활용될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거의 전철을 타지 않아서
승차권을 발급 받는 방법도 잘 몰랐죠.
그런데 하나님이 한창 전도의 삶을 살 때
전철 전도까지 허락하시네요.
사실 저는 젊을 때 청빙 목회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공부도 열심히 했죠.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이와 달라서
수원 영통 지구에
어느 집사님 부부의 헌신으로
빌딩을 무료로 제공받아
개척을 하게 하시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전도를 위해서인가 봅니다.
제가 췌장암에 걸리기 전에는
오직 기도로 교회가 부흥하기도 했었죠.
그러나 하나님은 제 췌장암을 고쳐주시고
남은 생애는 전도자로 살기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가 고등학생 때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라는
마태복음 4:19 말씀을 주셨는데
오랜 세월이 지났어도 주님은 잊지 않으시고
그분의 뜻을 이루어가십니다.
사실 저는 한 번 결정한 것은
끝까지 밀고 나가는 성격이 있습니다.
그래서 별명이 '탱크' 아니면 '불도저'였습니다.
어쩌면 청빙 목회는 안 맞을 수도 있겠죠.
자금이 전혀 없는 가운데서도
오직 믿음으로 성전 건축을 시도했고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 가운데
개척 3년 만에 아름다운 예배당을
지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때 사람들은 뒤에서 많이 비웃기도 했죠.
이런 얘기, 저런 얘기가 많았습니다만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전진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말에 의해서 이루어지기 보다
이모저모 부족한 점이 많아도
행동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을 목격해 왔습니다.
전도 역시 말보다 행동을 앞세우는 성격때문에
중단없이 계속 실천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두 아주머니를 전도했습니다.
전도를 잘 받아서 감사했습니다.
몸이 아파 하나님께 기도해서 낫게 되었지만
지금은 신앙생활을 안 한다는 청년을
만났습니다.
제가 초등학생이었을 때 교회는 안 다녔으나
하나님께 기도해서 다리 질병이 나았고
목사까지 되었는데
오늘 하나님께서 청년을 만나
이 얘기를 해주라고 하신 것 같으니
다시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천국의 실재를 믿지 않아
예수 믿는 목적은 천국이라며
꼭 예수 믿어 천국에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전철에 탑승하여 자리에 앉아있는데
하나님께서 여기저기 다니며 전도를 해야지
뭐하느냐는 마음의 음성이 들리더군요.
그래서 얼른 일어나 객차를 옮겨다니며
전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네팔인, 파키스탄인, 인도인들을 대상으로
영어 치유 간증문을 보여주며 전도했습니다.
그리고 "Believe in Jesus and go to heaven."
이라는 말로 천국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이들이 모두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길
소원합니다.
이어서 군인을 전도하는데 군복을 보니
제가 근무했던 8사단 오뚜기 마크를
하고 있었습니다.
옆 자리에 앉아 후배라고 하며
반갑게 인사했고
제가 10연대 군종 사병으로 근무하다가
은혜를 받아 목사까지 되었다고 했습니다.
휴가를 마치고 부대에 복귀하면
군인교회에 다니면서
신앙생활을 하라고 했습니다.
온양역에 와서 할아버지를 전도했습니다.
현재 87세이신데 그분 친구들은
모두 세상을 떠나고
15명밖에 안 남았다고 하시더군요.
장로교회에 다니다가
안식교회로 옮기셨답니다.
그래서 안식교는 이단이고
천국에 못 가신다며
다시 장로교회로 옮기시라고 했습니다.
그분이 연세대 상과를 나오시고
한전에 근무하셨다길 래
동문이라며 반갑게 인사했습니다.
이어서 92세된 할아버지를 전도했습니다.
무척 젊어서 70대로 보이시더군요.
구원의 복음을 전하며 오래 사시다가
천국에 가시라고 했습니다.
정거장에서 두 아주머니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한 분은 교회에 다니시는 분이었습니다.
유방암을 앓고 있는 지 4년째고요.
몸이 나아 전도하실 것도 권면했습니다.
오늘 전철에서 전도하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주 안에서 행복한 믿음의 삶 이어가십시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