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새벽 4시에 기상하여,
주전자에 물을 끓여 보온병에 담든다.
지리산 둘레길 걸어며,
작대기 커피 타서 마실 물이다.
토요일 준비해 놓은 간식을 배낭에 넣고,
세면을 한다.
그리고 복덩이(고양이) 밥과 물을 챙겨주고 새벽4시50분 집을 나선다.
꺽쇠형님이 아파트 앞으로 태우러 오기로 해서
감사 하고도 고맙다.
캄캄한 새벽,...
고속도로를 달려 문산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순두부찌게가 맛이 있었다.
두부로 만든 음식은 다 좋아하는 편이라
메뉴에 두부 자만 들어가 있어면 고민할것도 없이 주문한다.
08:00분경 하동호 도착.
출발 준비 하고.... 둘레길11코스를 걷는다.
하동호~삼화실 출발지점...
아~ 추운 겨울임에도 봄을 알리는 버들강아지가 폈다.
참 앙증맞고, 귀엽게 피어 있다.
이제 곳 봄을 알리는 꽃들이 피어 나겠지...
그때를 기다려 본다.
청암 면사무소
청암 보건지소...
청암면 소재지라 주변에 식사 할곳이 많다고 하여
점심식사를 이곳에서 하기로 했는데,...
아침 9시도 안되어 도착했다...ㅋ
점심식사는 둘레길 어느 골자기에서 라면으로 때웠다.
징검다리를 건너 왔다.
우천시나 하절기 강물이 불어 나면 우회길을 선택 해야 할거 같다.
징검다리...
잘 닦여진 길을 고즈넉히 걷는다.
마을에서 피어나는 군불 연기가 구수하니 좋다.
시골향기다....
징검다리 우회하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농촌의 폐가...
리모델링해서 살면 좋겠다 싶은데,
뭘 해먹고 살지...
양봉장을 지난다.
기후 변화로 꿀벌들이 수난을 겪는 다는 뉴스를 들었다.
꿀벌이 없어지면 인류도 멸망한다.
꿀벌이 과일나무의 꽃을 수정 시켜 줘야
맛난 과일을 먹을수 있기 때문이다.
많이 많이 번식 시켜 주세요...
명사마을 돌배나무...
가로수가 돌배나무로 되어 있다.
잘 지어진 주택...
저 곳에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ㅋ
매화 꽃 봉우리가 곳 터질거 같다.
다음에 올땐 매화 향기 맡으며 걸을수 있겠다.
아~ 벌써 마음이 행복해진다.
고사리밭...
깡촌 마을에 미술관이 있다.
너무도 조용한 시골 마을이라 미술관이 어색하다...
이용하는 사람들은 있을라나....
삼화실 마을...
지리산둘레길 삼화실 안내소...
인증도장과 인증사진을 찍고, 잠시 휴식후 12코스 길을 걷는다.
지리산 둘레길 12코스 삼화실~대축 출발지점.
고로쇠 나무 군락이다...
지리산둘레길 서당마을 안내소...
인증도장을 찍고 가던 길을 계속 걷는다.
우계저수지
길을 걷다 만난 신촌마을 회관앞 공터에서 라면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조용한 시골 마을에 젊은이들이 몇몇 보였다.
아마도 방학기간이라 고향집을 찾아 온듯하다.
이런 시골에도 젊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야 할텐데...
길을 걸어며 폐교(폐분교) 몇 곳을 봤기에 마음이 좋지 않았다.
인구소멸을 몸소 느낀 하루였다.
다랭이 논...
저 어마 어마한 석축을 어떻게 쌓았을까...
석축의 높이가 대략 5m가 넘어 보이는데...
논의 크기도 엄청 크다...
눈 대중으로도 천평은 되어 보이는데...
언덕을 한참 오르니 지나온 우계저수지가 눈에 들어온다.
드디어 섬진강과 악양마을이 보인다...
참으로 아름답다.
저 백사장을 맨발로 걸어 보고 싶다.
그리고 저 맑은 강물에 몸을 담구어 보고 싶다.
아~ 겨울임을 깜빡했네...ㅋㅋ
늦은 봄이나, 초여름에 꼭 한번 가 봐야겠다.
문암정....
문암정에 앉으면 형(성)제봉이 한눈에 들어 온다.
카메라 줌을 당겨 형제봉 구름다리를 담아 본다.
12코스 종착지와 14코스 출발지인 대축마을...
13코스는 뚝~ 떨어져 있어 제일 마지막에 걸어야 겠다.
대축마을에서 하동호 까지 택시 이용해서 가야 하는데...
꺽쇠형님 고향이 하동이라 친한 친구를 불렀다.
친구분께서 승용차로 편하게 하동호 까지 대려다 주어 택시요금을 벌었다.
다음에 만나게 되면 맛난 식사 대접을 해야겠다.
보람찬 하루를 보내고 귀울 했다.
집에 도착하여 샤워후 입었던 등산복을 세탁기에 넣어 돌리고,
세탁이 되기를 기다리며 소맥 한잔하며 하루를 마무리 한다.
행복이 별거 있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