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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혜원정사 ‘사찰순회 자원봉사교육’ 현장“자원봉사 활성화가 성장 원동력” |
“시설건립 등 외적 성장 못지않게 내적 인프라인 자원봉사를 활성화하는 것이 불교복지가 지역사회에 뿌리내리는 지름길입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과 본지가 ‘나눔으로 하나되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펼치고 있는 사찰순회 자원봉사교육이 지난 13일 부산 혜원정사에서 열렸다. 불교신도 비율이 높은 지역임을 반증이라도 하듯 부산 울산 등지에서 온 80여명의 신도와 봉사단원이 만불전을 가득 메워 그 열기를 더했다. <사진설명: 조계종 사회복지재단과 본지가 공동으로 마련한 ‘사찰순회 자원봉사교육’이 지난 13일 부산 혜원정사에서 열렸다.> 10여년전 교양대학을 졸업한 포교사단 출신 20여명의 신도들이 봉사활동을 시작해 지금은 80여명의 단원을 둔 혜원정사 자원봉사단으로 거듭났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부산시립의료원에서 병실안내 등 방문객 안내와 환자 기록카드 등록 등 봉사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이밖에도 재가어르신 도시락 배달, 도시락차량봉사, 어르신 목욕지원 등의 활동을 해 오고 있다. 특히 혜원정사는 2004년 사회복지법인 ‘혜원’을 설립한 이후 영도구노인복지관 등을 잇달아 개관하면서 자원봉사 영역을 확대했다. ‘혜원경로식당’을 개설해 주 3회 무료급식을 해왔으며, 소년소녀가정돕기 ‘혜원음악회’와 지역어르신을 위한 경로잔치를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 장애우, 청소년, 노인 등을 위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법인.시설 건립하며 꾸준히 교육 “봉사 자세와 방향성 점검 좋은 기회” 지난 2005년 혜원가정봉사원파견센터를 개소하면서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을 활발히 개진해 어르신들이 있는 가정에 가사지원, 상담서비스, 결연후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993년부터 지역내 정신지체 장애우 시설 성우원 원생 ‘사찰 나들이’를 열어 혜원정사 학생회원들과 함께 법회와 장기자랑 등의 행사를 펼쳐왔다. 혜원정사 주지 원허스님은 “지금까지 봉사단원들이 열심히 활동을 해 왔지만, 더욱 효율적으로 활성화시키기 위해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아왔다”면서 “법인 및 시설 건립과 더불어 내적 인프라인 자원봉사자 활성화가 더욱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사회복지재단 이용권 사무국장이 ‘불교의 사회복지 이념’이라는 강의를 통해 자원봉사의 개괄적인 설명을 했고, ‘자원봉사자의 역할과 자세’라는 주제로 사회복지재단 이운희 자원봉사팀장이, ‘사찰에서 할 수 있는 자원봉사 활동 프로그램’이라는 주제로 부산 금정구종합사회복지관 조수경 부장이 강의했다. 이날 강의를 들은 혜원정사 자원봉사단 김경자 단장(53)은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교육을 통해 앞으로 봉사단원들의 자세와 방향성을 잡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부산=임나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