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이가 이른 아침 6시.
광주간다는 말에 벌덕 일어난다.
급히 옷가지 챙겨입고 전날 준비해서 챙겨놓은 가방챙겨들고 찬바람을 맞으며
진경이 외갓집으로 향했다.
아빠 차가 아닌 외삼촌 차로 가는 길이고.... 찬공기 때문에 하늘이 맑고 푸르러서 광주를 향해가는 길은
진경이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도 남았다.
마산을 지나며 단풍객들로 차가 정체되기 시작하더니
진주를 거처 광양까지는 무려 세시간 반이라는 시간을 찻속에서만 보내고도
진경이의 설렘은 가시질 않았다.
광주에 도착해서 망월동묘역을 지나면서도
그냥지나쳐버릴 수밖에 없는 아쉬움을 남기고 일행과 함께 산수동성당에서 열리는 진경이의
외5촌 이모 결혼식을 보고........ 성당 이곳 저곳에서 사진도 찍고....낙엽도 밟아보며
사람들과 어울리다... 나는 술도 한잔했다.
울산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처남에게 운전대를 맡기고 진주 남강휴게소까지 오는 장장 세시간을
잠잠 잤다.....ㅋㅋ
남강에서 운전대를 다시 잡은 후 울산까지 오면서는 해가 져버린 까닭에 주변의 멋진 모습을
다시 감상할 수는 없었지만 즐겁게 그리고 안전하게 먼 광주 길을 다녀왔다는 사실에 만족한다....^^*
첫댓글 휴일 자알보내셨네요뭐^^날이찬데 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