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 6일차] 복지요결 교육, 세모다 D-DAY, 슈퍼바이저 만남, 아이들은 좋음의 표현에 숨김이 없다.

[박다원]

250116_6일차_실습 일지.hwp

217.50KB

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프로그램	대 상 자	내 용	실습생 역할
09:00~10:00	복지요결 교육	실습생 전체	- 복지요결 공부 (사례관리 사회사업)	학습, 경청
10:00~12:00	세모다 D – DAY	성현동팀 실습생	- 세모다 D – DAY (마시멜로우, 떡, 감자, 고구마 등 구워먹기)	활동, 사진
12:00~13:00	점심식사	-	-	-
13:00~14:00	슈퍼바이저 만남	성현동팀 실습생	- 세모다 활동 복기 - 슈퍼비전 요청사항에 대한 답변	경청, 기록
14:30~16:00	성현동팀 실습생 회의	성현동팀 실습생	- 신청 시 안내사항 작성 - 활동일지 작성	회의, 기록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 복지요결 교육(09:00~10:00)

: 총괄 슈퍼바이저님이신 김별선생님과 함께 ‘복지요결’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그 내용 중에서도 사례관리 사회사업 부분을 읽었습니다. 제가 개별 사례사업을 진행하지는 않지만,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넘어 사례관리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책을 다 읽은 후 동료 선생님들과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사례사업을 진행하는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당사자분들을 위해 깊이 고민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이 말한 고민에 대해 저 또한 생각해보고, 사례관리 사업의 의미와 과정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세모다 D - DAY (10:00~12:00)

: 아이들과 함께 세모다(세상의 모든 음식을 다 구워먹자)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아이들은 기대했던 바와 같이 계란, 쥐포, 치즈, 주먹밥, 감자 등등 많은 음식들을 챙겨왔습니다. 활동이 시작되자, 들뜬 아이들은 먼저 마시멜로우를 나무꼬치에 끼워 화롯불이 지펴지자마자 구웠고, 잘 구워진 친구의 마시멜로우를 보며 칭찬하며 이 시간을 즐겼습니다. 이어 가래떡과 감자, 고구마도 먹으며 신이 난 아이들은 춤도 추며 기쁨을 표현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한 시간쯤 지나자, 각자 챙겨온 라면을 내밀었고, 함께 자신이 챙겨온 계란도 넣어야한다며 적극적으로 요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행사를 마무리하듯, 2번 이상씩 라면을 리필하며 먹은 아이들은 모두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끝내기 아쉬움을 소감에서 표현하며 세모다를 마무리했습니다.

- 슈퍼바이저 만남 (13:00~14:00)

: 점심시간을 마치고, 슈퍼바이저이신 문은선선생님과 함께 모모카페에 가 슈퍼비전을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전에 진행한 세모다 행사를 복기하며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또한, 다음 주에 예정된 소망나무 행사에 대한 실습생들이 구상한 구체적인 계획과 준비방안에 대해 전달드렸고, 지금까지 궁금했던 점에 대해 여쭤보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성현동팀 실습생 회의 (14:30~16:00)

: 슈퍼바이저와 만남 시간에 받은 슈퍼비전을 바탕으로 재성선생님은 다음주 소망나무 행사를 위한 홍보 포스터 제작을 맡았고, 민서선생님은 참여자 모집을 위한 구글폼 제작을 맡았습니다. 저는 오전의 세모다 활동에 대한 활동일지를 작성하고, 기획단 부모님께 오늘의 세모다 활동에 대해 설명드리는 연락을 드렸습니다. 또한, 소망나무 참가자 모집 시 필요한 안내 문구를 작성하여 준비했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 복지요결 교육 ‘마무리를 온전히 짓는다는 것’

: 오늘 오전 교육시간에는 복지요결 책에 있는 ‘사례관리 사회사업’ 부분을 공부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평가 부분의 ‘추억 성과 배움 강점 희망 감사를 나눕니다.’라는 문장이 굉장히 인상깊었는데요, 저는 평소 어떤 일을 진행하더라도 마무리를 온전하게 짓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매번 이 점을 알면서도, 이를 제대로 개선하지 않고 넘긴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습을 나온 이상 지금까지 제가 했던대로 마지막을 흐지부지하게 넘어갈 수 없기 때문에, 기획단에게는 마지막까지도 좋은 추억 남겨줄 수 있게 저의 모습을 변화할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또한 요즘 본격적으로 각자의 사회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동료 실습생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만나는 시간은 각자의 사회사업 얘기를 하기 바쁩니다. 비슷한 아동 기획단 사업을 진행하는 동료 실습생의 대처 방식을 들이며 새로운 시각을 배우기도 하고, 전혀 다른 분야의 개별 사례사업을 담당하는 동료의 당사자에 대한 접근 방식을 들으며 나중에 사회사업가로서 시도해보고 싶은 아이디어를 배우기도 했습니다. 각자의 경험과 고민을 공유하는 대화를 통해 제가 직접 경험하지 못한 영역까지 생각하고 고민하며 제 시야가 넓어지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지환쌤이 서로의 활동을 공유하며 고민을 나누고, 자랑하는 시간을 가져보자고 제안하셨습니다. “우리끼리 행복해야 실습도 즐겁다”라는 말처럼, 동료 실습생들은 누군가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으면 모두가 함께 해결책을 고민하고, 각자의 답안을 공유하며 만나는 짧은 시간을 이렇게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동료실습생들과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1주일이지만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고, 앞으로 함께할 3주라는 시간이 기대되는 것 같습니다.

- 세모다 D-DAY ‘아이들은 좋음의 표현을 거침없이 말한다.’

: 오늘은 기획단 아이들과 처음으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우리끼리 진행하는 행사이지만, 이전 회의에서 논의하며 준비한 기획단을 위한 행사였습니다. 예린이와 리하는 회의 시간 전인 9시 50분부터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정말로 구워먹을 음식을 가져올까? 걱정했던 우려와 달리 한명 한명의 기획단 아이들이 속속들이 도착하며 한 손에 바리바리 음식을 싸들고 왔습니다. 특히나 예린이는 쥐포와 가래떡, 그리고 떡꼬치소스까지 챙겨왔고, 병욱이는 어머님께서 손수 만들어주신 주먹밥과 치즈를 가지고 왔습니다. 처음에는 마시멜로를 구워먹었고, 신이 난 아이들은 떡과 소세지, 감자와 고구마, 치즈와 귤 그리고 마지막으로 라면까지 먹으며 재미나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아 선생님, 세모다가 안 끝났으면 좋겠어요. 마침 눈이 오는데 이따가 눈싸움 할까요?” 기획단의 한 친구가 말했습니다. 오늘 활동이 너무 재밌어서 조금씩 떨어지는 눈을 보며 아침 회의 시간이 끝나도 점심시간, 오후시간에도 계속 함께 놀고 싶다는 의미였습니다. 이렇게 직설적으로 기쁨을 표현해주니 오히려 감사했고, 오늘 활동이 이 친구에게 큰 즐거움을 주고 있음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한 친구는 “오늘 왜 이렇게 마지막인 것처럼 놀아요?”라고 물어봤습니다. 그 말의 의미가 기획단 활동자체가 약간의 활동적이지 않은 회의를 여러 차례 진행하고, 마지막 날 활동적이고 재미를 느끼는 D-DAY 행사를 진행하고 마무리하기 때문에 비유한 듯 했습니다. 그러자 옆에서 듣고 있던 문은선 선생님께서 “그래? 그럼 앞으로 매일 회의가 마지막인 것처럼 놀면 되지~”라고 답하셨습니다.

라면까지 먹고 난 후, 아이들과 오늘 활동에 대한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평소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열정적으로 소감을 말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오늘 활동이 그들에게 얼마나 즐겁고 의미 있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아이들이 느낀 ‘좋음’을 숨김없이 표현하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의 좋음의 표현을 거침없이 할 수 있도록, 좀 더 즐길 수 있는 활동을 만들어줘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습니다.

2) 보완점

- 앞으로 큰 D – DAY가 2개가 있음에도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계획을 짜지 못했었습니다. 급하게 어제 성현동팀 동료 실습생들과 큰 틀을 짰으나 3주차에 진행하게 될 ‘겨울놀이’의 계획이 미흡함을 오늘 슈퍼바이저님과의 만남을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3주차 활동 전 설 연휴로 한 주간 기획단 활동이 쉬게 되는데, 이것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음주 월요일부터 2주차 행사인 ‘소망나무 만들기’와 3주차 행사인 ‘겨울놀이’를 동시에 준비해야하는 상황이 되었고, 오늘 동료실습생들과 함께 ‘소망나무 만들기’의 포스터와 틀을 회의를 통해 정했습니다. 앞으로의 ‘겨울놀이’를 준비하면서는 기획단 아이들까지도 조급함을 느끼지 않도록 더욱 더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워 회의를 진행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오늘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