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교회 식구들도 추진위원으로 많이 참석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지난번 의료생협 대의원 모임에서 발제 했던 글입니다...^&^
와동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사랑방’을 제안하며
와동에 지역 사랑방을 꿈꾸며.hwp
어떤 지역이든지 지역주민들이 함께 모여 자신들의 주체적인 호흡으로 꿈과 희망을 함께 고민하고, 나누며, 만들어 가는 공간은 필요하다. 특별히 경제적 어려움으로 여유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주민들에게 자신들을 끊임없이 객체화, 주변화 시키는 국가권력과 자본의 시스템 내에서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을 지켜가는 일은 결코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 질 수 없다. 그러기에 더더욱 지역 주민들이 함께 모여 자신들을 지켜갈 뿐만 아니라 스스로 자신들의 삶을 새롭게 발견하며 꿈과 희망을 만들어 가는 공간은 절실하다.
더욱이 다가구, 다세대 주택 등 단독 주택이 전체 주택의 90%를 차지하고, 이중 80%가 세입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택가 근처에 변변한 문화시설이나 복지시설이 전무하여 안산시에서도 소외된 동네라 일컬어지는 ‘와동’ 이라는 동네에는 이러한 공간이 더욱 절실하리라 생각된다.
(각주.
2008년 통계자료를 보면 2007년까지 전체 안산인구의 734,713중 와동인구가 46,470명으로 아파트 단지로 구성되어있는 초지동 다음으로 많고, 세대 수로는 전체 안산 세대의 269,534 중 19,017세대로 가장 많다. 와동의 인구는 전체 안산 인구의 6.3%이지만 기초생활수급자 세대는 안산 전체 수급자의 9.6%를 차지한다. 인구로 따지면 안산 기초생활수급자의 10.5%가 와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와동 전체 인구중 3.7%가 수급자이며, 수급자 세대는 4.4%에 이른다. 동사무소 직원의 수도 17명으로 안산 동사무소 중에 가장 많다. (기초생활 수급자 관련 통계는 안산에 거주하는 사할린 동포들을 제외한 통계입니다.)
희망교회에서는 ‘와동’이라는 가난한 동네에 주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조그만 공간을 마련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 이 꿈을 지역주민들과 시민단체들과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한다. 교회와 지역주민들과 함께 누가 주인일 것 없이 지역 주민들이 주인인 ‘아름다운 동네 사랑방’을 만들고 싶은 꿈이다.
이 아름다운 동네 사랑방을 고민하다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건 시혜적 복지가 아니라 함께 자신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대안적 삶을 더불어 찾아가는 것임을 알게되어 ‘마을작은도서관’을 고민하게 되었다.
이 ‘마을작은도서관’을 통해 주민들이 직접 마을의 주인 됨을 확인하고,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갔으면 한다. 도서관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코디하고,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인문학 강좌도 개설했으면 한다. 무엇보다도 ‘마을작은도서관’을 통하여 문화가 넘쳐나는 ‘와동’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동네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방과 후 교실도 함께 일구어 가며, 배고픈 사람이면 누구든지 와서 자신의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작게나마 무료급식을 하기도 하고, 편안한 음악과 함께 책을 읽으며 따뜻하고 맛있는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한다. 마을 작은 도서관은 마을의 사랑방이자 쉼터였으면 한다. 무엇보다 많은 마을 사람들이 이곳에서 삶의 넉넉함과 풍족함들을 얻어갈 수 있었으면 한다. 삶의 여유란 돈과 시간이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 나누고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이 만들어 줌을 함께 배우고 익히는 공간으로서 마을도서관이 자리매김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특별히 지역에 있는 다양한 시민사회 단체들과 함께 준비하면서 다양하고 풍부한 지역운동에 대한 논의와 토론이 있었으면 하며, 각 시민사회단체들이 가지고 있는 자신들의 경험과 역량들을 ‘와동’이라는 구체적 현장에서 실험하고 모색하며, 대안들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
와동에 마을작은도서관을 꿈꾸면서 우선적으로 ‘북 카페’를 준비하고자 한다. ‘북 카페’ 라는 공간을 통해서 함께 이야기도 나누고, 작은 프로그램도 시작하면서 주민들과 함께 지역 축제도 준비하고, 지역 축제를 통해서 지역에 대한 고민과 미래를 함께 나누며 그렇게 ‘마을작은도서관’을 만들어 갈 수 있었으면 한다.
이제 안산 이라는 , 와동 이라는 지역에서 함께 꿈을 꿀 수 있는 사람들이 모아지기를 기도한다. 혼자 꾸는 꿈은 한 낱 꿈에 불과하지만 더불어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됨을 믿기에 작지만 소중한 발걸음을 내딛고자 하며, 많은 지역 주민들이 이 길에 함께 나섰으면 한다.
와동 아름다운 사랑방 대략적 향후 일정
▶ 4월 중 추진위 구성 및 재정마련
▶ 5월 중 공간마련 및 인테리어 공사, 후원의 밤
▶ 6월 중 개소식
◉ 추진위원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 단체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함께 하실 분이나 단체는 010-5617-0199(김은호)로 연락주시거나
az199@hanmail.net 로 메일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댓글 조현아. 정창욱 님 가정에서 첫 추진위원회 되어 주셨습니다. 경제적으로도 어려우실 텐데 괜히 추진위원회 되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하하하 희망 공동체 만세~!!!