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발생빈도
그러면 조산아의 경우 뇌성마비 가능성이 많다고 하였는데 뇌성마비 진단을 받은 환자가 얼마나 있을까? 물론 외국 통계에 기준한 것이고 국내의 통계는 아직 정확히 나오고 있지는 않다. 그 이유는 뇌성마비라는 용어로 관청에서 사용되고 있지 않아서 장애자 수첩 발급시 주로 정신지체 장애와 지체 장애로 혼돈하여 발급되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로 이용할 수 없다.
연구에 의하면 뇌성 마비의 발생 빈도는 전체 인구 중 0.15-0.2% 정도로 1,500명 출생당 7명(일부에서는 2-3/1000명), 또는 연간 10만명 인구당 7명의 비율로 새로 발생한다고 한다. 유병율은 생후 12개월에 1,000명당 약 5.2명 정도에서 뇌성 마비의 증상을 보이지만 7세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약 50%의 환아에서 신경 근육계의 증상이 소실되었다고 보고 되고 있습니다. 연구 보고에 의하면 1958년부터 1970년까지는 발생 빈도의 감소 추세를 보였고 1970년 이후부터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이와 같이 주산기 처치 발달 및 제왕절개술의 증가로 분만중의 위험 요소가 감소되어 뇌성마비의 발생이 감소되리라는 추정과는 달리 실제 뇌성마비의 발병률은 과거에 비해 별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약간 증가 추세에 있다. 이는 분만 및 주산기 간호 기술의 발달로서 신생아의 사망률은 감소시킬 수 있으나 이미 생긴 신경학적 이상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오히려 조산아나 저체중아의 생존율이 증가하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된다.
4. 뇌성마비의 분류
1) 근긴장도에 따른 분류
① 경직성
약 70-80%를 차지하며 팔 다리가 뻣뻣한 경직성 마비를 보이며 특징적인 자세 즉 누워 있을 때 상지는 구부리고 다리는 뻗고 교차되어 있다. 마비된 부위에 따라 양하지마비, 사지마비, 편마비, 드물게 삼지마비로 분류하는데 조산에 의한 경우에는 초기에는 경직이 심하지 않고 약 4개월 이후부터 경직이 심해지는 양상과 양하지마비형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② 무정위성
불수의적으로 꿈틀거리는 동작이 나타나 능동적인 동작이 제한을 받는 상태로 약 10-20%를 차지한다. 무정위성 동작은 긴장하거나 흥분한 상태에서 더욱 심하고 특히 팔 다리에 심하고 얼굴이나 혀의 근육에 나타나는 경우 구음장애, 찡그림, 침흘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③ 실조성
균형감각, 위치감각 등 심부 지각력이 저하되어 협동운동이 심하게 장애를 받는 상태로 똑바로 앉아 있기가 어렵고 걸을 때는 균형감각감소를 보상하기 위하여 다리를 넓게 벌리고 뒤뚱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약 5-10%를 차지한다.
④ 저긴장성
상당히 드문 형으로 팔 다리의 근긴장이 저하되어 수동적 운동에 전혀 저항이 없어 양상을 보이는 상태로 움직임이 매우 적고 잘 울지도 않으며 울음 소리도 적어 순한 아이로 오인되기도 한다. 조산에 의한 뇌성마비아의 경우 초기에는 저긴장 상태를 보이다가 점차 경직성 또는 무정위성으로 변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가가 쉽지 않으며 , 근긴장을 보이는 근육 질환, 대사성 질환, 유전성 질환과도 감별해야 한다.
⑤ 혼합형뇌성마비
위에서 언급한 형이 혼합되어 있는 경우로 드물지 않고 특히 경직성-무정위성마비가 흔하다.
2)지체 유형별 분류
① 단마비(monoplegia)
대뇌피질에 병소(결함)가 있을 때에 발생하는 것으로 몸의 한 부위에 일어나는 운동마비, 이를테면 한쪽 팔이나 한쪽 다리 또는 손이나 손가락 등에 장애가 온 것
② 하지마비(paraplegia)
양측 하지만 침범되었을 때
③ 편마비(hemiplegia)
신체의 한쪽이 마비가 된 상태로서 반신불수에 해당하는 것
④ 양측마비(diplegia)
사지 모두 침범되었으나 하지가 더 심하게 침범되었을 때
⑤ 삼지마비(triplegia)
대부분 양하지와 한쪽의 상지가 침범되었을 때
⑥ 사지마비(quadriplegia)
양팔과 양다리 모두가 마비를 입고 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