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요 실습 일정 *당일 진행된 주요 일정을 구체적으로 작성합니다.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9:00~9:10 | 마을인사 | 실습생 전체 | 모모카페 사장님 | 인사 |
9:10~9:50 | 복지요결 공부 | 실습생 전체 | 사회사업가 정체성 복지관 사회사업 | 학습, 경청 |
10:00~11:00 | 실습일지 작성 | 실습생 | 실습일지 작성 | 학습, 경청 |
11:00~12:00 | 바자회 준비 | 수박수영장팀 | 바자회 팻말 제작 준비물 챙기기 바자회 후원물품 정리 | 물품정리, 준비물챙기기 |
12:00~13:00 | 점심식사 | - | - | - |
13:10~13:20 | 지역주민과의 만남 | 실습생 전체 | 이지수 선생님 | 인사, 경청, 감사하기 |
13:20~14:00 | 회의 준비 | 실습생 | 회의 내용 정리 및 준비 | 회의 |
14:30~17:30 | 기획단 회의 | 수박수영장팀 | 역할분담하기 바자회 팻말 만들기 바자회 홍보 포스터 붙이기 | 회의진행, 만들기, 인사 |
17:30~18:00 | 슈퍼비전 | 신림동팀 | 신림동팀 일과 공유 슈퍼비전 | 발표, 경청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마을인사(9:00~9:10)
: 복지관 근처의 모모카페 사장님께 마을인사를 드리러 실습생 전체가 이동했습니다. 지난주에 출근하면서 모모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샀는데, 그때도 너무나 친절하고 반갑게 인사를 해주셨습니다. 복지관 실습생이라고 하니, 더욱 반겨주셨고, 텀블러 뚜껑이 닫히지 않을 정도로 음료를 가득 담아주셨습니다. “음료가 조금 넘칠 수도 있으니까, 한 모금 마시고 뚜껑 닫아요”라는 사장님의 말씀에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고, 그 덕에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저희 실습생 전체가 인사를 드리러 갔을 때 역시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맞아주셨습니다. 주희 선생님께서 모모카페 사장님은 ‘사회사업가보다 더 사회사업가 같은 분’이라고 소개해주셨는데, 그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마을 영화제와 같은 행사가 있을 때 장소를 내어주시기도 하고, 마을 주민들이 오며가며 시간을 보내는 장소라는 것을 전해들었습니다. 이번 실습생들을 위해 빙수도 준비해주시겠다고 하신 사장님의 마음에 오늘도 또 마을의 정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지역주민과의 만남(13:10~13:20)
: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늘 또 새로운 지역 주민과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지수 선생님께서 실습생들을 응원해주시고자 스콘과 아이스크림을 챙겨 복지관에 와주셨습니다. 10분 정도 되는 아주 짧은 시간동안의 만남이었지만, 복지관과 사회사업에 관심이 많고 또 애정을 가진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지수님은 일주일에 4일 정도 복지관에 오셔서 책모임, 산책, 그림, 요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신 분이었습니다. 저는 지수님이 해주신 말씀 중에 “여러분, 가슴이 뛰는 일을 하세요”라고 하신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가슴 뛰는 일이라는 게 이성적으로, 논리적으로 설명이 되지만은 않는 분야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졸업까지 한 학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지금, 선택한 진로가 과연 맞는 길일까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하고 있습니다. 주변의 시선도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수님이 정말 마음이 가는 일을 하기를 바란다고 해주신 게 제게는 큰 용기가 되었습니다.
기획단 회의(14:30~17:00)
: 오늘 오전 소리동화 연습이 연기되면서 아동기획단과의 만남이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지난 목요일 이후 5일 만의 만남이었기 때문입니다. 일찍 도착한 저희보다 먼저 와있었던 건이를 시작으로, 아이들이 하나둘 모였습니다. 지난 시간에 라희가 만든 출석부에 아이들은 저마다의 수박을 그려나갔고, 오늘 회의에 오지 못한 수민이 칸에는 다른 아이가 그려넣은 동그란 수박이 남았습니다.
[일정표 만들기] 여름방학이 시작되니 아이들의 캠프나 여행 등으로 인한 변수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의 일정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세우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일정표를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이 일정표에 활동 계획과 아이들의 일정을 기록해두고자 합니다.
[역할분담] 아이들과 구체적인 역할 분담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전에 소리동화나 수박수영장 사회 등 일부 역할은 결정하기도 했지만, 모든 아이들이 소외되지 않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역할을 나누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바자회와 수박수영장 각각에 필요한 역할이 무엇이 있을지를 먼저 이야기해보고, 그 역할에 따라 누가 하고 싶은지를 나누어 역할분담표를 만들었습니다. 수민이가 오지 않기도 했고, 수박수영장 놀이와 활동에 대해 이야기해보지 않아서 완전히 완성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 역할분담표를 기본으로 아이들이 앞으로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자 합니다.
[바자회 팻말 만들기] 아이들이 바자회에 세워둘 팻말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은 또 척척 각자 역할을 자연스레 나누어 팻말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바자회 홍보 노래를 개사하고 즐겁게 불렀던 건이는 개사한 가사가 돋보이는 팻말을,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는 희서는 그림과 함께 바자회와 수박수영장 활동의 의미를 소개하는 팻말을, 통통튀는 아이디어가 빛나는 라희와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현서는 바자회 이름 팻말과 바자회 물품 목록을 만들었습니다.
[바자회 홍보 포스터 붙이기] 팻말을 모두 완성한 뒤 아이들은 포스터를 들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마을 곳곳에 바자회 홍보 포스터를 붙이기 위함이었습니다. 모든 짐을 챙겨서 나온 터라, 아이들이 만든 팻말도 들고 있었는데 건이와 희서가 팻말을 잘 보이게 들고 다니면서 자체적으로 홍보를 하기도 했습니다. 바자회를 할 때 뒤에 붙여둘 목적으로 만든 팻말을 적극적으로 홍보에 활용하는 모습에 감탄했습니다.
오전에 다른 신림동 팀 아이들이 마을 곳곳에 붙여둔 포스터를 찾아보며 아직 포스터가 붙어있지 않은, 아이들의 둘레 사람들을 찾아 바자회를 설명하고 포스터를 붙였습니다. 수박수영장 행사를 하게 될 새들경로당에도 가서 인사드리며 한 번 찾아오시라고 포스터도 드리고 왔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바자회 일정과 장소가 변경되어 다시 포스터를 회수하여 왔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많이 아쉬워한 것이 보여 저희도 마음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아이들이 짧은 시간동안 마을에 돌아다니며 포스터를 붙이고 홍보하는 모습을 보니 다시 포스터를 붙이러 나가게 되더라도 잘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내일 아이들을 만나면 다시 힘내서 즐겁게 마을을 돌아다녀야할 것 같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복지요결 공부, 사회사업을 실행하는 ‘과정’
: 복지관 사회사업에 대해 공부하면서 집단사회사업, 그 중에서도 당사자들이 직접 준비하고 실행하는 과정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활동을 직접 개발하고, 설명회를 통해 홍보와 활동 준비를 한 뒤, 직접 실행하고 발표회나 마무리 잔치를 여는 과정으로 진행되었는데, 이 과정을 당사자가 직접 참여할 때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가영 부장님께서 복지요결 공부 중간중간에 다양한 사례를 말씀해주시는데, 이번에는 복지관을 이용하신 어르신들의 예시였습니다. 경로식당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다툼이나, 어르신들의 불편한 마음을 줄이기 위해 어르신 동아리 활동을 기획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반응이 미미하였으나, 일부 동아리 활동을 원하시는 어르신들게 동아리 설명회를 부탁드렸고, 찬송가 부르기 동아리, 변사 동아리, 산책 동아리, 뜨개질 동아리 등 다양한 동아리를 알리게 되었습니다. 이 설명회 이후 어르신들의 선택과 참여가 증가했고, 동아리 활동을 통해 친목도 다지며 복지관의 여러 사업을 돕기도 하는 긍정적인 결과가 이어졌습니다. 이를 통해 당사자는 본인이 복지관으로부터 받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주기도 하는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고 당사자를 더욱 당당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결국 당사자가 자기 삶의 주인으로 살 수 있도록 하고, 사람들과 어울려 살게 하여 사회사업의 ‘사람다움’을 살린 사례로 볼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회사업을 실행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다시금 다지며 아동기획단 아이들과도 그 과정을 잘 해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사회사업이란 정말 계획대로 되지 않는구나
: 합동연수때부터, 실습을 시작하고 나서도 정말 많이 들었던 말이 “어차피 일정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그렇게 되어서도 안된다”였습니다. 당연히 아동 기획단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나가다 보니 일정표만으로 진행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정말 많은 변수가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그래서일까 사회사업이 정말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더욱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수시로 바뀌는 일기예보, 바자회 장소 허가 문제, 심지어는 여름방학 아동기획단 아이들의 캠프나 활동 일정도 너무나 큰 변수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변수 속에서 결국 우리는 합의점을 찾았고, 많은 것을 확정할 수 있었습니다. 마냥 계획대로 되지 않는 사회사업 속에서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합의해나가는 과정을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2) 보완점
‘놀이’도 ‘과업’이다
: 지난번 아이들과의 만남 때 놀이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고, 다음에는 꼭 놀이를 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다짐했는데 오늘도 놀이 시간을 갖지 못했습니다. 기획단 아이들이 회의를 시작하면 그날 하기로 한 과업을 끝까지 해내려고 하는 편인데, 그 아이들을 중단시키고 나가서 놀자고 저희가 먼저 말하기도 애매하다는 생각도 들었고, 생각보다 시간이 부족해 정신을 차리고 보니 계획한 시간이 다 되어 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와 채윤선생님 모두 이 점이 너무 아쉬운 점이고, 해결해야 할 저희의 과업이라고 생각해 돌아오는 길에 고민을 해보았는데 명확한 답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슈퍼비전 시간에 고민을 말씀드리니, 은희선생님께서 아이들과 꼭 놀이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말씀과 함께 차라리 내일 기획단 회의가 끝나고 아이들과 놀이 시간을 가진 후 퇴근을 하더라도 그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저희는 수박수영장 사업을 잘 진행하기 위한 과업에 초점을 두고 있었는데, 은희 선생님은 ‘놀이도 과업’이라며 강조하셨습니다. 내일은 꼭 아이들과 놀이 시간을 갖고 추억을 쌓는 시간이 되었다는 기록을 남기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도 시간을 잘 체크하고 계획과는 조금 달라지더라도 놀이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아이들이 사랑을 잔뜩 받는 경험을 하게 하자
: 기획단 아이들 중 가장 어린 라희는 아이디어도 척척 잘 내고,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듭니다. 제가 라희를 볼 때면 너무나 강점이 많은 아이고, 사랑스러운 아이인데 라희가 중간중간에 "이건(직접 낸 아이디어) 별로인 것 같아요", "잘 못 그린 것 같아요" 등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적은 모습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밝은 모습 뒤에 이러한 마음을 숨기고 있는 것 같아 헉 하는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라희에게 더욱 칭찬도 많이 해주고, 제가 생각하는 라희의 강점이나 사랑스러움을 잘 전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별선생님과 은희선생님께서 아이들이 기획단 활동을 하면서 실습 선생님들과 좋은 추억을 쌓고, 사랑을 듬뿍 받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여러번 해주셨습니다.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라서 예뻐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더 잘 표현하고 아이들이 사랑을 받는 경험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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