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울의 낮
태풍이 지나갔다더니
서울 하늘이 깨끗하다.
항상 부유물이 둥둥 떠다니는
이물감이 느껴지는 서울 풍경이었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상큼하네.
그래서 산 동네에 자리잡은 내 방 2층에서 한 컷.
몇 년 전에 생긴 저기 저기 저 아파트만 없었어도,
요 앞 집이 욕심을 내 2층을 팍팍 넓혀 저런 테라스를 만들지만 않았어도
정말 끝내주는 서울 풍경이었는데…
학창 시절 친구랑 내 방 베란다에 앉아
이 풍경을 내다보며 ‘어떻게 살 것인가?’ 폼도 많이 잡던 곳이다.
진짜 오랜만에 서울 풍경 멋지죠?
#2 서울의 밤
과거, 술이 과했나?
수전증이 있는 건가?
사진이 심하게 떨리네…참.
낮보다 더 아름다운 밤 풍경이었는데 이따위로 나오다니, 쩝!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어쩌구 했던 노래가 마구 튀어나올 정도의…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한 이후
이 세상에
진정한 밤은, 진정한 어둠은 없어진 것 같지만
서울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구르며 자란 나는
번쩍번쩍 빛나는
이 도시의 야경이 아름답다.
담에 더 멋진 사진을 약속드리며….
(이런 사진도 다 산동네에 사는 덕분에 가능한 일이다. 감사할 일이네…)
첫댓글 밑에 사진은 먼가 --;
쌍둥이 남산 타워, 내가 만들었다네...
지진 난 서울...
우위씨...담엔 꼭!!! 바짝 잘 찍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