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리회 희망나눔 음악회 및 증축기금 마련 바자회
지난 8월 8일 (금요일) 오후 6시, 천혜경로원에서는 광주대학교 박미혜 교수가 이끄는 한소리회에서 천혜경로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노인들과 자원봉사자 및 지역주민들을 위한 신나는 예술여행 이라는 테마로 원내 교회에서 작은 음악회와 천혜경로원 증축을 위한 기금마련 자선 바자회가 있었습니다. 나는 이 모임의 희망과 기쁨을 함께 자리하기 위해 서울에서 오전 11시에 출발하는 고속열차를 타고 광주에 도착하여 시간을 보내다가 이 작은 음악회에 참석을 했습니다.
음악회는 내가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잘 짜여진 수준 높은 예술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날의 음악회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우선 음악회의 대상을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배려하여 짜여진 알찬 내용이었습니다. 음악회가 오픈되면서 출연자들이 다함께 입 모아 뭉개구름/ 고향의 봄/ 숲의 요들송을 재미있게 연주하였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음악 교수들로 구성되어서 그런지 음악성이 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이날의 음악회는 마치 천상의 하머니로 참석자들 모두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두번째 순서는 박태준 곡, <동무생각>이며 세번쩨로는 이흥열 곡, <꽃구름 속에>를 독창으로 불렀습니다. 이날의 프로그램 가운데 특히 주목을 끄는 것으로는 이들 출연자들이 다함께 메들리로 연속해서 부른 가요반세기 메들리로 전우야 잘자라/ 전선야곡/ 삼팔선의 봄/ 이별의부산정거장/ 굳세어라 금순아 이별의 인천항/ 엽전 열닷냥/ 기타부기/ 이별의 종착역/ 노래가락 차차차였습니다. 나는 이 노래의 대부분을 좋아하는 곡으로 특히 그 옛날 손시향이라는 가수가 불러서 힛트했던 이별의 종착역 전선야곡을 입속으로 따라불렀습니다. 이날 출연자 모두가 3,40대 젊은 여자 교수님들이었는데 흘러간 옛 가요를 그렇게 구성지게 잘들 부르는 것에 감동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가곡을 워낙 좋아하는 나는 금수현 곡, 그네와 장일남 곡, 기다리는 마음을 부를 때에는 이상한 전율 같은 것을 느끼기 까지 했습니다. 이 또한 감동적인 느낌이 아니었던가 생각됩니다.
마침 가져간 디카로 몇 장 사진을 찍었는데 그 후로 이 음악회에 대한 사진 내용이 카페에 올려져 있지 않아서 뒤늦게나마 몇장 찍어둔 기록을 올려볼까 합니다. 이럴줄 알았더라면 많이 찍어둘껄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음악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경로원 정문에 내걸렸습니다. 이날 오후 4시경입니다.
멋진 음악회를 열기 위해 대대적인 물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물청소중 자원 봉사자들과 무슨 예기를 나누고 있습니다.무슨 얘기가 오갔는지 나도 모릅니다 ㅎㅎㅎ
탄력있는 몸매에 멋진 포즈로 꽃 구름 속에를 노래 부르고 있습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 천상의 하머니로 가요반세기 메들리를 신나게 노래 부르고 있는 장면입니다. 가운데 계신 분이 한소리회의 음악감독 박미애 교수입니다. 전선야곡을 부르고 있습니다, 가랑잎이 휘날리는 전선의 달밤........
노래에 심취한 경로원 어르신들이 손벽으로 박자를 마추고 있습니다.
가요반세기 메들리를 신나게 부르고 있습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청춘은 즐거워......
다음은 바자회입니다. 이날의 바자회는 원내 구건물을 헐고 새 건물로 증축하기 위한 기금마련의 일환으로 개최하게된 바자회장의 이모저모를 마침 스케치한 사진들입니다. 이날 바자회 행사장에 나온 물품으로는 이불/칼라믹스/도자기/한지공예품/ 손수건/그리고 이번에 출판된 경로원에서 생긴 이야기들을 한데 묶어 만든 <웃기네! 지금이 그럴때 간디?> 책 입니다. 강은수 원장님을 비롯한 박영숙 국장, 오옥희 과장, 윤현호, 김태경, 식당의 영양 급식팀원들, 구은신, 박소영, 박보람, 유승연, 윤은숙, 이성화, 박미례, 신부덕 그리고 김혜경, 임복은 군산자원봉사자님들 수고들 너무너무 많으셨습니다. 수고하신 댓가로 이 다음에 천국 들어가시는 티켓을 드리겠습니다. 자, 받아주십시요. 잃어버리지 않게 잘 보관해 두세요. ㅎㅎㅎ
바자회 현수막입니다. 여름 홋이불과 다포입니다.
정성을 다해 물품을 진열하고 있습니다.
네~ 이분은 상품을 몇점 고라 봅니다.생활 소품 도자기입니다. 뭘로 고를까? 생각중입니다.
화려한 칼라믹스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흐흐 시집가려고 꽃단장을 하고 있나요?
자원봉사자들도 가만있을리 없습니다. 뭘로 살까? 둘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다포입니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더욱 빛난다 라는 뜻이 담긴 좋은 글 입니다.
경로원 어르신들도 바자회장 모습이 몹씨 궁금한지 몰려 들어가고 계십니다. 웃기네! 우리들이 지금 여기 가만히 있을때 간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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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손소운 (필명 孫素雲)의 사색의 뒤안길 원문보기 글쓴이: 손소운(孫素雲)
첫댓글 역시 손 선생님은 멋쟁이중의 멋쟁이십니다. 저희들이 못한 일들을 먼저 생각하시고 이렇게 글을 올려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전 생에 우리 경로원과 인연이 있었나... 하는생각을 해 봅니다. 그렇게 자세하게 기록하신분은 이 세상에 단 한분밖에 안 계실겁니다 . 책도 덕분에 잘 ~ 팔리고 있습니다. 천국팃켓 잘 받아서 지갑속에 넣어두었어요. 도둑들가봐.ㅋㅋㅋㅋ ㅋㅋㅋ
선생님 안녕하세요? 인터넷뉴스에 나온 자료만 올려놓고 글을 올리지 못했는데 선생님께서 대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천국티켓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저희 직원들 모습을 생생히 담아주셨네요. 선생님의 글 한줄한줄이 저희 카페의 재산입니다. 감사드려요.
재산 어찌그리 말도 잘 하는지. 그 말도 재산이요. 그대도 경로원의 재산이고
박영숙 국장님, 오옥희 선생님, 박보람 선생님의 표정들이 그려집니다. 천국행 티켓 잘 보관해 두시도록 하세요.^ ^* 그날의 음악회는 천상의 화음으로 울려 퍼지던 평화로운 메시지였습니다, 잘들 하시더군요. 천혜동산의 영원한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