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영천 기룡산 (981m)
산행일시 : 11월 26일 오전 8시
집합장소 : 남항동 사무소 / 남촌샤브샤브 앞
산행회비 : 2만원
참조사항 : 산행후 목욕과 시원맥주한잔~쭉~~지인다.
글구,토속음식점에서 맛깔스러운 미식으로~~ 쩝!!
특이사항 : 차량관계로 사전에 연락하시앞.
혹시***때에 따라서는 산행지가 택도 없는 다른곳 일 수도 있음.
(왜냐??고 물어도 답은 없음,본인이 알아서 질문하고 답하면 됨ㅎㅎㅎ)
♣ 경북 영천의 기룡산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꼭꼭 숨은 산이다.
영남에서 가장 크다는 천문대가 우뚝 솟은 보현산이 건너편에 위치해 있는 산이다.
천문대가 있는 경북 영천의 보현산을 수문장처럼 버티고 있는 산이 기룡산이다.
낙엽이 무릎까지 빠지는 때묻지 않은 능선길, 햇빛에 반사돼 금빛 물결이 일렁이는 영천호(조양호), 무엇보다 예부터 풍수지리상 명당자리가 많아 무덤이 특별히 많은 산, 그리고 나목. 또 한가지. 기룡산(騎龍山)이란 이름은 턱 밑에 있는 신라 천년고찰 묘각사와 관련이 있다.
의상대사가 이곳에 절을 짓자 동해 용왕이 대사에게 설법을 청하고자 말처럼 달려왔다는 데서 유래됐다 전해온다.
산행은 영천군 자양면사무소 - 꼬깔봉 - 첫 이정표 - 기룡산 - 산불방지 무인감지카메라 - 암릉 - 묘각사 갈림길 - 내리막 낙엽길 속 잇단 무덤 - 낙대봉 - 묘각사 입구 - 용화리 경로당 - 용화리 버스정류장. 5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이정표는 뜸하지만 길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하지만 하산길에 만나는 급경사 낙엽길에 한 두 번쯤은 미끄러질 각오를 해야 한다.
소문대로 명당자리가 많은지 주변은 온통 무덤. 앙상한 나뭇가지는 삭풍에 흐느끼고 낙엽은 발목을 덮는다. 하지만 겨울산의 묘미를 만끽하기에는 산길의 경사가 심해 여유가 없다.
잠시 뒤돌아보자. 바다처럼 광활한 영천호가 숨통을 틔워준다.
자양면사무소 주변을 훤히 내려다 볼 수 있는
첫번째 전망대를 지나면 푹신푹신한 낙엽길. 전망대 왼쪽의 운주산 봉좌산 도덕산은 놓치지 말자.
꼬깔봉(737m)까지는 들머리에서 1시간20분 정도. 정상석은 없고 삼각점만 있다.
정북쪽엔 기룡산이, 왼쪽 뒤 보현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정상에는 정상석은 없고 삼각점이 있다. 장쾌한 조망이 일품이다.
북쪽 보현산 천문대, 남쪽 영남알프스, 동쪽 단석산 용림산 구미산 도덕산 봉좌산 운주산 천장산 비학산 내연산 향로봉, 서쪽 대구 팔공산이 산의 물결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