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평 메밀꽃 축제장에서의 아름다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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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더 큰 소리로 불렀던 응원가(3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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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23 [16:06] 작성 (江農工 홈페이지 http://www.gnng.net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
Key-K 산악회 회장님으로 추대되는 최돈설(강릉시 자치행정국장)님이 동기분들입니다. 36회 선배님들의 응원가의 목소리는 그날따라 유난히 크게 들렸습니다.
그것도 36회 선배님들이 맨 앞줄에 서서...
마치 그날은 본가와 재경 그리고 경향각지의 36회 선배님들의 환갑 잔치날 같았습니다. 모두가 학창시절의 18세 홍안의 소년의 마음으로 보낸 아주 아주 뜻깊은 날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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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진실한 마음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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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23 [16:10] 작성 (江農工 홈페이지 ttp://www.gnng.net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
최선을 다해서 목이 터져라 깡다구로 불렀습니다. 오직 진실한 마음으로...
바로 36회 우리 동기생이 취임하는 뜻깊은 자리라는 단순한 그 생각으로만...
(참고사항)
사진 맨 오른쪽에 뒷편 녹색유니폼은 최규원 여사님(19회. 홍순길 명예회장님 어부인)이지요. 사모님의 하얀모자 바로 위에 입을 딱 벌리고 노래하는 아그들의 표정이 얼마나 이쁨니까요? 좌는 전근병(56회)이고 우는 김용래(59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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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씨 좋은 삼립빵 아저씨도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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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23 [15:24] 작성 (江農工 홈페이지 ttp://www.gnng.net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
매년 해마다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빵을 한차 가득싣고 달려오시곤 했던 그 고마운 빵 아저씨도 봉평 메밀 꽃 행사장에 나타났습니다. 오랫만에 이쁜 새댁도 데리고 왔어요. 재경 46회 박기춘 동문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항상 말없는 가운데 동창회일에는 늘 앞장서는 정말 고마운 빵아저씨랍니다.
이제는 빵회사를 그만 두시고, 자신의 전공인 전자통신분야를 위해서 조그만 사무실을 차렸답니다.
군대에서 통신병을 했던 그 경험과 또한 사실 빵회사에서 빵만들지 않고 실은 전기통신분야에서 근무했드랬답니다.
앞으로 ‘인터폰이나 또는 전기통신 가설 등’에 애로가 있으시면 이 빵 아저씨를 많이 활용해 주시길 부탁드리옵니다. 아울러 이 한심이는 용산에서 동생이 디지털카메라를 취급하고 있사오니 기억해 주시기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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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개살맨도 어느덧 이렇게 성장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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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23 [15:10]작성 (江農工 홈페이지 ttp://www.gnng.net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
재경 56회의 허정행 동문입니다.
비록 우리 동창회에 발을 들여 놓은지가 얼마되지 않았으나, 히말라야산악회의 수석총무직을 수행하면서 자리를 확고히 구축했습니다. 글빨과 말빨도 엄청 쎈 자랑스런 농공인으로...
gnng가 발굴한 최고의 인물중에 하나인 우리들의 보배이지요.
(참고사항)
아래의 관리자님의 글에 꽃다발을 목에 거신 Key-k산악회장님의 대따 큰 사진을 허락도 없이 올렸습니다. 워낙 크니깐, 좀 수정도 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글이라도 그림이 같이 있어야 더 빛이나서 그랬사오니 부디 용서하세요.
품질이 우수한 아주 좋은 감자였습니다.
2004-09-24 [12:02] 작성 (江農工 홈페이지 http://www.gnng.net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
(사진해설)
초대 Key-k 산악회장님 취임식장 앞을 지나가는 필명 "불량감자"라고 하던 후배님의 멋진 행진모습입니다.
행사준비를 위해서 동분서주하며 무척 바쁘게 움직이는 그 행동이 너무나 이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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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良은 커녕 아주 良好한 감자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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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서 가장 좋은 농작물 중에 하나가 바로 감자입니다.
감자는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식량입니다. 고구마는 질려도 감자는 암만 먹어도 절대로 질리지 않습니다. 봉평 메밀 꽃 축제장에도 구운 감자가 있었습니다. 어떤 동문님이 준비해 주셨는지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정말 노란 속살을 드러낸 그 감자의 맛은 최고였습니다. 저는 감자를 볼 때마다 늘 우리 농공인을 생각하곤 합니다.
볼품없이 보일지는 몰라도, 모두가 좋아하는 그 감자와 같기 때문입니다.
9월 19일 그날 행사장에서 “선배님! 제가 필명이 불량감자입니다.”라는 한 똘똘한 후배를 만났습니다.
그는 절대루 불량스러워 보이지 않았는데, 스스로 불량감자란 필명을 쓰고 있었습니다. 사실 不良은 커녕 아주 良好한 감자였어요. 그런데, 그 후배가 왜? 자신의 필명을 ‘불량감자’라고 불렀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스스로를 낮추고 남을 더 빛내게 하려는 그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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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우리는 불량감자를 단 한개도 버리지 않았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썩은 불량감자도 하나 하나 깨끗하게 물로 세척하시어서 햇볕에 말리셨습니다.
냄새가 아주 아주 지독했지만, 그 썩은 불량감자는 얼마 후에는 아주 하얀 녹말가루로 변해 ‘감자 송편으로 우리 식탁에 올라오곤 했습니다.’
감자떡이 얼마나 맛있고 귀한 음식입니까?
할머니의 사랑이 듬뿍 담긴 감자떡을 저는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불량감자가 더 貴한 것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불쑥 筆을 들었지요.
위 사진에 나온 동문님이 바로 불량 감자라는 필명을 지닌 후배님인 것 같아서...
아마도 그는 훗날 우리 동문회에 큰 인물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04년 9월 23일
재경강릉농공고동문회 44회 李 相卿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