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호수공원 교각
29.5 * 39.5 /중목. 이순자
존 셀 코트먼의 <글레이징>
’페인스 그레이‘로 “스케치는 단순해도 좋지만 무엇을 봐야 하고 그와 관련해 어느 곳에 있어야 하는지 등의 ‘시점’은 명확해야 한다는 내용에 끌리었다.
소재를 찾던 중에 일산호수공원 꽃박람회 마지막 날에 갔다가 호수 위에 떠다니는 꽃자전거를 타게 되었다.
수없이 본 교각인데 물위에서 바라보니 명암이 뚜렷한게 ‘저거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장의 사진을 찍고 그 중에 마음에 드는 사진을 흑백으로 바꾸어 보니 너무 좋았다.
인디고, 로우시에나, 알리자린크림슨 3가지색을 섞어 그레이색을 만들어 단순하게 스케치를 한뒤에 말려가며 여러번에 걸쳐 색을 입히는 작업을 하였다.
호박. 46*30/세목. 이순자.
윌리엄 헨리 헌트/점묘법
수업시간에 바나나와 사과도 아닌 배도 아닌 처음 본 과일을 점묘법으로 표현했는데 선생님께서 잘했다고 하셨다.
그즈음에 언니네서 호박을 가져왔다.
매해 형부가 농사지어서 호박죽 해 먹으라고 주셨는데 죽에는 관심이 없고 샘물에 가져다 놓으면 누군가는 그림을 그리겠지 싶었다.
나 역시 그냥 그려보자 한 것이 수없이 많은 점을 찍느라 저녁마다 샘물에 나와 점을 찍었던 기억이 난다.
윌리엄 헨리 헌트 역시 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순수한 색을 수백 개의 작은 점으로 찍어서 작품을 완성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