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단톡방에 실린 글입니다.)
오늘은 제 고향 교회에서
노방 전도와 축호 전도를 했습니다.
오늘 역사적인 100주년 기념예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회 연혁을 살펴보니
1923년에 보이열 선교사님이
이 두메산골까지 찾아와서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설립하셨더군요.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예배당을 가득 채울 만큼 많은 분이 모여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용담 전원교회 목사님과 성도님들,
그리고 객지에서 목회를 하시고
신앙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수십 년만에 상봉하여
예배와 친교로 100주년을 기념하게 된 것이
꿈만 같은 일이었습니다.
제일 후배 목회자인 제가 말씀을 전했는데
다른 목사님들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예배 1시간여 전에 미리 도착하여
복음을 전했는데요.
도로 가로수를 베어내고 있는
남자 분들을 전도했습니다.
한 분은 어릴 때부터 알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반갑게 인사하며 부드럽게 천국 복음을
전할 수가 있었습니다.
다른 두 분은 고향 사람이 아닌 것 같았는데
그래도 전도를 잘 받아서 감사했습니다.
용담 전원교회가 좋은 교회이고
목사님도 훌륭하시니
꼭 교회에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다가
천국에 가시라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시더군요.
꼭 실천에 옮기길 바랍니다.
그리고 전원 주택 마을로 가서
남성분을 전도했습니다.
이곳이 고향이냐고 물었는데 아니라고 하면서
경기도 의왕에서 이사와 살고 있다고 합니다.
처가가 이쪽이라서요.
여기에 와서 사시는 것이 어떠냐고 물었더니
매우 만족한다고 하더군요.
무엇보다 공기가 좋다고 합니다.
알고 보니 담관암을 앓았던 분인데
시골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지낸 후부터
건강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용담은 진안고원에 속하여
해발이 높은 고지대인데
제가 아침에 차가운 공기를 마시며
전도할 수밖에 없을 만큼 신선했습니다.
역시 용담 전원교회에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시라고 했습니다.
이어서 전형적인 농촌 마을로 가서
할아버지, 할머니를 전도했습니다.
교회가 바로 옆에 있으니
그곳에 다니시라고 하자
그렇지 않아도 교회에서 가끔 맛있는 음식도
갖다준다고 하시더군요.
교회에 대한 인상이 좋은 것 같았습니다.
예수 믿고 천국에 가시라며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조금 가다가 할머니 한 분을 전도했습니다.
고향분이지만 대전에서 살다가
귀향을 하셨답니다.
할아버지가 위암에 걸려서
일부러 공기가 좋은 곳으로
이사를 오신 것 같았습니다.
역시 할아버지의 건강이 좋으시답니다.
할머니에게도 용담 전원교회에 다니며
꼭 예수 믿어 천국에 가시라고 했습니다.
기념예배를 마친 후 점심 식사를 하러
섬바위 매운탕 음식점에 갔다가
제 췌장암 치유 간증을 하며
주인을 전도했습니다.
알고 보니 용담 전원교회 장로님의
동서이시더군요.
그래서 전도 명함까지 건네주며
제 치유 간증 방송 출연 영상을 보시고
꼭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으시라고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참고로 용담댐을 기반으로 하는
섬바위 매운탕집은
다수의 방송에 소개될 만큼
음식맛이 좋다고 합니다.
고향에 간 김에 운일암 반일암에 들렀다가
등산객 한 분을 전도했습니다.
이곳은 기암괴석이 즐비한 계곡이 있어서
전국적으로 유명한 명소이기도 합니다.
제 생각 같아서는 고향에 며칠 간 머물며
모든 가정을 대상으로
축호 전도를 하고 싶더군요.
이것이 저의 신앙을 키워준 모교회에 대한
보답일 것 같기도 합니다.
언젠가 그럴 기회가 오기를 바랍니다.
제 전도 후기를 계속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일의 은혜를 사모하는 복된 토요일 되십시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