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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乘起信論 현대적 강독 텍스트
대승기신론 Mahāyānaśraddhotpāda Śāstra
아슈바고샤(마명) 지음
양나라 서인도 眞諦三藏(Paramārtha) 漢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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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기신론은 본래 세부 장절 목차 구분이 없음
장절 목차 구분은 수나라(581-619) 이래 註釋을 단 사람들의 작품
프롤로그 : 생사 일대사인연의 서막
제1장 인연분(因緣分) : 논설하는 이유
제2장 입의분(立義分) : 본론 1 : 대승의 뜻 : 총론
제3장 해석분(解釋分) : 본론 2 : 대승의 뜻을 해석 : 각론
제4장 수행신심분(修行信心分) : 믿는 마음을 수행
제5장 권수이익분(勸修利益分) : 믿음 수행의 이익을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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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독)
대승의 본뜻 :
대승은, 원시불교-소승 부파불교-대승불교-티베트 밀교 금강승-선불교 등으로 이어지는 역사 중의 하나가 아님
참된 대승은, 1) 개인화 세속화된 지혜 전승을 매일 매 순간 본래로 되돌리는 의식 개혁
2) 매일 실천되는 지혜로의 종교 개혁
소승=내가 깨달았다.
대승=나는 영원히 깨닫지 않는다. 그 외 모든 존재는 온전한 깨달음으로 있다.
大乘=단일의식=행위자 없는 행위=무아=무위=故常無欲以觀其妙
小乘=개인적 動機=행위자 있는 행위=유아=유위=常有欲以觀其徼
기본값 : 소승=부처님=재미없는 천국
기본값+α : 대승=보디사트바=재미없는 천국+재미있는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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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眞諦 漢譯 : 동국역경원(www.tripitaka.or.kr)
프롤로그(prologue) : 생사 일대사인연의 서막
歸命 盡十方 最勝業遍知 色無碍自在 救世大悲者
귀명 진시방 최승업변지 색무애자재 구세대비자
及彼身體相 法性眞如海 無量功德藏
급피신체상 법성진여해 무량공덕장
如實修行等
여실수행등
爲欲令衆生 除疑捨耶執 起大乘正信 佛種不斷故
위욕영중생 제의사야집 기대승정신 불종부단고
한글 번역)
불법승 3가지 보물을 생명을 다해 깊이 믿고 의지합니다.
일체 모든 시공간에서 가장 뛰어난 활동력과 지혜를 갖추시고, 몸과 세계에 아무런 걸림이 없이 자유자재하시며, 크나큰 사랑으로써 삶과 죽음의 고통과 공포에서 구원해주시는 구세주이시며,
그리고 태어나고 죽는 신체 모습을 나타내시는 방법으로써, 진실의 바다 단일의식에 대한 이해와 믿음을 가리키시니, 이로써 자유와 평안에 이르는 보물창고를 알려주십니다.
진실에 대한 이해와 믿음을 일상세계와 꿈세계와 죽음세계에서 실천합니다.
이 논술을 지은 이유는,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진실에 대한 의심과 개인적 동기를 멀리하고, 一心 단일의식에 대한 바른 이해와 믿음을 일으켜, 자유와 평안에 이르는 길을 가리킴(직지 포인팅)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강독)
이 문장의 구조 : 부처님, 일심 단일의식, 도반(화신 법신 보신)께 귀의
기신론을 지어 논술하는 이유
삼귀의와 주기도문 : 염불과 기도의 참뜻
-개인 혹은 개인적 동기를 그치고 일심 단일의식 하나님으로 향하기만을 소망(止觀)
Our Father in heaven, hallowed be your name, your kingdom come, your will be done,
on earth as in heaven. Give us today our daily bread. Forgive us our sins as we forgive those who sin against us. Lead us not into temptation but deliver us from evil.
For the kingdom, the power, and the glory are yours now and for ever. Amen.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
최승업-업(karma 행동 말 생각)을 남기지 않는 행위 즉 행위 없는 행위
道常無爲而無不爲-노자
행위자 없는 행위, 개인적 동기 행위 아닌 단일의식의 自動
매우 훌륭한 연기, 고통과 공포를 떠나게 해 주는 연기
일부러 나고 죽는 모양을 지어 사랑을 나눔
색무애자재-몸과 세계의 고통과 공포가 솜털처럼 가벼운
신체상(이신) 법성진여해-법신자변으로서의 화신과 보신
여실수행-반야바라밀다를 이해하고 믿고자 하는 소망-보리원
단일의식에 부합하는 일상의 삶
개인적 동기가 저절로 보이는 삶
왜 저절로 보이는가? 반야를 이해하고 믿으므로
불종-끊어진 적이 없고 그러기도 불가능, 이런 진실은 일상과 꿈에서 매 순간 검증
이해와 믿음을 강조한 警責의 말씀
용어사전)
귀경 歸敬 귀의하여 공경함.
귀의 歸依 진리를 깊이 믿고 의지하는 일.
변지 遍知 사제(四諦)의 이치를 두루 아는 일.
사제 四諦 영원히 변하지 않는 네 가지 성스러운 진리. 苦集滅道
귀명 歸命 몸과 마음을 진실에 의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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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曰 有法能起摩訶衍信根 是故應說
논왈 유법능기마가연신근 시고응설
한글 번역)
논설하여 널리 알리고자 한다. 진실(일심 단일의식)이 있기에 능히 대승(종교혁명)에 대한 믿음을 잘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응당 (진실을 있는 그대로) 설명한다.
강독)
이 문장의 구조 : 진실(일심 단일의식)을 있는 그대로 세상에 널리 알리고자 한다.
가짜가 판을 치는 요즈음 상황에서
2세기 마명 시대 혹은 6세기 진제 시대 상황
고타마 붓다 사후 500년 혹은 1,000년 후 샤카무니의 본래 가리킴(개인적 수행 성불 해탈 祈福이 아닌 오직 일심 단일의식에 대한 올바른 앎)인 정견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말았기에 붓을 들지 않을 수 없는 심경을 피력
양나라 무제가 진제삼장을 초청
불교 禪宗의 창시자 보디다르마와 양 무제와의 대화
요즘 종교판 도판 역시 현대적 의미의 대승혁명운동 ‘단일의식기신론’ 논설이 마땅히 필요
오직 일심 단일의식에 대한 ‘이해와 믿음’ 만이 법신의 활동으로서 생사를 관통한다는 진실을 잘 설명할 필요가 긴급한 시대 상황
有法은 ‘법이 있어’ 혹은 ‘어떤 법’이 아니라, ‘있음이 곧 일심’이고 ‘존재가 곧 의식’
물체와 의식, 객관과 주관은 一同時로서 不二 즉 있음=한마음=단일의식=진실
용어 사전)
有 1) 어조사로서 어떤(혹, 또) 2) 있다. 3) 알다.
(元曉 起信論疏)
初中言有法者 謂一心法 若人能解此法 必起廣大信根 故言能起大乘信根 信根之相 如題名說
초중언유법자 위일심법 약인능해차법 필기광대신근 고언능기대승신근 신근지상 여제명설
信根既立 即入佛道 入佛道已 得無窮寶 如是大利 依論而得 是故應說
신근기립 즉입불도 입불도이 득무궁보 여시대리 의론이득 시고응설
(원효 기신론소 강독)
대사께서는 오직 일심 단일의식에 대한 이해와 믿음을 말씀하십니다!
개인적 수행 공부 깨달음 체험은 도무지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생사 해탈의 구조 : 영원한 구원받음의 구조
1. 有法 해탈 구원은 눈앞에 있다.
2. 謂一心法 그것은 일심 단일의식이다.
3. 人解此法 도반이 이것을 이해하면
4. 必起信 반드시 믿음이 일어나고
5. 信根既立 믿음이 일어남은
6. 即入佛道 즉 해탈 구원의 문으로 들어감이다.
7. 入佛道 得無窮寶 如是大利 들어가서 참고 있으면 무궁한 보물과 이익이 그저 주어진다.
8. 依論而得 是故應說 이 모든 일은 (제법 실상의 진실을 있는 그대로) 설명하는 논설에 의지해서만 일어나므로 이 논을 마땅히 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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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인연분(因緣分)
說有五分 云何爲五 一者因緣分 二者立義分 三者解釋分 四者修行信心分 五者勸修利益分
설유오분 운하위오 일자인연분 이자입의분 삼자해석분 사자수행신심분 오자권수이익분
初說因緣分
초설인연분
한글 번역)
이 논설은 (내용에 따라) 다섯 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제1장 인연분은 대승에 대한 이해와 믿음을 논설하는 이유, 제2장 입의분은 대승의 뜻, 제3장 해석분은 대승의 뜻을 해석, 제4장 수행신심분은 이해와 믿음을 수행함, 제5장 권수이익분은 이해와 믿음의 실천에 따르는 이익을 권유함이다. 제1장 인연분을 논설한다.
강독)
修行信心
제4장, 제5장에서 수행의 요체는 ‘이해에 기초한 믿음’이라는 진실을 강조
즉 ‘이해와 믿음 그 자체가 곧 수행’일지언정, 이해와 믿음을 목표로 하는 수단 방법으로서의 수행은 별도로 없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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問曰. 有何因緣而造此論.
문왈. 유하인연이조차론.
答曰. 是因緣有八種. 云何爲八.
답왈. 시인연유팔종. 운하위팔.
一者因緣總相. 所謂爲令衆生離一切苦得究竟樂. 非求世間名利恭敬故.
일자인연총상. 소위위령중생리일체고득구경낙. 비구세간명리공경고.
二者爲欲解釋如來根本之義. 令諸衆生正解不謬故.
이자위욕해석여래근본지의. 영제중생정해부류고.
三者爲令善根成熟衆生於摩訶衍法堪任不退信故.
삼자위령선근성숙중생어마가연법감임불퇴신고.
四者爲令善根微少衆生. 修習信心故.
사자위령선근미소중생. 수습신심고.
五者爲示方便消惡業障善護其心. 遠離癡慢出邪網故.
오자위시방편소악업장선호기심. 원리치만출사망고.
六者爲示修習止觀. 對治凡夫二乘心過故.
육자위시수습지관. 대치범부이승심과고.
七者爲示專念方便. 生於佛前必定不退信心故.
칠자위시전념방편. 생어불전필정불퇴신심고.
八者爲示利益勸修行故.
팔자위시이익권수행고.
有如是等因緣. 所以造論.
유여시등인연. 소이조론.
한글 번역)
질문 : 어떤 이유로 이 논을 지었는가?
답변 : 여덟 가지 이유로 이 논을 짓게 되었다. 여덟 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는 총체적(공통적) 이유로서, ‘이른바 중생’으로 하여금 고통과 공포를 벗어나 기쁨을 누리게 하기 위함이지, 세상의 재물과 권력과 명예와 칭찬받고 존경받기를 구하는 것이 아니다.
둘째는 여래께서 말씀하신 가리킴을 (다시 본래의 뜻으로 되돌이켜) 해석해서 모든 중생이 바르게 이해하여 그동안의 오류를 바로잡고자 한다.
셋째는 진실을 사랑하는 성숙한 중생이 대승법을 잘 받아들여 믿음이 뒤로 물러나지 않게 하고자 한다.
넷째는 진실을 사랑하는 습성이 약한 중생이 믿는 마음을 연습하여 익숙해지도록 하고자 한다.
다섯째는 여러 방법을 사용하여 바르지 않은 습성을 뒤로하고 자아를 잘 보살피며 어리석음과 교만(개인적 동기)을 봄으로써 무의식적 사로잡힘에서 풀려나게 하고자 한다.
여섯째는 개인적 동기를 지양하고 일심 단일의식에 대한 이해와 믿음을 연습하여 “내가 모든 행위의 주체”라는 ‘상상의 자아’(imaginary self)에 대응하여 다스리고자 한다.
일곱째는 (오직 일심 단일의식에) 전념하는 방법을 제시하여 불국토에 다시 태어나기 전까지는 결코 믿음을 저버리지 않게 하고자 한다.
여덟째는 이익을 제시하여 믿음 수행을 권유한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이 논을 짓는다.
강독)
왜 그냥 ‘중생’이 아니고 ‘이른바 중생’인가? 중생은 중생이 아니라 衆生相이므로
所謂 : 이를테면, 가령 말하자면, 가정으로 말하면, 예를 들면 등으로도 해석가능하지만, 문맥상 어색, 소위는 부정적 뉘앙스
미움받을 용기-억지로 칭찬과 유명을 원함은 곧 주도권을 타인에게 넘겨주는 것-스스로 주인임을 포기하고 타인의 노예로 전락하고자 함
총욕약경 귀대환약신 급오무신 오유하환-노자
總相-화엄종 6상 중 1. 총상 별상 동상 이상 성상 괴상. 하나의 6가지 모습.
만유 제법이 저마다 다른 일체 만유를 포함한 것.
-일체 유위법에는 총상과 별상이 있음. 무상(無常)ㆍ무아(無我)와 같이, 일체에 통하는 것을 총상. 땅의 굳은 것, 물의 젖는 것 같은 것은 별상.
첫째 이유는 總相因-이 논을 지은 이유로만 국한됨이 아닌, 모든 보살행의 공통 이유
나머지 이유 일곱은 別相因
堪任감임
-능히 견디어 내다. 능히 참아내다.
-왜 대승은 견디기 어렵고 참기 어려운가?
-공 무아 연기는 자기 부정이고 克己復禮, 자기중요성 포기, 유령임을 고백
遠離癡慢 원리치만-개인, 개인적 동기를 뒤로 물림, 자기중요성을 물림
修習止觀-개인을 그치고 일심을 봄-일심을 보면 개인은 자동으로 서서히 녹음-얼음이 물인 줄 알면 충분, 이후 용해는 서서히 저절로
止觀-사마타 위빠사나-정지(故知般若波羅蜜多), 지혜로 관조(照見五蘊皆空)
二乘-성문승-부처님의 교설에 따라 수행해도 자신의 해탈만을 구하는 출가수행자
-연각승-독각 또는 벽지불, 연기(緣起)의 이치를 보고 깨달은 연각, 스스로 수행하여 깨달았지만 敎化하지 않는 수행자, 자비심으로 중생을 교화하지 못하므로 불과에는 도달할 수 없다고 한다.
이승 역시 결국 보디사트바-은유적 해석 필요-문자주의 해석이 아닌 공적영지적 해석
-역할은 하늘이 정하는 것
살인하는 역할-돈과 권력을 위해, 잘못을 감추기 위해 살인
-존엄사-자비심에 의한 살인
악을 행하던 사람이 잘못을 멈추는 것 역시 결국 중생을 돕는 결과로 돌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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問曰. 修多羅中具有此法何須重說.
문왈. 수다라중구유차법하수중설.
答曰. 修多羅中雖有此法. 以衆生根行不等受解緣別. 所謂如來在世衆生利根. 能說之人色心業勝.
답왈. 수다라중수유차법. 이중생근행부등수해연별. 소위여래재세중생리근. 능설지인색심업승.
圓音一演異類等解. 則不須論. 若如來滅後. 或有衆生能以自力廣聞而取解者. 或有衆生亦以自力
원음일연이류등해. 칙불수론. 약여래멸후. 혹유중생능이자력광문이취해자. 혹유중생역이자력
少聞而多解者. 或有衆生無自心力因於廣論而得解者. 自有衆生復以廣論文多爲煩. 心樂總持少文
소문이다해자. 혹유중생무자심력인어광논이득해자. 자유중생복이광논문다위번. 심락총지소문
而攝多義能取解者. 如是此論. 爲欲總攝如來廣大深法無邊義故. 應說此論.
이섭다의능취해자. 여시차논. 위욕총섭여래광대심법무변의고. 응설차론.
한글 번역)
질문 : 경전 sutra에 이미 그런 말씀이 있는데, 왜 중복해서 설명하는가?
답변 : 경전에도 이런 말씀이 있기는 하지만 사람마다 성격과 생각이 같지 않고 듣고 이해하는 상태 역시 천차만별이다. 예를 들면 화신 고타마 붓다께서 세상에 계실 적에는 중생의 귀와 가슴이 열려있고 설법하는 사람도 몸과 정신이 훌륭하여 한 번 강설하면 서로 다른 성격의 중생들이 하나로 같이 이해하므로 이런 논이 필요 없었다. 그러나 여래께서 멸하신 후에는 어떤 중생은 혼자 힘으로 많이 듣고 이해하여 아는 자도 있고, 어떤 중생은 혼자 힘으로 적게 듣고 많이 이해하는 자도 있으며, 어떤 중생은 스스로는 힘이 없으므로 많은 양의 경전과 논서에 의지하여 이해하게 되는 자도 있으며, 어떤 중생은 많은 양의 경전과 논서의 문장을 번잡하게 여겨 간략한 문장이지만 깊은 뜻을 포괄한 것을 좋아하고 잘 이해하는 자도 있다. 이와 같아서 이 논설은 간략하지만 동시에 여래께서 가리키신 한없이 넓고 깊은 뜻을 모두 포함하고자 이 논을 설한다.
강독)
所謂如來-이 곳에서는 所謂가 ‘이른바’ 보다는 ‘예를 들면’이 문맥에 부합
총지(總持)-다라니, 산스크리트어 dhāraṇī, 능지(能持)라고도 번역
-부처나 보살 등의 가르침이나 지혜를 나타내는 신비로운 주문
범어를 번역하지 않고 음사(音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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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입의분(立義分) : 본론 1 : 대승의 뜻 : 총론
已說因緣分. 次說立義分. 摩訶衍者. 總說有二種. 云何爲二. 一者法. 二者義. 所言法者. 謂衆生
이설인연분. 차설립의분. 마가연자. 총설유이종. 운하위이. 일자법. 이자의. 소언법자. 위중생
心. 是心則攝一切世間法出世間法. 依於此心顯示摩訶衍義. 何以故. 是心眞如相. 卽示摩訶衍體
심. 시심칙섭일체세간법출세간법. 의어차심현시마가연의. 하이고. 시심진여상. 즉시마가연체
故. 是心生滅因緣相. 能示摩訶衍自體相用故. 所言義者. 則有三種. 云何爲三. 一者體大. 謂一
고. 시심생멸인연상. 능시마가연자체상용고. 소언의자. 칙유삼종. 운하위삼. 일자체대. 위일
切法眞如平等不增減故. 二者相大. 謂如來藏具足無量性功德故. 三者用大. 能生一切世間出世間
체법진여평등부증감고. 이자상대. 위여래장구족무량성공덕고. 삼자용대. 능생일체세간출세간
善因果故. 一切諸佛本所乘故. 一切菩薩皆乘此法到如來地故.
선인과고. 일체제불본소승고. 일체보살개승차법도여래지고.
한글 번역)
이미 이 논설을 짓는 이유를 말했고, 다음으로 대승의 뜻을 밝힌다.
대승이란 무엇인가? 총론적으로 해설하면 두 가지가 있다. 무엇이 두 가지인가?
첫째는 법(法) 즉 대승의 정체이고, 둘째는 의(義) 즉 대승의 속성과 기능이다.
법 즉 대승의 정체는 살아 있는 모든 존재의 의식(마음)을 말함이니, 이 의식은 곧 일체의 일상세계와 비 일상세계를 모두 포함하고, 이 의식에 의지하여 대승의 속성과 기능이 나타나 보인다. 왜 그런가? 이 의식 본래 진실 된 모습이 대승의 본체를 보이기 때문이고, 이 의식은 나고 죽는 모습(나타나고 사라지는 모습)으로 대승 자체 가상의 생멸작용을 보이기 때문이다.
의 즉 대승의 속성과 기능은 세 가지가 있다. 무엇이 세 가지인가? 첫째는 본체로서 일체 하나로 같은 진실 존재는 평등하며 증감하지 않고, 둘째는 모습으로 나타난 진실 존재는 보물창고로서 한량없는 자유 평안 기쁨이 저장돼 있고, 셋째는 작용으로서 일체 일상세계와 비 일상세계에서 소망(선택)에 따른 정확한 결과를 보장(善因果)한다(신은 부처님은 선택을 강요하지 않으신다. 천지불인 성인불인)(강제로 개입하지 않는다)
일체 제불이 본래 타는 바이고, 일체 보살 모두가 이 일심 단일의식만을 타고 여래의 땅에 도달한다.
강독)
대승법의 정체는?-존재론
대승법의 의미 屬性 기능은?-의미론, 기능론
왜 부처의 마음이라 하지 않고 중생의 마음이라 했나?
소승은 중생과 부처를 엄밀하게 구분, but 대승은 중생이 곧 부처
아니, 중생=부처+알파, 중생=진여+온갖 기묘한 생멸
부처=재미없는 천국, 중생=재미없는 천국+재미있는 지옥
그래서 중생=보디사트바=진여생멸=천국지옥
체-진실 동일 평등 불생불멸-何期自性 本自淸淨 本不生滅 本自具足 本無動搖-법신-성부
상-何期自性 能生萬法능생만법-화신-성자
용-선인과-일심을 이해하고 믿으면-재미있는 천국-대승의 궁극 목표(조금은 가볍게!!)-보신-성령-하나님의 활동력
여래의 땅에 이르는 이동수단=대승=일심 단일의식 이해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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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해석분(解釋分) : 본론 2 : 대승의 뜻을 해석 : 각론
已說立義分. 次說解釋分. 解釋分有三種. 云何爲三. 一者顯示正義. 二者對治邪執. 三者分別發
이설립의분. 차설해석분. 해석분유삼종. 운하위삼. 일자현시정의. 이자대치사집. 삼자분별발
趣道相.
취도상.
한글 번역)
이미 입의분(立義分)을 설했고 다음으로 해석분(解釋分)을 설한다.
해석분은 세 종류이다. 무엇이 셋인가?
첫째는 대승의 올바른 뜻을 나타내 보이는 것이고, 둘째는 착각된 집착에 대응하여 다스리는 것이고, 셋째는 발심하여 진실을 탐색하는 모습을 분석하는 것이다.
강독)
현시정의-대승의 올바른 뜻을 나타내 보임, 정의=진리,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
대치사집-아집 및 법집, 자아 및 세계에 대한 부질없는 갈애, 이들은 오해에서 말미암는다.
분별발취도상-발심하여 진실을 탐색하는 모습을 분별함
-정도인가 외도인가의 엄밀한 분별은 반드시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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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절 正義를 顯示하다.
顯示正義者. 依一心法. 有二種門. 云何爲二. 一者心眞如門. 二者心生滅門. 是二種門皆各總攝
현시정의자. 의일심법. 유이종문. 운하위이. 일자심진여문. 이자심생멸문. 시이종문개각총섭
一切法. 此義云何. 以是二門不相離故.
일체법. 차의운하. 이시이문불상리고.
한글 번역)
진리는 일심 단일의식이다. 일심에는 2개 문이 있다(일심으로 들어가는 2개 문, 2가지 모습으로 나타나는 일심) 2개는 무엇인가? 첫째는 심진여문(心眞如門)이고, 둘째는 심생멸문(心生滅門)인데, 이 2개 문은 각각 모든 존재를 포함한다. 무슨 말인가? 이 두 문이 서로 다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강독)
일체 모든 ‘몸과 세계’는 意識現像, 의식 자기 자각
의식=심진여, 현상=심생멸
생멸을 떠나 진여를 따로 찾는다면 영원토록 방랑할 뿐
불종종연기(佛種從緣起) 시고설일승(是故說一乘)
시법주법위(是法住法位) 세간상상주(世間相常住)
* 일불승-성불하는 유일한 길
일승=법=세간상
若人欲了知약인욕요지 三世一切佛삼세일체불
應觀法界性응관법계성 一切唯心造일체유심조
* 삼세일체불=법계=유심
* 법계=모든 존재=세계=우주=진여
(단 하나하나 각자로서 진여라는 뜻이 아님, 일체 하나 동시로서 진여)
차양자동 출이이명 동위지현 현지우현 중묘지문
오온개공, 색즉시공, 제상비상
심진여 심생멸 2개가 존재하는 것이 절대로 아님
진여 즉 생멸
동산 중앙에는 단 하나의 나무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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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여문(眞如門)
心眞如者. 卽是一法界大總相法門體. 所謂心性不生不滅. 一切諸法唯依妄念而有差別. 若離妄念
심진여자. 즉시일법계대총상법문체. 소위심성불생불멸. 일체제법유의망념이유차별. 약리망념
則無一切境界之相. 是故一切法從本已來. 離言說相離名字相離心緣相. 畢竟平等無有變異不可破
칙무일체경계지상. 시고일체법종본이래. 리언설상리명자상리심연상. 필경평등무유변리불가파
壞. 唯是一心故名眞如. 以一切言說假名無實. 但隨妄念不可得故.
괴. 유시일심고명진여. 이일체언설가명무실. 단수망념불가득고.
한글 번역)
심진여(心眞如)란 바로 이 단일한 존재 세계로서 총체적(모두 하나로 합친) 관점으로 드러나는 본체다. 이른바 의식의 본성은 나고 죽지 않지만 일체 모든 개별존재의 가상적 성질을 보지 않음으로 인하여 차별적으로 있게 되고, 만약 가상적 성질을 본다면 일체의 경계상(境界相)이 없을 것이다(경계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경계는 그대로 있되 경계의 비 실재성을 보므로 풀려나 해탈 자재)
그러므로 일체 존재는 본래 물체라고도 정신이라고도 말할 수 없고 그 어떤 이름도 적합하지 않으며 생각과도 무관하므로, 결국 평등하고, 다르게 변하는 것은 실재하지 않는 가상의 모습일 뿐 파괴 불가능하다.
오직 이 단일의식(一心)이기에 진여라 이름한다. 일체의 언설(言說)은 가상적 이름일 뿐 실체가 없는데 다만 오해에 따라 가상을 실체로 여긴다.
강독)
심진여=단일의식=하나의 세계=큰 전체 모습=단일시공간 융합상=유일한 진실의 문=본체
심생멸=‘가상 개별존재의 집합’ 관점 의식
망념-모든 존재, 각 개별자가 실체로서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는 믿음, 즉 緣起 무아 공을 보지고 듣지도 생각하지도 믿지도 않음
진여는 진짜도 가짜도 아니건만,
진짜=법계(세계)를 일체 하나 단일의식으로 보면 진짜=단수
가짜=법계(세계)를 알맹이 있는 개별자의 모임으로 보면 가짜=복수
그러므로 의식의 개수와 위치에 대한 지혜=프라즈나파라미타(반야바라밀다)=조견 오온개공=심무가애=무유공포=원리 전도몽상=아눗다라삼먁삼보리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무명 천지지시=심진여
유명 만물지모=심생멸=차양자동=심진여
몸은 내가 아니다.
나는 의식이다.
의식은 몸이다.
리언설상-언어도단
리명자상-명가명 비상명
리심연상-모든 이미지, 모든 심상
모든 이름과 언어와 심상을 떠나지만 동시에 모든 이름과 언어와 심상을 버리지 않는다.
*** 세부구조—꿈속에서 꿈을 깨지만 꿈을 떠나지 않는다.
*** 윤회라는 꿈속에서 윤회라는 꿈을 깨어, 해탈하지만 윤회라는 꿈을 떠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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言眞如者. 亦無有相. 謂言說之極因言遣言. 此眞如體無有可遣. 以一切法悉皆眞故. 亦無可立.
언진여자. 역무유상. 위언설지극인언견언. 차진여체무유가견. 이일체법실개진고. 역무가립.
以一切法皆同如故. 當知一切法不可說不可念故. 名爲眞如
이일체법개동여고. 당지일체법불가설불가념고. 명위진여
한글 번역)
진여라고 말하는 것도 모습의 실재가 없으나,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말하는 궁극의 이유는 말로써 말을 떠나 (일심을 알도록) 함이다. 이 진여 자체는 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일체 모든 존재는 다 진실이기 때문이며, 또한 “이거다”라며 특별히 세울 것도 없으니(도가도 비상도) 일체 모든 존재가 다 하나로 똑같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체 하나인 존재는 이름 붙여 설명할 만한 것이 아님을 알기에 그저 진여라 한다.
강독)
공간에서 공간이라는 이름과 先入觀과 이미지를 버리면=단일의식
단일의식에서 단일의식이라는 이름과 선입관과 이미지를 버리면=空
공에서 공이라는 이름과 선입관과 이미지를 버리면=
도가도 비상도 명가명 비상명
일체 법이 모두 다 참=동어반복=일체 의식이 모두 다 의식
그러므로 “깨달음은 없다”라고 말한다.
일체 법=전부 참=별도로 세울 게 없다=하나로 같다=자유 평등=아눗다라삼먁삼보리
말할 수도 생각할 수도 없음에 의지하여 능히 말하고 생각할 수 있다.
(하기자성 능생만법)
不可를 의지하여 可가 있을 수 있고, 可를 의지하여 不可가 있을 수 있다.
이것이 곧 中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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問曰. 若如是義者. 諸衆生等云何隨順而能得入.
문왈. 약여시의자. 제중생등운하수순이능득입.
答曰. 若知一切法雖說無有能說可說. 雖念亦無能念可念. 是名隨順. 若離於念名爲得入.
답왈. 약지일체법수설무유능설가설. 수념역무능념가념. 시명수순. 약리어념명위득입.
한글 번역)
질문 : 만약 그런 뜻이라면 모든 중생이 어떻게 따라가야 능히 (진여문으로) 들어갈 수 있겠는가?
답변 : 만약 일체 법을 비록 설명하지만, 설명 가능한 내지 설명할만한 것이 있지 않음을 안다면, 비록 생각하지만, 생각 가능한 내지 생각할만한 것이 있지 않음을 안다면, 이를 따라간다고 하며, 만약 (진실에 대한) 오해를 바른 이해로 대체한다면 들어가게 된다고 하는 것이다.
강독)
설명하고 생각한다는 것은 벌써 대상을 상정한 것, 주객 이원 분리상태
약리어념-모든 생각을 쓸어버림이 아님, 그럴 필요도 없고 그러는 것도 불가능
모든 파도를 쓸어 버리고, 바다를 따로 구함은 바보
얼음덩어리를 쓸어 버리고 따로 물을 구함은 바보
파도 風浪 속에서 ‘붓다 선각의 直指’에 따라(隨順), 곧바로 바다를 보기만 하면 됨
隨順=선각의 가리킴을 따라 곧바로 이해하고 믿음=正見
진정한 사념처 위빠사나=신수심법을 떠나 바깥에서 바라봄이 아니라, 신수심법 안에서 신수심법이 즉 단일의식임을, 단일의식이 단일의식을 自動으로 자각
자동=별도의 행위자 내지 행위주체 없음
꿈속에서 꿈을 깨고 꿈을 떠나지 않음=일체유위법 여몽환 응작여시관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 無老死 亦無老死盡
(12연기를 떠나지 않고 12연기를 벗어남)
삼사라 안에서 삼사라를 떠남=삼사라를 떠나 삼사라 안으로
운하수순=운하항복기심!!
금강경 핵심=제2장 善現起請分, 제3장 大乘正宗分
(가장 깊은 비밀을 드러내고 있지만, 알기는 쉽지 않다)
선현(수부티)기청분(제2장)
世尊 善男子 善女人 發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應云何住 云何降伏其心
세존 선남자 선여인 발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응운하주 운하항복기심
* 생사 해탈의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은 어떻게 마음을 조정하고 어떻게 마음을 항복받아야 됩니까?
대승정종분(제3장)
佛告 須菩提 諸菩薩摩訶薩 應如是降伏其心 所有一切衆生之類 若卵生若胎生 若濕生 若化生
불고 수보리 제보살마하살 응여시항복기심 소유일체중생지류 약난생약태생 약습생 약화생
若有色 若無色 若有想 若無想 若非有想 非無想 我皆令入 無餘涅槃 而滅度之
약유색 약무색 약유상 약무상 약비유상 비무상 아개영입 무여열반 이멸도지
如是滅度無量無數無邊衆生 實無衆生 得滅度者
여시멸도무량무수무변중생 실무중생 득멸도자
何以故 須菩提 若菩薩 有我相 人相 衆生相 壽者相 卽非菩薩
하이고 수보리 약보살 유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즉비보살
* 개인, 개인적 동기, 개인의 마음을 조작해서 법신을 볼 수는 없다. 일심을 듣고 귀가 열리는 것이 우선이고 그다음은 자동
무엇이 일심인가? 무아상, 무아를 봄, 空觀 즉 일심
* 일심 단일의식을 듣기 전에는 자아를 보는 것이 100% 불가능합니다.
일심을 들은 후에는 자동으로 자아를 보고 자아와 다투지 않으며 또 잘 응대합니다.
* 잘 살아가는 특별한 방법은 별도로 없고, 수행하고 공부함 역시 별도로 없다.
구하거나 얻을 것은 도무지 없다.
왜 그러한가?
발심 바로 그것이 곧 구경각의 발현이고 이미 있는 구경각의 드러남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개인적 깨달음, 개인적 노력, 개인적 수행 공부를 다 잊어라.
個人的 動機를 잊어라.
오직 단일의식에 대한 이해와 믿음을 소망하라.
일체 모든 ‘몸과 세계’의 생멸은 단일의식의 자기 자각이며 자기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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復次眞如者. 依言說分別有二種義. 云何爲二. 一者如實空. 以能究竟顯實故. 二者如實不空.
부차진여자. 의언설분별유이종의. 운하위이. 일자여실공. 이능구경현실고. 이자여실불공.
以有自體具足無漏性功德故.
이유자체구족무루성공덕고.
한글 번역)
다시 이 진여를 이름과 말을 수단으로 분별하면 두 가지 뜻이 있다. 두 가지는 무엇인가?
첫째 여실공(如實空)이니 결국 실체가 (현상으로) 나타나기에 (공하지만),
둘째 여실불공(如實不空)이니 그 자체로 (고통과 공포 아닌) 자유와 평안을 충분히 갖추고 있기에 (공하지 않다)
강독)
요약 : 眞空妙有 空寂靈知
단일의식=진여=참으로 텅 비어 있음= 동시에 참으로 비어 있지 않고 가득 차 있음
여실공=연기 무아 공=諸法實相=제상비상
여실불공=일체 모든 ‘몸과 세계’의 생멸은 한바탕 생명 축제=實相諸法=비상제상
진여=공불공=텅 빈 가득 참
진여=Mind-fulness=텅 빈 의식-가득 찬 현상
진여=앎-있음=의식-존재
自體具足無漏性功德=單一意識 自動自變 現像
일체 모든 ‘몸과 세계’의 생멸은,
그 자체로는 선도 악도 아니며, 즐거움도 고통도 아니며, 안심도 공포도 아니건만,
일심 단일의식은, 자기 자신에 대한,
沒理解, 개인적 편견과 교만, 믿지 않음은 고통과 공포의 세계를,
바른 이해(正見) 바른 생각(正思) 바른 믿음(正信)은 심무가애 무유공포의 세계를,
스스로 펼쳐낸다(單一意識自動現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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所言空者. 從本已來一切染法不相應故. 謂離一切法差別之相. 以無虛妄心念故. 當知眞如自性.
소언공자. 종본이래일체염법불상응고. 위리일체법차별지상. 이무허망심념고. 당지진여자성.
非有相非無相. 非非有相非非無相. 非有無俱相. 非一相非異相. 非非一相非非異相. 非一異俱相.
비유상비무상. 비비유상비비무상. 비유무구상. 비일상비리상. 비비일상비비리상. 비일리구상.
乃至總說. 依一切衆生以有妄心念念分別. 皆不相應故. 說爲空. 若離妄心實無可空故.
내지총설. 의일체중생이유망심념념분별. 개불상응고. 설위공. 약리망심실무가공고.
한글 번역)
공(空)이라고 말하는 바는 본래 처음부터 일체의 오염(오해)과 서로 통하지 않기 때문에 일체 차별되는 모습을 떠난다 말한다. 부질없는 개인적 추구가 없기 때문이다. 마땅히 진실 되고 같은 스스로의 성품(일심)을 알아야 한다.
모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없는 것도 아니며, 모습이 있지 않은 것도 아니고 없지 않은 것도 아니며, 모습이 있음과 동시에 없는 것도 아니며, 모습이 하나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니며, 모습이 하나가 아닌 것도 아니고 다른 것이 아닌 것도 아니며, 모습이 하나인 동시에 다른 것도 아님을 알아야 한다.
(어떤 모습이든 모습 그것은 아니다, 그러나 바로 모습 그것이다, 제상비상)
종합해서 말하면, 일체중생이 오해를 바탕으로 한 잘못된 생각 때문에 진여와 서로 통하지 않으므로 공(空)이라고 말하지만, 만약 오해와 잘못된 생각을 정견과 정사로 대치하면 실제로는 공이라 말할 것도 없다.
강독)
Sunya : 空 : 빵처럼 부풀어 올라 속이 텅 빔, 제로 : 부질없음
反轉 : 眞空 즉 妙有
惡取空 : 잘못 이해한 공
무아 연기 중도 공은 진여로 가는 뗏목
결국, 뗏목은 저절로 버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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所言不空者. 已顯法體空無妄故. 卽是眞心常恒不變淨法滿足. 故名不空. 亦無有相可取. 以離念
소언불공자. 이현법체공무망고. 즉시진심상항불변정법만족. 고명불공. 역무유상가취. 이리념
境界唯證相應故.
경계유증상응고.
한글 번역)
불공(不空)이라고 말하는 바는 진실의 본체는 텅 비어 있지만 동시에 허망하지 않음을 드러냈으므로(진공묘유, 진실불허) 바로 이것이 진심(眞心)으로서 항상 하여 변하지 않고 순수의식으로 가득 차 있기에(mindfulness) 불공(不空)이라 이름한다. 그리고 인식할 수 있는 모습이 있지 않으므로 오해로 물들지 않은 경계는 오직 증거로써 통한다.
강독)
證得 : (일심의) 증거를 안다.
증득=증거=올바른 이해가 주는 고통과 공포의 가벼움
증득은 개인적 이벤트가 아님, 개인적 동기의 자연적 물러남이 곧 증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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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생멸문(生滅門)
心生滅者. 依如來藏故有生滅心. 所謂不生不滅與生滅和合非一非異. 名爲阿梨耶識.
심생멸자. 의여래장고유생멸심. 소위불생불멸여생멸화합비일비리. 명위아리야식.
此識有二種義. 能攝一切法生一切法. 云何爲二. 一者覺義. 二者不覺義.
차식유이종의. 능섭일체법생일체법. 운하위이. 일자각의. 이자불각의.
한글 번역)
심생멸(心生滅)이란 지혜의 보물창고로부터 나고 죽는 모습의 가상개별자가 나오는 것이니 소위 不生不滅과 生滅이 서로 다투지 않아, 하나도 아니고 다른 것도 아닌 것을 아뢰야식이라 이름한다.
이 의식에 두 가지 뜻이 있다. 일체 존재를 거두어들이고, 일체 존재로 나타난다.
무엇이 두 가지인가? 첫째는 깨달음이고, 둘째는 깨닫지 못함이다.
강독)
황금-거북이, 바다-파도, 모래-성, 햇빛-무지개, 의식-꿈, 연기자-配役
하기자성 능생만법
깨달음도 깨달음이고 깨닫지 못함도 깨달음이다.
연기자도 연기자이고 배역도 결국 연기자이다.
의식도 의식이고 현상도 의식이다.
의식도 의식이고 모든 몸과 세계도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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所言覺義者. 謂心體離念. 離念相者等虛空界無所不遍. 法界一相卽是如來平等法身. 依此法身說
소언각의자. 위심체리념. 리념상자등허공계무소불편. 법계일상즉시여래평등법신. 의차법신설
名本覺. 何以故. 本覺義者. 對始覺義說. 以始覺者卽同本覺. 始覺義者. 依本覺故而有不覺.
명본각. 하이고. 본각의자. 대시각의설. 이시각자즉동본각. 시각의자. 의본각고이유불각.
依不覺故說有始覺.
의불각고설유시각.
한글 번역)
각(覺)이라고 말하는 뜻은 마음(의식)의 정체에 대한 오해가 없음이다. 오해가 없는 (의식의) 모습은 공간과 같아서 없는 곳 없이 골고루 있으므로 하나의 단일한 세계가 곧 여래의 평등한 법신이니, 이 법신을 본각(本覺)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본각이란 시각(始覺)에 대응한 상대적 개념이니 시각은 곧 본각과 같고, 시각이 있는 이유는, 본각에 의지하여 불각이 있고 이 불각에 의지하여 시각이 있게 된다.
강독)
이 문장의 구조
1. 법신=본각
2. 본각=시각
3. 본각 때문에 불각이 있을 수 있고
4. 불각 때문에 시각이 있을 수 있게 된다.
전체 종합하면, 본각에서 불각이 나오고, 불각에서 시각이 나온다.
연기하는 쌍 존재는 같은 것의 양 측면
입구와 출구는 같은 하나의 문이지만 모습과 기능은 전혀 다름, 不一不二
결국, 오로지 실재하는 것은 법신 본각이고,
나머지 불각 시각은 보신과 화신 즉 본각 스스로 펼치는 일인다역의 연극
“못 깨달았다” 및 “비로소 드디어 깨달았다” 둘의 정체는 모두 깨달음(자각)의 발현 현상
“못 깨달았다”도 처음부터 깨달음이고 “비로소 드디어 깨달았다”도 처음부터 깨달음
12 연기의 최초 무명은 어디서 오는가?
명(본각)에 의지하여 무명(불각 및 시각 현상)이 있게 되니,
12 연기 전체는 일심 반야의 발현 현상, 즉 일체 전부 모두 다 깨달음이다!!!
모래알 하나 빠뜨리지 않고
남악회양 선사는 8년 후 다시 육조를 참례하고 문답하였다.
祖問: 什處來? 십처래?
曰: 嵩山來! 숭산래!
祖曰: 什物恁來? 십물임래?
曰: 說似一物卽不中. 설사일물즉부중.
祖曰: 還可修證否? 환가수증부?
曰: 修證卽不無, 汚染卽不得. 수증즉불무, 오염즉부득.
祖曰: 只此不汚染, 諸佛之所護念, 汝旣如是, 吾亦如是. 지차불오염, 제불지소호념, 여기여시, 오역여시.
육조 : 어디서 오는가?
회양 : 숭산에서 옵니다.
육조 : 어떤 물건이 이리 왔는가?
회양 : 설사 한 물건이라고 말해도 맞지 않습니다.
육조 : 다시 닦아서 증득할 수 있는 것인가?
회양 : 닦아 증득하는 (모습이) 없다 할 수 없지만, 처음부터 오염될 수가 없습니다.
육조 : 바로 이 오염되지 않는 것이 모든 부처가 잊지 않고 보호하는 바인데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다.
[해설]
미혹됨과 깨달음, 구속과 자유, 윤회와 해탈이 바로 이름과 개념으로써 오염입니다. 두 조각으로 나누어서 내가 있다고 느끼는 것이 바로 오염입니다.
그런데 이런 오염은 본래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중생과 부처가 다 꿈과 같아서 다만 실체가 없는 이미지에 불과하고 거울에 비친 영상과도 같이 허망하기 때문입니다(그래서 부처가 나타나면 그 머리통을 한 방에 빠개버리라=개인인 채로 부처로 변하려는 부질없음을 보라는 뜻)
그러므로 수행하고 깨닫는 일이 꿈의 영상으로는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있지 않습니다.
실망인가요? 아닙니다. 따라서 미혹도 본래 없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우주의 소중한 곳 이 지구 위에서 몸을 가지고 기쁨과 슬픔을 느끼며 존재한다는 이 사실이 바로 가장 신비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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又以覺心源故名究竟覺. 不覺心源故非究竟覺.
우이각심원고명구경각. 불각심원고비구경각.
한글 번역)
또 의식의 원본 자기 자각을 ‘평등한 깨달음’이라 이름하고, 의식의 가상개별존재로서의 자기 자각을 ‘평등하지 않은 깨달음’이라 (이름한다)
강독)
구경각이든 비구경각이든 이름일 뿐 일체 전부는 다 일심 단일의식의 자기 자각이다.
심원=단일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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此義云何. 如凡夫人覺知前念起惡故. 能止後念令其不起. 雖復名覺卽是不覺故. 如二乘觀智初發
차의운하. 여범부인각지전념기악고. 능지후념영기부기. 수복명각즉시부각고. 여이승관지초발
意菩薩等. 覺於念異念無異相. 以捨麤分別執著相故. 名相似覺. 如法身菩薩等. 覺於念住念無住
의보살등. 각어념리념무리상. 이사추분별집착상고. 명상사각. 여법신보살등. 각어념주념무주
相. 以離分別麤念相故. 名隨分覺. 如菩薩地盡. 滿足方便一念相應. 覺心初起心無初相. 以遠離
상. 이리분별추념상고. 명수분각. 여보살지진. 만족방변일념상응. 각심초기심무초상. 이원리
微細念故. 得見心性. 心卽常住名究竟覺. 是故修多羅說. 若有衆生能觀無念者. 則爲向佛智故.
미세념고. 득견심성. 심즉상주명구경각. 시고수다나설. 야유중생능관무념자. 칙위향불지고.
한글 번역)
이는 무슨 뜻인가?
범부는 나쁜 생각이 일어남을 깨달아 알고는 능히 후속되는 생각의 일어남을 멈출 수 있으므로 이를 각(覺)이라고 이름 붙이지만 이는 곧 불각(不覺)이다(개인 실재견 아상이 강철같이 굳건하다)
이승(二乘)의 관지(觀智)와 초발의보살(初發意菩薩) 등은 생각의 변모 즉 아상과 세계상의 시시각각 다양한 변모를 깨달아 생각 안에서 생각의 변모가 없는데, 이는 거칠게 주객으로 찢어 나누는 습관을 어느 정도 버렸기 때문에 상사각(相似覺)(닮은 깨달음)이라 이름한다(개인 실재견 아상이 얼음이다)
법신보살(法身菩薩) 등은 무의식적인 생각의 초점활동(focus)을 깨달아 생각의 초점을 해제하여 주객으로 나누는 거친 습관을 떠나기 때문에 수분각(隨分覺)이라 이름한다(얼음이 녹아 물이 되다)
보살지(菩薩地)는 방편을 다 겪어 넘었고 한 생각(정견)에 통하고 일어나는 마음(念이 아닌 心)을 깨달아 마음에 처음 모습이 없는데, 이는 미세념(微細念)을 멀리 여의었기 때문에 심성(心性)을 보게 되어 마음이 곧 언제나 변함이 없으니, 이를 구경각(究竟覺)이라고 이름한다. 그러므로 경전에서 “만약 어떤 중생이 능히 무념(無念)을 본다면 곧 불지(佛智)를 향한다”라고 말하였다.
강독)
수분각(隨分覺)-분수를 따르는 깨달음
분수를 따르다-자아의 실상을 처절하게 보다.
初相-처음 모습-자아가 행위의 주체라는 오해와 맹신-我相-5세 전후 건립
무념을 본다-제법실상 즉 제상비상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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又心起者. 無有初相可知. 而言知初相者. 卽謂無念. 是故一切衆生不名爲覺. 以從本來念念相續
우심기자. 무유초상가지. 이언지초상자. 즉위무념. 시고일절중생부명위각. 이종본내념념상속
未曾離念故. 說無始無明. 若得無念者. 則知心相生住異滅. 以無念等故. 而實無有始覺之異. 以
미증리념고. 설무시무명. 야득무념자. 칙지심상생주리멸. 이무념등고. 이실무유시각지리. 이
四相俱時而有皆無自立. 本來平等同一覺故
사상구시이유개무자립. 본내평등동일각고
한글 번역)
또 마음이 일어난다는 것은 지각 가능한 처음 모습이 실재하지 않지만 그런데도 처음 모습을 안다고 말하는 것은 즉 무념(無念)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일체중생이 깨달았다고 이름하지 못하는 것은 본래부터 (행위 주체라는) 믿음 믿음이 이어져 여태까지 한 번도 그 믿음을 떠나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니, 이를 시작이 없는 무명(無明)이라 말한다. 만약 무념을 이해하면 의식 현상의 생주이멸을 알 수 있는데 단일의식으로서 동등하기 때문이다. 실제에는 시각(始覺)이 다르지 않으니 네 가지 모습이 동시에 있는 것이어서 홀로 서지 못하니 본래 하나로 같은 깨달음이기 때문이다.
강독)
지각 가능한 처음 모습-가상 개별 행위 주체의 등장-갑자기 주객 등장
-언제 어디에서부터 등장했는지 아무도 모름
무념-생각이 없다가 아니라, 我相의 假想性을 잘 이해한다는 뜻
-생멸심 가운데서 진여심을 본다.
무시무명-즉 무명이 실재가 아닌 임시 가상이라는 뜻
세간사든 출 세간사든 일체 전부 다 一同時로 펼치는 단일의식 현상
보살10지(普薩十地)를 실재로 여겨 매달린다면 꿈속에서의 슬픈 일
제1지 환희지(歡喜地) 초지
제2지 이구지(離垢地)
제3지 명지(明地) 발광지(發光地)
제4지 염지(焰地) 염혜지(焰慧地)
제5지 난승지(難勝地)
제6지 현전지(現前地)
제7지 심원지(深遠地) 원행지(遠行地)
제8지 부동지(不動地)
제9지 선혜지(善慧地)---노자, 화광동진(和光同塵)
제10지 법운지(法雲地)
원효 대사의 구분
환희지-마음이 깨끗한 경지-정심지(淨心地)
제2 이구지~제6 현전지-윤리적 덕성이 다 갖추어진 경지-구계지(具戒地)
제7 원행지-대상에 집착함이 없이 모든 방편을 구사-무상방편지(無相方便地)
제8 부동지-대상적인 사물로 말미암아 동요됨이 없는-색자재지(色自在地)
제9 선혜지-자기 마음에 결박됨이 없는-심자재지(心自在地)
제10 법운지-보살로서의 수행이 다한-보살진지(菩薩盡地)
유대인의 하늘
① 사람이 눈으로 볼 수 있는 하늘(첫째 하늘)
② 해와 달과 별이 떠 있는 창공(둘째 하늘)
③ 하나님의 거룩한 보좌가 있는 하늘(셋째 하늘)
바울의 셋째 하늘
무익하나마 내가 부득불 자랑하노니 주의 환상과 계시를 말하리라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그는 십사 년 전에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고린도후서 12장)
코란은 절대자로부터 창조물을 떼어 내는 존재의 단계를 상징적으로 일곱 개의 하늘로 나누는데 일곱 번째 하늘이 물질세계에서 가장 멀리 있으며 초월자(Beyond Being)에게 가장 가까운 위치라고 한다(이슬람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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復次本覺隨染. 分別生二種相. 與彼本覺不相捨離. 云何爲二.
부차본각수염. 분별생이종상. 여피본각부상사리. 운하위이.
一者智淨相. 二者不思議業相.
일자지정상. 이자부사의업상.
智淨相者. 謂依法力熏習. 如實修行. 滿足方便故. 破和合識相. 滅相續心相. 顯現法身. 智淳淨
지정상자. 위의법력훈습. 여실수항. 만족방변고. 파화합식상. 멸상속심상. 현현법신. 지순정
故. 此義云何. 以一切心識之相皆是無明. 無明之相不離覺性. 非可壞非不可壞. 如大海水因風波
고. 차의운하. 이일절심식지상개시무명. 무명지상부리각성. 비가괴비부가괴. 여대해수인풍파
動. 水相風相不相捨離. 而水非動性. 若風止滅動相則滅. 濕性不壞故. 如是衆生自性淸淨心. 因
동. 수상풍상부상사리. 이수비동성. 야풍지멸동상칙멸. 습성부괴고. 여시중생자성청정심. 인
無明風動. 心與無明俱無形相不相捨離. 而心非動性. 若無明滅相續則滅. 智性不壞故.
무명풍동. 심여무명구무형상부상사리. 이심비동성. 야무명멸상속칙멸. 지성부괴고.
不思議業相者. 以依智淨. 能作一切勝妙境界. 所謂無量功德之相常無斷絶. 隨衆生根自然相應.
부사의업상자. 이의지정. 능작일절승묘경계. 소위무량공덕지상상무단절. 수중생근자연상응.
種種而見得利益故.
종종이견득리익고.
한글 번역)
또 다음으로 본각(本覺)을 오염 여부에 따라 분별하여 두 가지 모습으로 나타내지만, 이 둘은 본각과 서로 다름이 아니다. 무엇이 두 가지인가?
첫째는 맑고 투명한 지혜의 모습(智淨相)이고, 둘째는 불가사의하게 행동하는 모습(不思議業相)이다.
지정상(智淨相)을 말하는 것은 법신의 힘에 의지하여 새롭게 익숙해지는 연습을 성실하게 행해서 방편이 만족해진 까닭에 제8식의 이원적 융합을 깨뜨리고 계속 이어지는 자아 관념을 멸하여 순수하고 맑은 법신의 지혜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것은 무슨 뜻인가? 일체 마음-의식이 나타난 모습은 모두가 무명(無明)이고 무명의 모습은 본각의 성품(覺性)을 떠나지 않으므로 파괴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파괴할 수 없는 것도 아니다. 마치 큰 바다에서 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면 물과 바람이 서로 버리고 떠나지 않지만 물 자체는 움직이는 성품이 아니니 만일 바람이 그쳐 멸하면 움직이는 모습도 즉시 멸하지만, 물의 젖는 성질은 파괴되지 않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중생의 자성청정심이 무명의 바람이 움직임(아상 태동)으로 인해서 마음과 무명이 모두 형상이 없어 서로 떠나지 않지만, 마음은 움직이는 성품이 아니니, 만일 무명이 멸하면 이어지던 아상도 즉시 멸하지만, 지혜의 성품(智性)은 파괴되지 않기 때문이다.
부사의업상(不思議業相)이라는 것은 지정상(智淨相)에 의하여 온갖 훌륭하고 묘한 모습을 일으키는 것이니, 이른바 무량한 공덕의 모습은 항상 끊어짐이 없고 중생들이 근기에 따라 자연스럽게 서로 통하도록 다양한 모습을 나타내어 이익을 얻게 하는 까닭이다.
강독)
화합식和合識 : 진(眞)·망(妄)이 융합되어 있는 아뢰야식(阿賴耶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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復次覺體相者. 有四種大義. 與虛空等猶如淨鏡. 云何爲四.
一者如實空鏡. 遠離一切心境界相. 無法可現非覺照義故.
二者因熏習鏡. 謂如實不空. 一切世間境界悉於中現. 不出不入不失不壞常住一心. 以一切法卽眞實性故. 又一切染法所不能染. 智體不動. 具足無漏熏衆生故.
三者法出離鏡. 謂不空法. 出煩惱礙智礙. 離和合相淳淨明故.
四者緣熏習鏡. 謂依法出離故. 遍照衆生之心. 令修善根.
隨念示現故.
한글 번역)
또 다음으로 깨달음의 정체의 모습이란 것은 네 가지의 큰 뜻이 있어서 허공과 같고 맑은 거울과도 같다. 무엇이 네 가지인가?
첫째는 여실공경(如實空鏡)이니, 일체 의식세계의 모습을 멀리 떠나 나타낼 만한 존재가 없고 비추어 안다는 뜻도 아니기 때문이다.
둘째는 인훈습경(因熏習鏡)이니, 여실불공(如實不空)이다. 일체 세계의 모습이 그 가운데서 출현하지만, 나오지도 들어가지도 않고, 사라지거나 파괴되지도 않아서, 항상 일심으로 있으면, 이로써 일체 존재가 깨달음이 되므로 또한 일체의 오염된 존재가 더럽힐 수 없는바, 지혜의 본체는 움직이지 않으면서 빠뜨림 없이 원만하게 중생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법출리경(法出離鏡)이니, 불공법을 말함이니 번뇌의 장애와 앎의 장애를 탈출하고(아공 법공) 생멸과 융합된 모습을 떠나 순수하고 맑고 밝기 때문이다.
네 번째는 연훈습경(緣熏習鏡)이니, 진실에 의지하여 이름과 모습을 떠나 탈출하여 중생의 마음을 두루 비추어서 올바른 견해와 생각을 연습하도록 가리킨다.
생각을 따라 (일체 모든 땅과 하늘의 세계가) 나타남을 보이기 때문이다.
강독)
비추어 안다는 뜻도 아니기 때문이다-비추어 안다면 주객분리 내지 위빠사나 혹은 관찰자
번뇌의 장애와 앎의 장애-자아 번뇌의 고통, 세상사 앎의 고통-아상 및 법상
隨念示現故-생각을 따라 나타남
-일체 모든 땅과 하늘 세계의 모습은 생각과 의도에 따라 나타난다.
-이것은 가장 중요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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所言不覺義者. 謂不如實知眞如法一故. 不覺心起而有其念. 念無自相不離本覺. 猶如迷人依方故迷. 若離於方則無有迷. 衆生亦爾. 依覺故迷. 若離覺性則無不覺. 以有不覺妄想心故. 能知名義爲說眞覺. 若離不覺之心. 則無眞覺自相可說.
한글 번역)
불각이라 말하는 바의 뜻은, 진여법이 단일함을 여실히 알지 못하는 고로 깨닫지 못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일어나서 그 오해가 있게 되는 것을 말함이다. (그러나) 오해는 스스로의 모습이 없어서 본각을 떠나지 않으니, 마치 헤매는 사람이 방향 때문에 헤매게 된 것이므로 만약 방향을 떠나면 곧 헤맴이 있지 않음과 같다. 중생 역시 이와 같아서 각(覺)이 있는 故로 헤맴도 있는 것이니 만약 각이라는 모습을 떠나면 곧 불각도 없는 것이며, 깨닫지 못했다고 오해한 고로(혹은 깨달았다고 오해한 고로), 능히 생각과 의도를 알아채고 진각(眞覺)이라 말하는 것이니, 만약 깨닫지 못했다는 오해를 떠나면 곧 말할만한 진각 스스로의 모습도 없다.
강독)
진여법이 단일함-일체 모든 세계가 다 깨달음 자체
則無眞覺自相可說(즉무진각자상가설)-진각이 나타나면 동시에 즉시 진불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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復次依不覺故生三種相. 與彼不覺相應不離. 云何爲三.
一者無明業相. 以依不覺故心動說名爲業. 覺則不動. 動則有苦. 果不離因故.
二者能見相. 以依動故能見. 不動則無見.
三者境界相. 以依能見故境界妄現. 離見則無境界.
한글 번역)
또 다음으로 불각으로부터 세 가지 모습이 나타나 저 불각과 함께 통하여 떠나지 않으니, 무엇이 세 가지인가?
첫째는 무명업상(無明業相)이니, 불각에 의하는 고로 마음이 움직이는 것을 업(業)이라고 이름하여 말한다. 이해하면 곧 그치고, 움직이면 고통이 있으니, 결과가 원인을 떠나지 않는 까닭이다.
둘째는 능견상(能見相)이니, (가상 주관의) 움직임 때문에 (개인 관점으로) 보는 것이며, 움직이지 않으면 (개인 관점으로) 보는 것도 없다.
셋째는 경계상(境界相)이니, 주관에 의하기 때문에 객관 세계가 가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니 주관을 떠나면 객관도 없다.
강독)
以依不覺故心動說名爲業-개인 가상 행위자를 진정한 행위 주체로 여기면 그 생각을 원인으로 온갖 세계의 모습이 결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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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有境界緣故復生六種相. 云何爲六.
一者智相. 依於境界心起分別愛與不愛故.
二者相續相. 依於智故生其苦樂. 覺心起念相應不斷故.
三者執取相. 依於相續緣念境界. 住持苦樂心起著故.
四者計名字相. 依於妄執分別假名言相故.
五者起業相. 依於名字. 尋名取著. 造種種業故.
六者業繫苦相. 以依業受果不自在故.
當知無明能生一切染法. 以一切染法皆是不覺相故.
한글 번역)
(외부) 객관 세계가 있는 연고로 다시 여섯 가지 괴로운 모습이 나타난다. 무엇이 여섯 가지인가?
첫째는 지상(智相)이니, 객관 세계에 의하여 마음이 일어나 좋다 싫다 분별하기 때문이다. 둘째는 상속상(相續相)이니, 지상에 의하여 괴롭다 즐겁다가 생겨나고 각심(覺心)이 일으키는 기억과 서로 응하여 끊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셋째는 집취상(執取相)이니, 계속 이어짐에 의하여 객관 세계를 붙잡고 매달려 고락에 매몰되어 마음에 집착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넷째는 계명자상(計名字相)이니, 부질없는 집착 때문에 헛된 생각과 모양으로 분별하기 때문이다.
다섯째는 기업상(起業相)이니, 명자(名字)에 의하여 이름을 찾고 집착하여 여러 가지 행동을 짓기 때문이다.
여섯째는 업계고상(業繫苦相)이니, 행동에 이어 묶인 결과를 받아서 자재(自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무명이 일체 오염된 존재를 나타냄을 마땅히 알아야 한다. 일체 오염된 존재가 전부 다 깨닫지 못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강독)
心外무일물
智相-개인의 생존과 번식에 필수적인 지식과 지혜
覺心起念-괴롭다 즐겁다고 깨닫는 경험이 일으키는 생존과 번식에 이롭고 해로운 기억
무명-일심에 대한 이해가 없음
오염-가상의 행위자를 實在로 여김에서 오는 고통과 공포
자재-일심 단일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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復次覺與不覺有二種相. 云何爲二.
一者同相. 二者異相.
同相者. 譬如種種瓦器皆同微塵性相. 如是無漏無明種種業幻. 皆同眞如性相. 是故修多羅中依於此眞如義故說一切衆生本來常住入於涅槃. 菩提之法非可修相非可作相. 畢竟無得. 亦無色相可見. 而有見色相者. 唯是隨染業幻所作. 非是智色不空之性. 以智相無可見故
異相者. 如種種瓦器各各不同. 如是無漏無明. 隨染幻差別. 性染幻差別故.
한글 번역)
다시 다음으로 각과 불각에 두 가지 모습이 있으니, 무엇이 두 가지인가?
첫째는 같은 모습이고, 둘째는 다른 모습이다.
동상(同相)이라는 것은 비유하면 다양한 종류의 질그릇은 전부 다 같은 진흙의 성질과 모습이듯이 깨닫거나 못 깨닫는 허깨비 같은 행위들은 모두 다 같은 진여의 성질과 모습이다. 그러므로 경전에서 이런 진여의 뜻에 의지하여, “일체중생은 본래부터 열반에 들어가 영원히 머물고, 지혜의 법은 닦을 수 있는 상(相)도 아니요, 지을 수 있는 상도 아니어서 끝내는 얻을 수도 없고 그 빛깔과 모습을 볼 수도 없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물질과 모습을 (의식과 별도로 독립해서) 실재한다고 보는 것은 오직 오염을 따르는 허깨비 같은 행동이 만든 것인데, 이는 의식·물질의 (동시) 실재성이 아니며, 지혜 (자체는) 볼 수 있는 모습이 없기 때문이다.
이상(異相)이라는 것은 갖가지 질그릇이 각각 같지 않은 것같이, 무루와 무명이 오염을 따라 허깨비같이 차별되는 것처럼 성품의 오염으로 허깨비같이 차별되기 때문이다.
異相者. 如種種瓦器各各不同,如是無漏無明隨染幻差別,性染幻差別故。
강독)
非是智色不空之性-의식은 항상 물질과 모습 즉 현상으로 나타나는데
以智相無可見故-현상을 떠나 의식을 보려고 하면 언제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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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강독자료 감사드립니다 _( )_
귀한 강독 자료 감사합니다.
잘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강독을 이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_( )_
귀한 자료 감사합니다!
귀한자료 감사합니다.
대승~ 일심~ 단일의식~ 깊이 새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