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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9:00~10:00 | 복지요결 공부 | 실습생 전체 | -복지요결 공부 | 학습, 경청 |
10:30~12:00 | 당사자 만남 | 당사자 | -바자회 판넬 제작 -바자회 포스터 붙이기 | 도움, 안전 |
12:30~13:30 | 점심식사 | - | - | - |
14:00~16:00 | 실습일지 기록 | 실습생 | -실습일지 기록 -실습일지 카페 업로드 | 기록 |
16:00~17:00 | 학습 및 일정 계획 | 실습생 | -‘호숫가마을 이야기’ 읽기 -‘100시간의 강점샤워’ 읽기 -일정 수정 | 학습, 기록 |
17:00~18:00 | 실습일지 기록 | 신림동 실습생 | -슈퍼비전 -배움나눔 | 경청, 학습, 배움나눔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당사자 만남]
-네 가져올게요
아이들과 바자회 팻만 만들기를 해야 합니다.
그림 그릴 상자는 구했는데 색칠 도구가 없습니다.
“아이들한테 연락해서 가져올 수 있는지 물어볼게요.”
아이들에게 연락해 부탁해보기로 했습니다.
오늘 모이는 수아 오윤 채희 아윤이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아직 출발하지 않은 아이들은 집에 있는 색칠 도구를 가져오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다들 색칠 도구를 한가득 가져왔습니다.
아윤이는 이미 집에서 나왔다고 해서 따로 부탁하지 않았는데 다른 친구들에게 소식을 전해들은 건지 색칠도구를 챙겨왔습니다.
-선생님 이거 반 접어서 해요
어떻게 그릴지 궁리해봤습니다.
“얘들아 그리는 건 마음대로 해도 되거든. 가로로 해도 되고 세로로 해도 돼.”
“선생님 이거 반 접어서 세워도 돼요?”
채희가 의견을 냈습니다.
“아 그럼 이거 두 장이니까. 한 면씩 그려서 붙여서 세우자.”
오윤이가 의견을 보탰습니다.
각자 한 면씩 그리기로 했습니다.
세로로 그려서 세워두기로 했습니다.
-꼭 들어갈 내용이 뭘까?
그림을 그리기 전 아이들과 꼭 들어갈 내용을 정했습니다.
“이거를 행사 당일에 둘 건데 꼭 들어가야 할 내용이 뭘까?”
“포스터 안에 있는 내용 적어요.”
“그런데 이미 바자회 시작한 거면 날짜는 안 적어도 되지 않아?”
“그러면 위에 이것만(어르신 시원한 여름나기 기금마련 어린이 벼룩시장) 적어요.”
“그래”
아이들끼리 필요한 내용을 고르고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될 내용은 제외합니다.
의논한 결과 ‘어르신 시원한 여름나기 기금마련 어린이 벼룩시장’이라는 문구를 꼭 포함해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정하고 그리기를 시작하려는데 채희가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시간도 적을까요?”
생각해보니 언제까지 행사를 하는지 시간도 적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채희는 매번 적극적으로 의견을 냅니다.
“그래 사람들이 몇 시까지 하는지 알아야 하니까 시간도 넣으면 좋겠다. 그러면 문구랑 시간 넣어서 만드는 걸로하자!”
-우리끼리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그리기를 시작합니다.
“얘들아 종이가 크니까 글씨 크게크게 쓰고 그림도 많이 그려도 돼.”
“아 그런데 종이가 이거 하나뿐이니까 이게 완성본이라고 생각하고 해야 해.”
“틀리면 뒷장에 다시 하면 돼요.”
오윤이가 말했습니다.
맞습니다. 박스 양쪽 면을 다 써도 됩니다.
오윤이는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잘 보완해줍니다.
“아 그러네 그럼 한 쪽에 했다가 마음에 안 들면 뒤에다가 다시 해.”
“나는 연필로 먼저 그리고 해야겠다.”
수아는 연필로 먼저 그려보고 하고 싶다고 합니다. 신중하게 합니다.
같은 팀인 오윤이도 연필로 미리 그림을 그려보고 하겠다고 합니다.
“연필 있는사람?”
“나!”
아윤이가 연필을 빌려줬습니다.
아윤이가 연필도 지우개도 빌려준 덕분에 틀려도 다시 고치고 그려나갈 수 있었습니다.
채희와 아윤이 팀은 바로 색연필로 그립니다. 거침없이 글씨와 그림을 그려나갑니다.
“저희는 포스터 글씨랑 같은 색으로 할 거예요.”
채희가 말했습니다. 이미 채희 머릿속에 완성본이 들어있는 듯합니다.
열심히 그리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얘들아 이제 포스터 붙이러 가야 하니 마무리하자.”
-오늘 뒷정리 담당은?
교회를 사용하는 날에는 에어컨 끄기, 불 끄기, 자리 깨끗하게 치우기를 잘 하고 와야 합니다.
사실 어디를 가더라도 항상 뒷정리를 잘 해야 합니다.
선생님이 챙기기보다 아이들이 직접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얘들아 우리가 교회 쓰는 날에는 에어컨 끄고 불도 끄고 쓰레기 정리도 잘 하고 가야 해. 혹시 이거 해줄 사람?”
“저요!”
“저요!”
“저요!”
수아 채희 아윤이가 손을 번쩍 들었습니다.
가위바위보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아윤이가 이겨서 오늘은 아윤이가 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뒷정리도 일종의 놀이 혹은 활동의 일부로 느껴지는가 봅니다.
아윤이가 에어컨도 끄고 불도 잘 껐습니다.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느라 지우개 가루가 책상 위에 많았습니다. 제가 그걸 쓸어 담는 동안 뒷정리 담당을 맡은 아윤이는 빠져나온 의자들을 제자리에 넣었습니다.
부탁하거나 시키지 않았는데 할 일을 알아서 찾아서 합니다. 맡은 역할에 책임을 다합니다.
오윤이에게 쓸어 모은 지우개가루를 버려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네” 잘 모아서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뒷정리도 힘을 합쳐 깔끔하게 하고 나왔습니다.
-네 여러 개 붙이셔도 돼요
포스터 붙이기는 팀을 나눠 가기로 했습니다.
한 팀은 놀이터 주변에 있는 편의점, 카페와 주민센터, 도서관에 부탁하기로 했습니다.
한 팀은 아이들 집 주변인 충남마트, 미용실과 새들 경로당에 부탁하기로 했습니다.
눈을 감고 손을 들어 원하는 곳을 골랐습니다.
충남마트, 미용실, 새들경로당에 가고 싶다고 손을 든 사람이 4명입니다.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두 명이 가기로 했습니다.
오윤 아윤이가 가위바위보를 이겼습니다.
수아 채희와 놀이터 주변으로 향했습니다.
누가 먼저 부탁할지 순서를 정했습니다.
수아와 채희 둘 다 카페에서는 본인이 말하고 싶다고 합니다.
의논한 끝에 한 사람은 카페 한 곳만 한 사람은 편의점과 주민센터 두 곳에서 말하기로 했습니다.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채희가 카페를 선택했습니다. 수아는 편의점과 주민센터를 맡게 되었습니다.
놀이터 가장 가까이 있는 카페에 먼저 갔습니다.
대본을 보고 열심히 연습한 채희가 잘 말씀드렸습니다.
“네 잠시만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신 사장님이 카운터 밖으로 테이프를 가지고 나오셨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어디가 좋을지 궁리해주시고 붙이는 것도 도와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인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다음으로는 편의점에 갔습니다. 이번에는 수아가 말씀드렸습니다.
“언제 하는 거예요?”
“5일이요.”
“아아 그렇구나~”
이것저것 물으셨습니다.
아이들이 대답도 척척 합니다.
“이쪽에 붙이면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이 잘 붙일 수 있도록 포스터 잡아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카페를 지나 편의점으로 가는 길 정육점 안쪽으로 사장님이 계시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에게 가보는 게 어떤지 제안했습니다.
“얘들아 방금 지나온 정육점에 사장님 계신 것 같은데 한 번 가서 여쭤볼까?”
“네”
이번에는 채희가 해보기로 했습니다.
사장님께 말씀드리니 가게 밖에 붙이면 될 것 같다고 하십니다.
아이들이 포스터 여러 장 들고 있는 것을 보시고는 여러장 붙이라고 해주셨습니다.
위치도 직접 맞춰서 잘 붙는 곳에 붙여주셨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주민센터로 향했습니다.
“얘들아 그런데 주민센터 안에 붙이려면 누구한테 여쭤봐야하지?”
“동장님한테 가요.”
“동장님은 바쁘셔서 안 계실 수도 있어.”
“아 맞다 아까 교회에 계셨지.”
채희와 수아 둘 다 지난 번에 동장님께 인사드렸습니다. 그때 한 번 뵈었는데 동장님 얼굴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만났던 분들을 잘 기억합니다.
먼저 도서관에 가서 붙이기로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획단 아이들 아니야?”
지난번에 뵈었던 최재희 선생님과 한연임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아이들을 알아보고는 바로 포스터 붙여주겠다 하셨습니다. 부탁드리기도 전에 허락을 받았습니다.
“어디에 붙이면 좋을까?”
붙일 곳도 마련해주시고 테이프도 빌려주셨습니다.
마침 테이프가 다 떨어져 어떻게 붙이나 걱정했는데 다행입니다.
기획단 아이들 더운 날에 고생한다며 간식도 쥐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래층으로 내려갔습니다.
마침 주민센터 직원분이 서계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인사드리니 “무슨 일로 오셨어요?” 물으십니다.
채희가 이유를 잘 설명드리고 부탁드렸습니다.
장소 협의가 된 것인지 물어보셔서 그 부분은 제가 추가적으로 설명드렸습니다.
“안쪽에 게시판이 있긴 한데 잘 안 보여서 이쪽 바깥쪽에 붙일까요?”
잘 보일만한 곳을 여쭤보니 바깥쪽으로 안내해주셨습니다.
“테이프는 있으신가요?”
테이프는 있는지 먼저 물어주셨습니다. 덕분에 이번에도 테이프 빌려서 붙였습니다.
잘 쓰고 돌려드리며 감사인사했습니다.
-선생님 약국 언제 가요?
“선생님 약국 언제 가요?”
피아노 학원으로 가는 길 채희가 물었습니다.
약국에 배우러 가는 건 언제 가는지 궁금했나봅니다.
처음 약국에 배우러 가자는 이야기를 꺼냈을 때는 흥미가 없는 것은 아닌가 걱정했습니다.
막상 이곳저곳 다녀보니 흥미가 생긴 걸까요?
“약국? 언제 갈까?”
“내일 가요!”
“금요일에 가요!”
하루라도 빨리 가고 싶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배우는 것을 즐거워합니다. 빨리 가고 싶어 합니다. 그 모습을 보니 뿌듯합니다.
“약국 가면 어떤 거 물어보고 싶어?”
“약 폐기하는 방법이요.”
“약 폐기하면 그건 어떻게 되는 건지(어디로 가고 어떻게 처리하는지) 궁금해요.”
궁금한 것을 말하다보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궁금한 것들이 생겨납니다.
약국에 방문하기 전까지 궁금한 것들을 미리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니 저 또한 아이들과 약국에 방문할 날이 기다려집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복지요결]
-사회사업가: 얻게 하고 주게 하는 사람
“당사자는 얻고 지역사회는 주게, 서로 소통할 수 있게” 하는 사람입니다.
사회사업가는 그런 사람입니다.
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당사자가 직접 얻게 하거나 지역사회가 주게 합니다. 그 방법을 당사자가 직접 배우게 하고 지역사회가 가르쳐 주게 합니다.
여기서도 사회사업가의 역할은 잘 거드는 것입니다.
직접 알려주는 방법이 아닌, 지역사회가 주고 지역사회가 알려줄 방법은 없는지 잘 궁리해봐야겠습니다.
-사회사업가: 발로 일하는 사람
지난 복지요결 공부 시간에 나눠주셨던 김별 선생님의 마을인사 이야기가 그렇습니다.
사회사업가는 발로 일하는 사람이지 엉덩이로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엉덩이는 가볍게 발은 바쁘게 일하는 사회사업가 되고 싶습니다.
“당사자가 알면 좋을 사람들 당사자가 가보면 좋을 곳 두루 찾아”보면 좋다고 하셨습니다.
이번 사업에서 많이 느낍니다. 당사자가 아는 사람, 당사자의 둘레 사람 중에서 우선적으로 찾고 어려운 경우 당사자가 알면 좋을 사람으로 제안해야 합니다. 당사자가 알면 좋을 사람을 알면 사업하는데 도움 받을 사람도 많아집니다.
두루 다니며 많이 만나고 많이 다녀봐야겠습니다.
-사회사업가: 구슬 꿰는 사람
‘이제는 돕는 일을 주선하고 때때로 살펴서 조정 중재하거나 칭찬 감사로 북돋아 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 세상입니다. 그런 사람이 사회사업가입니다.’
주선하는 것뿐만 아니라 조정 중재하는 역할, 칭찬 감사로 북돋아 주는 역할도 사회사업가의 역할입니다. 상황을 잘 살펴가며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그런 눈치를 기르고 싶습니다. 많이 만나보고 많이 접해보면 깨닫게 되는 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호숫가마을 도서관 이야기]
-(이왕이면) 동네 가게에서 팔지 않는 것으로
‘벼룩시장에는 먹거리를 팔기 마련입니다. 호숫가마을 벼룩시장에서는 동네 가게에서 파는 음식, 예를 들어 커피나 과자를 팔지 않기로 했습니다. 지역사회 업계 생태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단 하루 가지고 그럴 필요 있나 싶지만, 시골 동네 가게는 대게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삽니다. 정겨운 사람살이, 공생을 위해 벌인 일이 자칫 경쟁에 끼어들까 조심스럽습니다.’
아이들과 어떻게 돈을 벌지 의논하던 중 음료 팔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제가 먼저 아이들에게 바자회에서 음료 팔아보는 것은 어떨지 제안했습니다.
그때 의견 냈던 아이가 “근데 바자회 장소 앞에 카페 있어서 안 될 것 같아요.”
아이의 의도는 다들 카페 음료 사먹을테니 잘 팔리지 않을 것 같다는 뜻이었겠죠?
그런데도 일단 해보자며 계속 제안했습니다.
그때 그 제안이 부끄러워집니다.
혹시나 카페와 경쟁 구도가 될까 조심스럽습니다.
지금이라도 깨달았으니 이런 제안은 조심해야겠습니다.
“우리가 카페보다 더 잘 팔렸다.”
“우리가 카페보다 덜 팔렸다.”
비교하게 됩니다.
아이들과 그 카페 사장님의 사이가 좋습니다. 그런데 경쟁구도를 만든다니...
자칫 잘못하면 아이들과 둘레 사람의 관계를 해칠 수 있는 제안인 듯합니다.
꼭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럴 수 있으니 조심해야겠습니다.
2) 보완점
[당사자 만남]
-아이들과 함께 정하고 아이들도 알도록
민서와 오늘 일정을 미리 계획했습니다. 포스터 붙이기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니 11시 20분까지만 포스터를 그리기로 했습니다.
아이들과 만나 포스터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그리다 보니 벌써 15분이 되었습니다. 아직 채워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아이들과 언제까지 그리기로 정하고 시작해야 했는데 그 부분을 놓쳤습니다.
“얘들아 우리 포스터 붙이기도 해야 하니까 10분만 더 그리자?”
“10분이요?”
아이들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급하게 그리기 시작합니다.
미리 시간을 정해두고 시작했다면 아이들이 시간분배를 더 잘 할 수 있었을 텐데
10분 남기고 시간 공지를 하니 아이들이 조급해 합니다.
다음부터는 언제까지 할 건지 시간을 정하고 시작해야겠습니다.
선생님들끼리만 알고 있는 게 아니라 아이들도 함께 정하고 함께 알아야겠습니다.
그래도 남은 10분 동안 신속하게 그린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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