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미장어, 명가, 구룡포장어 등은 이곳에 소개되어 있던데 이 집은 소개가 안되어 있더군요.
어제 갔다온것 포함 이제까지 다섯번을 갔었는데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이 되어 소개 드립니다.
샘골 금정장어구이라는 곳인데요.
위치는 흥해 검문소 가기 전에 삼거리 신호등이 있잖아요.
그곳에서 좌회전 해서 양 옆으로 아파트가 나오는 길로 계속 가다보면(삼거리에서 차로 약 5분 정도 될려나 모르겠네요) 마을 지나고, 좌측 편에 야트막한 산기슭에 과수원 비슷한 곳에 있는 곳이랍니다.
여러분이 소개해 주신 포항에 장어구이집 중에 저는 얼마전에 상미장어를 다녀왔는데(댓글 달아 놨습니다만), 그 곳 보다는 갠적으론 이 집이 나아 보이더군요.
일차로 양념이 되어 조리된 장어를 숯불위에 다시 놔 주는데요, 그래서 먹는 동안은
항상 따끈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상미장어와 조금 틀리더군요.
그리고 사실 장어구이가 많이 먹겠다 싶어도 기름기도 있고 해서 그렇게 많이 먹지는 못하잖아요.
그래서 나오는 밑반찬들이 장어의 약간은 느끼함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이 집에서 나오는 짭짤한 밑반찬들이 저는 마음에 들더군요.
김치, 고추 장아찌, 부추 겉저리, 오이 장아찌, 생강 등 등..
별로 많지 않으나 적당한 밑반찬들,
그리고 장어구이 다 먹고 밥을 시키면 집에서 직접 담근 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게에 콩잎, 깻잎(이 역시 된장에 삭힌), 그리고
어제는 아주 오랜만에 별미를 먹어 봤는데 "시금장"이라고 나이 드신 분들은 아시지 싶은데 보리 등겨로 만든 장 종류인데 어릴 적엔 시금털털하고 해서 잘 안 먹었는데 오랜만에 옛날 추억을 생각하며 먹어볼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답니다.
장어 실컷 먹고 또 장맛이 좋아서 밥을 두 공기나 먹어서 아주 포식을 하고 왔죠.
그리고 장어구이 먹는 중간에 나오는 장어뼈 고은 국물도 구수하더군요.
갈려고 마음 먹으면 사실 포항에서 20여분 거리밖에 안되는데 포항을 벗어나면 왠지 멀다는 느낌이 들어 평일은 잘 안가지더군요.
작년 여름에 대구에서 회사관계 일로 손님이 오셔서 토요일날 그 곳에 모시고 갔는데, 나무 덩쿨 아래 평상에서 장어구이 잘 먹고, 고스톱도 한게임 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왔는데 아주 만족해 하시더군요.
가격은 정확히 모르겠는데 복분자 술 곁들여 장어 실컷 먹고 인당 2만원 수준 정도 되었던 것 같네요.
휴일날 가족끼리 바람 쐬러 갔다가 들러도 괜찮겠더군요.
저도 맨날 말만 하면서 아직 가족과는 한 번도 못 갔는데, 이번 주말엔 가족과 함께 갈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집이 괜찮다고 생각이 되던데 어떠실런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이 소개해 주신 명가 등 다른 곳도 한 번 찾아가보고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아파트 이름은 잘 모르겠구요. 포항에서 흥해 방향 삼거리 신호등에서 좌회전하면 다시 다리 지나는 왼쪽 길 말고, 왼쪽에 개울을 끼고 가는 길 있잖아요. 가다가 왼쪽에 대륭산업(지금도 대륭산업인가요?) 공장도 있고.. 아- 계속 가다보면 천곡사 라고 절이 하나 있다더군요. 그 길입니다.
첫댓글 나도 장어 좋아하는데... ㅎㅎ
저두 식구들이랑갔었거든요 6명이서..한 10만원정도하니까 돼던데..전마니 먹는데 동생들은 쪼매만 먹거든요..ㅋㅋ 저두 비린내도 안나고 맛나더라구요..ㅋㅋㅋ
삼도 임대 아파트 쪽인가요? 아님 대유아파트쪽? 궁금하네요..
삼도아파트 쪽이네요...
아파트 이름은 잘 모르겠구요. 포항에서 흥해 방향 삼거리 신호등에서 좌회전하면 다시 다리 지나는 왼쪽 길 말고, 왼쪽에 개울을 끼고 가는 길 있잖아요. 가다가 왼쪽에 대륭산업(지금도 대륭산업인가요?) 공장도 있고.. 아- 계속 가다보면 천곡사 라고 절이 하나 있다더군요. 그 길입니다.
파리 엄청나게 많은집이요...
오늘 다녀온 저는 한마리(약30cm)정도 한마리에 27000원 24마리에 술 음료 밥 포함 75만원쯤 나오더군요...그동안 많이 올랐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