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하늘내린터내 도로포장을 직영으로 해봤습니다.

[촌서기]

작년 가을 저의 자연휴양농원 하늘내린터내의 비포장도로 구간중 비가오면 토사가 유실되어

오시는분들이 불편하셨던 경사지 100미터를 콘크리트로 포장하였습니다.

그동안 하늘내린터를 찾아주신 방문객들의 불편을 야기했던 숙원사업을 해결한것입니다.

공사비용 절감과함께 토목공사에 대한 노우하우를 축적하여 장차 본격적인 시설물공사에

저의 역량을 집중하고자 제가 직접 자재를 구매하고 인력을 확보하여 현장에서 지도감독하는 직영으로

공사를 해보았습니다.

작은 공사이지만 사전 철저한 준비와 연구를 거쳐서 시공한결과 모든면에서 만족하며 큰 보람을 얻었으며

차후 어떠한 공사라도 저렴하게 저의 의도에 맞게 할수있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귀농귀촌하시는분들에게 도움 드리고자 자세한 공사내역과 함께 착안사항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음 지식에서 어떤분이 재미있게 설명하신게 있어 부분 인용하였습니다.

○공사 개요 :  길이 100m,폭 4m,두께 20cm 의 콘크리트 포장

○공사 기간 :  3일 (부지면 굴토/정리 및 부분 형틀설치 1일, 콘크리트 레미콘타설 1일,

                 거푸집제거 및 되메우기등 뒷정리 1일)

○공사 자재 : 콘크리트 레미콘 66루베 (11대), 와이어메쉬(철근용철망) 120장 

○공사인력 : 1일차(3명:굴삭기 기사,저하고 아들),2일차(4명: 인부 2명추가), 3일차(2명:저하고 아들)

○공사금액 : 약 628만원

1. 우선 포장 하고자 하는 부위를 포크레인을 불러다가 면정리부터 했습니다.
    → 포크레인 하루 사용료는 삼십오만원이고 100m 이므로 하루면 충분합니다.

        대신 되메울 흙처리등 계산을 잘해서 양생후 뒷처리 마감은 수작업으로 마쳤습니다.
  *가까운 동네의 중기 사무실 가서 "5톤 덤프차에 실려오는 02포크레인 하루만 쓰자고 하세요"

    반드시 덤프가 와야하는것은 터파기 흙을 실어다 처리해야하는데 저는 50미터 떨어진밭에 객토했기때문에

    별도의 덤프차를 쓰지 않았습니다. 만일 흙처리 거리가 멀어 덤프1대를 임차하면 35만원이 추가됩니다.

2. 그러면 포크레인으로 작업을 하시는데 비만오면 도로가 움푹패이는 원인부터 막아야 겠지요

    배수로가 없기 때문이죠 배수로를 확실하게 만들어 주어야 도로를 포장하고난 후에도

    포장이 망가지지 않거든요.배수로를 만드는 원칙은 산과 접하고 있는 부분은 도로의 산쪽부분에다

    배수로를 만들어서 산과 접하는 부분이 끝나는쪽에서 길 외부로 배수로를 만들어 연결하는건데

    포크레인 기사에게 "배수로를 내면서 도로 면정리를 해주세요"
    " 콘크리트포장 할거거든요" "넘겨야 할 나무는 넘겨서 제껴놓으세요"

    등 등의 잔소리를 좀 하시고요 포크레인 기사 잘 만나시면 거의 다 알아서 해줄 겁니다.

    담배 한갑 사주고, 점심에 돼지고기 두루치기+막걸리 한잔(딱 한잔만)이면 기분좋게 하루 작업 해줄 겁니다.

3. 도로의 측면에 배수로가 설치되고 면정리가 완성되면(늦더라도 면정리 완성하고 다짐까지 시켜야 합니다

    (포크레인으로 왕복해주면 좋죠) 늦어지면(18:00까지 하루일을 마치려고 하는데) 추가금을 줘야 하니까요.

4. 다음은 철물점에서 "와이어 매쉬"(이건 콘그리트속에 들어갈 철근용 철망인데요.한장에 한평인데 포장면적이

   4m * 100m = 400평방미터(약 121평)이니까 121장 있으면 되는데 철망굵기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보편적으로

   8번망을 쓴다해서 장당 4,500원씩에 철물점에 주문하니 현장배달해주었습니다.

   콘크리트 작업할때 이리저리 들고다니면 힘드니까 내려놓을때 포장할곳 밖으로 뛰엄뛰엄 내려놓으세요.

   와이어매쉬는 많이 들어갈수록 단단하니까 돈 아끼지 마세요.

※ 지금부터 거푸집을 설치하는 5번부터 8번까지 작업은 생각을 정리한거구요.저는 생략했습니다.

   왜냐하면 포장할 도로가 잘다져져 있어서 터파기를 할때 포크레인이 작업을 잘해서 거푸집없이  그대로

   콘크리트 타설을 했습니다. 당연히 목수 인건비와 거푸집자재 임차비용이 절감되었지요.

5. 콘크리트를 타설할때 마무리 끝쪽에 콘크리트를 막아야 흘러나가지 않겠죠?

   그걸 막을 나무가 필요한데요 이게 없으면 콘크리트 마무리 면이 예쁘지 않거던요.

   이거 동네 목재소에서 빌려다 하루 쓰면 되는데 님이 차가 있으면 좋은데..
   나무는 "산성각(10cm*10cm*10cm)"을 두개 포개서 대면 되는데 그러면 포장 두께가 20cm 되겠죠?
   산성각 나무 12자(30cm*12=3.6m)이니까 112개가 있어야 겠지요
   그러면 나무 빌리는데 개당 하루 천원하니까 11만2천원 이네요.

6.그럼 나무를 설치할 사람이 있어야 겠지요?
  숙련공 이라면 혼자서 반나절이면 되지만 직접하시면 하루 죙일 걸릴 겁니다
  긴못("삼항못"(철물점에 있으며 가격은 ^^ 얼마 안해요^^ )많이 사다가 연결부에다 대고 박으세요.

7. 그리고 나면 나무가 밀리지 않도록 돌로 잘 버티도록 받쳐 주시고요.

8. 나무 설치가 끝나면 미리 사놓은 와이아 매시를 포장 할 부분의 바깥에다가 한장씩 가져다 놓으세요.

9. 그리고 도로폭 4m에 맞춰서 물호스(굵은것) 또는 장대,낚시대,하우스파이프,현수막버린것중 한개를

   준비하세요.경사지에 겨울 결빙시 미끄럼을 방지하기위해 살짝 요철을 만드는 도구입니다.

   저는 경사가 급해서 하우스파이프로 콘크리트 타설후 꾹꾹 눌러주었는데 작품이되었습니다.

10.긁쟁이(농기구)3,삽(오삽)1, 장화(인부들 가져오라함), 살수장비(수도물 뿌릴수 있는 물호스)준비

※ 이걸로 오늘 하루작업 마무리입니다. 레미콘 들어오면 허둥대지 않게 추가로 꼼꼼히 둘러보세요.

12. 레미콘 공장에 전화 하셔야죠..
     규격은 보통 콘크리트 40-21-80 으로 해달라고 하시고 66루베 11대가 필요한데 남거나 부족할거

     대비해서 9번째 차가 부리고나면 판단해서 연락준다고 하세요.

     그리고 경사지를 포장하시면 흘러내리지 않게 되게 해달라고 꼭 이야기하세요.

     만약 진입도로가 좁거나 침하등 도로상태가 좋지않으면 이를 꼭 함께 알리세요.

     레미콘회사 영업사원이 현장실사하고 대책을 강구합니다.

     만일 이런것이 사전에 협조가 안되면 레미콘차들이 줄줄이 들이닥쳐서 꼼짝 못하고.. 끔찍하지요.

13. 회사가 아닌 개인이라고 하시면 현금 입금하라고 할 겁니다
     저는 루베당 7만원 한차에 6루베이니까 대당 42만원 주었는데(지역마다 회사마다 다릅니다) 

     결제방식을 알려주고 원하는 날짜 시간 장소로 와 줍니다.

14. 혼자서 시공이 가능하면 좋은데 도움이 필요 하겠죠?
     저는 군대에서 휴가나온 아들하고 인부3명을 샀는데 반드시 도와줄 사람이 3명은 있어야 합니다.

     그중 한명은 전문인력인 숙련 콘크리트공이 꼭 필요합니다. 이분들 괜히 기술자 아닙니다.
     없으면 인력시장에서 사세요- 일당 숙련 콘크리트공 12만원이고 보통인부 7만원 주면 됩니다.

15. 그러면 레미콘을 아침 일찍부터 시작 하세요. 출발간격을 한시간 간격으로 출발 시키세요.

     몰탈 없이 그냥 보내달라고 하세요.전화를 자주 해야 되는데(위치를 잘 모르니까요)
     전날 오후 3시에 전화하고 아침 일찍 전화하고 중간 중간 전화 하시고
     모자를것 같으면 더달라고 전화하고 남을것 같으면 그만 보내라고 전화하고 무지 바쁩니다.

16. 두사람이 마당쪽 부터 레미콘을받아서 높이 잘 맞춰가면서 시작하고
     한사람은 마무리 하면서 뒤따라 가고..하루에 충분히 다 할 수 있는데..
     뭔가 문제가 생기면 이틀 해야 합니다. 인건비 26만원이 더들어가겠지요.

17. 뒤따라 가는 사람은 면정리를 확실히 해야해요 물이 고이지 않도록 높이를 잘보면서..
     면정리 하면서 미리 옆에다 가져다 놓은 와이아 매시를 놓고 발로 밟으세요
     와이아 매시가 보이지 않도록 잘 밟으셔요 그래야 나중에 콘크리트가 깨지지 않아요

18. 그리고 레미콘 오는것 기다리는 중간중간 면정리가 완료된 부분은
     미리 준비한 4m파이프 또는 물호스,폐현수막를 콘크리트완성면 양쪽에서 잡고 면을
     톱으로 썰듯이 쓱싹쓱싹 ^^ 해주면 겨울이나 비올때 미끄러 지지 않는 면이 되지요.

19. 이제 다 완성이 되었으면 먼저 시작한 쪽부터 물을 뿌리세요.

     손으로 눌러서 조금 굳었다 싶은부분부터 물을 주세요.그래야 표면의 잘균열이 발생하지 않거던요.

20. 수고 했습니다.피곤하실텐데 푹 주무시고 다음날 아침 일찍 나무를 떼내셔서 가져다 주세요
     거푸집나무 떼실때 콘크리트 깨지지 않게 조심 하시고요 무지 약할거에요
     원래는 열흘정도 후에 떼어내야 되는데 그러면 돈이 많이 들겠죠?
     얼른 떼내서 같다 줘야죠 차가 없으면 모아놓고 가지러 오라고 전화하시고요

※ 조심 조심 사흘 정도 마르지 않게 수시로 물을 줘가면서 양생을시키고 일주일정도지나면

   작은 승용차는 다닐 수 있지요
 

참고로 포장면 하부에 골재를 시공해야 하지만 그러면 공사비가 많아지고 높이 조정도 힘들어지죠.
골재의 두께는 대략25센티 가 좋은데 구하기도 공사비도 많죠.
특히 저같은 경우처럼 소량일 경우 가격이 많아지죠 그래서 그부분은 제외 했습니다.
승용차 정도 다니는 부분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거던요.

자 그럼 마무리 정산을 해보겠습니다. 먼저 공사기간은
장비수배 -1일
장비 작업 -1일
나무빌려다 작업하는데 1일(저는 생략했습니다)
자재 준비 - 1일
레미콘 타설 -1일
나무 해체및 반납 -1일

이것저것 할것 다했을때 공사비는
포크레인 02 - 35만원
와이어매쉬 - 54만원
레미콘 11대 -462만원
잡자재비 - 30만원
인건비(본인빼고) - 26만원
나무 임대료 -11만2천원
기타 식대,담배값,새참 - 10만원

계 628만2천원 이네요..

제가 직접 직영으로 해서 나온 절감된 금액이라는 점을 참고 하시고요
동네의 작은 건설("동산 및 건축 토목" 이런 사무실 가셔서 견적 받아 보시고
위의 금액보다 턱없이 많이 달라고 하면 직접 하시면 되겠죠?)

글쎄요.. 아마 도급으로 맡기는것보다 20~30%는 절약했을것 같은데요. 

나중에 집짓기도 직영에 도전해보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촌서기]

강원도 인제군의 하늘내린터 주인이십니다. 언젠가 블로그를 소개했던 전직 공뭔 그분입니다. 근디 그만 성함을 까먹었네요. 약간 여성스러운 이름이었는데.... - -;

[이량여울]

와우 좋은정보내여.....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