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안지 선생 (1377?-1384): 조선초 집현전 학사, 한글창제, 고려사 저저, 용비어천가 저자
고문헌에는 안지의 생년이 1377년으로 기록되어 있음.
7살 차이는 별로 큰 오차가 아니어서 크게 중요하지는 않을 수도 있으나 조선왕조 실록에 나이가 정확히 기록되어 있어 수정이 필요함.
세조 7년 (1461년): 이문형이 기록한 화위당 연회 <서문>에서
"안지는 늙어서 벼슬을 내놓고 물러가 집에 있었는데, 이때 나이가 78세였다".
세조의 명으로 작성된 화당위 연회 서문이므로 신하 입장에서 심혈을 기울여 작성하였을 것이라 생각되어 78세 나이가 정확하다고 고려됨. 반복하면 왕에게 올리는 서문이라 내용이 틀리면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심혈을 기울여서 작성했다고 판단할 수 있으며 이 나아가 가장 저왁한 나이임을 알 수있음..
세조 10년 (1464); 낙향 소청
"그러나 신의 나이가 80세를 넘었고 , 또 지난 겨울에 처음으로 바람을 맞아 풍질이 발작하여 병세가 나았다가더 하였다가 무상하더니, 지난 달에 더욱 악화되어 베개에 엎드려 괴로워 하고 있습니다."
앞의 세조7년 78세와 일맥상통하며 3년 뒤인 센조10년에는 80세를 넘었음. 연령을 고려할 때 낙향 시에는 81세로 추정됨
위와 같은 이유로 이후 여러 문헌에서는 1384-1464로 변경됨이 타당합니다..
세조 10년 (1464); 안지 졸기
"임금이 즉위하여 벼슬을 주었는데, 그때 안지의 나이가 80세였으나, 기력이 강건하여, 임금이 시를 지어서 내려 주었다."
임금이 즉위하여 벼슬을 내린 것은 맞고, 시를 내린 것도 맞으나, 나이는 언제 80세라는 지는 분명하지 않음.
현재 1377-1464 와 1384-1464 두 개가 모두 사용되고 있음.
1377년과 1384년은 7년 차이라 그리 크지는 않지만 안지 선생 윗 대와 아랫 대, 형제들을 고려할 때는 매우 민감한 문제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