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임 회장님은 도깨비 방망이를 갖고 있는지 텃밭 앞터에 작업실을 큼지막하게 뚝딱 만들어 놓고
창농회가 떡 만들기 행사를 한다고 미리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오늘의 떡만들기 강사는 27회 윤정희 후배입니다
며칠전부터 떡시루 사러 다닌다고 재료상으로 출동하고
이것저것 준비한다고 애 많이 썼습니다
떡시루는 2 사람에 한개씩 실습을 위해서 9개를 주문했습니다
이것 또한 양은 그릇이나 스텐 찜통이 아닌 숨 쉬는 전통 질그릇 시루지요
떡에 들어갈 수리취가 귀한 모양인지 결국 행사 날 새벽에
강원도에서 공수한 수리취를 새벽부터 찌고 가루 내느라고 분주 했을겁니다
수리취가 귀하기도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고 하더군요
하여간 떡만들 재료 준비하랴 떡시루 준비하랴
용인까지 운반 하랴 윤정희 강사님은 고생 많았습니다
시루에 찔 쌀가루입니다
이미 수리취도 가루로 혼합을 한 상태입니다
작업실에는 가루 빻는 시설이 없어서 윤정희 강사님이 미리 준비를 해오셨지요
회원들 보라고 삶은 수리취와 생수리취 잎을 따로 가져오는
윤정희 강사님의 세심함에 감동 (?) 했습니다
이건 떡시루 밑에 깔 깔개입니다
전에는 베보자기를 사용 했던것 같은데 요즘은 실리콘으로 만들걸 사용하는 모양입니다
실리콘은 인체에 무해한 재료라고 합니다만 ...
시루에 덮을 뚜껑인데 베보자기를 사용합니다
이것도 기성으로 만든 제품입니다
떡가루와 준비해온 콩(?)을 섞었습니다
콩이 아니고 팥 종류라고 하던데요
잊었습니다 ㅎㅎ
취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취종류가 몇가지 있답니다
곰취, 나물해서 먹는취, 떡은 이 수리취로 해야 한답니다
수리취는 잎 뒷면이 흰색이더군요
선배님들 열심히 경청중입니다
의외로 연배가 있으신 선배님들도 떡을 해본 경험이 없는것 같습니다
떡가루를 시루에 담고 이제 본격적으로 떡 만들기 시작합니다
12회 김인숙 선배님 . 12 백성제 선배님과 2인1조
26회 임옥희 후배 장애진 후배 2인1조
각각 2인1조가 되어 떡시루 한개씩 맡았습니다
송길례 선배님 떡시루를 제일먼저 앉혔습니다
밑에 수증기가 밖으로 새지 않도록 밀가루 반죽을 붙여야 하는데 밀가루가 없어서 아까운 떡살로 붙였습니다
지금 둘러가며 떡살을 붙이는 중입니다
김이 오르기 시작합니다
12 백성제 선배님 시루앞에서
떡만들기 삼매경에 빠진듯 무아지경 상태로 보입니다 ㅎㅎㅎ
온갖 냄비란 냄비는 총 출동했습니다
어쩻든 시루에 김이 오르기 시작했네요
우와~` 제일 첫번째로 송길례선배님과 전미애 후배 떡이 완성되어 모두들 신기한 눈빛으로 ㅎㅎㅎ
송길례 선배님과 전미애 후배가 한조를 이루어 만들어 낸 시루떡입니다
떡 커팅식 합니다
26회 장애진과 서순희 후배도 한조로 ~~
food 스타일리스트 서정임 회장님
떡을 접시에 안담고 정원에 나갔다 오더니 뭔 잎사귀들을 ~~
와 ~~
연두빛 나는 수리취 떡과
청자 접시와
초록 잎사귀의 조화는 설치 미술 작품처럼 한개의 예술작품이 되었네요
이 절묘한 조화로움에 모두들 박수를 치며 좋아했습니다
맛도 좋고 시각적으로도 만족한
망종일에 만든 약선 수리취 메떡이었습니다
어머나~~
떡보다 선배님이 더 아름답습니다
선배님 우리 창농회 모델하셔야겠어요~~
아직도 남은 떡시루에서 떡이 익어가고 있네요
푸하하하
한켠에서 수리취 인절미를 쩔쩔매며 썰고 있는 최선옥 후배
한석봉 어머니가 왜 유명한지 인제 알겠지요? ㅎㅎㅎ
콩가루를 무친 수리취 인절미 맛도 일품입니다
창농회 화이팅~~
오늘의 창농회 멤버 소개합니다
왼쪽부터 26서순희, 21김귀주. 21송길례 . 24서정임, 20 이진범. 27윤정희. 12 김인숙 . 12 백성제 . 18이순남 . 27 최선옥
31 전미애 입니다
34회 나미화. 홍미숙. 이민숙 후배들이 어디로 갔는지 안 보이고
26회 장애진 임옥희 후배도 안 보이네요
23서용득 선배님과 12소복자 선배님은 일이 있어서 먼저 가셨습니다
그리고 늘 얼굴 없는 저 24송옥희입니다
오늘 1부, 2부, 3부까지
24절기중 9번째 망종일 행사는 선,후배님들과 함께한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제 사진에 선배님모습이 들어간 단체사진 함께 올리심 좋을것 같습니다
콩은 울타리강낭콩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항 ~ 강낭콩이었군요
얼굴 없어도 괜찮아요 미애씨~~ ㅎㅎ
울타리강낭콩이라고 했어요 윤정희선배님이요
어릴적 밥에다 넣어서 해주셨어요 엄마가
규모나 분위기가 떡공장을 연상케 하네요.
눈으로 마음으로 저도 망종 수리취떡 잘 먹었습니다.
예 ~`사무총장님 고맙습니다
다믐에 기회 있으시면 행사에 참여해 보세요~~
선배님 예쁜 얼굴은 어데가고~~~ㅠ
그날 미애후배님이 알려준대로 접시모서리로 썰으니 예쁘게 잘 되더라구요.
제가 썰은 떡은 좀 짭짤했을거 같아요. 저리 쩔쩔맸으니~~ㅋㅋ
참 선옥씨 쩔쩔 떡설기는 두고두고 자손들에게 보여줄 명품 사진이 될것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