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초(論語抄)
논어 초를 쓰면서
*본 논어초는 2002년 편자가 고교생들에게 논어를 추천하면서 마땅한 책이 없어서 여러책을 보고 중요한 구절을 뽑고 해석한 것으로, 철학시간 강의교재로 사용한 것이다.******
우리나라 정신문화는 샤머니즘(무속), 유교, 불교, 도교, 기독교 등 5가지 사상의 영향을 받았다. 우리문화와 한국인을 알자면 이 다섯 가지 사상을 알아야 한다. 그 중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친 것이 불교와 유교이다.
불교는 문화재의 8할을 차지하고, 유교는 한국윤리의 근간이다. 현재 가장 많이 믿는 것이 기독교이다.(통계적으로 불교신자가 많지만 그들은 대부분 집에서 믿는 정도다).
도교는 신선사상을 낳았지만 그 영향이 적은 듯 하지만 동양 철학의 깊은 맛을 느끼게 한다.
우리 심리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샤머니즘이다. 샤머니즘을 단순히 미신정도로 생각해선 안된다. 유불선과 인연을 맺은 것이 천 여 년 정도라면 샤머니즘과의 역사는 수만년이다. 수만년 동안이라면 우리의 유전자에 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생각이 든다. (야생짐승이 호랑이를 무서워하는 것은 선천적임을 생각하라) 월드컵의 문화 현상도 샤머니즘을 알아야 이해된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한국을 이해하기 위하여 위의 사상을 어느 정도 공부할 것을 권한다.
유교하면 삼강오륜을 생각하지만 유교경전인 사서삼경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논어이다.(사서삼경: 논어, 맹자, 대학, 중용, 서경, 주역, 시경,) 유교는 현실주의 실천철학이다. 철학(형이상학)적인 냄새가 나지 않는다. 불교나 도교의 영향을 받아 후대에 주자학이 생겼지만 유교의 본 면은 아니다.
이 글(논어초)은 나의 주관에 의하여 논어 중 좋은 절을 선택하고, 해석은 여러 책을 참조하였고 주( ☞)는 편자(진장춘)가 달았다. 동서양 고전 중 논어만큼 쉽고 명료하게 인간의 길을 제시한 책은 없을 것이다. 공자는 실천 가능한 방법을 제시하여 삶의 지침이요, 삶의 철학으로 삼을 만하다. 논어는 2천 5백년 전의 말씀이지만 한자로 기록된 덕분에 현대에도 직접 읽어서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5백년 전에 우리말로 기록한 용비어천가도 고어를 안배우면 못 본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한자는 동양의 지혜와 문화를 이해하는 아주 유익한 도구임을 알 수 있다.(2002년 3월 진장춘)
논어초에서 ‘---’는 앞이나 뒤를 생략한 것임
더욱 상세한 논아 주해서를 보려면 http://user.chollian.net/~han4u/no/no.htm을 클릭하세요.(백은기교수님 작업한 논어 주석(만취 선생님 주석해석))
논어 해설
論語는 孔子의 언행과 사상을 기록한 책으로 공자의 제자들의 기록을 후인이 정리한 것이다. 孔子(BC 552 - BC 479 향년 73세)는 이름은 구(丘: 짱구) 이며, 자는 중니, 춘추시대인 노나라 양공 22년에 창평향의 추읍에서 태어났다. 孔子의 아들은 이(鯉)며 이의 아들이 論語의 저자로 알려진 孔子의 손자인 자사(子思)이다. 삼사십대에 들어 여러 나라를 전전하며 벼슬도 살면서 학문과 인격의 완숙한 경지를 이루었으며 오십대에는 노나라에서 대사구(법무장관)를 지냈으며 육십대에는 주유(舟遊)천하(天下) 하면서 도덕 정치를 추구하였지만 그 당시의 현실에서는 받아 들여지지 아니하여 정치를 단념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제자들과 함께 시(詩) 서(書) 예(禮) 악(樂) 역(易) 춘추(春秋) 등 6경을 정리 저작하여 후세의 사람들에게 불후의 명작을 남겨 주었다.
논어초(論語抄)
논의 장 순서대로 마음에 드는 것을 발췌하였다.
제 1 편 학 이( 學 而 )
1. 子曰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 배우고 때로 익히면(실행하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有朋이 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유붕 자원방래 불역락호
●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人不知而不慍이면 不亦君子乎아.
인불지이불온 불역군자호
●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음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 논어의 첫 구절인 위 구절은 명언으로써, 가장 많이 인용된다. 나는 이를 공자(孔子)삼락(三樂)이라고 말하고 싶다. 학문을 하는 즐거움이 첫째다. 여기서 학문이란 인간의 길을 말한다. 바로 알고 이를 몸에 익히고 실행하여 덕행을 높이면 즐겁다는 것이다. 둘째는 참된 친구와 는 즐거움이다. 셋째는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을 내지 않을 정도의 덕에 이르렀으면 군자로서 즐겁다는 것이다.
3. 子曰 巧言令色이 鮮矣仁이니라.
교언영색 선의인
● 교묘하게 꾸민 말과 보기 좋게 꾸민 얼굴빛에는 어진 마음이 드물다
☞ 거짓 아첨하는 말과 거짓 표정을 짓는 자를 경계하라는 말이다.
4. 曾子曰 吾 日三省吾身하나니 爲人謀而不忠乎아,與朋友交而不信乎아.傳不習乎아니라.
증자왈 오 일삼성오신 위인모이불충호 여붕우교이불신호 전불습호
● 나는 매일 나 자신을 세 가지를 반성한다. 남을 위해서 일을 하는데 정성을 다 하였든가, 벗들과 함께 서로 사귀는데 신의를 다 하였든가, 전수 받은 가르침을 실천했는가 (또는 아래와 같이 번역하는 경우의 책도 있음.) 제대로 익히지 못한 것을 남에게 전하지 않았던가.
☞ 일일 삼성을 하면 세 번 반성한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으나 세가지가 바른 해석이다 .
8. 過則勿憚改니라.
과즉물탄개
● 잘못을 깨달았을 때에는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
☞ 잘못을 알고도 고치지 않은 것이 잘못이라는 공자님의 말도 있다.
16. 子曰 不患人之不己知오 患不知人也니라.
불환인지불기지 환부지인야
●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지 못함을 걱정하라.
☞ 참으로 자기 수양을 강조하는 말이다.
제 2 편 위 정( 爲 政 )
3. 子曰 道之以政하고 齊之以刑이면 民免而無恥니라,
도지이정 제지이형 민면이무치
道之以德하고 齊之以禮이면 有恥且格이니라.
도지이덕 제지이례 유치차격
● 법률 제도로써 백성을 지도하고 형벌로써 질서를 유지시키면, 백성들은 법망을 빠져나가되 형벌을 피함을 수치로 여기지 아니한다.
덕으로써 이끌고 예로서 질서를 유지시키면 백성들은 부정을 수치로 알고 착하게 된다. ☞ 덕치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4. 子曰 吾 十有五而志于學하고 三十而立하고 四十而不惑하고
오 십유오이지우학 삼십이립 사십이불혹
● 나는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에 뜻이 확고하게 섰고, (인생의좌표가 섬)
마흔에는 인생관이 확립되어 마음에 혼란(유혹)이 없고,
五十而知天命하고 六十而耳順하고 七十而從心所欲하야 不踰矩니라
오십이지천명 육십이이순 칠십이종심소욕 불유구
● 쉰에는 천명을 깨달아 알게 되었고, 예순에는 어떠한 말을 들어도 그 이치를 깨달아 저절로 이해를 할 수 있었고, 일흔에는 내 마음 대로 행동을 하여도 법도에 어긋나는 일이없었다. (도통한 경지다.)
☞ 공자가 그의 일생을 회고한 글로 가장 짧은 자서전이다. 나이의 대명사로 쓰이기도 한다.
*나이를 나타내는 말: (1) 10세 - 沖年(충년) (2) 15세 - 志學(지학) (3) 20세 - 弱冠(약관)
(4) 30세 - 而立(이립) (5) 40세 - 不惑(불혹) (6) 50세 - 知天命(지천명) (7) 60세 - 耳順(이순) (8) 70세 - 古稀(고희), 從心(종심) (9) 77세 - 喜壽(희수) (10) 80세 - 傘壽(산수) (11) 88세 - 米壽(미수) (12) 90세 - 卒壽(졸수) (13) 99세 - 白壽(백수 )
11. 子曰 溫故而知新이면 可以爲師矣니라.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 옛것을 알고 새로운 지식을 터득하면 능히 스승이 될 수 있다.
☞ 온고이지신은 너무 잘 쓰는 말이다. 옛 것과 새로운 것을 조화하는 것이 학문의 길이며, 세상살이다. 공자는 옛것만 고집하지 않았다. 전통의 기반 위에 새로운 것을 창조하여야 한다,
12. 子曰 君子는 不器니라.
군자 불기.
● 군자는 한가지 구실밖에 못하는 기물이나 기계가 아니다.
☞ 군자는 한낱 그릇이 아닌 지덕체를 구비한 전인적인 인간을 말한다.
*군자 : 학이(學而)편에 군자(君子), 식무구포(食無求飽)하며 거무구안(居無求安)하며, 민어사이신어언(敏於事而愼於言)이오, 취유도이정언(就有道而正焉)이면, 가위호학야이(可謂好學也已)(군자가 먹음에 배부름을 구하지 않고, 거처함에 편안함을 구하지 아니하며, 일에 민첩(敏捷)하고 말에 삼가고, 도가 있는 자에게 나아가 자신을 바로 잡는다면 배움을 좋아한다고 이를 만하다.)
* 공자의 인간상 구분-소인(小人), 군자(君子), 인자(仁者), 성인(聖人)
13. 子貢이 問君子한대 子曰 先行其言이오 以後從之니라.
자공 문군자 자왈 선행기언 이후종지.
● 자공이 군자에 대하여 물으니 공자께서 먼저하고자 하는 일을 행한 후에 말을 하는 사람이 군자다.
☞ 언행일치, 행동이 앞서는 것이 군자라는 말이다.
14. 子曰 君子는 周而不比 하고 小人은 比以不周니라.
군자 주이불비 소인 비이부주
● 군자는 두루 통하면서도 편파적이 아니며 소인은 편파적이면서도 통하지도 않는다.
17. 子曰 由아 誨女知之乎인저. 知之爲知之오 不知爲不知 是知也니라.
유 회여지지호 .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시지야
● 유야 너에게 안다는 것을 가르쳐 주마, 아는 것을 안다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참으로 아는 것이다.
☞ 얼마나 겸손한 말인가? 올바른 앎(지식)이란 정직과 겸손이다.
* 아리스토텔레스의 말: “존재하는 것을 존재한다고 말하거나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 참이다.”
24. 子曰 --- 見義不爲 無勇也니라.
견의불위 무용야.
● 옳은 일을 보고도 나서서 행동하지 않는 것은 용기가 없기 때문이다.
☞ 불의와 잘못을 보고도 고치고자 말하지 않거나 행동하지 않으면 용기 부족이다.
제 3 편 팔 일 ( 八 佾 )
3. 子曰 人而不仁이면 如禮에 何며 人而不仁이면 如樂에 何오.
인이불인 여례 하 인이불인 여악 하.
● 사람이 어질지 못하면 예는 무엇하며 사람이 어질지 못하면 음악은 무엇하랴
☞ 인의 중요성을 말한 것이다. 인은 사람다움을 말한다. 먼저 바른 인간(인간성)이 되어야 예(겉으로 나타내는 형식적 태도), 악(음악) 등 모든 것이 가치가 있다. 인간교육의 중요성을 말한 것이다.
제 4 편 이 인 ( 里 仁 )
2. 子曰 不仁者는 不可以久處約이며 不可以長處樂이니 仁者는 安仁하고 知者는 利仁이니라.
불인자 불가이구처약 불가이장처락 인자 안인 지자 이인
● 어질지 못한 사람은 역경에 오래 있지 못하며 행복도 오래 누리지 못한다.
그리고 어진 사람은 仁을 편안하게 여기고 지혜로운 사람은 인을 이롭게 생각한다.
3. 子曰 唯仁者아 能好人하며 能惡人이니라.
유인자 능호인 능오인
● 오직 어진 사람만이 사람을 사랑할 수 있고 미워할 수 있다.
☞ 유교의 인은 무조건적 사랑이 아니다. 사람을 사랑하지만 악이나 불의를 미워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자기에게 아첨하는 자는 좋아하고, 바른 말 하는 이를 미워하는 소인이 아니라는 의미도 있다.
8. 子曰 朝聞道면 夕死라도 可矣니라.
조문도 석사 가의
● 아침에 도를 깨달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 참다운 도(진리)를 깨닫고 하루라도 참되게 살라는 공자의 불타는 구도심을 나타낸 금언이다.
12. 子曰 放於利而行이면 多怨이니라.
방어리이행 다원
● 이익만을 위해서 행동을 하면 원망을 많이 받는다.
16. 子曰 君子는 喩於義하고 小人은 喩於利니라.
군자 유어의 소인 유어리.
● 군자는 의에 밝고, 소인은 이에 밝다. 喩 깨달을 유, 밝을 유
☞ 인간은 의를 앞세워야 하며, 이를 앞세워서 일하면 소인배로 망하기 쉽다. 내혼자 잘먹고 잘살려고 벼슬을 하거나 장사를 하면 사회에 반하는 일(불의)을 하고 부정부패하여 망하기 쉽다.
24. 子曰 君子는 欲訥於言而敏於行이니라.
군자 욕눌어언이민어행
● 군자는 말은 더디되 행동은 민첩하게 하고자 한다.
☞ 말보다 행동이 앞서야 한다.
25. 子曰 德不孤라 必有隣이니라.
덕불고 필유린
●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으며 반드시 이웃이 있다.
☞ 가정에 족자로 많이 쓰는 말이다. 남에게 베풀고 잘하면 사람이 모인다.
26. 子游曰 事君數이면 斯辱矣오 朋友數이면 斯疏矣니라.
자유왈 사군삭 사욕의 붕우삭 사소의
● 자유가 말하길 임금을 섬기는데 자주 간하면 욕이 되고 벗을 사귀는데 자주 충고를 하면 사이가 벌어진다.
☞ 간언과 충고도 절제하라는 말이다. 數 : 삭이라 읽으며 너무 번잡하고 지나치다는 뜻
제 5 편 공 야 장 ( 公 冶 長 )
9. 宰予晝寢. 子曰: "朽木不可雕也, 糞土之
재여주침 자왈 후목불가조야 분토지
牆不可오也; 於予與何誅?" 子曰: "始吾
장불가오야 어여여하주 자왈 시오
於人也, 聽其言而信其行; 今吾於人也,
어인야 청기언이신기행 금오어인야
聽其言而觀其行. 於予與改是."
청기언이관기행 어여여개시
● 재여가 낮잠을 자자,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썩은 나무에는 조각을 할 수가 없고, 거름흙으로 쌓은 담은 흙손질 할 수가 없다. 내 재여에 대하여 꾸짖어 무엇하랴!"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내가 처음에는 남에 대하여 그 사람의 말을 듣고 그 사람의 행실을 믿었으나, 이제 나는 남에 대하여 그 사람의 말을 듣고 그 사람의 행실을 살펴보게 되었다. 나는 재여 때문에 이 버릇을 고치게 되었다."
☞ 낮잠 자다 논어에 기록되어 유명해 진 인물이 재여다. 썩은 나무 조각, 거름흙으로 혹평을 받은 재여(재아(宰我)라고 도함)는 공자의 제자로 자공과 더불어 언변으로 이름을 날린 인물이며, 또한 탁월한 관료의 재질을 가진 유능한 정치인이었다고 한다.
14. --- 子曰 --- 不恥下問이라
불치하문
● 아랫사람에게 묻기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 배우는 정신을 말한다. 아랫사람 뿐 아니라 누구에게도 배워라. 하물며 선생님에게도 안 배우려고 잠자는 사람들은 어찌할 수 없다. 위나라 대부 공문자를 칭찬하는 장면에 나오는 말이다.
25.顔淵季路侍. 子曰: "합各言爾志?" 子路曰:
안연계로시 자왈 합각언이지 자로왈
"願車馬衣輕구與朋友共폐之而無憾." 顔淵
원거마의경구여붕우공폐지이무감 안연
曰: "願無伐善, 無施勞." 子路曰: "願聞子之
왈 원무벌선 무시로 자로왈 원문자지
志." 子曰: "老者安之, 朋友信之, 少者懷之."
지 자왈 노자안지 붕우신지 소자회지
● 안연과 계로가 공자를 모시고 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제각기 품고 있는 뜻을 한번 말해보지 않으련?." 자로가 말하였다: "원컨데, 수레와 말, 윗도리와 비싼 외투를 친구와 함께 쓰다가, 다 헤어지더라도 유감이 없고자하옵니다." 안연이 말하였다: "원컨데, 잘함을 자랑하지 아니하고, 공로를 드러내지 아니하고자 하옵니다." 자로가 말하였다: "이제는 선생님들의 뜻을 듣고자 하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늙은이로부터는 편안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친구로부터는 믿음직스럽게 여겨지며, 젊은이로부터는 그리움의 대상이 되는 그런 인간이 되고 싶다."
☞ 공자의 마지막 대답 인 세 마디는 공자의 이상과 인품을 그려낸 명언이다. 이 세 마디 중에서 명구는 '소자회지(少者懷之)' 다. 사람이 늙어갈수록 젊은 후학들을 가슴에 품어주어 그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줄 줄을 알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로부터 영원히 그리움의 대상이 되는 그러한 방식으로 늙어갈 줄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공자는 '소자회지'의 삶을 실천한 사람이었다.
26. 子曰: "已矣乎, 吾未見能見其過而內自訟者也."
자왈 이의호 오미견능견기과이내자송자야
●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아~어쩔 수 없구나! 자신의 허물을 보고서 내심 스스로 자책하는 사람을 나는 보지 못하였다." ☞ 자기 허물을 깨닫고 자책하며 고치는 인물은 드물다. 그는 성인이 될 인물이다.
27.子曰: "十室之邑, 必有忠信如丘者焉, 不如丘之好學也."
자왈 십실지읍 필유충신여구자언 불여구지호학야
●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열 가구쯤 되는 조그만 마을에도 반드시 나와 같이 성실하고 신의 있는 사람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만큼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 공자의 배움에 대한 열의를 말한다. 배우기를 좋아하는 이는 발전한다.
제 6 편 옹 야 (雍 也)
2. --- 有顔回者好學하야 不遷怒하며 不貳過 ---
유안회자호학 불천노 불이과
● 안회는 학문을 좋아하여 노여움이 나도 아무 데나 화풀이를 하지 않고, 잘못한 일은 두번 다시 되풀이하지 않았다.
☞안회는 공자가 제일 사랑한 제자로 41살에 죽었다. 노나라 군주 애공이 공자에게 제자 중 누가 배우기를 가장 좋아하는가에 대한 답이다. 배움이란 인간의 길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18. 子曰 知之者는 不如好之者오 好之者는 不如樂之者니라.
지지자 불여호지자 호지자 불여락지자
● 알기만 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사람만 못하다.
☞ 아는 것-좋아하는 것-즐기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 직업으로 할 때 평생이 즐겁고 힘이 안 든다. 인생만사에 적용되는 명언이다. 공부도 좋아하면 즐겨라.
20. --- 仁者 先難而後獲이면 可謂仁矣니라.
인자 선난이후획 가위인의
● 어진 사람은 어려움은 남보다 먼저 하고, 이익은 남보다 뒤에 얻으려 한다. 이것이 참으로 어진 것이다.
☞ 어려움은 내가 하고 이익은 남에게 양보하는 일, 참으로 학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이 것이 소실(小失)대탐(大貪)(적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바람)하는 길이다.
21. 子曰 知者는樂水하고 仁者는樂山이니 知者는動하고 仁者는靜하며 知者는樂하고 仁者는壽니라.
지자 요수 인자 요산 지자 동 인자 정 지자 낙 인자 수
●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며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하니,
지자는 동적이며 인자는 정적이며, 지자는 즐겁게 살며 인자는 장수한다.
☞ 요산 요수 (樂山 樂水)는 이 구절에서 따온 것이다. 지자는 물과 같이 맑고 활동적이며, 인자는 산과 같이 태연자약하고 모든 것을 품으로 너그럽다는 의미이다. 정말 지자가 산을 좋아하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본다.
제 7 편 술 이 ( 述 而 )
6. 子曰 志於道 하며 據於德하며 依於仁하며 游於藝니라.
지어도 거어덕 의어인 유어예
● 도에다 뜻을 두고, 덕을 닦으며, 인을 의지하며, 예를 체득한다.
* 游 거칠 유, 체득함
☞ 군자의 길을 제시한 것이다. 도, 덕, 인, 예(藝)의 상하 관계를 나타냈다.
여기서 예란 육예로서 예(禮)․악(樂)․사(射)․어(御)․서(書)․수(數) 등 6종류의 기술이다. 예는 예용(禮容), 7악은 음악, 사는 궁술(弓術), 어(御)는 마술(馬術), 서는 서도(書道), 수는 수학(數學)이다. 육덕(六德:知․仁․聖․義․忠․和), 육행(六行:孝․友․睦․․任․恤)과 합쳐 경삼물(卿三物)이라고 한다.
15. 子曰 飯疏食飮水하고 曲肱而枕之라도 樂亦在其中矣니
반소사음수 곡굉이침지 낙역재기중의
不義而富且貴는 於我에 如浮雲이니라.
불의이부차귀 어아 여부운
● 나물(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며 팔베개를 하고 누워 있어도 즐거움이란 그 속에 있으며 의롭지 않은 부귀는 나에게는 하나의 뜬구름과 같다.
☞ 청빈(淸貧)을 즐기며 의로운 생활을 지향하는 공자님의 생활철학이다. 유학자의 청빈 사상이 나온 배경이 된 구절이다.
18. --- 發憤忘食하며 樂以忘憂하야 不知老之將至云爾오.
발분망식 낙이망우 부지로지장지운이
● (학문을 좋아하여) 발분하면 먹는것도 잊고, 학문을 즐김에 걱정도 잊으며, 늙는 것조차 알지 못한다. 발분: 분발(奮發)-학문에 열중함
☞ 초나라 섭공이 자로에게 공자의 됨됨이를 물어보자 대답을 못하자 공자가 위와 같이 대답을 할 것이지 라고 한 공자가 자기를 평한 말이다.
21.子曰 三人行에 必有我師焉이니 擇其善者而從之오 其不善者而改之니라.
삼인행 필유아사언 택기선자이종지 기불선자이개지
● 세 사람이 같이 길을 가면 그 중에 반듯이 나의 스승 될 만한 사람이 있다,
그들의 착한 점을 골라서 따르고 나쁜 점은 살펴서 스스로 고쳐야 한다.
24 子以四敎, 文, 行, 忠, 信.
자이사교 문 행 충 신
● 공자의 네 가지 가르침은 학문, 덕행의 실천, 성실, 신의이다.
☞ 文은 시경 서경 역경 예기 악경 춘추이다. 行함, 忠(성실), 信(신의)
35. 子曰 奢則不孫하고 儉則固니 與其不孫也론 寧固니라.
사즉불손 검즉고 여기불손야 영고
● 사치하면 불손하기 쉽고, 검소하면 인색해지니, 거만한 것보다 차라리 인색한 것이 낫다.
☞ 지나친 사치나 검약은 모두 나쁘다. 중용을 취하라는 의미다
36. 子曰 君子는 坦蕩蕩이오 小人은 長戚戚이니라.
군자 탄탕탕 소인 장척척
● 군자의 마음은 평탄하고 너그러우며, 소인의 마음은 항상 근심에 차 있다.
☞ 坦 넓을 탄 蕩넓을 탕 戚 슬플 척, 군자는 사심이 없고 인을 사랑하므로 평안하고 너그럽다.
제 8 편 태 백 ( 泰 伯 )
2. “恭而無禮則勞, 愼而無禮則葸, 勇而無禮則亂, 直而無禮則絞.
공이무례즉노 신이무례즉시 용이무례즉난 직이무례즉교
● 공손하면서 예를 모르면 피곤하고(비굴하고), 신중하면서 예를 모르면, 두렵고(겁나 아무것도 못하며), 용기가 있으면서 예를 모르면 난폭해지고, 정직하면서 예를 모르면 각박해진다.
☞ 비굴, 우유부단, 난폭, 고지식의 폐단을 말하고 중용을 강조한 말이다. 참으로 어려운 것이 중용이다.
4. --- 曾子 言曰 鳥之將死에 其鳴也哀하고 人之將死에 其言也善이니라. ---
증자 언왈 조지장사 기명야애 인지장사 기언야선
● 말했다. 새가 죽을 때에는 그소리가 애처롭고 사람이 죽을 때에는 그말이 착 해진다.
☞ 증자가 병이나자 맹경자가 병문안을 오자 임종에 가까운 증자가 한 말씀.
5. 曾子曰 以能으로 問於不能하며 以多로 問於寡하며 有若無하며 實若虛하며 犯而不交
증자왈 이능 문어불능 이다 문어과 유약무 실약허 범이불교
● 증자가 말하길 유능하면서도 무능한 사람에게도 묻고, 박학다식해도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묻고, (도가) 있으면서도 없는 듯이 하고 (덕이) 실하면서도 허한 듯이 하며, 또 남에게 욕을 보아도 따지고 마주 다투지 않는다.
☞ 증자가 죽은 안회를 두고 회상한 말이라 한다. 군자의 전형이다.
17. 子曰 學如不及이오 猶恐失之니라.
학여불급 유공실지
● 도달할 수 없는 것 같이 하고 배운 것은 잃어버릴까 두려운 듯이 해야 한다.
☞ 학문은 도달하기 어려우므로 힘써하고 , 잊어버릴까 복습하라.
제 9 편 자 한 ( 子 罕 )
4. 子 絶四러시니 毋意毋必毋固毋我러시다.
자 절사 무의무필무고무아
● 공자께서 네 가지를 말하지 않으셨으니 자의대로 하는 일이 없었고, 집착하지 아니하고, 고집을 안부리고, 자기만을 내 세우는일(생각하는 일)은 없으셨다.
16. 子 在川上曰 逝者 如斯夫인저. 不舍晝夜로다.
자 재천상왈 서자 여사부 . 불사주야
● 공자님이 냇가에서 말하길 지나가는 모든 것은 흐르는 물과 같구나 밤낮없이 멈추지 않는구나.
☞ 공자님이 어느 날 냇가에서 물을 보고 인생을 탄식한 말
17. 子曰 吾未見好德이 如好色者也니라
오미견호덕 여호색자야
● 나는 덕을 좋아하기를 여자를 좋아하듯이 하는 사람을 아직 보지 못했다.
☞ 영웅호색이라했다. 남자가 여자 좋아하듯 덕을 좋아하는 이는 매우 드믈다.
25.子曰 三軍可奪帥也어니와 匹夫는 不可奪志也니라.
삼군가탈수야 필부 불가탈지야
● 장수를 빼앗을 수는 있어도 필부(한 사나이)의 지조는 빼앗을 수는 없는 것이다.
☞ 필부일지라도 그의 강한 신념과 정의는 굴복시킬 수 없다. 이런 주체성 있는 사람이 되자.
제 10 편 향 당 ( 鄕 黨 )
12. 廐焚이어늘 子 退朝曰 傷人乎아 하시고 不問馬하시다.
구분 자 퇴조왈 상인호 불문마
● 마구간에 불이 난적이 있었는데, 공자께서 조정에서 퇴근하셔서 사람이 다쳤는가 하고 말씀하시고 말은 물어 보지 않으셨다.
☞ 그 당시에는 말이 상당한 재산이 됐는데도 사람만 물으시니 공자님의 인애정신이 돋보인다.
제 11 편 선 진 ( 先 進 )
11. 季路 問事鬼神한대 子曰 未能事人이면 焉能事鬼리오.敢問死하나이다. 曰未知生이면 言知死리오.
계로 문사귀신 자왈 미능사인 언능사귀 감문사 왈미지생 언지사
● 계로가 귀신 섬기는 일을 묻자, 공자께서 살아 있는 사람도 제대로 섬기질 못하는데 어찌 귀신을 섬기리 하시었다. 감히 죽음에 대하여 묻습니다. 하니 공자께서 아직 삶도 잘 모르는데 어찌 죽음에 대해 알겠는가.
☞ 공자는 신이나 사후 세계 등 형이상학보다 실천 윤리에 관심을 가졌다. 공자는 괴이한 것, 힘(초인적기적등), 난폭한 것, 신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子不語怪力亂神.(술이20)
15. --- 過猶不及이니라.
과유불급
●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과 같다.
제 12 편 안 연 ( 顔 淵 )
1. 顔淵이 問仁하대 子曰 克己復禮 爲仁이니 一日克其復禮면 天下 歸仁焉하나니
안연 문인 자왈 극기복례 위인 일일극기복례 천하 귀인언
● 안연이 인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 자기를 극복하여 예로 돌아감이 인이니 하루라도 자기를 이겨서 예로 돌아가면 천하가 인으로 돌아갈 것이다
☞ 인은 극기복례다. 자기를 이길 예로 대하는 것이다.
子曰 非禮勿視하며 非禮勿廳하며 非禮勿言하며 非禮勿動이니라 ---
자왈 비례물시 비례물청 비례물언 비례물동
● 공자께서 예가 아니면 보지를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도 말며 예가 아니면 말도 하지 말며 예가 아니면 행하지 말 것이다.
☞ 예에 대한 자세한 실천 방법을 말한 것이다.
5. --- 子夏曰 --- 死生이 有命이오 富貴在天이라 --- 四海之內 皆兄弟也 ---
자하왈 사생 유명 부귀재천 사해지내 개형제야
● (사마우가 묻자) 자하가 (공자에게서 듣은 바에 의하면) 죽고 사는 것은 운명에 있고 부귀는 하늘에 달렸다 하며,-- (남과 사귐에 공경과 예의를 다하면) 천하의 모든 사람들이 형제가 될 것이다.
☞인명(人命)은 재천(在天)이요, 부귀도 재천(在天)이란 말이 여기서 나온 것이다.
7. 子貢이 問政한대 子曰 足食 足兵이면 民이 信之矣니라. --- 民無信不立이니라
자공 문정 자왈 족식 족병 민 신지의 민무신불립
● 자공이 정치에 대하여 묻자 공자께서 식량을 풍족히 하며 군비를 충족하게 하여 백성을 믿게 하는 것이다.
☞ 신식병(信食兵) - 그 중 마지막 신뢰를 잃으면 나라가 존립할 수 없다. 공자는 이중 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11. --- 子曰 君君臣臣父父子子니이다. ---
군군신신부부자자
● (제공경이 정치에 대하여 묻자)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아버지는 아버지답고 아들은 아들다워야 한다.
☞ 유교의 정명(正名)론이다. 각각의 명의(名義)나 신분에 따라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인 명분을 지키라는 것이다. 최초로 역설한 사람은 공자(孔子)이다. 《논어》에는 㰡’반드시 명분을 바로 세워야 한다. 명분이 바로 서지 못하면, 말이 올바르지 못하고, 말이 올바르지 못하면 일이 성사되지 않는다. 《순자(荀子)》 <정명편(正名篇)>에서도 정명론이 나온다. 정명론은 세상의 안정에 필요해서 강조된 것이라 할 수 있다.
16. 子曰 君子는 成人之美하고 不成人之惡하나니 小人은 反是니라.
군자 성인지미 불성인지악 소인 반시
● 군자는 남의 좋은 점을 권장하여 이루게 하고 남의 악한 일은 선도하여 못하게 하지만 소인은 이와 반대이다
17. --- 孔子 對曰 政子는 正也니 子帥以正이면 孰敢不正이리오.
공자 대왈 정자 정야 자솔이정 숙감부정
● (계강자가 정치에 대하여 묻자) 정치는 정(正)이니 선생께서 솔선하여 바르게 행하면 감히 바르게 행하지 않겠습니까.
☞정치란 정(正)-바르게 하는 것이다. 정의를 실천하는 것이다. 유명한 말이다.
23. 子貢이 問友한대 子曰 忠告而善道之하되 不可則止하야 無自辱焉이니라.
자공 문우 충고이선도지 불가즉지 무자욕언
● 자공이 벗에 대하여 묻자 충고하여 이끌어 주되 말을 듣지 않으면 곧 중지하여 (지나친 충고로) 자신까지 욕됨이 없게 할 것이다.
☞ 벗은 의리로 맺어진 것이므로 충고하여 듣지 않으면 그만 두고 또 한번 충고하여도 듣지 않으면 진정한 친구로 사귈 수 없다
제 13 편 자 로 ( 子 路 )
3. --- 子曰 必也正名乎인저. --- 君子 於其所不知에 蓋闕如也니라. ---
필야정명호 군자 어기소부지 개궐여야
● 반드시 명분을 바로잡겠다. --- 군자는 그 알지 못하는 일에는 입을 다물고 있다.
☞ 자로가 아는 척을 하자 한 말씀
23. 子曰 君子는 和而不同하고 小人은 同而不和니라.
군자 화이부동 소인 동이불화
● 군자는 남과 화합하되 뇌동하지 않으며 소인은 뇌동하되 화합하지 않는다.
☞ 평화롭게 지내되 의롭지 못한 일에 가담하지 말라.
26. 子曰 君子는 泰而不驕하고 小人은 驕而不泰니라.
군자 태이불교 소인 교이불태
● 군자는 태연하나 교만하지 않고 소인은 교만하나 태연하지 못하느니라.
27. 子曰 剛毅木訥이면 近仁이니라.
강의목눌 근인
● 의연하고 질박하고 어눌하면 인에 가깝다.
제 14 편 헌 문 ( 憲 問 )
5. 子曰 有德者는 必有言이어니와 有言者는 不必有德이니라.
유덕자 필유언 유언자 불필유덕
仁者는 必有勇이어니와 勇者는 不必有仁이니라.
인자 필유용 용자 불필유인
● 있는 사람은 반드시 들을만한 말을 하지만, 말이 들을 만하다고 다 덕이 있는 사람이 아니다. 인자한 사람은 반드시 용기가 있지만, 용기가 있다고 다 인자한 사람은 아니다.
11. 子曰 貧而無怨은 難하고 富而無驕는 易하니라.
빈이무원 난 부이무교 이
● 가난하면서 원망하지 않기는 어렵고 부유하면서 교만하지 않기는 쉬우니라.
☞ 깊이 새겨야 할 처세훈이다.교만하지 않기가 어렵다는 말이다. 인간은 조금만 남보다 위면(아파트평수가 크다던다, 명문대를 나왔다던가 등) 우월감을 가지고 즉 교만해지고 만다. 열등감은 원망하는 마음이다. 우월감과 열등감을 안 갖기가 정말 어려운 일이다.
13. --- 見利思義하며 見危授命하며 ---
견리사의 견위수명
● (자로가 성인에 대하여 묻자)이로움을 보면 의를 생각을 하고, 나라가 위태로우면 목숨을 바친다.
☞ 안중근 의사가 즐겨 쓴 말이다. 남산 안중근 의사 기념관 앞마당에 돌에 인의사의 이 휘호가 새겨져 있다,
24. 子曰 君子는 上達하고 小人은 下達이니라.
군자 상달 소인 하달
● 군자는 날마다 위로 향하여 나아가며 소인은 날마다 아래를 향하여 나아간다.
☞ 군자는 발전하나 소인은 퇴보한다. 우리나라 다수의 사람들은 배울수록 악해지고, 질서를 더욱 안 지킨다. 권력이 있고 많이 알수록 더욱 법을 안 지킨다. 소인배가 많기 때문이다. 경계할 일이다.
36. --- 子曰 何以報德꼬.以直報怨이오 以德報德이니라
하이보덕 이직보원 이덕보덕
● 사람이 은덕으로써 원한을 갚으면 어떠하냐고 묻자) 그러면 은덕에 대해서는 무엇으로 갚겠소. 원한은 올바름으로 갚고 은덕은 은덕으로 갚아야 한다.
☞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의 말과는 다르다. 원한은 용서하고 풀되 정의는 세워야 한다.
제 15 편 衛 靈 公 ( 위령공 )
1. --- 子曰 君子는 固窮이니 小人은 窮斯濫矣니라.
군자 고궁 소인 궁사람의
● 군자는 곤궁을 잘 견딜 수 있지만 소인은 곤궁해지면 마구 행동을 한다.
8. 子曰 志士仁人은 無求生以害仁이오 有殺身以成仁이니라.
지사인인 무구생이해인 유살신이성인
● 뜻이 있는 선비와 어진 사람은 삶을 위하여 인을 해치지 않으며 자신을 죽여 인을 이룩한다.
☞ 이 구절에서 살신성인이 나왔다.
11. 子曰 人無遠慮면 必有近憂니라.
인무원려 필유근우
● 사람이 먼 앞날을 걱정하지 않으면 반드시 가까운 시일에 근심이 생긴다.
☞ 미래를 대비하여 학생은 부지런히 공부하고 덕을 쌓아야 한다.
14. 子曰 躬自厚而薄責於人이면 則遠怨矣니라.
궁자후이박책어인 즉원원의
● 자신을 꾸짖기는 엄하게 하고 남을 책망하길 가볍게 하면 남의 원망하는 소리를 멀리할 수 있다
20. 子曰 君子는 求諸己오 小人은 求諸人이니라.
군자 구저기 소인 구저인
● 군자는 모든 책임의 소재를 자신에서 구하나 소인은 남에게서 구한다.
☞ 책임감을 강조한 말
23. 子貢이 問曰 有一言而可以終身行之者乎이까 子曰 其恕乎인저 己所不欲을 勿施於人이니라.
자공 문왈 유일언이가이종신행지자호 기서호 기소불욕 물시어인
● 자공이 한마디의 말로 평생토록 행할 만한 것이 있습니까 묻자 그것은 오직 서(용서) 이니라. 내가 하기 싫은 일을 남에게 시키지 말 것이니라.
☞ 논어의 황금 훈이다. 예수는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마태 복음 7장 12절>
28. 子曰 衆惡之라도 必察焉하며 衆好之라도 必察焉이니라.
중오지 필찰언 중호지 필찰언
● 사람이 미워하여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하며 여러 사람이 좋아해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 여러 사람이 한다고 뇌화부동하지 말라. 살펴서 정의로울 때 따르라는 말이다.
29. 子曰 不而不改 是謂過矣니라.
불이불개 시위과의
● 저지르고도 고치지 않는 것이 잘못이라 한다.
☞ 진정한 잘못의 뜻이다. 인간은 누구나 잘못을 범한다. 개과천선하면 군자가 될 수 있다.
제 16 편 계 씨 ( 季 氏 )
4. 孔子曰 益者 三友오 損者 三友니 友直하며 友諒하며 友多聞이면 益矣오
공자왈 익자 삼우 손자 삼우 우직 우량 우다문 익의
● 유익한 벗이 셋이 있고 해로운 벗이 셋이다. 정직 한사람을 벗하고,성실한 사람을 벗하고, 견문이 많은 박학다식한 사람을 벗하면 유익하고
友便僻하며 友善柔하며 友便녕 이면 損矣니라.
우편벽 우선유 우편녕 손의
● 편벽(겉치레만 하는 사람)한 사람과 벗하며, 아첨 잘하는 사람과 벗하며, 거짓말 잘하는
사람과 벗하면 해로우니라.
☞ 벗을 사귀는 법이다. 益者三友 損者三友 좋은 처세훈이다.
5. 孔子曰 益者 三樂오 損者 三樂니 樂節禮樂하며 樂道人之善하며 樂多賢友면 益矣오
공자왈 익자 삼요 손자 삼요 요절예악 요도인지선 요다현우 익의
● 유익한 즐거움이 셋 있고 해로운 즐거움이 셋 있다. 예악으로 절제함을 즐기고 남의 착한 점을 말하길 즐거워하며 , 어진 벗을 많이 갖기를 즐거워하면 유익하다
樂驕樂하며 樂佚遊하며 樂宴樂이면 損矣니라.
요교락 요일유 요연락 손의
● 지나친 쾌락을 좋아하며, 편안하게 놀기를 좋아하고, 주색의 향락을 좋아하면 해롭다.
☞ 예악과 선행을 말함과 좋은 친구가 인생의 즐거움이요, 쾌락, 놀기, 주색은 인생을 망친다.
7. 孔子曰 君子 有三戒하니 少之時에 血氣 未定이라 戒之在色이오
공자왈 군자 유삼계 소지시 혈기 미정 계지재색
及其壯也하야 血氣 方剛이라 戒之在鬪오 及其老也하야 血氣 旣衰라 戒之在得이니라
급기장야 혈기 방강 계지재투 급기노야 혈기 기쇠 계지재득
● 군자가 경계해야 할 세 가지가 있다. 젊었을 때는 혈기가 불안하므로 여색을 경계하고, 장년에는 혈기가 왕성하므로 싸움을 경계해야 하며, 노년에는 혈기가 이미 쇠잔했으므로 욕심을 경계해야 한다.
☞ 청춘기에는 여색을, 장년기에는 싸움을, 노년에는 욕심을 조심하라. 는 유명한 말
8. 孔子曰 君子 有三畏하니 畏天名하며 畏大人하며 畏聖人之言이니라
공자왈 군자 유삼외 외천명 외대인 외성인지언
● 군자는 두려워할 일이 세 가지 있다. 천명을 두려워하며 큰 인물을 두려워하며 성인의 말씀을 두려워 하는 것이다
☞ 삼외(三畏)-천명, 대인, 성인의 말을 경청하고 실천하려고 하는 것
9. 孔子曰 生而知之者는 上也오 學而知之者는 次也오 困而學之는 又其次也니 困而不學이면 民斯爲下矣니라.
공자왈 생이지지자 상야 학이지지자 차야 곤이학지 우기차야 곤이불학 민사위하의
● 나면서 저절로 아는 사람은 최상이오 배워서 아는 사람은 그 다음이오, 막힘이 있으면서도 애써 배우는 자는 또 그 다음이니라 그러나 모르면서도 배우지 않는 사람은 하등이 된다.
☞ 공자는 사람의 자질을 네 가지 등급으로 분류함- 생지(生知), 학지(學知), 곤지(困知), 하우(下愚)
10 孔子曰 君子有九思하니 視思明하며 聽思聰하며 色思溫하며 貌思恭하며
공자왈 군자유구사 시사명 청사총 색사온 모사공
言思忠하며 事思敬하며 疑思問하며 忿思難하며 見得思義니라.
언사충 사사경 의사문 분사난 견득사의
● 아홉 가지 생각하는 것이 있으니 볼 때는 명백히 보기를 생각하고 듣는 것은 총명하게 듣기를 생각하며, 용모는 온화하기를 생각하고, 태도는 공손하기를 생각하고, 말은 성실하게 하기를 생각하고, 일에는 신중하기를 생각해야 하고, 의심이 가면 묻기를 생각하고, 화가 날 때는 어려운 일을 당할 것을 생각하고, 이익을 보면 의로운가를 생각한다.
☞ 구사(九思)라고 한다.
제 17 편 양 화 ( 陽 貨 )
2. 子曰 性相近也나 習相遠也니라.
성상근야 습상원야
● 사람의 천성은 서로 비슷하나, 습관에 의해 서로 다르다(멀어진다)..
☞ 성상근 습삼성-인성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말한 것이다..
3. 子曰 唯上知與下愚는 不移니라.
유상지여하우 불이
● 지혜로운 사람과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4. --- 割鷄에 焉用牛刀리오. ---
할계 언용우도
● 닭 잡는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겠느냐
☞ 중용지도를 말함
23. --- 子曰 君子 義以爲上이니 君子有勇而無義면 爲亂이오 小人이 有勇而無義면 爲盜니라.
군자 의이위상 군자유용이무의 위란 소인 유용이무의 위도
● 정의를 가장 숭상한다. 군자가 용기만 있고 정의를 모르면 난동을 일으키고,
소인이 용기만 있고 정의를 모르면 도둑질을 하게된다.
제 19 편 자 장 (子 張)
6. 子夏曰 博學而篤志하며 切問而近思하면 仁在其中矣니라.
자하왈 박학이독지 절문이근사 인재기중의
● 자하가 말하길 널리 배우되 뜻을 독실하게 가지고, 간절히 묻고 가까운 것부터 생각하면 인은 그 가운데 있을 것이다.
☞ 자하가 학문하는 방법을 이른 것이다. 학생이 깊이 새기고 실천할 말이다.
8. 子夏曰 小人之過也는 必文이니라.
자하왈 소인지과야 필문
● 자하가 말하길 소인은 잘못을 저지르면 반드시 꾸며댄다.
☞ 소인은 둘러대고 변명이 길다.
9. 子夏曰 君子 有三變하니 望之儼然하고 則之也溫하고 聽其言也려 니라.
자하왈 군자 유삼변 망지엄연 즉지야온 청기언야려
● 자하가 말하길 군자는 세 가지 다른 모습이 있다. 멀리서 바라보면 근엄하고, 가까이 보면 온화하고, 그 말을 들으면 바르고 엄숙하다.
☞공자님을 비유하여 한말
20. 子貢이 曰 --- 君子 惡居下流하나니 ---
자공 왈 군자 오거하류
● 자공이 말하길 군자는 하류에 있기를 싫어한다
☞ 하찮은 인간, 졸부나 생각이 좁은 인간, 웃쭐대거나 자기 과시를 하는 하등 인간이 되지 말라. 하류는 오폐수가 쌓이는 지점으로 부정이 많이 몰려있다는 뜻이다.
제 20 편 요 왈 (堯 曰)
1. --- 擧逸民하신대 天下之民이 歸心焉하니라. ---
거일민 천하지민 귀심언
● (주나라 무왕이) (세상의 숨은 인재를) 등용하자 천하의 민심은 그에게로 돌아갔다.
☞ 정치가 특히 대통령이 할 일이다. 인사가 만사라고 한다. 우리나라 최근 대다수의 대통령들이 고향사람이나 자기에게 가까운 사람을 등용하여, 부정부패를 낳고 나라를 잘못 이끌어 갔다.
2. --- 子曰 君子 惠而不費하며 勞而不怨하며 欲而不貪하며 泰而不驕하며 威而不猛이니라.--
● 군자 혜이불비 노이불원 욕이불탐 태이불교 위이불맹
군자는 은혜를 베풀되 낭비하지 않고, 힘 드는 일을 시키면서 원망을 사지 않고, 하고자 하되 탐욕을 내지 않으며, 태연하되 교만하지 않으며, 위엄이 있어도 사납지 않아야 한다.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