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아름다운 섬김(1부)
본문: 요한복음 13:1-20
오늘 본문은 유월절 전에 예수님께서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나누시는 장면입니다. 저녁 식사를 하시던 중 예수님께서는 수건을 허리에 두르시고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셨습니다.
이 사건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섬김이 무엇인지를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김은 바로 예수님께서 몸소 보여주신 섬김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아름다운 섬김이 어떠한 섬김이었는지 함께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사랑의 섬김
예수님의 섬김은 사랑의 섬김이었습니다. 1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 사랑과 섬김은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사랑하면 섬기게 되어 있습니다.
야곱은 라헬을 얻기 위해 삼촌 라반의 집에서 7년 동안 섬겼습니다. 창세기 29장 20절은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나 라반은 야곱을 속여 먼저 레아와 결혼하게 하였습니다. 야곱이 항의하자 다시 7년을 더 섬기면 라헬을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30절은 "야곱이 또한 라헬에게로 들어갔고 그가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여 다시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더라."고 말씀합니다.
사랑했기 때문에 기꺼이 섬긴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을 사랑하셨습니다. 그것도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그래서 기꺼이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셨습니다.
우리도 형제와 자매를 사랑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으로 성도 사랑을 증명할 수 있겠습니까? 교회를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그 증거는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는 끝까지 사랑하셨고, 그 사랑을 발을 씻김으로 표현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으로도 부족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를 향한 사랑을 확증해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권사님 여러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사랑이 많은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사랑을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이 아니라 사랑을 베풀도록 부름받은 사람들입니다.
사랑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상처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위로가 필요 없는 사람도 없습니다. 발을 씻기는 것만이 섬김은 아닙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사랑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다윗의 장막』과 『하나님의 관점』을 저술한 토미 테니 목사님은 설교 중 자신에게 상처를 주었던 성도를 강단 앞으로 나오게 하여 그 앞에 무릎을 꿇고 구두를 닦아 주었습니다. 목사님의 눈물이 더러운 구두 위로 떨어지자 그 성도도 눈물을 흘렸고, 온 교회 성도들이 손수건을 꺼내 서로의 구두를 닦아 주며 서로를 끌어안았습니다. 그 순간 교회는 사랑의 용광로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죽은 자를 살릴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병든 자를 위로할 수는 있습니다. 배고픈 이에게 음식을 나누어 줄 수 있습니다.
눈먼 사람의 눈을 뜨게 할 수는 없지만 가난한 아이의 학비를 도울 수는 있습니다. 수천 명 앞에서 설교할 수는 없지만 주일학교 아이들을 따뜻하게 안아 줄 수는 있지 않겠습니까?
사랑하는 권사님 여러분, 우리 모두에게는 교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사명이 있습니다.
오늘날 세상은 물질적으로는 풍요로워졌지만 사랑에는 굶주려 있습니다.
권사님들께서 사랑의 섬김을 실천하신다면 교회에는 놀라운 은혜와 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새로 오신 성도들에게 먼저 다가가 따뜻하게 맞아 주십시오. 자연스럽게 손을 잡아 드리고, 연세가 비슷한 분이라면 따뜻하게 포옹도 해 드리십시오. 두 손을 꼭 잡아 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됩니다.
환한 미소와 따뜻한 말 한마디는 돈이 들지 않는 최고의 섬김입니다.
담임목사님께도, 장로님들께도 따뜻한 격려의 말씀을 전해 보십시오.
우리는 교회 안에서 사랑의 바이러스가 되어 온 교회에 사랑이 퍼져 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 가운데 아름다운 역사를 이루실 줄 믿습니다.
2. 기회를 놓치지 않는 섬김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 돌아가실 때가 가까운 것을 아셨습니다. 제자들과 헤어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아셨기에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으셨습니다. 오늘이 지나면 다시는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실 기회가 없었습니다. 섬김의 기회는 언제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건강이 있을 때, 시간이 있을 때, 힘이 있을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기회를 붙잡아야 합니다.
최근 심방을 하면서 큰 감동 받은 일이 있었습니다. 한 권사님께서는 매우 바쁜 가운데서도 하우스에서 일을 하시다가 시간을 맞추어 심방에 참석하시고, 구역 식구들을 함께 섬기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참으로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사랑하는 권사님 여러분, 어떤 일이 있어도 교회 봉사만큼은 우선한다는 원칙을 세워 보시기 바랍니다. 비록 많은 시간을 내지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정성과 마음은 보여 드려야 합니다.
또한 섬김은 교회 안에서만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이제는 예배당의 사면 벽을 넘어, 교회 첨탑을 넘어, 주님의 빛을 들고 세상 속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지역사회를 섬기고, 어려운 이웃을 섬기고, 봉사하는 일에도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흔히 "다음에 하지요.", "나중에 찾아뵙겠습니다."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러나 기회는 늘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제가 지금 섬기는 교회에서는 장례를 많이 치렀습니다. 갑작스럽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때마다 유가족들은 "한 번만 더 찾아뵐걸.", "조금 더 잘해 드릴걸." 하며 후회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기회가 있을 때 섬기십시오. 내년이 없다고 생각하고 섬기십시오. 내일이 없다고 생각하고 사랑하십시오. 사실 인간에게는 내일이 보장되어 있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언제나 '오늘'뿐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최선을 다해 사랑하고, 오늘 최선을 다해 섬기시는 권사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빛고을노회 권사 세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