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1년경 敬次鳳凰臺板上韻 이대원(李大遠,1749~) 外
▪이대원(李大遠,1749~) [진1780] 전주인 김산군수 이성순의 재종손으로 1811년~1813 거창 부사를 역임하였음. 이 시기 김산 방문한 듯
▪저자 가계
>32 이문정(李聞政,1656~1726) 절충장군
*종제(從弟) 이진우(李眞儒)가 김일경(金一鏡)과 더불어 신축사화를 일으키자 절교하고 충주(忠州)에 은거하면서 학문에 전념
>33 ①이광국(李匡國)
>33 ②이광세(李匡世,1679~1759)[進1715][문1719]
>34 이성효(李性孝,1697~1740)[進1719][문1725]
>35 이면수(李勉修,1725~)[生1756][문1773] 配강릉인 김시영(金始煐)[進]의 딸
>36 ①이대원(李大遠,1749~) [진1780] *경차 김산봉황대판상운
>37 이상두(李象斗,1783~) [생1810] 字경칠(景七). 配 조흥진(趙興鎭)의 딸 *경차 김산봉황대판상운
<김산군읍지 1895刊. 80면> <김천역사지리지 P344> 김진곤 재번역
敬次鳳凰臺板上韻
再從孫 이대원(李大遠,1749~)
昔聞二水與三山(석문이수여삼산) 일찍이 이수와 삼산이 있다고 들었는데
鳳去臺空世幾環(봉거대공세기환) 봉황이 가버려 대가 빈 게 몇 대인가.
官路縱橫碧潭畔(관로종횡벽담반) 여기저기 관로 중에 푸른 못가 이르러
村客出沒綠陰間(촌객출몰녹음간) 시골에 나그네 녹음 사이에 나타나네.
百年洞闢壺中面(백년동벽호중면) 백년 만에 활짝 열리니 별천지의 모습이라.
五月樓亭鏡裡顔(오월누정경리안) 오월의 누정이 거울 속에 비치는데
儘覺經營神所造(진각경영신소조) 신이 지어 경영한 걸 마침내 깨달으니
古來太守劇清閒(고래태수극청한) 예로부터 태수는 참으로 청한하였네.
*이대원(李大遠,1749~) [진1780] 전주인 김산군수 이성순의 재종손으로 1811년~1813 거창 부사를 역임하였음. 이 시기 김산 방문한 듯
*호중(壺中) : 호리병 속의 선경(仙境)이라는 말이다. 후한(後漢)의 술사(術士) 비장방(費長房)이 시장에서 약을 파는 선인(仙人) 호공(壺公)의 총애를 받아 그의 호리병 속으로 들어갔더니, 그 안에 일월(日月)이 걸려 있고 선경인 별천지(別天地)가 펼쳐져 있더라는 전설을 인용한 것이다. 《後漢書 卷82下 方術列傳下 費長房》
<김산군읍지 1895刊. 80면> <김천역사지리지 P344> 김진곤 재번역
敬次鳳凰臺板上韻
再從曾孫 이상두(李象斗,1783~)
一洞天開四面山(일동천개사면산) 한 골짜기 하늘이 여니 사면이 산이라
中分二水抱村環(중분이수포촌환) 이수가 나뉘어 촌 둘레를 감싸는데,
池塘隱暎藏壺裡(지당은영장호리) 연못에 숨은 그림자 별천지를 간직하고
樓閣參差見樹間(누각삼치현수간) 누각은 들쭉날쭉 나무 사이에 드러나네.
彩鳥飛歸餘舊額(채조비귀여구액) 아름다운 새는 날아가고 옛 판액만 남아
詩似魂返怳新顔(시사혼반황신안) 시는 혼이 돌아온 듯 새 모습에 망연한데
古來形勝元無主(고래형승원무주) 예로부터 좋은 경치 원래 주인 없기에
剩得尋常過客間(잉득심상과객간) 과객들 사이에 예사로이 넘쳐나네.
*이상두(李象斗,1783~)[생1810] 전주인. 字경칠(景七). 부친은 이대원(李大遠,1749~) 이다. *참치(參差) : 길고 짧고 들쭉날쭉하여 같지 않음 *심상(尋常) : 대수롭지 않고 예사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