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답사] 논산 원목다리
▲ 지난해 연말 보수계획이 세워져 올해 새롭게 보수 될 원목다리 현장을 찾았다. 자주 다녔던 향토길이지만 우선 설계서에 나와있는 주소 '충남 논산시 채운면 야화리 193-2'를 참조하여, 야화리 일대를 찾아 한참을 헤매다가 그곳 주민의 도움을 받아 원목다리를 찾아 냈다.
초행길인 분들을 위해 가는길을 설명드리면 국도 23번을 따라 오다가(논산방면에서 접근하든, 아니면 강경방면에서 접근하든 간에) 채운면사무소로 꺾어들어 다시 그 앞으로 이어지는 야화2리(들꽃마을)의 안길을 따라 진입하는 것이 안전하고 편리하다. 농로에 아스팔트 포장만 되어있는 탓에 도로면은 좁으나 진입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원목다리의 위치는 농수로 모양의 하천과 호남선철도, 그리고 새로 생긴 천안논산간고속도로의 세곳이 교차하는 지점과 거의 일치한다고 보면 된다. 다만, 원목다리 바로 가까이까지 자동차로 접근하는 것은 회차의 어려움이 있으므로 중간쯤에 세워두고 걸어가는 것이 좋다.
▲ 이곳에 다가서면 문화재표지석과 더불어 '원항교개건비(院項橋改建碑)'가 먼저 눈에 띈다. 이 비석에는 "광무(光武) 4년(즉 1900년) 홍수로 파괴된 다리를 승려 4인이 공사비를 갹출하고 민간인이 협조하여 재가설하였는데 당시 4,130량의 비용이 들었다"는 내용에 들어 있다.
▲ 이것이 논산원목다리 (일명 '원항교')의 모습으로 현재 충남도유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되어 있다. 사진에 보시다시피 호남고속철도가 지나간다 그리고 예전의 물길이 바뀌어 다리가 현재에는 둔치위에 있다.
예전의 보수공사로 보충된 화강석의 질감 및 마감된 치석기법이 구재와 차이를 보인다
첫댓글 사진으로 봐서는 다리가 얕으막하게 보여 참 귀엽습니다~~
박소장님 좋은 게시물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실무와 관련된 살아있는 자료 많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