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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찬미가들은 라틴어 원문 운율과 구조가 오늘날까지 상당 부분 보존되어 있으며,그레고리오 성가 전승을 거쳐 전례 안에서 불려 왔습니다..다만 일부는 후대 작곡가들에 의해 새로운 선율이 덧붙여지거나 재편되어 현재 다양한 음악적 형태로 연주되고 있습니다.
🎼 우리가 부른 곡에 대하여
이날 교중미사 성체후 묵상시간에, 저희가 부른 곡은 가사는 Adoro Te Devote이지만,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선율의 Adoro Te Devote와는 다른 곡입니다.
인터넷에서 Adoro Te Devote를 검색하면,
대부분 가톨릭성가집 195번 「천주 성자 예수 흠숭합니다」가 먼저 떠오르지만,이날 저희가 부른 곡은 그와는 다른 선율을 사용하여 한국어 명칭으로는‘성 토마스 성체 찬미가’라고 불리는 전통 형식의 성가입니다.
찬미가의 역사와 배경을 모두 풀어내기에는 게시물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이 정도로만 간단히 정리하고자 합니다.
🎶 독창과 합창의 구조에 담긴 의미
이날 저희는 이 곡을 독창 1 · 독창 2 · 합창의 형태로 불렀습니다.
당시에는 기존 월 1회였던 묵상곡 연습이 월 4회로 늘어나며 연습 부담이 컸던 시기라, 전체 분량의 약 60%가 독창 파트인 이 곡을 두고 “지휘자님이 합창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선택하신 곡이 아닐까?”라는 농담 섞인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전통적인 성체 찬미가들 상당수가 독창(혹은 2인 중창)과 합창을 번갈아 사용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절대로 독창을 부르는 단원의 솜씨를 뽐내기 위한 선곡이나 편곡이 아닙니다.
이러한 형식은 가톨릭 신학 안에서,
이라는 구조를 통해 개인의 믿음이 교회의 신앙 안에서 완성됨을 드러냅니다.
특히 마지막의 ‘아멘’은 전통적으로 합창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보편적이며, 이는 교회 전체의 동의와 신앙 고백을 상징합니다.
총 연주 시간은 약 6분 30초로, 비교적 긴 곡이었지만 축일 미사의 성체성사 후 묵상 시간에 성체성혈 대축일의 의미와 우리의 신앙 다짐을 담아 이 전통 성가를 봉헌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토마스아퀴나스가 작성한 찬미가 기도문 원문번역인데, 성가가사와는 운율문제로 약간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모바일에서는 본 게시물 동영상 재생이 안될수도 있어서, 유튜브 링크도 올렸습니다. 유튜브 링크 혹은 본 게시물에 있는 동영상 재생 어느쪽으로 보셔도 됩니다.
https://youtu.be/AzXbtspMKDY?si=VdSz9rp9gELlN__E
(남독창1 감각을 넘어선 개인의 신앙고백)
○ 엎드려 절하나이다.
눈으로 보아 알 수 없는 하느님,
두 가지 형상 안에 분명히 계시오나
우러러 뵈올수록 전혀 알 길 없기에
제 마음은 오직 믿을 뿐이옵니다.
(여독창1 말씀에 근거한 믿음의 확증)
● 보고 맛보고 만져 봐도 알 길 없고
다만 들음으로써 믿음 든든해지오니
믿나이다, 천주 성자 말씀하신 모든 것을.
주님의 말씀보다 더 참된 진리 없나이다.
(합창 교회공동체의 신앙고백)
◎ 십자가 위에서는 신성을 감추시고
여기서는 인성마저 아니 보이시나
저는 신성, 인성을 둘 다 믿어 고백하며
뉘우치던 저 강도의 기도 올리나이다.
(남독창2 보지않고 믿는 개인의신앙)
● 토마스처럼 그 상처를 보지는 못하여도
저의 하느님이심을 믿어 의심 않사오니
언제나 주님을 더욱더 믿고
바라고 사랑하게 하소서.
(여독창2 생명을 주는 성체에 대한 갈망)
○ 주님의 죽음을 기념하는 성사여,
사람에게 생명 주는 살아 있는 빵이여,
제 영혼 주님으로 살아가고
언제나 그 단맛을 느끼게 하소서.
(남독창1 +여독창1 속죄와 구원의 간구)
● 사랑 깊은 펠리칸, 주 예수님,
더러운 저를 주님의 피로 씻어 주소서.
그 한 방울만으로도 온 세상을
모든 죄악에서 구해 내시리이다.
(합창 교회공동체를 통한 영광의 희망)
◎ 예수님, 지금은 가려져 계시오나
이렇듯 애타게 간구하오니
언젠가 드러내실 주님 얼굴 마주 뵙고
주님 영광 바라보며 기뻐하게 하소서.
합창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