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 장. 마음의 원점 (1)
1. 대우주에는 의식(意識)이 있다.
사람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우리들이 이 현상계(現象界)에 태어난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지구는, 태양은, 대우주는, 살아있는 대자연은,
그것들과 우리와의 관계는 어떠한 짜임으로 되어있는 것일까.
혼이라든가. 마음이라는 것은 실재로 존재하는 것일까.
만약 있다고 하면, 어떻게 존재하고,
어떠한 목적이 있는 것일까.
아니면 다만 우연히 있을 뿐인 것일까.
이제부터 말하고자 하는 여러 문제는,
인간의 존재, 마음, 신(神), 인생의 목적, 고락(苦樂)의 제상(諸相),
현상계(現象界)와 저세상(實在界라고도 하는),
대우주와 인간의 관계에 관한 것들이다.
말하자면, 지금까지 ‘수수께끼’로 여겨져 왔던
4차원 이상의 다차원(多次元)의 여러 문제를 다루어,
해명하려고 하는 것이다.
독자 여러분 가운데에는 그러한 수수께끼를 푸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나의 체험에 의하면, 인간은 그 자체가,
소우주(小宇宙)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며,
고락(苦樂)의 제상(諸相)은,
‘마음’과 ‘행위’가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지금부터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서,
차례로 추구하여 설명해 가고자 한다.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 대우주는,
모든 생명물질(生命物質)을 만들어 내고있는 근원이다.
만약 지구나 우주가 없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
우리의 존재는 없을 터이다.
대우주가 있고 우리들 육체인간이 지구라고 하는 장(場)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그 대우주도, 잘 살펴보면,
우리 인간과 마찬가지로 물질로써 되어 있다.
빛(光)이라고 하는 입자(粒子)가 가지각색으로 결합 또는 분리함으로써,
공간(空間)이나 고체(固體)를 만들고 있다.
이 사실은, 오늘의 과학이 증명하고 있는 바로서, 부정하지 못한다.
그러면 그 빛의 입자는 무엇으로 되어 있는가.
우연인가.
아니면 무엇인가의 의사(意思)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는가.
라는 문제가 되면 과학의 분야에서 아직 미해결이다.
미해결이지만, 자연과학자 중에는,
이것은 우연이 아니라, 무엇인가의 의사가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
는 생각을 가지기 시작한 사람들이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루기로 하고,
이 대자연계는,
그러한 눈에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의 의사(意思)아래 움직이고 있고,
그 작용은 서로 작용하면서, 공존하도록 짜여져 있다는 사실이다.
가까운 데서 그 예를 들어보기로 하자,
우리는 공기를 마시고 살고 있는데. 그 산소의 양은 21%이다.
그것이 10%로 줄거나 반대로 50%로 늘거나 하면 살아가지 못한다.
흡수된 21%의 산소(O₂)는, 체내의 여러 기관을 거쳐 체외로 배출되는데,
그 때 이산화탄소(CO₂)로 바뀐다.
자동차의 배기가스도 마찬가지로 이산화탄소와 그 밖의 화합물이다.
공기 중으로 되돌아간 이산화탄소는, 이번에는 식물이 흡수한다.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영양원(營養源)으로 하여,
태양의 열과 빛의 합성(合成)에 의해서,
전분이나 단백질, 지방, 당분(糖分)등을 만든다.
우리 인간의 피나 살은, 이와 같은 식물에서 얻어진다.
육체보존에 필요한 에너지원(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간과 식물은, 공기를 매체(媒體)로 해서,
이와 같이 상호의존(相互依存)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공기 자체는 인간과 식물 사이를 오감으로써,
공기의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이것을 순환(循環: 불교에서는 전생윤회 (轉生輪廻)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상호 의존의 관계는,
우리 인간 사회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모든 것이, 그러한 관계로서 성립되며,
그러한 관계를 성립시키고 있는 것은
순환이라고 하는 법칙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이러한 순환이라고 하는 것은,
우연하게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공기이건, 식물이건, 물에 있어서도,
몇천 년, 몇만 년이 지나도, 줄지도 않고, 붇지도 않으며,
일정량의 질량이 항상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더욱더 그렇다.
순환의 깊은 곳에 감추어진
누군가의 의사(意思)--
의지의 움직임을 보고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것이다.
대우주, 대자연계에는 그것을 지배하고 있는 것의 의식(意識)--
마음이란 것이 있다.
흔히 의식이란 세상사를 인지(認知)하는 힘,
또는 그것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하는데,
대우주에도, 모든 것의 근본인 <‘ 일할 수 있는 능력인 에너지’> 가 동거하고 있다.
에너지는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존재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것은 다른 차원의 세계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해는 되어도, 보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나의 지도령(指導靈)은,
“물질적 차원은 본디 고체적(固體的)인 불안정한 세계이다,
그러나, 여기에도 차원이 다른 에너지가 동거하고 있다.
그리고 무기물질(無機物質)의 에너지보다,
유기물질(有機物質)과 동거하고 있는 에너지의 차원이,
훨씬 고차원이다.“
라고 설명한다.
불교에서 말하는,
색심불이(色心不二)의 세계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색’이란,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세계를 말한다.
무지개의 일곱 가지 색(色)의 세계,
곧 0.00004센티~0.00007센티의 사이클이, 우리의 시계(視界)의 한계이다.
적외선도, 전파도, 자외선도, χ선 τ선 α선도,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만물(萬物)은, 온갖 색채로 둘러싸여 있다.
그러므로 물질을 ‘색’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의 육체도 색이요, 대자연도 색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마음이란,
차원이 다른 세계에 존재하는 것으로서,
일반적으로 우리의 눈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하다,
물질의 에너지가 차원을 달리하여 공존하고 있는 것과 같이, 에너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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