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은 오래된 물건을 발견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드나요? 무척 반갑지 않나요?
저는 예전에 파주 헤이리에서 제가 어렸을 때 갖고 놀았던 놀이감들을 만났을 때, 어ㅓ찌나 반갑던지요.
국민학교 국어 책이랑, 산수책, 이불 속에서 엄마 몰래 봤던 만화책, 할아버지의 낡은 시계, 딱지와 고무줄, 작은 구술 5개랑 바꿀수 있었던 왕구슬, 찌그러진 양은 도시락, 그리고 도시락을 층층이 올려 놓았던 화로, 등등...
어릴적 물건을 보는 순간 30년 전, 저의 추억과 그 속에서 까마득이 잊고 있었던 친구들도 만날 수 있었답니다.
오늘은 시니어그림책 시리즈 중 주상태님의 '정씨 아저씨의 작은 박물관'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음~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 작은 박물관이 있다면 어떨까요?
아주 잘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이 아니라, 그저 한 귀퉁이에 전시해 놓으 것이라면요?
정씨 아저씨 작은 박물관에는 고객이 많습니다. 물론 아파트 주민들로 이루어진 어린이 고객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다양하답니다,
그런데, 정씨 아저씨 작은박물관에 문제가 생겼나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맡고 있는 일 외에 다른 무엇인가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참 인색한 편인 것 같아요.
그 일이 좋은일인 경우에는 시기심이 발동해서인지 영 마음이 불편해지기까지 하니까요.
그런 마음 때문인지, 정씨 아저씨 아파트 주민들이 '정씨 아저시의 작은박물관' 문제로 긴급회의를 하고 있네요.
우리 모두는 경비실 그 작은 공간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그저 경비실인란 곳이, 아저씨들의 쉴 공간이 아니라 방문하는 누군가를 맞이하는 곳이라고만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요?
여러분은 경비실이 그분들의 사적공간이라는 생각을 해 보진 않으셨나요?
꽃을 좋아하고, 식물 박사이면서 레미드 구르몽의 <낙엽>이라는 시를 좋아하는 정씨 아저씨를 만나러 와 보실래요?
박물관 관람료 대신 붕어빵을 들고 방문하는 방문객이 무척이나 예뻐보이는 '정씨 아저씨의 작은박물관'을 꼭 읽어 보시라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